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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의 심리 사회적 발달 단계 | [교육심리학] 4-1 발달이론 –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이론 빠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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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영아기)는 신뢰 대 불신 단계로 유아가 세상에 대한 신뢰 관계를 수립하는 시기이다. 2단계(유아기)는 자율성 대 수치 단계로 자신 의지와 통제력을 발달시킨다. 3단계(초기 아동기)는 주도성 대 죄의식 단계로 주도적으로 자신 삶에 관여함으로써 목표감과 가치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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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Erikson 심리사회이론-발달단계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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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학] 4-1 발달이론 -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이론
[교육심리학] 4-1 발달이론 –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이론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에릭슨 의 심리 사회적 발달 단계

  • Author: 인생멘토 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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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8. 11. 1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ofbfVfSTT7w

[Psychology]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

[ Erikson’s psychosocial developmental theory ]

<요약>

에릭슨의 정신분석학적 관점에 따라 인간 발달을 영아기(신뢰 대 불신)에서 노년기(자아 통합 대 절망)까지 총 여덟 단계로 구분한 고전적 발달 단계 이론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1. 제1단계(0~1세) : 기본적 신뢰감 대 불신감

2. 제2단계(1~3세) : 자율성 대 수치심 및 회의감

3. 제3단계(3~5세) : 주도성 대 죄책감

4. 제4단계(5~12세) : 근면성 대 열등감

5. 제5단계(12~20세, 청소년기) : 정체감 대 역할혼미

6. 제6단계(20~24세, 청년기) : 친밀감 대 고립감

7. 제7단계(24~65세, 장년기) : 생산성 대 침체성

8. 제8단계(노년기) : 자아통합성 대 절망감

1. 개요

에릭 에릭슨의 심리 사회적 발달 이론은 프로이트의 심리 성적 발달 단계에 비해 사회 문화적 요소를 강조했으며, 청소년기 이후의 발달 역시 제안했다는 점에서 매우 풍부한 고전적 발달 이론으로 알려졌다. 그는 개인의 능력과 사회 문화권의 요구 간의 접점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따라 총 여덟 단계로 발달이 진행된다고 보았다.

1단계(영아기)는 신뢰 대 불신 단계로 유아가 세상에 대한 신뢰 관계를 수립하는 시기이다. 2단계(유아기)는 자율성 대 수치 단계로 자신의 의지와 통제력을 발달시킨다. 3단계(초기 아동기)는 주도성 대 죄의식 단계로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에 관여함으로써 목표감과 가치를 추구한다. 4단계(후기 아동기)는 인지적, 사회적 기술을 연마하여 역량감을 키우는 근면성 대 열등감 단계이다. 5단계(청소년기)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자아 정체감 대 역할 혼미의 단계이다. 성인 초기의 6단계는 친밀한 대인 관계를 형성하는 친밀감 대 고립감 단계이며, 중년기의 7단계는 다음 세대를 위해 생산을 하고 희생을 하는 생산성 대 자기 침체의 단계이다. 마지막으로 노년기인 8단계는 자신의 인생을 평가하고 삶이 의미 있었음을 인식하는 자아 통합 대 절망의 단계라고 보았다.

2. 에릭 에릭슨

에릭 에릭슨(Erik Erikson, 1902–1994)의 이론은 영유아기에서 노년기까지의 광범위한 발달 이론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고전적 발달 이론 중에서 가장 풍부하고 포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에릭슨은 20대부터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딸인 안나 프로이트(Anna Freud; 1895-1982)와 교류하며 정신분석 이론을 연구하며 이론적 기초를 닦았다.

하지만 유럽에서 그가 활동할 만한 시기는 길지 않았다. 독일에서 태어난 유태인(하지만 그의 생부는 덴마크 사람이었다. 그가 청소년기 ‘자아 정체감’에 관심을 가진 이유 중 하나는 그 자신이 정체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맥락에서 자랐다는 점에서도 일부 원인이 있을 것이다)인 그는 히틀러의 출현으로 인해 유럽을 떠나야 했으며, 대부분의 성인기를 ‘미국에서 거주하는 덴마크계 유태인’으로 보냈다.

에릭슨은 20세기 초반의 정신분석학자들이 대부분 그러했듯이 경험적 연구를 주로 수행하던 과학적 심리학자는 아니었다. 그의 이론은 저서에서 드러나는데, 이 저서들은 현재에도 매우 영향력이 있으며, 여기에는 그의 정신분석학적 통찰과 문화 이론 및 역사적 인식이 잘 드러나 있다.

3.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의 특징

정신분석학의 아버지는 프로이트이며, 에릭슨 역시 정신분석학자이다. 따라서 그의 이론에서도 프로이트의 영향력을 당연히 관찰할 수 있다. 프로이트 이론과 마찬가지로 에릭슨 또한 연령, 혹은 시기에 따른 단계적 발달을 제안하고 있으며, 최소한 청소년기까지의 발달 단계의 구분은 프로이트의 심리 성적 발달 단계의 연령대와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에릭슨의 이론은 프로이트 이론과 비교할 때 크게 두 가지 두드러진 차이점을 보인다.

첫째, 프로이트는 아동이 성숙함에 따라 그들의 성적 쾌감의 원천이 구강에서 항문, 성기로 옮겨가면서 발달 단계가 나뉜다는 심리 성적(psychosexual) 발달 단계를 제안했다. 반면 에릭슨의 이론은 성적 쾌감을 포함하는 동시에 아동과 그들에게 중요한 인물, 혹은 아동을 둘러싼 사회 문화적 맥락간의 상호작용에서 발달의 원천을 찾고자 했다. 즉 개인의 생물학적 욕구보다는 개인을 둘러싼 사회적 관계가 성격 형성에 더 중요하다고 보았으며, 개인이 새로운 발달 시기에 획득한 능력이나 관심이 그가 상호작용하고 있는 사회의 요구와 얼마나 들어맞는가에 의해 개인의 적응이 영향 받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그의 발달 이론은 심리 사회적(psychosocial) 발달 이론이라 일컫는다.

두 번째, 프로이트는 성격 발달이 청소년기 이전에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프로이트의 관점에서는 성기기(genital stage)에 이르러 성인의 성적 취향을 가지게 된다면 더 이상의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에릭슨은 개인과 사회와의 상호작용을 강조했기 때문에 변화와 성장은 청소년기 이후에도 계속된다고 보았다. 청소년기와 중년기, 노년기의 사회적 상호작용의 본질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은 심리 사회적으로도 다른 발달 단계에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의 발달 이론은 영아기에서 죽음에 이르는 전 생애에 걸쳐 제시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에릭슨은 최초의 전생애 발달 심리학자라고 할 수도 있다.

4.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언급했듯이 에릭슨은 영아기에서 죽음까지 전 생애에 걸친 발달 이론을 제시한다. 그는 발달이 여덟 단계로 진행된다고 제안했다.

1단계. 신뢰 대 불신(Trust vs. Mistrust) 단계

프로이트는 생애 첫 단계를 구강기(oral stage)라고 칭했다. 즉 입 주변에 성적인 만족감을 얻는 시기이며, 신생아들이 보이는 빨기 반사나 모유 수유의 행동을 이러한 틀에서 설명하고자 했다. 반면 에릭슨의 이론은 입으로 빠는 행동 자체를 넘어선다. 모유 수유의 과정은 필연적으로 영아와 엄마와의 상호작용을 만들어 내며, 여기서 심리적 특징이 발달한다.

에릭슨은 신뢰(trust)를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뿐 아니라 자신의 가치에 대한 느낌(Erikson, 1968)”로 정의한다. 신뢰를 형성한 영아는 엄마가 자신이 배가 고플 때 음식을 주고 두려움이나 고통을 느낄 때 위로를 준다는 기대감을 형성한다. 아기는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통제력을 발달시킨다. 엄마와 신뢰감을 형성한 아이는 엄마가 잠시 자리를 떴다 하더라도 그녀가 다시 돌아올 것을 믿으며, 지나친 불안이나 걱정을 보이지 않는다.

반대로 부모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거나, 필요할 때 부모가 자신에게 없을 것이라는 불신감(mistrust) 역시 이 시기에 발달된다. 물론 불신감은 신뢰감에 비해 부정적인 속성이며, 이후의 적응을 위해서는 불신감 대신 신뢰감을 적극적으로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불신감이라는 경험 역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에릭슨은 각 단계마다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가 갈등을 일으키며 발달한다고 보았다(Erikson, 1976). 역설적이지만 신뢰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준의 불신 역시 어느 정도 경험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자아가 발달한다.

이는 단순히 영유아기에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다. 연령과 상관없이 어떤 사람이 믿을 만한 사람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는 불신의 능력이 필요하며, 이는 우리의 생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즉 ‘유아가 분별 있는 신뢰감을 발달시키려면 어느 정도의 불신을 경험해야 한다’(Erikson, 1976, p.23).

물론 불신감이 신뢰감에 비해 과도하게 높아지면 분명히 발달에 부정적이다. 아기가 이 시기의 자아 역량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신뢰감과 적절한 불신을 모두 경험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경험은 아기들에게 희망(hope), 즉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경향성을 발달시키며 이들로 하여금 외부 세계를 향해 적극적으로 나서게 만든다(Erikson, 1982)

2단계. 자율성 대 수치와 회의(Autonomy vs. Shame and Doubt) 단계

프로이트의 두 번째 단계는 항문 주위가 중요한 성적 쾌감의 원천이 되는 항문기(anal stage)의 단계이다. 프로이트는 이 시기의 유아들에게서 배설물을 보유하고 참거나, 최종 배설의 쾌감을 극대화시키는 행동이 나타나고, 배변 훈련이 시작된다는 점에 집중하여 항문기의 개념을 제안했다(Freud, 1913/1959).

