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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의 시 | 봄날 듣기 좋은 음악과 봄에 관한 시 6편 112 개의 가장 정확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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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글씨 시 6편
봄 길 (정호승)
봄날 (김용택)
이른 봄의 시 (천양희)
봄을 달래다 (이재무)
노랑 (오봉옥)
봄날 (이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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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 모음 (봄에 어울리는 시 모음) – 想像의 숲 – 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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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4월의 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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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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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듣기 좋은 음악과 봄에 관한 시 6편
봄날 듣기 좋은 음악과 봄에 관한 시 6편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봄 의 시

  • Author: 유원희TV
  • Views: 조회수 863회
  • Likes: 좋아요 38개
  • Date Published: 2021. 2. 2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zp6Bke_Rx3E

봄 시 모음 (봄에 어울리는 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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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당신입니다 – 김용택

개나리꽃이 피면 개나리 꽃 피는 대로

살구꽃이 피면은 살구꽃이 피는 대로

비오면 비오는 대로

그리워요

보고 싶어요

손잡고 싶어요

당신입니다

꽃 피는 봄엔 – 용혜원

봄이 와

온 산천에 꽃이 신나도록 필 때면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리라.

겨우내 얼었던 가슴을

따뜻한 바람으로 녹이고

겨우내 목말랐던 입술을

촉촉한 이슬비로 적셔 주리니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리라.

온몸에 생기가 나고

눈빛마저 촉촉해지니

꽃이 피는 봄엔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리라.

봄이 와

온 산천에 꽃이 피어

님에게 바치라 향기를 날리는데

아! 이 봄에

사랑하는 님이 없다면 어이하리

꽃이 피는 봄엔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리라.

이 꽃잎들 – 김용택

천지간에 꽃입니다

눈 가고 마음 가고 발길 닿는 곳마다 꽃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지금 꽃이 피고, 못 견디겠어요

눈을 감습니다 아, 눈감은 데까지 따라오며 꽃은 핍니다

피할 수 없는 이 화사한 아픔, 잡히지 않는 이 아련한 그리움

참을 수 없이 떨리는 이 까닭없는 분노 아아

생살에 떨어지는 이 뜨거운 꽃잎들

다시 오는 봄 – 도종환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이 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이 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봄 꽃피는 날 – 용혜원

봄 꽃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

사랑나무 한 그루 서 있다는 걸

봄 꽃 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도

꽃이 활짝 피어나는 걸

봄 꽃 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그대가 나를 보고

활짝 웃는 이유를

봄은 왔는데 – 이정하

진달래가 피었다고 했습니다

어느 집 담 모퉁이에선 장미꽃이 만발했다고 합니다

그때가 겨울이었지요, 눈 쌓인 내 마음을

사륵사륵 밟고 그대가 떠나간 것이

나는 아직 겨울입니다

그대가 가 버리고 없는 한 내 마음은 영영

찬바람 부는 겨울입니다

매화가 필 무렵 – 복효근

매화가 핀다

내 첫사랑이 그러했지

온밤내 누군가

내 몸 가득 바늘을 박아넣고

문신을 뜨는 듯

꽃문신을 뜨는 듯

아직은

눈바람 속

여린 실핏줄마다

핏멍울이 맺히던 것을

하염없는

열꽃만 피던 것을…..

십수삼년 곰삭은 그리움 앞세우고

첫사랑이듯

첫사랑이듯 오늘은

매화가 핀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봄 안부 – 강인호

당신 없이도 또 봄날이어서

살구꽃 분홍빛 저리 환합니다

언젠가 당신에게도 찾아갔을

분홍빛 오늘은 내 가슴에 듭니다

머잖아 저 분홍빛 차차 엷어져서는

어느날 푸른빛 속으로 사라지겠지요

당신 가슴속에 스며들었을 내 추억도

이제 다 스러지고 말았을지도 모르는데

살구꽃 환한 나무 아래서 당신 생각입니다

앞으로 몇 번이나 저 분홍빛이 그대와 나

우리 가슴속에 찾아와 머물다 갈런지요

잘 지내주어요

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릅답기를

첫사랑의 눈동자 곁으로 – 강은교

봄이 오고 있다

그대의 첫사랑 곁으로

그대의 첫사랑의 눈동자 곁으로

그대의 첫사랑의 눈동자의 맨발 곁으로

그대의 첫사랑의 맨발이 밟은 풀잎 곁으로

그대의 첫사랑의 맨발의 풀잎이 흔들리는 바람 곁으로

그대의 첫사랑의 맨발의 풀잎의 바람이 밟은 아침 햇빛 곁으로

그대의 첫사랑의 맨발의 풀잎의 바람의 아침 햇빛이 꿈꾼

그대의 첫사랑의 맨발의 풀잎의 바람의 반짝이는 이슬

곁으로 곁으로 맴도는 그대의 첫사랑의 맨발의

풀잎의 바람의 아침 햇빛의 꿈 엷은 살 속

으로 우리는 간다. 시간은 맨머리로

간다. 아무도 어찌할 수 없다

그저 갈 뿐, 그러다 햇빛이

되어 햇빛 속으로 가는

그대와 오래 만나리

만나서 꿈꾸리

첫사랑

되리

봄 햇살 속으로 – 이해인

긴 겨울이 끝나고 안으로 지쳐 있던 나

봄 햇살 속으로 깊이깊이 걸어간다

내 마음에도 싹을 틔우고

다시 웃음을 찾으려고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눈을 감고

들어가고 또 들어간 끝자리에는

지금껏 보았지만 비로소 처음 본

푸른 하늘이 집 한 채로 열려 있다

봄길 – 곽재구

매화꽃이 피면

다사강 강물 위에

시를 쓰고

수선화꽃 피면

강변 마을의 저녁 불빛 같은

시를 생각하네

사랑스러워라

걷고 또 걸어도

휘영청 더 걸어야 할

봄 길 남아 있음이여

봄을 기다리는 그대에게 – 홍수희

그대 마음에

봄이 온다면

그것은

사랑 때문입니다

자주

벗어버리고 싶었던

사랑의 무게,

어깨를 짓누르던

네 삶의 무게

인내하는 마음에

봄이여, 오시리니

네 영혼에

눈부신 봄이 온다면

그것은

사랑 때문입니다

봄날, 사랑의 기도 – 안도현

봄이 오기 전에는 그렇게도 봄을 기다렸으나

정작 봄이 와도 저는 봄을 맞지 못했습니다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당신을 사랑하게 해 주소서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로 해서

