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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너 에게 묻는다 |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답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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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가을 #힐링 #명상 #휴식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말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반쯤 깨진 연탄
언젠가는 나도 활활 타오르고 싶을 것이다
나를 끝 닿는데 까지 한번 밀어붙여 보고 싶은 것이다
타고 왔던 트럭에 실려 다시 돌아가면
연탄, 처음으로 붙여진 나의 이름도
으깨어져 나의 존재도 까마득히 뭉개질 터이니
죽어도 여기서 찬란한 끝장을 한번 보고 싶은 것이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뜨거운 밑불위에
지금은 인정머리없는 차가운, 갈라진 내 몸을 얹고
아랫쪽부터 불이 건너와 옮겨 붙기를
시간의 바통을 내가 넘겨 받는 순간이 오기를
그리하여 서서히 옴몸이 벌겋게 달아 오르기를
나도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나도 보고 싶은 것이다
모두들 잠든 깊은 밤에 눈에 빨갛게 불을 켜고
구들장 속이 얼마나 침침하니 손을 뻗어 보고 싶은 것이다
나로 하여 푸근한 잠 자는 처녀의 등허리를
밤새도록 슬금슬금 만져도 고고 싶은 것이다

Kevin MacLeod의 Laid Back Guitars에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 표시 4.0 라이선스가 적용됩니다.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4.0/
출처: http://incompetech.com/music/royalty-free/index.html?isrc=USUAN1100181
아티스트: http://incompete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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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 브런치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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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4/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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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해설 해석 – 문학을 분석하는 선생 – Tistory

문학을 분석하는 선생, 문분선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해설 해석 오늘은 엄청 짧으면서도 정말 강한 임팩트를 주는 작품을 가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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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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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 너에게 묻는다 – 그 어느날 오후

안도현 / 너에게 묻는다. 알래스카 Ⅱ 2011. 7. 5. 11:33.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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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ongisau.tistory.com

Date Published: 8/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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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 The Pale Blue Dot. – 티스토리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반쯤 깨진 연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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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kmk.tistory.com

Date Published: 12/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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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 Daum 블로그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시집『외롭고 높고 쓸쓸한』(문학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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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daum.net

Date Published: 2/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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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시]너에게 묻는다/안도현 시인 – 서울문화투데이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시인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뜨거운 사람이었느냐자신의 몸뚱아리를 다 태우며뜨끈뜨근한 아랫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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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ctoday.co.kr

Date Published: 7/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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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 희망연속 – 티스토리

‘너에게 묻는다’는 안도현 시인을 일약 유명 시인으로 만들어 준 시이다. 많은 이들이 위 시의 제목을 연탄재로 알고 있기도 하다. 안도현 시인은 “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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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anil5.tistory.com

Date Published: 10/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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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묻는다 / 해설 / 안도현 – 국어문학창고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 특징 : 일상적 소재로 삶의 깨달음을 전하고 있고, 명령문과 의문문을 통해 독자의 삶을 반성하게 함. … 시인은 일상적인 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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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eelot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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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안도현 너 에게 묻는다

  • Author: 4분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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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11. 1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UuhMcBc0kl0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자신의 몸뚱아리를

다 태우며 뜨끈뜨끈한

아랫목을 만들던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로 찰 수 있는가?

자신의 목숨을 다 버리고

이제 하얀 껍데기만 남아 있는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길질 할 수 있는가?

———————

그간 올린 포스트중에서 많은 분들이 꾸준히 좋아해주시는 작품들 중 하나가 바로 안도현님의 너에게 묻는다입니다.

어쩌면 세월따라 시절따라 그렇게 살아가던 나의 삶에 큰 화두를 던져주는 이야기이기 때문일까요.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하는 일갈은 이기적이고 안일했던 나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게해주는 순간입니다.

스스로의 허물은 보지 못한 채

다른 이의 잘못만이 눈에 가득합니다.

내 탓이요를 외치는 순간에도 시선은

다른 이를 바라봅니다.

세상 누구나 각자의 삶을 태워가는 순간이 있지요.

비록 그것이 작은 불꽃이던, 커다란 화염이던간에 그에게 그의 삶은 빛내는 삶입니다.

그러면서도 그의 빛이 자신을 빛내기위한 빛이기보단

세상을 밝히기위한, 세상을 따뜻하게 하기위한 불빛이었다면

연탄재같은 삶이었어도

그의 삶은 그 누구보다 고귀하다 할수있겠지요.

빡빡해진 삶의 시간속에서

남을 위한 빛은 내지 못한다해도

세상의 한구석 따스함을 전해주는

연탄같은 삶에 고개 숙일수는 있어야할까 봅니다

세상의 구석을 밝히는 연탄재같은 따스함에 감사와 존경을 전합니다.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해설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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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분석하는 선생, 문분선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해설 해석

오늘은 엄청 짧으면서도 정말 강한

임팩트를 주는 작품을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 안도현의 ‘너에게 묻는다’입니다.