에릭슨 역시 이 시기의 행동이 보유와 배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 양식은 단지 항문 부위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물건을 잡거나 던지는 행동 역시 같은 패턴으로 이해할 수 있다(Erikson, 1982).

2단계 유아에게서 나타나는 두드러진 신체적 변화는 이들이 걷고, 말하고, 소위 ‘환경에 대한 통제’가 가능한 시기가 된다는 것이다. 2단계의 유아들은 환경에 대한 통제를 통해 어떠한 사건을 취하고 어떠한 사건을 놓아 두어야 하는지 선택하는 경험을 시작한다. 또 자신의 세상에 대한 통제를 표출하는 동시에 이를 사회적으로 적합한 행동으로 표현함으로써 자기 자신 역시 통제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항문기의 ‘배변 훈련’이란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아동의 의지와 사회 규제 간의 갈등이다(Crain, 2010).

이 시기의 갈등이 ‘자율성 대 수치와 회의’라 명명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자율성이란 생물학적 성숙에 근거하여 어떤 일을 하는 능력을 발달시킴으로써 대두된다. 반면 이러한 행동에 사회의 기대와 압력을 의식함으로써 수치와 회의가 생성된다. 이 두 번째 위기를 긍정적으로, 즉 자율성과 회의감을 적절히 경험하여 해결한다면 아동은 의지(will)를 발달시키게 되며, 이것은 개인이 사회에서 기능하는 구성원이 되는 단초 역할을 한다(Crain, 2010).

3단계. 주도성 대 죄의식(Initiative vs. Guilt) 단계

3단계는 프로이트의 남근기(phallic stage)에 해당되는 초기 아동기이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이 시기의 아동은 자신의 성기에 관심을 집중하며, 이성 부모에 대한 사랑과 동성 부모에 대한 경쟁심을 발달시키는 단계라고 보았다(Crain, 2010).

프로이트는 이 시기의 아동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해소하고자 초자아를 형성하고, 부모에 대한 동일시를 이룬다고 보았다. 에릭슨 역시 이 시기에 아동의 동일시가 발달한다고 보았다(Erikson, 1982). 하지만 그의 이론은 프로이트의 이론에 비해 훨씬 덜 성적이고 더 사회적이다.

에릭슨은 남근기의 아동이 성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무엇을 ‘만들어 내는’ 행동, 즉 목표를 형성하고 수행하고, 경쟁하는 소위 관입(intrusion)의 행동 양식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얼마나 관입의 노력을 기울이는가, 즉 주도성(initiative)이 이 시기 발달의 핵심 개념으로 대두된다. 그와 동시에 이들은 자신의 계획과 희망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 즉 어떤 행동에는 사회적 금기가 있고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이는 죄의식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죄의식은 결국 초자아로 내면화되고 자기 억제의 기능을 발달시킨다(Crain, 2010).

4단계. 근면 대 열등감(Industry vs. Inferiority) 단계

프로이트에 따르면 네 번째 발달 단계인 잠복기는 사실 다른 시기에 비해 두드러진 충동이 표출되지 않는 시기이다. 에릭슨 역시 이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다른 시기에 비해 내적 갈등과 새로운 성취를 향한 갈등이 적다고 보았다(Erikson, 1982). 하지만 이 시기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닌데, 특히 사회화에 필요한 핵심적인 인지적,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실제 4단계의 시기는 학령기의 연령대로, 이 시기의 아동들은 학교에 입학하며, 사회에서 규정한 공식적인 학교 시스템에 편입된다. 또한 굳이 학교뿐만 아닌 가정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또래와의 놀이 맥락에서도 다양한 유형의 학습 기회가 제공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의 성공적인 경험을 통해 아동은 근면감(industry)의 획득, 즉 유능감에 대한 감정을 발달시키도록 만든다. 반면 이 경험이 실패하면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고 열등감이 생긴다. 물론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보다 나은 상태로 이행하고자 하는 동기 부여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는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지나친 열등감은 분명 적응에 좋지는 않을 것이다(Erikson, 1964).

5단계. 자아 정체감 대 역할 혼미(Identity vs. Role Confusion) 단계

청소년기 이후의 단계는 프로이트의 단계 중 성기기(genital stage)에 해당한다. 이 시기는 프로이트 발달 단계의 최정점이라 할 수 있지만, 사실 생식기에 대한 프로이트의 언급은 그다지 많지 않다. 청소년기에 대해서는 오히려 그의 딸인 안나 프로이트(Anna Freud)의 공헌이 더 많은데, 에릭슨은 주로 안나 프로이트와 교류한 인물로서, 그의 이론이 특히 청소년기 발달 이론으로 가치가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청소년기는 사회적 요구와 생물학적 성숙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이며, 이에 따른 역동의 결과로 이 시기의 특수 발달 과제가 생긴다(Erikson, 1968). 생물학적으로 볼 때 청소년기는 신체적, 성적인 성숙이 급격하게 일어나는 시기이며, 이러한 급격한 성적 성숙은 자아가 위협을 감지하는 정신분석적 원인을 제공한다. 그렇지만 청소년기의 문제는 단지 생물학적 문제에서만 유발되지는 않는다. 사회와 문화에서 요구하는 가치에 대한 갈등 역시 청소년기 때 두드러진다. 현대 사회의 청소년은 아동도 아니고 성인도 아닌 중간 단계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충되고 모호한 요구가 증가하는 시기이다.

이러한 생물학적 변화와 사회 문화적 변화는 자기 자신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게 한다. 그와 동시에 청소년기는 다양한 가능성이 제시되는 시기이기도 하며, 청소년들은 이러한 가능성에 자신을 던지며, 실제로 가능성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는 시기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청소년들은 이 시기에 내가 누구이고 이 사회에서 나는 어떠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개념, 즉 자아 정체감(ego identity)를 형성한다고 보았다. 즉, 수많은 가능성과 불분명한 역할이라는 역할 혼미(role confusion)의 위기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찾는 시기라는 것이다(Erikson, 1968).

자아 정체감 형성은 대체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렇지만 모든 청소년이 이 시기를 인식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그들은 미래의 가능성에 압도당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해 방황하기도 한다. 이렇게 자아 정체성 확립에 개입되지 못하고 스스로를 찾기 위해 일종의 ‘타임 아웃’시기를 가지는 것을 심리적 유예(psychosocial moratorium)라고 한다. 유예기 동안의 청소년은 다양한 맥락에서 자신의 위치를 시험해 보는데, 청소년의 매우 변덕스러운 행동들은 유예기를 통해 자신의 설 곳을 찾고자 하는 능동적인 노력이라 할 수 있다.

6단계. 친밀감 대 고립감(Intimacy vs. Isolation) 단계

프로이트 발달 이론에서는 청소년기 이후의 발달은 모두 성기기로 통칭된다. 하지만 에릭슨의 이론에서는 이후에도 발달 단계가 다시 세 가지로 구분된다. 그러한 점에서 이 시기 이후의 심리 사회적 이론은 프로이트의 영향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는 에릭슨의 순수하고 독자적인 통찰이 강하게 드러나는 관점이라 할 수 있다.

청소년기를 지난 성인 초기의 단계는 친밀감 대 고립감의 단계라 일컫는다. 청소년기의 단계는 기본적으로 자기 몰두에 해당된다 . 반면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이들은 자기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관심도 넓힐 필요가 있다 . 즉 , 성인 초기의 발달 과제는 타인과의 의미 있는 대인 관계를 형성하여 친밀감 (intimacy) 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Crain, 2010).

다른 모든 시기와 마찬가지로 이전 시기의 적절한 발달은 이후의 발달을 돕는다. 이 시기에 적절한 친밀감을 형성하려면 5단계에서 합리적인 정체감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 너무 자의식적인 인물은 좋은 대인 관계를 형성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대인 관계를 이루지 못하여 형성되는 경험은 고립감 (isolation) 의 발달로 표현된다 ( Erikson, 1982)

이 단계의 발달 역시 친밀감과 고립감의 갈등을 통해 드러난다. 따라서 적절한 수준의 고립감은 건강한 발달을 위해 필요하기도 하며,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 아무리 친한 사람끼리라 하더라도 완전한 내가 아닌 이상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그에 따른 반목과 고립감을 필연적으로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두 경험을 통해 적절한 수준의 친밀감을 형성한다면 보다 성숙된 자아 역량, 즉 ‘사랑’을 발달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Erikson, 1964)

7단계. 생산성 대 자기 침체(Generativity vs. Stagnation) 단계

성인 중기에 이르러 두 사람간의 친밀감을 형성하게 되면 이제 그 관계는 두 사람을 넘어서도 적용되기 시작한다(Erikson, 1982). 즉, 다음 세대를 ‘생산’하고 가치를 전수하는 단계로 이행하게 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생산성은 좁게 말해서 자녀를 낳고 기르는 것이다 . 하지만 넓은 의미의 생산성은 다음 세대에게 자신의 능력이나 가치를 전수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 예를 들어 물건을 만든다든지, 지식을 전파하는 행위 역시 생산성 있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반면 다음 세대를 생산하고 양육 , 지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욕구를 희생할 필요도 동시에 대두된다 . 부모는 자신의 만족이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한 호의 (care) 를 통해 생산성을 발달시킬 필요가 있으며 , 이 부분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과도한 자기 몰두 , 공허 , 지루함 등의 자기 침체 (stagnation) 가 나타난다고 보았다 . 물론 대부분의 성인들은 일시적인 자기 침체기를 겪지만 이러한 위기를 얼마나 슬기롭게 극복하는지는 중년기의 위기 극복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문제가 된다 .