이 세상 전체가 따뜻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갓 태어난 아기가 응아, 하는 울음소리로

엄마에게 신호를 보내듯

내 입 밖으로 나오는 사랑해요, 라는 말이

당신에게 닿게 하소서.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남의 허물을 함부로 가리키던 손가락과

남의 멱살을 무턱대고 잡던 손바닥을 부끄럽게 하소서

남을 위해 한번도 열려본 적이 없는 지갑과

끼니때마다 흘러 넘쳐 버리던 밥이며 국물과

그리고 인간에 대한 모든

무례와 무지와 무관심을 부끄럽게 하소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하소서

큰 것보다도 작은 것이 좋다고,

많은 것보다도 적은 것이 좋다고,

높은 것보다도 낮은 것이 좋다고,

빠른 것보다도 느린 것이 좋다고.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그것들을 아끼고 쓰다듬을 수 있는 손길을 주소서

장미의 화려한 빛깔 대신에

제비꽃의 소담한 빛깔에 취하게 하소서

백합의 강렬한 향기 대신에

진달래의 향기 없는 향기에 취하게 하소서

떨림과 설렘과 감격을 잊어버린 말라비틀어진

나뭇가지 같은 몸에도 물이 차 오르게 하소서

꽃이 피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얼음장을 뚫고 바다에 당도한

저 푸른 강물과 같이 당신에게 닿게 하소서.

꽃을 보려면 – 정호승

꽃씨 속에 숨어있는

꽃을 보려면

고요히 눈이 녹기를 기다려라

꽃씨 속에 숨어있는

잎을 보려면

흙의 가슴이 따뜻해지기를 기다려라

꽃씨 속에 숨어있는

어머니를 만나려면

들에 나가 먼저 봄이 되어라

꽃씨 속에 숨어있는

꽃을 보려면

평생 버리지 않았던 칼을 버려라

봄꽃을 보니 – 김시천

봄꽃을 보니

그리운 사람 더욱 그립습니다

이 봄엔 나도

내 마음 무거운 빗장을 풀고

봄꽃처럼 그리운 가슴 맑게 씻어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서고 싶습니다

조금은 수줍은 듯 어색한 미소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피었다 지고 싶습니다

봄이 오면 나는 – 이해인

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 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햇볕이 잘 드는 안뜰에

작은 꽃밭을 일구어 꽃씨를 뿌리고 싶다.

손에 쥐면 금방 날아갈 듯한

가벼운 꽃씨들을 조심스레 다루면서

흙냄새 가득한 꽃밭에 고운 마음으로

고운 꽃씨를 뿌리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

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

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 새들의 이야기를 해독해서

밝고 맑은 시를 쓰는 새의 시인이 되고 싶다.

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가볍게 날아다닐 수 있는

자유의 은빛 날개 하나를

내 영혼에 달아주고 싶다.

봄이 오면 조금은 들뜨게 되는

마음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더욱 기쁘고 명랑하게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이슬비를 맞고 싶다.

어릴 적에 항상 우산을 함께

쓰고 다니던 소꼽동무를 불러내어

나란이 봄비를 맞으며 봄비 같은

이야기를 속삭이고 싶다.

꽃과 나무에 생기를 더해주고

아기의 미소처럼 사랑스럽게

내 마음에 내리는 봄비,

누가 내게 봄에 낳은 여자 아이의

이름을 지어 달라고 하면 서슴없이

‘봄비’ ‘단비’라고 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풀향기 가득한 잔디밭에서

어린 시절 즐겨 부르던 동요를 부르며

흰구름과 나비를 바라보는 아이가 되고 싶다.

함께 산나물을 캐러 다니던

동무의 이름을 불러보고 싶고,

친하면서도 가끔은 꽃샘바람 같은

질투의 눈길을 보내 오던

소녀시절의 친구들도 보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우체국에 가서 새 우표를 사고

답장을 미루어 둔 친구에게

다만 몇 줄이라도 진달래빛 사연을

적어 보내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모양이 예쁜 바구니를 모으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솔방울, 도토리,

조가비, 리본, 읽다가 만 책,

바구니에 담을 꽃과 사탕과 부활달걀,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선물들을

정성껏 준비하며

바쁘고도 기쁜 새봄을 맞고 싶다.

사계절이 다 좋지만

봄에는 꽃들이 너무 많아 어지럼증이 나고

마음이 모아지지 않아 봄은

힘들다고 말했던 나도 이젠 갈수록 봄이

좋아지고 나이를 먹어도

첫사랑에 눈뜬 소녀처럼 가슴이 설렌다.

봄이 오면 나는

물방울무늬의 옆치마를 입고 싶다.

유리창을 맑게 닦아

하늘과 나무가 잘 보이게 하고

또 하나의 창문을 마음에 달고 싶다.

먼지를 털어낸 나의 창가엔

내가 좋아하는 화가가 그린 꽃밭,

구름 연못을 걸어 두고,

구석진 자리 한곳에는 앙증스런 꽃삽도

한 개 걸어 두었다가 꽃밭을

손질할 때 들고 나가야겠다.

조그만 꽃삽을 들고

꽃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그 아름다운 음성에 귀를 기울이노라면

나는 멀리 봄나들이를 떠나지 않고서도

행복한 꽃 마음의 여인

부드럽고 따뜻한 봄 마음의 여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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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 모음> 이해인의 ‘봄의 연가’ 외 > 시(詩) 게시판 > Korea in US

푸른 감 – 박시하

최고관리자 2016-05-03 16:50:45 3337회 추천 비추천

2016-05-03 16:50:45 3337회 추천 비추천 담벼락 위로푸른 감들이 매달려 있다골목은 비틀려 있다비틀린 골목에서는 판단과 구분을 잘해야 한다한곳만 보며 가면나오는 길이 지워진다감들은 한곳만 보며 익는다떫을 만큼 떫은 후에붉게나무에서 떨어져 나온다감들이 매달려 있다골목을 지우며 당도한곧은 햇빛이푸른 감을…