이 작품은 볼 때마다 이것이 진짜

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운문과 산문이라는 글의 갈래는

글의 길이와 운율이 결정을 하지요.

짧다는 시의 속성을 잘 살려서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

이 작품이 대표적인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의 중심 소재는 ‘연탄재’입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를 해오신

여러분들은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

짐작하고 계실 겁니다.

연탄재는 연탄이 활활 타오르고 남은

찌꺼기이지요.

우리의 눈에도 별 볼 일 없는 사소한 것,

쓰레기이고요.

그러나 연탄재가 되기 전 연탄은

다른 존재를 위해 활활 타오르던

존재였습니다.

이러한 연탄의 속성에서 화자는

열정과 사랑을 발견했으며, 또 남을

위한 배려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의 흔적인 연탄재를

함부로 하지 말라는 말을 하지요.

여러분의 삶은 어떠신가요?

활활 타오르고 계십니까?

저는…….. 노력하겠습니다. ^^;

특징을 좀 살펴보고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우선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탄재를 통해서 삶에 대한

깨달음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뭐 지금은 시대가 변해서 연탄이나

연탄재를 보기 힘들지만요.

명령형과 의문형, 그리고 간결한 시구를

통해서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고,

반성을 유도하고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2022년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munbunseon.tistory.com/124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교훈적, 사색적

주제: 진정한 삶의 가치에 대한 인식

타인에 대한 배려와 열정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과 권유

특징:

○ 일상적 소재인 연탄재를 통해서

삶에 대한 깨달음을 독자에게 유도함

○ 명령형과 의문형의 문장을 통해

독자의 반성을 유도함

○ 간결한 시구를 통해서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줌

‘연탄재’의 의미

안도현의 ‘너에게 묻는다’에서 ‘연탄재’는

불같은 열정을 꽃피우고 남겨진 존재이다.

더불어 타인을 따뜻하게 해 주기 위해

제 몸을 희생한 헌신적인 존재이다.

화자는 이러한 ‘연탄재’의 모습에서

삶에 대한 깨달음을 발견하고 하찮아

보이는 이것을 함부로 발로 차지

말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너’, 인간은 누군가를 뜨겁게

해 준 적이 없는 존재, 즉 제대로 된

열정과 헌신 없이 사는 부정적인 인식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해제

이 시에는 하찮은 일상적 사물인

‘연탄재’를 통해,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상세 설명

해설 이미지를 마우스로 클릭하시면

잘 보입니다.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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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 너에게 묻는다

너 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반 쯤 깨진 연탄

언젠가는 나도 활활 타오르고 싶을 것이다

나를 끝 닿는데 까지 한번 밀어붙여 보고 싶은 것이다

타고 왔던 트럭에 실려 다시 돌아가면

연탄, 처음으로 붙여진 나의 이름도

으깨어져 나의 존재도 까마득히 뭉개질 터이니

죽어도 여기서 찬란한 끝장을 한번 보고 싶은 것이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뜨거운 밑불위에

지금은 인정머리없는 차가운, 갈라진 내 몸을 얹고

아랫쪽부터 불이 건너와 옮겨 붙기를

시간의 바통을 내가 넘겨 받는 순간이 오기를

그리하여 서서히 온몸이 벌겋게 달아 오르기를

나도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나도 보고 싶은 것이다

모 두들 잠든 깊은 밤에 눈에 빨갛게 불을 켜고

구들장 속이 얼마나 침침하니 손을 뻗어 보고 싶은 것이다

나로 하여 푸근한 잠 자는 처녀의 등허리를

밤새도록 슬금슬금 만져도 보고 싶은 것이다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全文)

. .

저는 여태, 이 시가 원래 짧은 詩인 걸로만 알았습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이게 다인 줄 알았단 거죠. ^&^;

‘연탄재 발로 차지 마라’는 귀절은 수없이 많이 봤는데,

희한하게도 저 귀절만 소개를 했더군요.

그러니 제가 오해를 할 만도 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짧은시 모음>에도 그렇게 나와 있구요.

왜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요?

그렇습니다, 앞엣 부분만 떼어내도 훌륭한 시가 됩니다.

그리고 내용상으로 봐도 아랫부분과 구분을 지을 수가 있어요.

앞 부분은 너에게 하는 말이라면,

그 이후의 뒷 부분은 자신에게 하는 말이거든요.

앞 뒤 연결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소간 유격이 느껴집니다.

차라리 밑에다 한 두 줄 덧붙이고나서

앞부분을 뒤로 돌렸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자, 이런 식으로 한번 뒤집어 놓고 읽어볼까요?