에릭슨의 7단계는 이제 발달이 개인의 차원을 뛰어넘어 세대와 세대를 잇는 사회적 연속성의 메커니즘으로 기능한다는 점을 함의한다(Miller, 2002).

8단계. 자아 통합 대 절망(Integrity vs. Despair) 단계

인생의 마지막인 노년기에 대한 전형적인 관점은 이 시기가 쇠퇴기이고 부정적이며 , 정적인 시기라고 보았다 . 반면 에릭슨은 이 시기 역시 내적인 갈등이 존재하고 이를 해결해야 할 시기라고 보았다. 이 시기의 갈등은 자신의 생애를 돌이켜보며 그것이 과연 가치가 있는지 평가하면서 대두된다 (Erikson, 1982). 인생을 살다 보면 다양한 후회가 있을 수 있다 . 하지만 이를 수용하고 , 한계를 인정하고 , 그 안에서 의미를 찾을 때 진정한 의미에서의 통합감 (integrity), 즉 자신이 이전 세대 및 자신의 과거로부터의 일관성을 가진 존재라는 점을 이해한다 . 반면 자신과 자신의 인생에 대한 혐오 , 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과도할 경우 이는 절망감 (despair) 이라는 부정적 특성을 야기한다고 보았다 .

5. 에릭슨 이론의 평가

사실 에릭슨의 이론 중 명백한 경험적 연구로 증명된 부분은 많지 않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에릭슨은 적극적으로 경험적 연구를 수행했던 과학적 심리학자가 아니었다. 따라서 그의 이론은 여전히 모호하며, 사변적이고, 검증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Miller, 2002). 또한 비록 그의 이론은 프로이트 이론과는 많은 점에서 다르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그에게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관점이 강하게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프로이트 이론에 대한 상당수의 비판이 그의 이론에도 적용된다(Crain, 2010). 그의 이론은 프로이트 이론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남성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Gilligan, 1982), 다소는 작위적으로 프로이트 이론을 무리하게 연결시켰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White, 1960).

그렇지만 에릭슨 이론은 여전히 현대 심리학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 이는 프로이트 이론의 영향력이 거의 사라진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 특히 청소년기 자아 정체감의 개념과 성인기의 발달 과업에 대한 연구에서는 아직까지도 그 이론적 근거를 에릭슨에서 찾는 학자들이 많다. 또한 일부 현대 학자들이 에릭슨의 이론을 경험적 연구의 틀로 바꿔 보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대표적인 예가 제임스 마샤(James Marcia)가 제안한 정체감 지위 이론(identity status theory)으로(Marcia, 1966, 1987), 청소년기 정체감 연구에 큰 역할을 했던 이 이론의 근간에는 에릭슨의 관점이 자리잡고 있다. 그 외에도, 비록 연구 수행이 쉽지 않아 양적으로 많지는 않지만 에릭슨의 이론에 근거한 성인 발달을 광범위한 연구 대상자를 대상으로 장기 종단적으로 살펴보려는 노력은 현대에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예를 들어 Whitbourne, Zuschlag, Elliot, & Waterman, 1992; Zuschlag & Whitbourne, 1994).

에릭슨 Erikson 심리사회이론-발달단계

에릭슨 Erikson 심리사회이론-발달단계

♣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① 유아기 (생후 1년) 프로이트의 구강기

– 최초의 사회적 관계인 어머니나 주 양육자를 통해 신뢰와 불신이 형성되는 단계

– 수유의 일관성이 신뢰감을 형성하고 양육자가 일관성이 없으면 불신감을 가짐

– 어머니를 신뢰할 수 없는 아이들은 세상, 타인을 불신하며 사회적으로 위축됨

– 어머니의 거부, 일관성이 없는 양육은 불신되어 이후 정체감 혼란, 우울증 발생함

– 건전한 성장은 신뢰와 불신의 적절한 비율이 필요함

② 초기 아동기 (1세~3세) 프로이트의 항문기

– 사회관계의 중심은 가족이며 자율성 및 수치심, 의심이 형성되는 단계

– 신체, 지적인 면이 바르게 발달하며 언어와 사회적 기준을 습득 함

– 괄약근이 발달하여 대소변 가리기 훈련을 경험하고 배변 훈련을 통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독립심을 키우고 자율성을 획득 함

– 부모의 적절한 칭찬과 도움은 자신감, 자율성 발달시킴

– 부모의 지나친 엄격, 비난은 수치심과 회의감이 발달시킴

– 부모의 지나친 과잉보호는 의존적이고 무기력하게 발달시킴

– 엄격하게 통제하면 고집 세고, 절대적이며, 타인의 도움을 거절, 인색하며, 소심하고 책임 회피적 성격이 형성됨

– 확고하고 친절하며 점진적인 대소변 가리기 훈련은 자존감을 잃지 않고 자기통제 감각을 발달시켜 자율성 획득하게 됨

③ 학령전기 (3~6세) 프로이트의 남근기

– 사회관계의 중심은 또래집단이나 이웃이며 주도성 및 죄의식 발달하는 단계

– 새로운 것을 해 보려는 호기심과 여러 가지 사회 놀이에 참여하게 됨

– 아동의 행동이 목표 지향적이고 경쟁적이며 활발하고 주도 적임

– 아동이 주도하는 행동이 사회규범상 바람직하지 못해 부모의 제재를 받음

– 활동 제한은 자기주도적인 행동에 좌절과 죄책감으로 스스로 결정을 꺼려함

– 아동의 호기심과 환상적인 행동을 인정하면 자신의 행동에 목표와 계획을 세워 주도성을 가지게 됨

– 심한 꾸지람과 체벌은 아동의 자신감을 상실하게 하고 죄의식 가지게 함

– 죄의식을 가진 아동은 무슨 일이나 체념하게 되고 소극적, 성적 무기력, 불감증, 정신 병리적 행동 유발하게 됨

④ 학령기 (6~12세) 프로이트의 잠복기

– 사회관계의 중심은 학교 친구나 교사이고 자아가 성장하고 근면성이 발달하는 단계

– 학교를 통해 작은 사회를 경험하고 지적 능력이 발달되며 친구를 통해 사회규범을 획득함

– 친구와의 관계에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스스로 주도적으로 근면성을 가짐

– 사회생활 기술, 학습 후 성취감, 또래집단의 우월감, 타인의 인정으로 근면성 획득하게 됨

– 훌륭하게 보낸 아동은 자신감과 능력을 갖게 됨

– 과업을 달성하지 못하면 열등감이 형성되어 계속 실패를 경험 함

⑤ 청소년기 (12~18세) 프로이트의 생식기

– 사회관계의 중심은 또래집단이며 정체감 및 정체감의 혼란이 형성 됨

– 자아정체감 확립되는 시기이며 확립되지 못하면 역할 혼미, 정체감 혼란을 경험 함

– 자신의 다양한 역할에 혼란스럽고 서로 상충하는 역할에 적응 못해 방황 경험 함

– 책임 있는 성인처럼 행동을 꺼리거나 회피하며 퇴행하기도 함

– 정체성 혼란기 방어기제 : 자기 아집, 관용하지 않은 고립, 회피, 사랑에 빠지는 것 등

⑥ 성인 초기 (18~35세)

– 사회관계의 중심은 이성, 배우자, 파트너이고 친밀감 및 소외감이 발달하는 단계

– 자기 정체성에 희생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상호작용 함

– 확고한 자아정체감이 선행될 때 친밀감 형성 됨

– 자신을 유지하면서 타인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타인이게 주는 친밀감을 형성함

– 친밀감을 획득한 성인은 배우자, 결혼, 직업을 선택하여 사회적 활동을 왕성 함

– 갈등을 성공적으로 해결하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능력이 생김

– 청소년기에 자아정체감을 확립 못한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고립감을 느끼고 자신에게만 몰두하고 사회적 관계를 회피하거나 타인을 배척함

⑦ 성인기 (35~60세)

– 사회관계의 중심은 다음 세대와 사회이며 생산성과 침체가 발달되는 단계

– 경제적인 안정과 다양한 삶의 지혜를 터득하고 가정과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

– 이 시기에 자녀 양육과 부하직원, 동료들을 잘 보호하고 직업, 여가활동에 잘 참여하여 창조성을 생산함

– 자신과 타인이 함께 창조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습득 함

– 위기를 잘 극복하면 타인을 돌보는 능력(배려)을 획득하고 출산, 양육, 자손의 성취에 만족감을 가짐

–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경우 타인에게 거짓된 친밀성을 갖고 자신에게만 탐닉하게 됨

⑧ 노년기 (60세 이상)

– 사회관계의 중심은 자아이며 새로운 위기보다는 7단계를 통합하는 자아통합 및 절망이 발달하는 단계

– 자아통합의 성취는 인생의 성공, 기쁨, 갈등, 실패도 삶의 일부분으로 인식 함

– 자아통합의 실패는 절망과 자기혐오 속에서 생을 마감하게 됨

– 신체적, 사회적 상실 시기임

– 갈등을 극복하면 지혜, 자기수용, 죽음을 용기에 위엄으로 직면하게 됨

– 과업에 실패하면 인생이 무의미하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 삶의 절망감에 빠짐

에릭슨의 심리사회 발달의 단계

에릭 에릭슨(Erik Homburger Erikson)에 의해 연결된, 에릭슨의 사회심리 발달의 단계는 건강하게 발전하는 인간이 아기부터 성인까지 통과해야 하는 여덟 단계를 식별하는 정신분석 이론이다. 각 단계에서, 사람이 완전히 익히게 되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다. 각 단계는 이전 단계의 성공적인 완료에 구축한다. 완료되지 않은 단계 과제는 장래의 문제로 다시 예상될 수 있다.