밤 – 진은영

최고관리자 2016-05-03 16:50:27 3483회 추천 비추천

2016-05-03 16:50:27 3483회 추천 비추천 술자리의 음란한 말들이 자꾸 흘러가네밤은 고양이의 울음으로 짠 검은 망사 속옷을 입었네얼빠진 도둑이 살찐 빈 보석함을 훔쳤다네녹색 씀바귀의 불빛에 술꾼들은 혀를 담그네달은 혼자 빠져나와 이리저리 옮겨다니며텅 빈 광장의 축축한 구석들에 누워보네_________…

새우젓 – 윤후명

최고관리자 2016-05-03 16:50:07 3548회 추천 비추천

2016-05-03 16:50:07 3548회 추천 비추천 새우젓의 새우 두 눈알까맣게 맑아하이얀 몸통에 바알간 꼬리옛 어느 하루 맑게 돋아나게 하네달밤이면 흰 새우, 그믐밤이면 붉은 새우그게 새우잡이라고 배운 안산 사리포구멀리 맑게 보이네세상의 어떤 눈알보다도 까매서무색한 죽음지금은 사라진 사리포구삶에 질려 아득히…

드라이플라워 – 문인수

최고관리자 2016-05-03 16:49:36 3313회 추천 비추천

2016-05-03 16:49:36 3313회 추천 비추천 마음 옮긴 애인은 빛깔만 남는다.말린 장미·안개꽃 한 바구니가 전화기 옆에놓여 있다. 오래,기별 없다. 너는 이제 내게 젖지 않아서손 뻗어 건드리면 바스러지는 허물, 먼지 같은 시간들……가고 없는 향기가 자욱하게 눈앞을 가릴 때찔린다. 이 뾰족한 가시는딱딱하…

대관령 옛길 – 천금순

최고관리자 2016-05-03 16:49:16 3172회 추천 비추천

2016-05-03 16:49:16 3172회 추천 비추천 대관령 옛길을 걷는다아무도 없는 능선의 죽은 고목과세찬 바람만이 나를 반기는성산면 어흘리내 등 뒤로 죽은 나뭇가지가 뚝하고 부러진다가을은 아직 먼가, 가까운가어흘리 주막을 지나바람이 버들치 여울 따라 흘러 내려오다물소리와 함께 잠시 머물다 어디론가 간다눈물로…

일몰 – 임곤택

최고관리자 2016-05-03 16:48:59 3633회 추천 비추천

2016-05-03 16:48:59 3633회 추천 비추천 저녁 일곱시쯤의 자유는 착잡한 것수염이 짙어지고바람은 음탕해지고흩어진 비둘기들을 한 마리씩 정확히 불러들이는오래된 집의 기억력어미가 방금 낳은 듯버스는 버스 뒤에 바싹 붙어정돈된다어서 오라거나 멀리 가라는 손짓하는 수 없이사람들이 터벅터벅 빛을 흘릴 때—…

포구에서 벚꽃의 시간에 젖다 – 김윤배

최고관리자 2016-05-03 16:48:38 3417회 추천 비추천

2016-05-03 16:48:38 3417회 추천 비추천 포구에 바람 분다오래된 숨소리가 파도 계단을 건너와너의 흰 목덜미 스치는 소릴 들었고이어서 짧은 탄성이 터졌으므로만개한 벚꽃 그늘을 지나수제 초콜릿은 뜨거운 몸이었다몸은 파도가 일렁이는 시간에 빛났다푸른 물결은 너를 놓아주지 않아서파도의 혀끝에서 목을 젖혔다…

산다는 것은 – 오세영

최고관리자 2016-05-03 16:48:16 3428회 추천 비추천

2016-05-03 16:48:16 3428회 추천 비추천 산다는 것은눈동자에 영롱한 진주 한 알을키우는 일이다.땀과 눈물로 일군 하늘 밭에서별 하나를 따는 일이다.산다는 것은가슴에 새 한 마리를 안아기르는 일이다.어느 가장 어두운 날 새벽미명(未明)의 하늘을 열고 그 새멀리 보내는 일이다.산다는 것은손 안에 꽃 한…

피뢰침, 죽을힘으로 산다 – 유안진

최고관리자 2016-05-03 16:47:55 3230회 추천 비추천

2016-05-03 16:47:55 3230회 추천 비추천 모든 꼭대기의 꼭대기가몸이다, 신전이다, 제단이다세상의 죽음을 대신 죽어주는속죄 제물이다 제사장이다초고압전류로 혼신을 씻느라고혼절했다 깨어나는 죽음의 반복 끝에서마침내 강림하는 천상의 전류가 통과한다, 응답(應答)이다어떤 외로움에도 더 외로운 외로움이 있느니…

이해인의 ‘봄의 연가’ 외

최고관리자 2016-04-19 11:50:01 12496회 추천 비추천

2016-04-19 11:50:01 12496회 추천 비추천 <봄 시 모음> 이해인의 ‘봄의 연가’ 외 + 봄의 연가 겨울에도 봄여름에도 봄가을에도 봄어디에나 봄이 있네몸과 마음이 많이 아플수록봄이 그리워서 봄이 좋아서나는 너를 봄이라고 불렀고너는 내게 와서 봄이 되었다우리 서로 사랑하면살…

인생의 스승은 시간이다 / 김정한

최고관리자 2016-04-19 11:48:07 3426회 추천 비추천

2016-04-19 11:48:07 3426회 추천 비추천 인생의 스승은 시간이다 / 김정한 인생의 스승은책을 통해서 배운다고 생각했는데살아갈수록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언제나 나를 가르치는 건말없이 흐르는 시간이었다풀리지 않는 일에 대한 정답도흐르는 시간 속에서 찾게 되었고…

엄마의 집

최고관리자 2016-04-19 11:47:31 3744회 추천 비추천

2016-04-19 11:47:31 3744회 추천 비추천 우린 무언가를 할 때마다실패도 하고 상처도 입고후회도 하지. 마음이 무너지기도 해사는 동안 몇 번이고마음이 무너지지. 하지만 중요한 건다시 하는 거야. – 전경린 / 엄마의 집 –

더 좋은 날은 지금부터

최고관리자 2016-04-19 11:46:28 3661회 추천 비추천

2016-04-19 11:46:28 3661회 추천 비추천 마음 먹기에 따라서 시작은비슷하지만 끝은 너무도 다르다 우리가 바라보며 걸어야 할 머나먼 별북극성은 희망과 행복의 다른 이름이다그걸 바라며며 힘차게 걸어가는 길은멀어도 행복하지 않겠나그 최고의 순간을 위해우리는 멈추지 않고 그저…