반쯤 깨진 연탄

언젠가는 나도 활활 타오르고 싶을 것이다

나를 끝 닿는데 까지 한번 밀어붙여 보고 싶은 것이다

타고 왔던 트럭에 실려 다시 돌아가면

연탄, 처음으로 붙여진 나의 이름도

으깨어져 나의 존재도 까마득히 뭉개질 터이니

죽어도 여기서 찬란한 끝장을 한번 보고 싶은 것이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뜨거운 밑불위에

지금은 인정머리없는 차가운, 갈라진 내 몸을 얹고

아랫쪽부터 불이 건너와 옮겨 붙기를

시간의 바통을 내가 넘겨 받는 순간이 오기를

그리하여 서서히 온몸이 벌겋게 달아 오르기를

나도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나도 보고 싶은 것이다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엥?

검색을 해보니까, 시가 둘이넹?

아니, 연탄 詩가 셋이넹?

다 따루 따루넹?

하아, 이거 변명을 안할 수가 없구마잉.

어케 됐냐믄…..

첨에, 안도현이 새로 쓴 시가 뭐 있을까 하여

“안도현”을 검색창에 두드렸더니

‘너에게 묻는다’는 시가 맨 앞에 뜨는 겨.

그런데 내가 알고 있었던 것과는 다르게,

저렇게 시가 길더라구..?

“아, 그동안 내가 잘못 알고 있었구나” 하면서

지금 이렇게 글을 써놓고는, 그래도 다시 미진해서,

확인차 “너에게 묻는다”로 검색을 해보니깐,

이번에는 ‘연탄재 발로 차지 마라’가 전문이라는 겨.

모든 게시물이 다 그런 겨.

“역시 그러면 그렇지” 내가 잘 봤던 거군….. “그렇다면 뒷부분은?”

「반쯤 깨진 연탄」이라는 시가 따로 또있는 겨.

그니까 지금, 시 두 개를 제목까지 붙여서 내리 써 놨던 거란 말여.

나원!

제발 포스팅할 때 제대로 좀 알고 합시다!

결론적으로 안도현의 “연탄詩” 시리즈는 이렇게 되는 겨.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반쯤 깨진 연탄

언젠가는 나도 활할 타오르고 싶은 것이다

나를 끝 닿는 데까지 한번 밀어붙여 보고 싶은 것이다

타고 왔던 트럭에 실려 다시 돌아가면

연탄, 처음으로 붙여진 나의 이름도

으깨어져 나의 존재도 까마득히 뭉개질 터이니

죽어도 여기서 찬란한 끝장을 한번 보고 싶은 것이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뜨거운 밑불 위에

지금은 인정머리 없이 차가운 갈라진 내 몸을얹고

아래쪽부터 불이 건너와 옮겨 붙기를

시간의 바통을 내가 넘겨 받는 순간이 오기를

그리하여 서서히 온몸아 발갛게 달아오르기를

나도 느껴 보고 싶은 것이다

나도 보고 싶은 것이다

모두들 잠든 깊은 밤에 눈에 빨갛게 불을 켜고

구들장 속이 얼마나 침침하니 손을 뻗어 보고 싶은 것이다

나로 하여 푸근한 잠 자는 처녀의 등허리를

밤새도록 슬금슬금 만져도 보고 싶은 것이다

연탄 한 장

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들선들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을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듯이

연탄은, 일단 제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 몸으로 사랑하고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너에게 묻는다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반쯤 깨진 연탄

언젠가는 나도 활활 타오르고 싶을 것이다

나를 끝 닿는데 까지 한번 밀어붙여 보고 싶은 것이다

타고 왔던 트럭에 실려 다시 돌아가면

연탄, 처음으로 붙여진 나의 이름도

으깨어져 나의 존재도 까마득히 뭉개질 터이니

죽어도 여기서 찬란한 끝장을 한번 보고 싶은 것이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뜨거운 밑불위에

지금은 인정머리없는 차가운, 갈라진 내 몸을 얹고

아랫쪽부터 불이 건너와 옮겨 붙기를

시간의 바통을 내가 넘겨 받는 순간이 오기를

그리하여 서서히 온몸이 벌겋게 달아 오르기를

나도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나도 보고 싶은 것이다

모두들 잠든 깊은 밤에 눈에 빨갛게 불을 켜고

구들장 속이 얼마나 침침하니 손을 뻗어 보고 싶은 것이다

나로 하여 푸근한 잠 자는 처녀의 등허리를

밤새도록 슬금슬금 만져도 보고 싶은 것이다

[아름다운 우리 시]너에게 묻는다/안도현 시인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시인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자신의 몸뚱아리를 다 태우며

뜨끈뜨근한 아랫목을 만들었던

저 연탄재를 누가 발로 함부로 찰 수 있는가?