단계 [ 편집 ]

근사 나이 덕목 심리사회적 위기[1] 중요 관계[2] 존재 질문[3] 예[2] 0-1세 희망 신뢰감 vs. 불안감 엄마 나는 세계를 신뢰할 수 있는가? 수유, 유기 2–3세 의지 자율성 vs. 수치심 부모 나답게 행동해도 좋은가? 배변 훈련, 스스로 갈아입기 4–6세 목적 주도성 vs. 죄책감 가족 내가 하고 움직이고 활동해도 괜찮을까? 답사, 도구 쓰기 또는 예술 만들기 7–11세 유능 근면성 vs. 열등감 이웃, 학교 인간과 사물의 세계에서 나는 무언가 이룰 수 있을까? 학교, 운동 12-20세 충실 정체감 vs. 정체감혼미 또래, 역할 모델 난 누군가? 난 뭐가 될 수 있는가? 사회 관계 20–41세 사랑 친근감 vs. 고립감 친구, 애인 난 사랑할 수 있는가? 연인 관계 41-65세 관심 생산성 vs. 침체성 가정, 동료 나는 내 삶을 하루하루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가? 일, 부모 65세 이상 지혜 통합성 vs. 절망감 사람, 자애 나다웠던 것이 괜찮은가? 삶의 모습

희망(Hope) : 신뢰(trust) 대 불신(mistrust) (구강감각, 1세 이하 영아) [ 편집 ]

존재론적 질문 : 나는 세계를 신뢰할 수 있는가?[2]

에릭 에릭슨 이론의 제1단계는 부모나 양육자가 충족시켜주는 영아의 기본적 욕구, 그리고 이러한 상호작용이 신뢰 혹은 불신으로 이끌어가는 방식에 방점을 둔다. 에릭슨이 정의하는 신뢰는 “타인에 대한 근원적 신뢰뿐 아니라 자신의 신뢰성에 대한 근원적인 감각”이다.[4] 영아는 생존과 안락을 위해 부모, 특히 엄마에게 의지한다. 영아는 부모나 양육자에게 자신의 흥미나 욕구를 가리키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한다.[5] 세계와 사회를 이해하는 아이의 관계는 부모와 부모의 아이와의 상호작용에서 나온다. 아이는 부모나 양육자를 신뢰하는 것을 가장 먼저 배운다. 부모가 아이에게 온정, 안전, 신뢰 가능한 애착을 보인다면, 아이의 세계관은 신뢰의 세계관이 될 것이다. 아이가 주변 세계를 신뢰하는 것을 배우면서, 또한 희망이라는 덕목(virtue)을 획득하게 된다.[6] 부모가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아이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불신감을 초래한다.[7] 불신의 발달은 후에 좌절, 의심, 회피(withdrawal), 자신감 결여를 야기할 수 있다.[4]

에릭 에릭슨에 의하면, 영아의 주요 발달 과업은 타인, 특히 주요 양육자가 기본적 욕구를 꾸준히 충족시켜주는지를 배우는 것이다. 양육자가 음식, 안락, 애착의 근원으로서 지속적으로 역할한다면, 아이는 신뢰, 즉 타인은 의존할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것들이 무시되거나 오용된다면, 영아는 불신, 즉 세계는 의존할 수도 예측할 수도 없는, 그런 위험한 곳이라는 것을 배운다. 불신을 경험하는 것은 아이에게 이후의 삶에서 위험한 상황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이해를 하게 한다. 그러나 영아와 유아(toddler)는 불신이 지속되는 상황에 계속 있어서는 안된다. 이는 아이에게 이후의 삶에 있어 적응하기 어렵게 하고, 삶이란 조심스럽고 주의해야 한다는 관점을 갖게 된다. 이는 이후의 삶에 있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아이의 가장 중요한 욕구는 안정, 안락, 보호의 감각을 느껴야 하는 것이다.[7]

이 단계에서는 아이가 양육자에 대한 애착 유형을 배운다.[8] 아이에게 발달되는 애착 유형은 이후의 삶에 있어 아이들의 관계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개념은 존 보울비(John Bowlby)와 매리 애인스워스(Mary Ainsworth)의 애착 이론에서 더 많이 다뤄졌다. 애착 이론은 에릭슨의 연구와도 일치한다.

의지(Will) : 자율성(autonomy) 대 수치심/의심(shame/doubt) (근육-항문, 1-2세 유아기) [ 편집 ]

존재론적 질문 : 나답게 행동해도 좋은가?[2]

아이가 배설 기능(eliminative function)과 운동 능력(motor ability)을 통제하는 능력을 배우면서, 주위환경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부모는 강력한 안정 기반을 제공하고, 이로부터 아이는 자신의 의지를 내세울 수 있는 모험을 할 수 있다. 부모의 인내와 격려는 아이의 자율성을 배양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단계의 아이는 주위 세계를 탐색하고 끊임없이 환경을 배운다. 아이가 자신의 건강과 안전에 위험한 것들을 탐색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이 단계에서 아이는 첫 관심을 발달시킨다. 예를 들어, 음악을 즐겨하는 아이는 라디오와 놀기 좋아한다. 실외생활을 좋아하는 아이는 동물과 식물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부모가 고도로 제한을 하면 아이에게 의심이라는 감각, 그리고 새로운 장애가 될 수 있는 기회들을 시도하기 꺼려하는 감각을 주입시킬 가능성이 높다. 아이가 근육 조절과 운동성을 늘리기 시작하면서, 유아는 자기 욕구의 일부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 아이들은 스스로 먹고 씻고 입고 화장실을 가기 시작한다.

양육자가 자기충족적 행동(self-sufficient behavior)을 격려하면, 유아는 자율성 감각을 발달시킬 것이다. 이는 많은 문제들을 스스로 다룰 줄 아는 감각을 말한다. 그러나 양육자가 지나치게 많은 것을 짧은 시간 안에 바라거나, 아이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과업을 수행하지 못하게 하거나, 자기충족적으로 이른 시도들을 하는 것을 비웃는다면, 아이는 문제를 다루는데 필요한 능력에 대한 수치심과 의심을 키울 것이다. 유아가 자신에 대한 독립심과 자율성을 갖게 하는 것들 사이에서 세심한 균형점이 있다. 그러나 부모는 또한 아이가 스스로를 해하거나 다치게 해서는 안되게끔 돌봐야 할 필요도 있다. 그러나 아이가 너무 많은 자율성을 부여받는다면, 규칙이나 제한에 대한 관심이 적은 채로 성장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부모가 너무 많은 통제를 가한다면, 아이는 그만큼 더욱 반항적이고 충동적으로 자랄 수 있다.

목적(Purpose) : 주도성(initiative) 대 죄책감(guilt) (운동성-생식기, 3-6세 아동) [ 편집 ]

존재론적 질문 : 내가 하고 움직이고 활동해도 괜찮을까?[2]

주도성은 활동적이고 움직이려는 목적만을 위하여 어떤 과업을 계획하고 착수하고 대처하는 자질을 자율성에 부여한다. 아이는 주위 세계를 익히는 것을 배우고, 기본 기술과 물리 법칙을 배운다. 물체는 상승하지 않고 낙하하며, 둥근 물체는 굴러간다 등을 배운다. 이들은 지퍼를 올리고 끈을 묶는 것을 배우며, 수를 세고 말하는 법을 쉽게 배운다. 이 단계에서 아이는 어느 한 목적을 위하여 자신의 행동을 시작하고 완료하길 원한다. 죄책감을 새로운 감정을 혼동시킨다. 아이는 논리상 죄책감을 일으키지 않을 것들에 대하여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아이는 주도성이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할 때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용기와 독립성의 발달은 3-6세 미취학 아동을 다른 연령군과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 단계 아동은 죄책감에 대항하여 주도성에 대한 심리적 정신적 위기를 마주하게 된다. 계획하고 판단 감각을 발달시키는 것의 복잡성을 맞이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포함된다.[7] 이 단계에서, 아이는 주도성을 취하는 법을 배우고 리더쉽을 발휘할 역할을 준비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법을 배운다. 아이가 추구하는 활동에는 혼자서 길가기나 헬멧없이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위험 감수 행동이 있다. 모두 자기한계(self-limit)를 수반한다. 주도성을 취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또한 아이는 부정적인 행동을 발달시킬 수 있다. 물건 던지기, 때리기, 소리치기 등과 같은 부정적인 행동은 아이가 계획대로 모굪를 달성하지 못한 이후에 느끼는 좌절감의 결과일 수 있다.