꽃과 침묵

최고관리자 2016-04-19 11:46:12 3771회 추천 비추천

2016-04-19 11:46:12 3771회 추천 비추천 제비꽃은 제비꽃으로 만족하되민들레꽃을 부러워 하지도닮으려 하지도 않는다 어디 손톱만한 냉이꽃이함박꽃이 크다고 하여기 죽어서 피어나지 않은 일이 있는가. 싸리꽃은 싸리꽃대로모여서 피어 아름답고산유화는 산유화대로 저만큼떨어져 피어 있…

그래 하루 쯤은

최고관리자 2016-04-19 11:45:59 3298회 추천 비추천

2016-04-19 11:45:59 3298회 추천 비추천 가자 때로는다 털고 가자 갈 곳 또는 가야 할 곳가면서생각하자 도착 하기 전 이라면어디든갈 수 있다. 빈 손으로 가서맨 몸으로 온다해도하루 쯤이야 그래 그래 가자 – 그래 하…

피뢰침, 죽을힘으로 산다 – 유안진

최고관리자 2016-03-31 23:50:55 3365회 추천 비추천

2016-03-31 23:50:55 3365회 추천 비추천 모든 꼭대기의 꼭대기가몸이다, 신전이다, 제단이다세상의 죽음을 대신 죽어주는속죄 제물이다 제사장이다초고압전류로 혼신을 씻느라고혼절했다 깨어나는 죽음의 반복 끝에서마침내 강림하는 천상의 전류가 통과한다, 응답(應答)이다어떤 외로움에도 더 외로운 외로움이 있느니라가장 외롭…

파꽃 – 이채민

최고관리자 2016-03-31 23:48:01 3543회 추천 비추천

2016-03-31 23:48:01 3543회 추천 비추천 누구의 가슴에 뜨겁게 안겨본 적 있던가누구의 머리에 공손히 꽂혀본 적 있던가한 아름 꽃다발이 되어 뼈가 시리도록 그리운 창가에 닿아본 적 있던가그림자 길어지는 유월의 풀숲에서 초록의 향기로 날아본 적 없지만허…

이해인의 ‘마음이 아플 때’ 외

최고관리자 2016-03-31 00:13:36 5956회 추천 비추천

2016-03-31 00:13:36 5956회 추천 비추천 <하루 시 모음> 이해인의 ‘마음이 아플 때’ 외 + 마음이 아플 때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만 살기로 했다.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문정희의 ‘꽃의 선언’ 외

최고관리자 2016-03-31 00:11:03 8455회 추천 비추천

2016-03-31 00:11:03 8455회 추천 비추천 <꽃 시 모음> 문정희의 ‘꽃의 선언’ 외+ 꽃의 선언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나의 성(性)을 사용할 것이며 국가에서 관리하거나 조상이 간섭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사상이 함부로 손을 넣지 못하게 할 것이며 누구를 계몽…

잊을 수 없는 일 / 전민서

최고관리자 2016-03-24 00:42:33 3454회 추천 비추천

2016-03-24 00:42:33 3454회 추천 비추천 잊을 수 없는 일 지친 하루 속 네 생각에 잠시 빠져쓴 미소 짓다 하늘을 보았다 마치 저곳에서 널 찾으면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아서 널 보지 못한다 해도네가 있을 그곳을 바라만 봐도충분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넌 그 어디에도 &n…

저 하늘 별아 / 소천

최고관리자 2016-03-24 00:40:34 3619회 추천 비추천

2016-03-24 00:40:34 3619회 추천 비추천 저 하늘 별아있는 듯 없는 듯보이는 듯 안 보이듯 그렇게도 멀리에 있으면서한 번도 달라하지 않고 조건 없이 주면서수많은 생각을 만들어 내는 별아 그렇게 크고 크면서도스스로 작고 작게 은하수로 무리 지어 …

안개 / 전민서

최고관리자 2016-03-24 00:40:04 3490회 추천 비추천

2016-03-24 00:40:04 3490회 추천 비추천 너와 함께 나누던 이야기내 귓가에 새겨지고 너의 집 가는 걸을내 발에 익은 지 오래 그렇게 새겨지고 익숙해지다내게서 사라졌다너는 흔적도 없이

그대에게 띄우는 가을 편지 / 박현희

최고관리자 2016-03-24 00:39:30 3617회 추천 비추천

2016-03-24 00:39:30 3617회 추천 비추천 살랑이는 갈바람에 몸을 맡겨코스모스 물결 치듯이리저리 한들거리는 청명한 가을 아침곱디고운 빨간 단풍잎 편지지 위에그리운 그대에게 사연을 띄웁니다.잘 지내시나요?하고픈 말 많지만,안부 한 줄 적어놓고목이 메어와 쓸 말을 잊었네요.가슴 속 깊이 고이 …

가을처럼 미친듯이 살아갈 수만 있다면 / 장숙영

최고관리자 2016-03-24 00:39:09 3691회 추천 비추천

2016-03-24 00:39:09 3691회 추천 비추천 버릴 수 없다면 아프단 말도 말아야하는데숨삼키며 사는 인생에 쉬움이 어디있기나 할까? 그냥 사는 것이겠지…비바람 불평없더니 시절마다 꽉채운 나무들 사이에서단풍이 들때쯤이면 또 다시 삶을 생각합니다짧디 짧은 가을은 해마다 제대로 미쳤다 가는구나…무엇에건 제대로…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최고관리자 2016-03-22 00:40:23 5522회 추천 비추천

2016-03-22 00:40:23 5522회 추천 비추천 저녁 숲에 내리는황금빛 노을이라기 보다는구름 사이에 뜬별이었음 좋겠어내가 사랑하는 당신은버드나무 실가지가볍게 딛으며 오르는만월이기보다는동짓날 스므날빈 논길을 쓰다듬는달빛이었음 싶어꽃분에 가꾼국화의 우아함보다는해가 뜨고 지는 일에고개를 끄덕일 줄 아…