자신의 목숨을 다 버리고

이제 하얀 껍데기만 남아있는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길질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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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묻는다

<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반쯤 깨진 연탄

언젠가는 나도 활활 타오르고 싶을 것이다

나를 끝 닿는데 까지 한번 밀어붙여 보고 싶은 것이다

타고 왔던 트럭에 실려 다시 돌아가면

연탄, 처음으로 붙여진 나의 이름도

으깨어져 나의 존재도 까마득히 뭉개질 터이니

죽어도 여기서 찬란한 끝장을 한번 보고 싶은 것이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뜨거운 밑불위에

지금은 인정머리없는 차가운, 갈라진 내 몸을 얹고

아랫쪽부터 불이 건너와 옮겨 붙기를

시간의 바통을 내가 넘겨 받는 순간이 오기를

그리하여 서서히 온몸이 벌겋게 달아 오르기를

나도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나도 보고 싶은 것이다

모두들 잠든 깊은 밤에 눈에 빨갛게 불을 켜고

구들장 속이 얼마나 침침하니 손을 뻗어 보고 싶은 것이다

나로 하여 푸근한 잠 자는 처녀의 등허리를

밤새도록 슬금슬금 만져도 보고 싶은 것이다

< 그 풍경을 나는 이제 사랑하려 하네 / 안도현 / 이가서 /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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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묻는다’는 안도현 시인을 일약 유명 시인으로 만들어 준 시이다.

많은 이들이 위 시의 제목을 연탄재로 알고 있기도 하다.

안도현 시인은 “나를 아프게 채찍질하자는 뜻에서 쓴 시이며, 나 아닌 다른 이에게 한 순간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나를 자성하면서 썼다.

그래서 제목을 ‘나에게 묻는다’로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연탄재는 요즘 찾아 보기가 참 힘들다. 그만큼 세상이 변해버린 탓이다. 말하자면 정말 하찮은 물건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데 그런 연탄재에서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심오한 언어를 만들어 낸 시인의 감각과 이성이 놀랍다.

시인은 독자들에게 이타적인 삶의 가치에 대한 깨달음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의문형 어미를 사용하여 연탄과 같이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는지를 반문하면서 열정과 사랑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너에게 묻는다 / 해설 /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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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 정리

지은이 : 안도현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교훈적, 사색적, 압축적

어조 : 단호하고 준엄한 어조

제재 : 연탄재

주제 : 삶의 가치에 대한 인식, 타인에게 베푸는 사랑, 이타적(利他的 : 사랑을 주의로 하고 질서를 기초로 하여 자기를 희생함으로써 타인의 행복과 복리의 증가를 행위의 목적으로 하는 것)인 삶의 가치

특징 : 일상적 소재로 삶의 깨달음을 전하고 있고, 명령문과 의문문을 통해 독자의 삶을 반성하게 함.

출전 : <외롭고 높고 쓸쓸한>(1994)

내용 연구

연탄재[이타적 존재를 의미하는 말로 뜨거운 사람과 호응함 / 불 같은 열정을 꽃피우던 존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이타적 존재에 대한 심정적 연대감의 발로 – 명령형으로 하찮은 사물을 무시하는 인간의 속물성 질타]

너[‘연탄재’와 대립되는 말로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이기적인 존재]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강조를 통해 이기적인 존재에 대한 질책을 하고 있음] 뜨거운 사람[ 자기를 희생함으로써 타인의 행복과 복리의 증가를 행위의 목적하는 이타적 존재]이었느냐.[의문형으로 열정과 사랑 없이 살아가는 인간들의 반성 촉구]

이해와 감상

시인은 일상적인 언어를 언어의 간결성을 통해 ‘하찮은 사물인 연탄재’를 지고지순(至高至純 : 더할 수 없이 높고 순수함)한 의미로 탈바꿈시키는 언어 능력이 놀랍다. 시인은 ‘연탄재’는 안도현의 ‘연탄 한 장’이라는 작품에서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생각하면/삶이란/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이라고 노래한 적이 있다. 그는 주변의 흔한 사물들에게 의미를 불어넣는 시적 재능이 돋보인다. 이 작품 역시 ‘연탄재’를 통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삶의 가치를 인식시키고 있는 작품이다. 비록 지금은 하찮은 타버린 희멀건 연탄재이지만 한때는 자신을 뜨겁게 태움으로써 이웃에게 따스한 온기(溫氣)를 전해주었던 이타심(利他心 : 자기를 희생함으로써 타인의 행복과 복리의 증가를 행위의 목적으로 하는 마음)의 존재였던 것이다. 그렇기에 화자는 연탄재를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준엄하니 질책한다. 이 시는 촌철살인(寸鐵殺人 : 한 치의 쇠붙이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뜻으로, 간단한 말로도 남을 감동시키거나 남의 약점을 찌를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의 미학이 돋보이는 작품이고, 의문형의 문장으로 시를 마무리하여 독자 자신으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성찰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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