미취학 아동은 점차 스스로 과업을 달성할 수 있고 새로운 영역을 탐색할 수 있다. 이러한 독립성 성장과 함께, 추구해야 할 활동들에 대한 선택의 순간들이 많이 다가온다. 때로 아이는 꾸준히 달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맡지만, 때로는 그들의 능력을 넘어서거나 타인의 계획과 활동을 방해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한다. 부모와 미취학 아동의 교사들이 아이의 노력에 용기를 북돋아 주고 지지하는 반면, 아이들이 현실적이고 적절한 선택을 취하도록 돕는다면, 아이들은 활동 계획 및 착수에 있어서 주도성-독립성을 발달시킨다. 그러나 만약 그렇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 독립적 활동의 추구를 저해하거나 아이를 바보같다느니 성가시다느니 하며 깎아내리고, 아이들은 욕구와 원하는 것에 죄책감을 발달시킨다.[9]

유능(Competence) : 근면성(industry) 대 열등감(inferiority) (잠재, 7–10세 아동) [ 편집 ]

존재론적 질문 : 인간과 사물의 세계에서 나는 무언가 이룰 수 있을까?[2]

이 단계의 목표는 생산적인 상황을 놀이 속에서 나타나는 뜬금없는 바람(whim)이나 과분한 바람(wish)을 조금씩 없애버리는 완수로 이행하는 것이다. 기술의 시반들이 발달하게 된다. 믿음, 자율성, 부지런하게 해나가는 기술을 숙달하지 못하면 아이들은 자신의 미래를 의심하여 수치심, 죄책감, 실패와 열등감의 경험으로 이어지게 된다.[10]

아이는 새로운 기술을 배울 욕구를 대처해야 하거나, 혹은 열등감, 실패, 무능함의 느낌을 감당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아이는 사회에 공헌하고 세상에서 무언가 더 나은 것을 만들어내기 시작할 수 있다. 아이들은 보다 자신을 더 잘 알게 되고, 어떻게 해야 유능해 지는지 혹은 그렇게 못 되는지를 알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아이는 한 개체로서 자기자신을 더 잘 알게 된다.” 아이는 “책임감을 갖고 선해지고 올바로 하고자” 열심히 한다. 아이들은 공유하고 협동하는 것에 있어 더 합리적인 태도를 보인다. 앨런(Allen)과 마로츠(Marotz)의 2003년 공동 연구[11]는 또한 이러한 연령군에 특정한 지각 인지 발달 특질(perceptual cognitive developmental trait)을 나열하였다. 아이들은 더욱 논리적이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공간 감각과 시간 감각을 파악한다. 아이들은 원인과 효과를 더 잘 이해하고, 읽기, 쓰기, 시간 말하기 등 더 복잡한 기술을 배우고 달성하고자 한다. 또한 아이들은 도덕가치를 형성하게 되고 문화적 개인적 차이를 인지하게 되며, 개인적인 욕구와 최소한의 도움으로 옷매무새 다지기를 다룰 수 있다.[11] 이 단계에서 아이들은 말대답하거나 말을 안 듣거나 반항하는 법을 통하여 독립성을 표현할 수도 있다.

에릭슨은 초등학생 시기를 자신감(self-confidence) 발달에 중요하다고 본다. 이상적으로, 초등학교는 그림 그리기, 덧셈문제 풀기, 문장 쓰기 등 무언가를 생산하는 방식을 통하여, 교사, 부모, 또래를 인지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가 무언가 만들고 하게끔 독려되면, 아이들은 일이 끝날 때까지 공력을 들여 부지런히 꾸준히 하고 일시적 유흥보다 일을 우선시하는 식으로 근면성을 보이기 시작한다. 반대로 만약 아이들이 노력에 대해 비웃음 사거나 처벌받는다면, 혹은 교사와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이들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열등감을 발달시킨다.[12]

또한 아이들은 주변의 타인과의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사회성 배양은 특히 이 단계에서 중요하다. 이는 학령아동이 자기자신과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더 혹은 덜 느끼게끔 돕는다. 또한 이 연령대 아이들은 자신만의 사교집단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아이의 ‘집단’에 의존함으로써 아이들은 자신감을 더 혹은 덜 갖게 된다.

이 연령에서 아이들은 특별한 재능을 깨닫기 시작하고 교육 수준이 올라가면서 흥미거리를 계속 발견해 나간다. 그 흥미를 추구하기 위하여 더 많은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운동 능력이 있다는 걸 알면 스포츠에 참여하거나 음악을 잘 한다는 것을 알면 밴드에 들어간다. 자기 시간에 재능을 발견하도록 허락되지 못한다면, 아이들은 동기 부족, 낮은 자부심, 무기력감을 발달시킨다. 흥미거리를 개발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으면 쇼파에 앉아 감자칩을 먹으며 TV만 보는 사람이 된다.

충실(Fidelity) : 정체성(identity) 대 역할 혼란(role confusion) (11-19세 청소년기) [ 편집 ]

존재론적 질문 :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2]

청소년은 자신이 어떻게 타인에게 보일 수 있는지라는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된다. 초자아 정체성(superego identity)은 미래에 마련할 외적 동일성(outer sameness)과 지속성(continuity)이 스스로 마련해 온 의미에서 비롯되는 동일성과 지속성과 일치한다는 것이 누적된 자신감이다. 이는 커리어의 전망을 통해서 입증된다. 학교나 직업 정체성에 정착하는 능력은 즐거움을 준다. 청소년기 후반에는 아이는 성 정체성(sexual identity) 감각을 발달시킨다. 청소년은 아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면서 어른의 세계에서 수행할 역할에 관심을 갖게 된다. 처음에는 사회에 맞춰 나가는 방식에 관하여 역할 혼란이 혼재하는 사고와 감정을 경험하며, 다양한 행동과 활동을 시도한다.[13] 예를 들어 자동차를 수리해 본다든지, 이웃의 아기를 돌봐준다든지, 특정 정치 집단이나 종교 집단에 가입한다든지 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마침내 이들 대부분은 자기가 누구이고 삶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정체성을 달성하게 된다고 에릭슨은 말한다.

청소년은 직업, 성역할, 정치, 종교 등 다양한 정체성을 달성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항상 쉬운 것은 아니다. 청소년은 세계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야 하며 세계에 공헌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에릭슨은 “정체성 위기(identity crisis)”라는 용어를 고안한 것으로도 유명하다.[14] 그는 정체성 위기를 청소년이나 장년이 자기감(sense of self)을 발달시키는데 있어 발달상의 위기 단계라고 묘사한다. 정체성 위기는 신체적 자아(physical self), 인격(personality), 잠재적 역할(potential role), 직업(occupation)의 종합체이다. 문화와 역사적 추세에 영향을 받는다. 이 단계에서는 미래 단계로의 성공적인 발달이 필요하다.[15] 각 단계마다 이전 단계에서 넘어오거나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마다 그 단계만의 위기가 있지만, 이 단계에서 더욱 그러한 것은, 아동기에서 성년기로 넘어가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영아기와 아동기를 통하여 사람은 자신의 정체성을 많이 식별(identification)하지만, 청년기 정체성에 대한 욕구는 이런 식별들로는 만족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아동기에서 성년기로의 경과는 필요하다.[16] 인간 발달에 있어 이런 전환점은 ‘이전부터 그래 왔던 유형의 사람(the person one has come to be)’과 ‘사회가 바라는 유형의 사람(the person society expects one to become)’ 간의 조정 단계일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자아감은 미래의 예측과 과거의 경험을 함께 ‘녹여내는(forging)’ 것을 통해 수립한다. 8단계 전체와 관련하여, 제5단계는 교차로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정체성 단계에서 독특한 것은, 그것이 이전 단계의 종합이자 향후 단계의 예측이라는 것이다. 청소년은 삶에서 독특한 자질을 갖는다. 그것은 아동기와 성년기 간의 교량인 것이다. 청소년기는 급격한 변화 시기이다. 사춘기 급격한 신체 변화, 개인의 의지를 탐색하고 타인의 의지를 탐색하는 마음의 능력, 사회가 나의 미래에 대하여 제시해 온 역할에 대하여 갑작스럽게 예민하게 인식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14]

청소년은 개인 바운더리(personal boundary)를 재수립하는 욕구와 앞으로 험한 세상을 마주하는 가운데서 개인 바운더리를 재수립하고자 하는 욕구에 직면한다.[17] 특정 정체성 역할이 형성되기 전에 할 일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것은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점에서 청소년은 정체성 혼란 단계에 있지만, 사회는 자기 자신을 찾으라고 허락한다. 이 상태를 ‘모라토리움(the moratorium)’이라고 한다

청소년의 문제는 역할 혼란에 관한 것이다. 즉 무언가 일을 수행하기 싫어하는 것인데, 이는 성숙 단계로 접어들기까지 청소년을 괴롭힐 수 있다. 올바른 조건들 하에서, 에릭슨은 이러한 조건들은 공간과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자유롭게 시도하고 탐색할 수 있는 심리사회적 모라토리움(psychosocial moratorium)이라고 하는데, 나타날 수 있는 것은 굳건한 정체성 즉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깊은 정서적 인식이라는 것이다.[17]

다른 단계들에서 생물-심리-사회적 힘들(bio-psycho-social forces)은 작동 중이다. 어떻게 양육되어 왔는지 상관 없이, 개인의 이데올로기는 자기 스스로를 위해 선택된다. 이는 종교적 정치적 방향에서 어른들과 대립하게 하기도 한다. 10대들이 스스로 결정하는 또다른 영역으로는 직업 선택으로, 부모들은 그 역할에 있어 결정적인 언급을 하기도 한다. 사회가 지나치게 단호하면 청소년은 외부의 희망에 대해 순종하게 되고, 청소년에게 실험(experimentation)과 진정한 자아탐색(self-discovery)에 대해 ‘유질처분(foreclose)’하게 만든다. 어느 한 세계관과 소명에 정착하게 되면, 자기정의(self-definition)의 이러한 측면을 다른 한 사회에 병합시킬 수 있을까? 에릭슨에 의하면, 한 청소년이 ‘나는 무엇을 가지고 있나?’와 ‘그걸로 난 뭘 할 것인가?’라는 두 관점에 균형을 맞췄을 때, 정체성을 수립하였다고 말한다.[14]