메아리 / 전민서

최고관리자 2016-03-22 00:40:03 3368회 추천 비추천

2016-03-22 00:40:03 3368회 추천 비추천 내 웃음소리가다시 메아리쳐 돌아오고아무도 없는 빈방에홀로 남아 하는 혼잣말그것마저도 메아리가 돼서돌아오는데모든 소리가 빗소리로고양이 울음소리처럼애달프게 들려왔다

겨울사랑 / 문정희

최고관리자 2016-03-22 00:39:44 3688회 추천 비추천

2016-03-22 00:39:44 3688회 추천 비추천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머뭇거리지 말고서성대지 말고숨기지 말고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감사의 행복 / 이해인

최고관리자 2016-03-22 00:39:21 5162회 추천 비추천

2016-03-22 00:39:21 5162회 추천 비추천 내 하루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한 해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그리고 내 생애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는“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되도록감사를 하나의 숨결 같은 노래로 부르고 싶습니다.감사하면 아름다우리라.감사하면 행복하리라.감사하면 따뜻하리라.감사하면 웃게 되리라.…

빈틈투성이 / 전민서

최고관리자 2016-03-22 00:38:58 3231회 추천 비추천

2016-03-22 00:38:58 3231회 추천 비추천 빈틈은채찍질로 메우는 것이 아니라너그러이 안아줘야 하는 것너도 그렇게안아줘야 하는데

그를 보내며 / 한용운

최고관리자 2016-03-22 00:38:39 3391회 추천 비추천

2016-03-22 00:38:39 3391회 추천 비추천 그가 간다. 그가 가고 싶어서 가는 것도 아니오, 내가 보내고싶어서 보내는 것도 아니지만 그는 간다.그의 붉은 입술, 흰니, 가는 눈썹이 어여쁜 줄만 알았더니 구름 같은 뒷머리,실버들 같은 허리, 구슬 같은 발꿈치가 보다도 아름답습니다.…

어느날 / 김상옥

최고관리자 2016-03-22 00:38:19 3778회 추천 비추천

2016-03-22 00:38:19 3778회 추천 비추천 구두를 새로 지어 딸에게 신겨주고저만치 가는 양을 물끄러미 바라보다한 생애 사무치던 일도 저리 쉽게 가것네.

춘설(春雪) / 정지용

최고관리자 2016-03-22 00:37:56 4095회 추천 비추천

2016-03-22 00:37:56 4095회 추천 비추천 문 열자 선뜻!먼 산이 이마에 차라.우수절(雨水節) 들어바로 초하루 아침,새삼스레 눈이 덮인 뫼뿌리와서늘옵고 빛난 이마받이하다.얼음 금가고 바람 새로 따르거니흰 옷고름 절로 향기롭어라.옹숭거리고 살아난 양이아아 꿈같기에 설어라,미나리 파릇한 새순 …

[좋은시]4월의 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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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모음/송혜숙 시 하얀 목련

4월의 시/봄의 시/김용택 시 봄날에

4월의시/용혜원 시 목련꽃 피는 봄날에♬

4월의 시 모음

[4월의 시]내 사월에는 향기를-윤보영

[좋은시]중년의 가슴에 4월이 오면-이채

[좋은시]4월의 노래-박목월

[4월의시]4월이 오면-권영상

[4월의시]4월-오순택

[4월의시]4월-임보

[4월의시]4월-목필균

[4월의시]초록의 4월-김상현

[4월의시]4월이면 바람나고 싶다-정해종

[4월의시]4월의 노래-안성란

[4월의시]4월은 갈아엎는 달-신동엽

[봄의 시]봄날-김용택

[좋은시]목련꽃 피는 봄날에-용혜원

[좋은시]하얀 목련-송혜숙

[봄의시]봄-윤보영

[좋은시]봄은 왔노라-박인환

[봄의 시]다시 오는 봄-도종환

[좋은시]꽃을 보려면-정호승

[영상음악]봄비-이은하

[영상음악]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양하영

[영상음악]봄-이정선

[좋은시]진달래-이해인

[4월의시]이른 봄, 상추를 만나서-김정임

[좋은시]봄마중-최원정 시인

[좋은시]맑은 꽃-김여정

봄을 먹다 -김종제 교사 시인 (좋은 시 감상)

분당 영장산의 봄소식-2015.3.15

청계산입구역에서 인능산~옛골 산행-2015.3.22

석촌호수 벚꽃축제-2015.4.10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2015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분당 탄천 4월의 꽃 감상-2015.4.5

주말농장일기-2015.4.4

2015년 벚꽃 인천 4월 12일! 서울은 4월 16일 절정

4월의 환희-이해인 (좋은 시 감상)

4월-박인걸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오세영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윤용기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반기룡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한승수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 – 햇살 (김태인 시인)

4월-문인수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 비빔밥-박남수 시인 (좋은 시 감상)

할머니의 4월 -전숙영 시인 (좋은 시 감상)

3월에서 4월 사이-안도현 시인 (좋은 시 감상)

봄편지-이해인 (좋은 시 감상)

4월에 내리는 눈 -안도현 시인 (좋은 시 감상)

봄비-안도현 시인 (좋은 시 감상)

봄날, 사랑의 기도-안도현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에는 -목필균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이 떠나고 나면 -목필균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의 편지 -오순화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의 바람-홍경임 시인 (좋은 시 감상)

4월에 -박송죽 시인 (좋은 시 감상)

봄바람-심지향 시인 (좋은 시 감상)

봄을 먹다 -김종제 교사 시인 (좋은 시 감상)

봄-윤동주 시인 (명시감상)

최신건배사 봄의 건배사- 진달래

[좋은시]벚꽃시 모음(1)

[좋은시]벚꽃시 모음(2)

[좋은시]벚꽃시 모음(3)

[좋은시]벚꽃시 모음(4)

4월에는 어떤 시(詩)가 어울릴까요?

4월에는 어떤 시(詩)를암송해볼까요?

아~4월….

봄을 활짝열리는 꽃의달이여…

매순간이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이다

꿈은 날개와 같아서 더 크게 펼칠수록

더 높이 더 멀리 날 수 있다 !

꿈을 이루려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 .

꿈은 바라보고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

온 마음 온 몸으로 부딪치는 것이다 .

△ 모든 일에 중요한 때는 언제일까

△ 어떤 인물이 중요한 존재일까

숲속의 작은 옹달샘

* 다 당신입니다 – 김용택

개나리꽃이 피면 개나리 꽃 피는 대로

살구꽃이 피면은 살구꽃이 피는 대로

비오면 비오는 대로

그리워요

보고 싶어요

손잡고 싶어요

당신입니다

* 이 꽃잎들 – 김용택 천지간에 꽃입니다 눈 가고 마음 가고 발길 닿는 곳마다 꽃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지금 꽃이 피고, 못 견디겠어요 눈을 감습니다 아, 눈감은 데까지 따라오며 꽃은 핍니다 피할 수 없는 이 화사한 아픔, 잡히지 않는 이 아련한 그리움 참을 수 없이 떨리는 이 까닭없는 분노 아아 생살에 떨어지는 이 뜨거운 꽃잎들 * 이른 봄 – 고은 아가

아가

얼음 밑 개울아

버들눈 떠 봄이란다 이제 나 원없이 떠나련다 *

* 다시 오는 봄 – 도종환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이 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이 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 봄 꽃피는 날 – 용혜원 봄 꽃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 사랑나무 한 그루 서 있다는 걸 봄 꽃 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도 꽃이 활짝 피어나는 걸 봄 꽃 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그대가 나를 보고 활짝 웃는 이유를 * * 봄은 왔는데 – 이정하

진달래가 피었다고 했습니다

어느 집 담 모퉁이에선 장미꽃이 만발했다고 합니다

그때가 겨울이었지요, 눈 쌓인 내 마음을

사륵사륵 밟고 그대가 떠나간 것이

나는 아직 겨울입니다

그대가 가 버리고 없는 한 내 마음은 영영

찬바람 부는 겨울입니다 *

* 봄밤 – 안도현

내 마음 이렇게 어두워도

그대 생각이 나는 것은

그대가 이 봄밤 어느 마당가에

한 그루 살구나무로 서서

살구꽃을 살구꽃을 피워내고 있기 때문이다

나하고 그대하고만 아는

작은 불빛을 자꾸 깜박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 * 봄비 – 안도현 봄비는 왕벚나무 가지에 자꾸 입을 갖다댄다 왕벚나무 가지 속에 숨은 꽃망울을 빨아내려고

* 매화가 필 무렵 – 복효근

매화가 핀다

내 첫사랑이 그러했지

온밤내 누군가

내 몸 가득 바늘을 박아넣고

문신을 뜨는 듯

꽃문신을 뜨는 듯

아직은

눈바람 속

여린 실핏줄마다

핏멍울이 맺히던 것을

하염없는

열꽃만 피던 것을…..