이 단계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충실(fidelity)이라는 자아 관련 자질이다. 충실성이란 가치체계의 불가피한 모순과 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로부터의 방해없이 스스로 그렇게 하기로 맹세한 충성(loyalty)을 유지하는 능력이다.[17]

아동기를 떠나 미지의 성년기를 맞이하는 것이 청소년기의 한 요소인 것이다. 이 단계의 또다른 특징은 성년기가 시작되면서 끝나게 되는 모라토리움이다.[18] 이런 조건 하에, 다음 단계인 친밀(Intimacy)은 결혼을 특징으로 한다. 대부분은 약 20년 안에 제5단계를 완성한다. 그러나 이러한 연령 범위는 실제론 유동적이며 특히 정체성 달성에 있어서 그러한데, 기반이 다지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고, 충실을 발휘할 대상을 찾는 데에도 오래 걸리며, ‘어른이 되었다(come of age)라고 느끼는 것이 오래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젊은 루터(Young Man Luther)나 간디의 진실(Gandhi’s Truth)이라는 자서전에서 에릭슨은 각각 이들의 위기가 25세와 30세에서 끝나게 되었다고 말한다.

에릭슨은 천재의 정체성 위기는 늦춰지는 것이 보통이라고 말한다. 또한 에릭슨은 우리가 살고 있는 기술 세계에서 성년의 과업에 필요한 기술들을 갖추는 것이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산업사회에서 정체성 형성은 길어지기 마련이라고도 말한다. 그래서, 자기를 찾는 정확한 기한이란 것은 없다. 그것은 18세 혹은 21세에 이르러서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대략적으로나마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상식선에서는 20대에 끝이 난다고 본다.[14]

사랑(Love) : 친밀감(intimacy) 대 고립감(isolation) (20-44세 성년 초기) [ 편집 ]

존재론적 질문 : 나는 사랑할 수 있는가?[2]

친밀감 대 고립감 갈등은 30세 즈음에 발생한다. 이 단계의 시작 시기에는 정체성 대 역할 혼란 갈등이 끝나가게 되지만 사랑 단계의 기반에는 여전히 존재하게 된다.[19] 젊은 성년들은 사람들과 어울리고자 하기 때문에 여전히 자신의 정체성을 친구들의 정체성과 섞으려고 한다. 에릭슨은 사함들이 친밀성 때문에 고립되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배척당하거나 연인과의 결별과 같은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인간은 고통에 익숙하며, 일부에게는 거절이 너무 고통스럽기에 자아가 견디지 못한다. 에릭슨은 거리두기(distantiation)가 친밀감과 함께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거리두기란 고립되고자 하는 욕구, 혹은 이상이나 삶에 위험할 수도 있는 것들을 파괴하려는 욕구를 말한다. 외부인이 친밀한 관계에 침투할 경우 거리두기가 발생할 수 있다.[19]

정체성이 수립되면, 타인에 대한 장기적인 헌신을 하려고 준비한다. 절친한 우정이나 결혼 관계를 통하여 친밀하고 상호포상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되며, 이러한 관계에서 요구되는 희생과 타협(compromise)을 기꺼이 감내한다. 정체성 발달의 더 앞선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친밀감 형성에 관한 더 큰 성공과 관련되어 있기도 하다.[20] 만약 친밀감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면, 아마도 개인의 욕구때문이겠으나, 고립감이 형성되어 어둠과 공포의 감정이 발생할 것이다.

돌봄(Care) : 생식성(generativity) 대 침체(stagnation) (45–64세 중년) [ 편집 ]

존재론적 질문 : 나는 내 삶을 하루하루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가?[2]

생식성(generativity)이란 다음 세대를 이끌어 나가는 것에 대한 관심이다. 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일들과 교육은 생식성의 표현방식이다.

생식성의 성인 단계는 가족, 우정, 직장, 사회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생식성은 우선적으로 다음 세대를 수립하고 이끌어 가는 것에 대한 관심을 말한다. … 이 개념은 … 생산성(productivity)과 창조성(creativity)을 포함하는 것이다.”[21]

중년에 있어 우선시되는 중요한 발달 과업은 사회에 공헌하고 미래 세대를 이끌어가도록 돕는 것이다. 이 시기에 가족을 부양하거나 사회 개선을 위하여 일하는 것 등을 통한 공헌을 한다면, 생산성과 달성과 같은 생식성이 도출된다. 반대로 자기중심적(self-centered)이고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을 줄 수 없거나 주려고 하지 않는다면, 생산성 결여에 대한 불만족이라고 하는 침체를 발달시킨다.

중년의 중심 과업[22] 성적 접촉 이상의 것을 통해 사랑을 표현하라.

건강한 삶의 패턴을 유지하라.

친구와 일치감을 형성하라.

자라나고 있거나 다 자란 아이들이 책임감있는 성인이 되도록 도와라.

다 자란 아이의 삶에서는 중심 역할을 내어주어라.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어라.

안락한 집을 만들어라.

자기와 단짝/배우자의 성취를 자랑스러워 하라.

나이드신 부모와는 역할을 바꾸어라.

성숙하고 시민으로서 갖춰야할 사회적인 책임감을 성취하라.

중년의 신체변화에 적응하라.

여가 시간을 창의적으로 사용하라.

지혜(Wisdom) : 자아통합(ego integrity) 대 절망(despair) (65세 이상 노년) [ 편집 ]

존재론적 질문 : 나다웠던 것이 괜찮은가?[2][23]

사람이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면서, 창의성은 떨어지고 은퇴한 사람으로서 삶을 탐색한다. 여가 활동과 가족의 돌봄, 경력에 있어 매일 특정한 의무 없이 살아가는 것으로 삶을 맞춰나가는 것은 은퇴자의 삶에 있어 중요하다.[24] 그러나 성인이 이 단계에 접어들어도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 노화와 은퇴는 에릭슨 모델 이전 단계에서 보이는 양극적 긴장(bipolar tensions)을 다시 재현하는데, 이는 이전 삶의 단계에서 보인 여러 측면들이 노화와 은퇴가 시작되면서 재활성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25] 이 단계에서의 발전 역시 삶의 만족, 활동적인 활동의 유지,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을 발달시키는 것에 관하여 재평가를 할 수 있는 시기를 포함한다.[26] Developmental conflicts may arise in this stage, but psychological growth in earlier stages can help significantly in resolving these conflicts.[27]

이들의 달성을 생각하고 그들의 과거 모습을 평가하는 때이다. 스스로 성공적인 삶을 이끌어 왔다고 평가하면 자아 통합(ego integrity)을 발달시킬 수 있다. 통합을 발달시킨 사람들은 삶이 의미가 있다고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보통 만족을 느끼고 자기와 타인을 수용한다. 삶의 마지막에 이르면서 이들은 죽음에 대해 평온해진다.[28] 이들이 만약 자신의 삶에 아무 것도 한 것이 없거나(unproductive)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였다고 느낀다면, 이들은 삶에 불만을 갖게 되고 절망(despair)을 느끼게 된다. 이는 우울과 무기력의 느낌을 가져올 수 있다.[29] 또한 삶은 불공평하고 죽음이 두렵다고 느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많은 것에서의 흥미를 다시 새롭게 할 수 있다. 이때 사람들은 자율적이 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이러한 경향이 발생한다고 보인다. 심신이 악화되기에 균형을 찾으려 한다. 자율성에 집착하여 모든 것에 있어 타인에 의존할 필요가 없도록 할 것이다.[29] 에릭슨은 이 시기가 다른 연령대의 타인과 관계를 유지해서 통합을 발달시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30]

마지막 발달 과업은 회고이다. 자신의 삶과 달성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야기치료(narrative therapy)와 같은 훈련은 과거에 관한 마음을 재해석하고 삶의 더 밝은 부분을 주목하게 하는데 있어 도움을 준다.[31] 이들은 행복하고 생산적인 삶을 이끌어왔다고 생각한다면 만족과 통합을 느낄 것이다. 실망과 목표 달성 실패의 삶을 돌아보면 절망감을 발달시킬 것이다.

시한부 진단을 받는 등 임종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면, 이 단계는 순서를 뛰어넘어 나타날 수 있다.[32]

제9단계 [ 편집 ]

심리사회적 위기 : 모든 첫 여덟 단계들이 역순으로 되는 것

에릭 에릭슨의 배우자이자 함께 연구한 조안 에릭슨(Joan Erikson)은 The Life Cycle Completed: Extended Version에서 제9단계를 추가하였다.[33] 제9단계에 머물면서, 조안은 “8,90대 노인은 새로운 욕구, 재평가, 일상의 곤경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새로운 도전들을 다루는 데에는 새로운 제9단계를 설계할 필요가 생겼다. 조안이 제9단계에 대하여 서술하였을 때, 에릭슨은 93세였다.[34]

조안 에릭슨은 모든 여덟 단계가 제9단계에서 관계가 있고 재반복된다고 하였다.[35] 제9단계에서 여덟 단계의 심리사회적 위기는 다시 마주치게 되지만, 몫에 관한 순서는 역순이 된다. 예를 들어, 제1단계(영아)에서, 심리사회적 위기는 ‘신뢰 대 불신’으로, 신뢰는 ‘동조적인 몫(syntonic quotient)’이고 불신은 ‘비협조적인 몫(dystonic quotient)’이다.[36] 조안은 다음과 같이 제9단계에 심리사회적 위기를 적용시켰다.

“기본적 불신 대 신뢰 : 희망”

제9단계에서, 노인은 몸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불신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조안은 “밝은 빛과 계시로 인해, 빛이 있는 한 희망이 있다”고 주장한다.[37]

“수치심 및 의심 대 자율성 : 의지”

제9단계에서 노인은 “통제 상실의 수치심”을 맞이하고, “신체에 대한 자율성”을 의심한다. 그래서 “수치심과 의심은 사그러드는 자율성에 도전한다”는 것이다.[38]

“열등감 대 근면성 : 유능”

한떄 젊었을 적에 있었던 “추동력(driving force)”으로서 근면은 제9단계에서는 사라진다. 나이 때문에 무능해지게 된 것은 스스로를 하찮게 만들고, 노인들이 “나이 많은 불행한 작은 어린 아이 같은” 상태로 만든다.[39]

“정체성 혼란 대 정체성 : 충실”

제9단계에서 노인들은 “존재론적 정체성”에 혼란과 “지위와 역할에 대한 실질적인 불확성”을 겪는다.[40]

“고립 대 친밀성 : 사랑”

제9단계에서 “친밀감과 사랑의 시기”는 “고립과 박탈”로 대체되기도 한다. 관계는 “새롭게 나타난 자신의 무능과 타인에의 의존에 의해 무색해지게” 된다.[41]

“침체 대 생식성 : 돌봄”

“직장 및 가족 관계”의 제7단계의 생식성은 만족하게 지나갈 경우 “살아가기 멋진 시간”이 된다. 8,90대에는 생식성이나 타인을 돌볼 에너지가 줄어든다. 따라서 “침체되었다는 인식이 장악할지도 모른다.”[42]

“절망 및 혐오 대 통합성 : 지혜”

통합성은 “노인이 되었다는 것에 대한 심각한 요구”를 부여한다. 지혜는 제9단계 노인들이 “흔히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을 요구한다. 제8단계는 “어느 정도의 혐오와 절망”을 야기할 수 있는 회상이 수반된다. 제9단계에서 자기성찰은 “능력 상실과 붕괴(disintegration)”에의 관심으로 대체된다.[43]

제9단계에 머물면서, 조안은 제1단계에서 ‘우리는 축복받았다’라는 식의 ‘기본적 신뢰’를 통해 충족되는 것처럼 제9단계의 심리사회적 위기도 충족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하였다.[43]

같이 보기 [ 편집 ]

출처 [ 편집 ]

간행물 [ 편집 ]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 ② (발달단계,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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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에서 핵심 이론이죠. 신뢰감 대 불신감, 자율성 대 의심 및 수치심, 주도성 대 죄책감, 근면성 대 열등감, 자아정체감 대 역할 혼미, 친밀감 대 고립감, 생산성 대 침체감, 자아통합 대 절망감의 8단계로 이어지는 발달단계와 이 각각의 단계에서의 인간의 특별한 강점을 발달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인 희망, 의지, 목적, 능력, 충실, 사랑, 배려, 지혜의 8가지 덕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의 초기 네 단계는 프로이트의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를 거의 유지하고 있지만, 프로이트가 이 네 단계에서 갈등의 근원으로 성욕을 강조한 것에 반해 에릭슨은 이를 덜 강조하였으며, 개인의 사회적 경험에 더욱 초점을 두었습니다다. 에릭슨의 발달단계를 심리사회적(psychosocial) 발달단계라 하는 이유는 인간발달이 생물학적인 성숙으로 인해 자극되고, 이러한 성숙을 바탕으로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충족되어 각 단계에서 직면하는 위기를 극복하면 건전한 자아 발달이 이루어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회적 요인이라 할 수 있는 사회제도와 주변 사람들이 개인의 발달에 긍정적인 지지를 제공하며 건강한 성격을 갖춘 개인이 다시 사회를 풍요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에릭슨은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였습니다. 어떤 문화는 다른 사람을 신뢰하고 관대한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해 오랫동안 모유를 먹이는가 하면 다른 문화에서는 의존적이지 않은 독립적인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해 매우 일찍 이유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이런 문화적 다양성의 영향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 프로이트와 다릅니다.

에릭슨은 프로이트의 5단계 이후에 3단계를 더 추가하여 노년기까지 총 8단계에 걸쳐 발달한다고 보면서 각 단계마다 극복해야 할 심리사회적인 위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현상이지만 문화에 따라 이를 해결하고 지지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각 단계의 모든 위기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한 쌍을 이루어 제시되어 있는데,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이 발달되어야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 역시 전혀 없어서도 안 됩니다. 또한 심리사회적 이기를 극복하면 그 결과 각 단계마다 자아의 특질, 즉 기본적인 강점을 얻게 되지만 반대로 이러한 위기를 적절히 해결하지 못했을 경우 병리적인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에릭슨의 발달단계를 점성 원칙(epigenetic principle)으로 설명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각 단계의 발달이 전 단계의 심리사회적 갈등 해결과 통합을 토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8단계의 적응 대 부적응 방식과 각 단계에 해당되는 연령과 해당 시기에 획득되는 주요 덕목 혹은 강점을 표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단계 추측연령 자아 위기(적응 대 부적응) 덕목(자아강도) 구강-감각기 출생-1세 신뢰감 대 불신감 희망 근육-항문기 2-3세 자율성 대 의심 및 수치심 의지 운동-남근기(생식기) 4-5세 주도성 대 죄책감 목적 잠복기 6-12세 근면성 대 열등감 능력 청소년기 13-19세 자아정체감 대 역할 혼미 충실 성인 초기(초기 성인기) 20-24세 친밀감 대 고립감 사랑 성인 중기(중년기) 25-54세 생산성 대 침체감 배려 성인후기(노년기) 55세-죽음 자아통합 대 절망감 지혜

1) 신뢰감 대 불신감(trust vs. mistrust)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단계의 첫 번째 적응 대 부적응 방식의 특성은 신뢰감 대 불신감(trust vs. mistrust)입니다. 프로이트의 구강기와 유사한 단계로 인간이 가장 무력한 시기인 출생 후 일 년 이내에 나타나게 됩니다. 유아는 생존, 안전, 애정을 위해 일차적 돌봄을 주는 어머니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 신체 부위 중에서 입이 매우 중요합니다. 유아는 입을 통해 세상과 생물학적 그리고 사회적 관계를 맺습니다. 특히 사회적 관계인 유아와 어머니의 상호작용은 유아가 신뢰 혹은 불신의 태도로 세상을 보는 것에 대한 여부를 결정합니다. 신뢰감 대 불신감 갈등의 해결을 위한 지속적 패턴을 확립하는 것이 자아의 최초 과업입니다. 어머니가 충분한 사랑과 안정감을 주면서 유아의 신체적인 필요에 적극 반응하며 사랑하면, 유아는 자신의 주위에 있는 세상을 신뢰하게 됩니다. 이렇게 생성된 기본적 신뢰는 유아의 자신에 대한 태도와 타인에 대한 태도의 주요한 특징이 됩니다. 어머니의 적절하고도 애정이 넘치는 반응의 결과로 유아는 세상으로부터 일관성, 지속성, 그리고 동일성의 정도를 기대하는 것을 배웁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는 적어도 자아정체감에 대한 태동이 됩니다. 이러한 초기 자아와 기본적 신뢰는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감 침 안정감, 그리고 자신 및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로 발달합니다.

반대로 어머니가 자신의 행동에 있어 거부적이고 무뚝뚝하고 일관성이 없으면, 유아는 세상에 대해 불신의 태도를 발달시킵니다. 이런 사람은 나중에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의심이 많고 두려워하며 늘 걱정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아기가 일단 어머니에 대한 기본적 신뢰감을 형성하게 되면 다른 상황에서도 신뢰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에릭슨은 이 시기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보았는데, 그 이유는 이 시기에 신뢰감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 생의 후기에 맺게 되는 모든 사회관계에서의 성공적인 적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에릭슨은 엄마가 전적으로 아이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불신이 발달한다고 보았습니다. 성격의 차원으로서 신뢰감 혹은 불신감의 패턴은 유아기에 형성되나, 신뢰감 대 불신감의 문제는 인생의 나중 단계에서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릭슨은 불신 역시 성장에 중요하다고 봅니다. 분별 있는 신뢰를 갖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불신(mistrust)도 경험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을 무조건 믿는 사람은 지나치게 순진하여 남의 말을 잘 믿고 타인으로 인해 상처 받기 쉽습니다. 만일 불신을 배우지 못한 어린아이는 뜨거운 난로를 처음 보게 되는 순간 불에 데 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발달에 있어 중요한 것은 신뢰와 불신 사이의 적당한 비율인 것입니다.

만약 이 단계에서 위기가 긍정적으로 해결되어 신뢰가 생성되면, 그 결과 자신감과 희망(hope)이 형성됩니다. 생애 첫 단계에서 희망이 확립되기 시작하면 이후 새로운 압력이나 갈등이 발생하더라도 이러한 희망을 유지할 수 있으며, 추후 긍정적 경험을 통해 이러한 희망은 견고해질 수 있습니다.