십수삼년 곰삭은 그리움 앞세우고

첫사랑이듯

첫사랑이듯 오늘은

매화가 핀다

* 진달래 – 신경림

얼마나 장한 일이냐

꽃과 잎 꺾이면 뿌리를 그만큼 깊이 박고

가지째 잘리면 아예

땅 속으로 파고들어가 흙과 돌을 비집고

더 멀리 더 깊이 뿌리 뻗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냐

피해서 꺾이지 않고

숨어서 잘리지 않으면서

바위너설에 외진 벼랑에

새빨간 꽃으로 피어나는 일이 *

* 신경림시집[이래서 이 세상에 꽃으로 피었으면]-랜덤하우스

*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

* 그대가 별이라면 – 이동순

그대가 별이라면

저는 그대 옆에 뜨는 작은 별이고 싶습니다

그대가 노을이라면

저는 그대 뒷 모습을 비추어주는

저녁 하늘이 되고 싶습니다

그대가 나무라면

저는 그대의 발들에 덮인

흙이고자 합니다

오, 그대가

이른 봄 숲에서 우는 은빛 새라면

저는 그대가 앉아서 쉬는

한창 물오르는 싱싱한 가지이고 싶습니다 *

* 봄 안부 – 강인호

당신 없이도 또 봄날이어서

살구꽃 분홍빛 저리 환합니다

언젠가 당신에게도 찾아갔을

분홍빛 오늘은 내 가슴에 듭니다

머잖아 저 분홍빛 차차 엷어져서는

어느날 푸른빛 속으로 사라지겠지요

당신 가슴속에 스며들었을 내 추억도

이제 다 스러지고 말았을지도 모르는데

살구꽃 환한 나무 아래서 당신 생각입니다

앞으로 몇 번이나 저 분홍빛이 그대와 나

우리 가슴속에 찾아와 머물다 갈런지요

잘 지내주어요

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릅답기를 *

* 첫사랑의 눈동자 곁으로 – 강은교

봄이 오고 있다

그대의 첫사랑 곁으로

그대의 첫사랑의 눈동자 곁으로

그대의 첫사랑의 눈동자의 맨발 곁으로

그대의 첫사랑의 맨발이 밟은 풀잎 곁으로

그대의 첫사랑의 맨발의 풀잎이 흔들리는 바람 곁으로

그대의 첫사랑의 맨발의 풀잎의 바람이 밟은 아침 햇빛 곁으로

그대의 첫사랑의 맨발의 풀잎의 바람의 아침 햇빛이 꿈꾼

그대의 첫사랑의 맨발의 풀잎의 바람의 반짝이는 이슬

곁으로 곁으로 맴도는 그대의 첫사랑의 맨발의

풀잎의 바람의 아침 햇빛의 꿈 엷은 살 속

으로 우리는 간다. 시간은 맨머리로

간다. 아무도 어찌할 수 없다

그저 갈 뿐, 그러다 햇빛이

되어 햇빛 속으로 가는

그대와 오래 만나리

만나서 꿈꾸리

첫사랑

되리

* 봄비 – 고정희

가슴 밑으로 흘러보낸 눈물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은 이뻐라

순하고 따스한 황토 벌판에

봄비 내리는 모습은 이뻐라

언 강물 풀리는 소리를 내며

버드나무 가지에 물안개를 만들고

보리밭 잎사귀에 입맞춤하면서

산천초목 호명하는 봄비는 이뻐라

거친 마음 적시는 봄비는 이뻐라

실개천 부풀리는 봄비는 이뻐라

오 그리운 이여

저 비 그치고 보름달 떠오르면

우리들 가슴 속의 수문을 열자

봄비 찰랑대는 수문을 쏴 열고

꿈꾸는 들판으로 달려나가자

들에서 얼싸안고 아득히 흘러가자

그때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하리

다만 둥그런 수평선 위에서

일월성신 숨결 같은 빛으로 떠오르자

* 봄날 아침 식사 – 이해인

냉이국 한 그릇에 봄을 마신다

냉이에 묻은 흙 내음

조개에 묻은 바다 내음

마주 앉은 가족의 웃음도 섞어

모처럼 기쁨의 밥을 말아먹는다

냉이 잎새처럼 들쭉날쭉한 내 마음에도

어느새 새봄의 실뿌리가 하얗게 내리고 있다

* 봄일기-입춘에 – 이해인

봄이 일어서니

내 마음도

기쁘게 일어서야지

나도 어서

희망이 되어야지

누군가에게 다가가

봄이 되려면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그렇구나

그렇구나

마음에 흐르는

시냇물 소리 *

* 봄 햇살 속으로 – 이해인

긴 겨울이 끝나고 안으로 지쳐 있던 나

봄 햇살 속으로 깊이깊이 걸어간다

내 마음에도 싹을 틔우고

다시 웃음을 찾으려고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눈을 감고

들어가고 또 들어간 끝자리에는

지금껏 보았지만 비로소 처음 본

푸른 하늘이 집 한 채로 열려 있다 *

* 봄 – 오규원

저기 저 담벽, 저기 저 라일락, 저기 저 별, 그리고 저기 저 우리 집 개의 똥 하나, 그래 모두 이리 와 내 언어 속에 서라. 담벽은 내 언어의 담벽이 되고, 라일락은 내 언어의 꽃이 되고, 별은 반짝이고, 개똥은 내 언어의 뜰에서 굴러라. 내가 내 언어에게 자유를 주었으니 너희들도 자유롭게 서고, 앉고, 반짝이고, 굴러라. 그래 봄이다.

봄은 자유다. 자 봐라, 꽃 피고 싶은 놈 꽃 피고, 잎 달고 싶은 놈 잎 달고, 반짝이고 싶은 놈은 반짝이고, 아지랑이고 싶은 놈은 아지랑이가 되었다. 봄이 자유가 아니라면 꽃 피는 지옥이라고 하자. 그래 봄은 지옥이다. 이름이 지옥이라고 해서 필 꽃이 안 피고, 반짝일 게 안 반짝이든가. 내 말이 옳으면 자, 자유다 마음대로 뛰어라

* 봄과 밤 – 오규원

어젯밤 어둠이 울타리 밑에

제비꽃 하나 더 만들어

매달아놓았네

제비꽃 밑의 제비꽃 그늘도

하나 붙여놓았네 *

* 봄은 고양이로다 – 이장희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

* 봄길 – 곽재구

매화꽃이 피면

다사강 강물 위에

시를 쓰고

수선화꽃 피면

강변 마을의 저녁 불빛 같은

시를 생각하네

사랑스러워라

걷고 또 걸어도

휘영청 더 걸어야 할

봄 길 남아 있음이여 * 개나리 – 이은상 매화꽃 졌다 하신 편지를 받자옵고,

개나리 한창이라 대답을 보내었소.

둘이 다 봄이란 말은 차마 쓰지 못하고 *

✔봄 관련 짧은 시②(이해인 시인, 3월의 바람 속에, 봄 햇살 속으로, 봄의 연가, 우리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말의 빛, 작은 위로, 시간의 얼굴, 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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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시간에는 ‘풀꽃 시인’으로 일컬어지는 나태주 시인의 봄 관련 짧은 시 몇 편과 그의 시론들을 소개하였다. 나태주 시인의 시와 시론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2022.03.21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봄 관련 짧은 시(나태주 시인, 3월에 오는 눈, 어린 봄, 낯설게 하기, 역설, 은유, 비유,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봄이다 살아보자, 그것에 대해 쓰지 말고 바로 그것을 써라, 유치환, 깃발)

✅ 오늘은 이해인(李海仁, 1945~) 시인이 쓴 ‘봄 관련 시’들을 몇 편 소개하도록 하겠다.

3월의 바람 속에 1

어디선지 몰래 숨어들어 온

근심, 걱정때문에

겨우내 몸살이 심했습니다

흰 눈이 채 녹지 않은

내 마음의 산기슭에도

꽃 한송이 피워 내려고

바람은 이토록 오래 부는 것입니까

3월의 바람 속에

보이지 않게 꽃을 피우는

당신이 계시기에

아직은 시린 햇볕으로

희망을 짜는 나의 오늘

당신을 만나는 길엔

늘상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살아있기에 바람이 좋고

바람이 좋아 살아 있는 세상

혼자서 길을 가다 보면

보이지 않게 나를 흔드는

당신이 계시기에

나는 먼 데서도

잠들 수 없는 3월의 바람

어둠의 벼랑 끝에서도

노래로 일어서는

3월의 바람입니다

– 이해인, 《3월의 바람 속에 1》, 전문,

시집 《시간의 얼굴, 1989년 초판, 1996년 개정판》중에서

봄 햇살 속으로

긴 겨울이 끝나고 안으로 지쳐있던 나

봄 햇살 속으로 깊이깊이 걸어간다

내 마음에도 싹을 틔우고

다시 웃음을 찾으려고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눈을 감고

들어가고 또 들어간 끝자리에는

지금껏 보았지만 비로소 처음 본

푸른 하늘이 집 한 채로 열려 있다

– 이해인, 《봄 햇살 속으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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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연가

우리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겨울에도 봄

여름에도 봄

가을에도 봄

어디에나 봄이 있네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플수록

봄이 그리워서

봄이 좋아서

나는 너를

봄이라고 불렀고

너는 내게 와서

봄이 되었다

우리 서로

사랑하면

살아서도

죽어서도

언제라도 봄

– 이해인, 《서시, 봄의 연가》, 전문

우리 서로 사랑하면/언제라도 봄이라니, 정말 예쁜 말이 아닌가. 일테면 봄볕을 가만히 쬐며, 꾸벅꾸벅 졸고 있는 고양이를 보면 정말 사랑스럽다. 봄날, 꽃들이 핀 거리를 함께 걸으며 잡은 손에 살며시 힘을 주는 그 사람의 얼굴은 정말 사랑스럽다. 봄의 기운이란 그런 것이다.

이해인 시인도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작가이다(그리고 잘 알려져 있다시피, 카톨릭 수녀이다). 시인의 작품 중 《말의 빛》은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언어영역 읽기 교과서에 실려있다고 하는데(출처 : [위키백과], 이해인), 그만큼 오랜 기간 활동하며 대중에게 쉽게 읽히는 시들을 많이 발표했다.

아래에 시 《말의 빛》을 옮겨본다.

말의 빛

쓰면 쓸수록 정드는 오래된 말

닦을수록 빛을 내며 자라는

고운 우리말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억지 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 빛

나를 내어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 없는

푸르른 소나무 빛

나를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워지는 빛

“용서하세요” 라는 말은

부끄러워 스러지는

겸허한 반딧불 빛

나를 비우려고

내가 작아지는 빛

– 이해인, 《말의 빛》, 전문

시집 《작은 위로, 2002년 초판, 2008년 개정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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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니,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매우 교육적이고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사실 어른들에게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용서하세요”라는 이 세 가지 말은 무척 어렵다. 어딘지 모르게 쑥스럽고 어색하고 민망하다(아, 물론 아무한테나 ‘사랑합니다’ 라는 멘트를 날릴 수는 없으니 이는 가족이나 절친에게만 한정적으로 사용하자). 과연 하루에 한 번이라도 쓸 수 있을까.

눈을 맞추며 인사하는 것도 어려운 우리들의 일상. 흔히 사랑하면서도 살아가기에도 짧은 세상이고 인생이라고들 하지만, 우리들의 미간에 잡힌 ‘내 천(川)’자는 도무지 사라질 줄을 모른다. 시리면서도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마음을 다잡아본다. 이제는 내 마음의 봄도 반드시 올거라고. 또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그의 시도 노래처럼 입술 위를 맴돌고, 언제나 곁에 두고 읽고, 또 읽기에 좋다. 시는 사람의 말보다 빠르게,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때로는 일어서게 하는 힘이 될 수 있다. 그러한 면에서 시공간을 넘어, 서정시가 대중에게 오래오래 사랑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마음이 움직여야 납득하고, 납득해야 비로소 행동하게 되니까.

3월 하순이지만, 시 속에 등장하는 시어처럼 아직은 시린 바람이 때로, 우리의 몸을 움츠리게 한다. 길고 긴 겨울, 각자의 일상에 지쳐 웃을 일이 드물었던 우리에게도 어김없이 계절은 찾아온다.

봄은 시작이고, 결심이고, 사랑이고,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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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관련 시 모음 _ 윤동주, 남정림, 이해인, 나태주, 김용택, 정호승, 김춘수

봄 사진과 함께 봄 시들을 모아봤습니다. 만물이 깨어나고 새 생명이 태동하는 시기인 봄과 관련된 시들을 감상하다보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따뜻한 활력이 우리 몸에 감도는 것을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칼바람이 몰아치는 얼어붙은 땅덩어리에서 긴 기다림과 인고의 시간을 거친 후 화사하게 피어나는 봄꽃들처럼, 우리들 삶에도 지난한 암흑기와도 같은 웅크림 후엔 찬란하게 피어나는 봄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어려운 진리를 묵묵하게 끊임없이 반복하는 계절은 작은 것에 욕심을 가지고 신경쓰는 인간들을 스스로 되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거스를 수 없는 시원한 큰 흐름으로 살아가는 자연을 보며 옹졸한 생각과 물질 사이에서의 고뇌를 잊고 한 생명체로서의 아량을 넓힐 수 있습니다. 사회 속에서 지쳐있던 저도 영겁의 시간동안 축적되어온 봄의 긍정적인 기운을 느끼며 자연의 일부로서 같이 변화하고 적응하는 태초 인간을 떠올리게 되고 사랑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봄이 좋은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고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꽃들, 화창한 날씨도 행복하지만 그래서, 그래서, 봄이 오면 행복합니다.

봄 시, 봄 사진을 보며 봄을 깊게 들이마셔 봅니다.

<봄 시1>

윤동주

우리 애기는 아래 발치에서 코올코올

고양이는 부뚜막에서 가릉가릉

애기 바람이 나뭇가지에 소올소올

아저씨 해님이 하늘 한가운데서 째앵째앵

<봄 시2>

윤동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을 참아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봄 시3>

풀꽃

남정림

누가 너를 보잘것없다 했느냐

잠깐 피었다 지는 소임에

실핏줄이 훤히 드러나도록

솜털이 요동칠 정도로

있는 힘을 다했는데

땅에 납작 엎드려 살아도

햇살 한 줌 머무르는

변두리 골목 귀퉁이를 데우는

너는

하늘이 눈물로 키우는 꽃

<봄 시 4>

개나리

이해인

눈웃음 가득히

봄 햇살 담고

봄 이야기

봄 이야기 너무 하고 싶어

잎새도 달지 않고

달려나온

네 잎의 별 꽃

개나리꽃

주체할 수 없는 웃음을

길게도

늘어뜨렸구나

내가 가는 봄맞이 길

앞질러 가며

살아 피는 기븜을

노래로 엮어내는

샛노란 눈웃음 꽃

<봄 시5>

제비꽃

나태주

그대 떠난 자리에

나 혼자 남아

쓸쓸한 날

제비꽃이 피었습니다

다른 날보다 더 예쁘게

피었습니다.

<봄 시6>

봄봄봄 그리고 봄

김용택

꽃바람 들었답니다

꽃잎처럼 가벼워져서 걸어요

뒤꿈치를 살짝 들고

꽃잎에 밟힐까 새싹이 밟힐까

사뿐사뿐 걸어요

봄이 나를 데리고 바람처럼 돌아다녀요

나는, 새가 되어 날아요

꽃잎이 되어, 바람이 되어,

나는 날아요, 당신께 날아가요

나는 꽃바람을 들었답니다

당신이 바람 넣었어요

​꽃을 보려면

<봄 시7>

정호승

꽃씨 속에 숨어있는 꽃을 보려면

고요히 눈이 녹기를 기다려라

꽃씨 속에 숨어있는 잎을 보려면

흙의 가슴이 따뜻해지기를 기다려라

꽃씨 속에 숨어있는 어머니를 만나려면

들에 나가 먼저 봄이 되어라

꽃씨 속에 숨어있는 꽃을 보려면

평생 버리지 않았던 칼을 버려라

<봄 시8>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히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키워드에 대한 정보 봄 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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