2) 자율성 대 의심 및 수치심(autonomy vs. doubt, shame)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단계의 두 번째 적응 대 부적응 방식의 특성은 자율성 대 의심 및 수치심(autonomy vs. doubt, shame)입니다. 프로이트의 항문기에 해당되는 2-3세 동안에 아이들은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빠르게 발달시킵니다. 처음에 아이들은 자신의 성장을 위한 많은 활동을 합니다. 즉, 걷고, 기어오르고, 밀고 당기며, 사물을 관찰하고, 소유하려 하며, 보다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이처럼 새롭게 개발되는 기능과 능력들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게 되고 가능하면 스스로를 위해 많은 것들을 하려고 합니다. 이때가 바로 부모와 아이 간에 의지의 마찰이 있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에서 배변훈련(toilet training)이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아이들은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만 배설하도록 배웁니다. 어떤 부모는 아이들의 자율적인 성숙을 지지해주며, 또 다른 부모는 훈련을 강요하고 원하는 대로 아이가 행동하지 않을 때 화를 냅니다. 이러한 상황이 이 시기의 부모와 아동 간의 수많은 의지 충동에 대한 실제적 장면입니다. 에릭슨은 아이가 자신의 의지를 연습하도록 허용되지 않을 때, 아이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수치심을 느끼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심을 발달시킨다고 믿었습니다. 자기 자신이 자신이고자 하는 의지는 좌절되고 위협받습니다. 그러므로 항문 부위가 단계의 초점일 수 있지만, 잠재적 갈등의 형태와 구조는 생물학적이기보다 훨씬 심리사회적입니다.

아동들은 괄약근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데, 이를 통해 그들은 더러운 것을 버릴 때 사회에서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방식을 따르게 됩니다. 에릭슨은 배변 욕구를 참을지 아니면 즉시 해소할지에 대한 강렬한 갈등이 모든 사회에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에릭슨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상황은 커다란 갈등을 야기하는데 , 왜냐하면 우리는 항상 깨끗한 환경, 시간을 지키는 행도, 악취 없는 몸을 이상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동들은 이러한 것들을 따르도록 강요받으며, 이는 아동의 의지와 부모의 힘 사이의 갈등을 야기합니다.

이 시기의 유아는 외부의 통제를 강하게 거부하면서 “아니야”혹은 “내 것이야”, “내가 할 거야” 등 무엇이든 스스로 하려고 하고 무엇이든 자신이 소유하려고 합니다. 즉, 이 시기의 유아는 여러 개의 상반되는 충동 사이에서 스스로 선택을 하고자 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의지를 나타내고자 합니다. 이는 자율성을 가지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유아가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려고 하게 되면, 부모들은 이런 유아의 행동을 통제할 수밖에 없는데 그 통제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수치(shame) 혹은 회의(doubt)가 발달하게 됩니다. 어른들이 유아의 자율성(autonomy)을 지나치게 통제하면 이는 스스로 행동해 보고자 하는 충동을 자제하게 되고 분노가 내면으로 향하여 수치심과 의심이 발달하게 됩니다. 수치심은 다른 사람의 눈에 자신이 좋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고 회의는 자신보다 타인이 더 잘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규제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비율의 수치와 회의도 필요합니다. 즉 옳은 선택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주어야 하며 잘못된 일에 엄격함도 필요하며 사랑과 엄격함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는 것 도 중요합니다. 에릭슨은 이 시기의 심리사회적 위기를 잘 극복하면 의지(will)라는 긍정적 자아 특질을 얻게 되지만, 적절히 극복하지 못하면 수치심이 내면화되어 자신의 결정을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강박적 행동 혹은 피해의식 따위가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독립성을 어떻게 주장할 것인지를 배워야만 한다. 그들은 스스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확립하기 위해 고집도 부릴 줄 알아야 하고, 자신을 믿고 위험을 감수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만약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점차적으로 그리고 확고하게 잡아 준다면 자율성(autonomy)과 자기 통제감이 발달하게 됩니다. 이때 나타나는 덕목은 의지(will)인데 이는 “자기 통제처럼 자유로운 선택권을 행사하기 위한 흔들리지 않는 결정”, 즉 판단과 결정을 내리는 힘의 점진적인 증가로 정의됩니다.

3) 주도성 대 죄책감(initiative vs. guilt)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단계의 세 번째 적응 대 부적응 방식의 특성은 주도성 대 죄책감 (initiative vs. guilt)입니다. 세 살에서 다섯 살 사이에 발생하는 프로이트의 남근기와 유사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그들의 주도성은 절정을 이룹니다. 이 시기의 아동은 부모, 친구, 그리고 주변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신체가 보다 발달함으로써 이제 아동들은 더욱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가족 구성원들의 울타리를 넘어 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독립적으로 접촉합니다. 또래와 함께 놀이를 하거나 다른 경험적 활동에 참여합니다. 아동들의 언어는 세련되고, 무수히 많은 것들에 대해 쉴 새 없이 질문합니다. 매우 적극적으로 상상하며,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환상도 가집니다. 또한 성인들의 역할을 해보려는 시도로 다양한 놀이 활동을 합니다. 이 단계에서 아동들은 신체적. 정신적 능력이 성숙되어 매우 대범하고 경쟁적이며 호기심 많은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설정하며 그것을 달성하고자 노력하는 주도성(initiative)을 보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아동들은 벽돌을 목표한 만큼 높이 쌓으려 하고, 더 멀리, 더 빨리 뛰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스스로 추구하는 활동이 격려받을수록 주도성은 강화되지만 이러한 활동이 매우 공격적이므로 때로는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됩니다. 또한 이 시기의 아동들은 성적 호기심을 보이게 되는데 예를 들어 남아의 경우 소변 줄기가 멀리 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신체와 성에 대한 호기심이 부모로부터 강한 제재를 받을 경우 아동들은 죄책감을 갖게 되는데 죄의식(guilty)이 심한 아동은 체념과 무가치감에 사로잡혀 목적의식이나 용기가 부족하게 됩니다. 어느 정도의 죄의식은 사회화 과정에 필수적이지만 아동들의 대담한 주도성을 위축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부모들은 이 시기의 아동들이 열심히 사회적으로 유용한 것을 추구하고 스스로 흥미 있어하는 것을 계획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의 주도성을 너무 위축시키지 말고 적절한 통제만을 가해야 합니다. 이것이 나중에 성인 되어 자신의 야망과 사회생활의 목표를 잘 부합시키는 생상적인 사회인이 될 수 있는 근간이 됩니다.

이 시기의 심리사회적 위기를 잘 극복하면 자아는 목적(purpose)이라는 자아 특질을 얻게 되지만, 위기를 적절히 극복하지 못하면 좌절되어 자유로운 사고와 표현을 제한하는 억제(inhibition)의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이 덕목은 크고 깊은 생각과 부모와의 동일시를 포함하며, 삶의 주요 목적을 세우도록 합니다.

4) 근면성 대 열등감(industry vs. inferiority)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단계의 네 번째 적응 대 부적응 방식의 특성은 근면성 대 열등감(industry vs. inferiority)입니다. 프로이트의 잠복기와 유사한 네 번째 단계는 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대략 12살까지 지속됩니다. 이 단계를 아동들에게 인지적. 사회적 기술이 숙달되는 자아성장의 결정적인 시기라고 보았습니다. 이 시기의 아동들은 기초적인 인지적 기술과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고 유용한 기술들을 열심히 배우고자 하며 이를 숙달하고자 합니다. 아이의 세계는 집 밖에서의 새로운 영향과 압력에 노출되면서 상당히 확장됩니다. 가정에서와 학교에서 아이는 주어진 일을 완성함으로써 얻어지는 기쁨을 얻거나 인정을 받기 위해 부지런히 활동합니다. 아이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자신의 논리적 능력을 바탕으로 사물을 보다 정교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조작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아이는 어른들이 사용하는 가정용품, 연장, 기계를 다룰 수 있게 되고 이러한 작업들은 주의집중, 부지런함, 끈기가 요구됩니다. 아이들이 이러한 새로운 기술의 발달을 스스로가 얼마나 잘 지각하고 있는가는 대부분 부모나 교사들의 행동과 자세에 의해 결정됩니다. 만약 아이가 자신이 노력한 것에 대해 조롱받고, 야단맞고, 거절당하면, 아이는 자신을 부적절하게 생각하고 열등감을 발달시키게 됩니다. 반대로 건설적이고 교육적인 칭찬과 강화는 아이들의 근면성을 촉진시킵니다. 여기서 근면성은 혼자 열심히 하는 것도 포함되지만 또래들과 협동하여 규칙에 순응(‘차례 지키기’ 따위)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 시기의 위기는 열등감(inferiority)인데 자신의 학습능력이나 기술을 또래들과 비교하여 열등하다고 느껴 학습 추구의 동기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근면성을 바탕으로 아이는 보다 나은 발달을 이루게 됩니다. 에릭슨은 아동의 강한 자아 발달을 위해서는 교사와의 긍정적인 동일시가 중요하다고 믿었습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로운 교사는 아이들이 신뢰할 수 있고, 그들을 격려하며,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강점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교사의 관심으로 인해 아이들은 능력(competence)이라는 덕목을 발달시키게 되고, 이후 삶에서 아이들이 직업으로 가질 역할에 대한 건강한 준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5) 자아정체감 대 역할 혼미(identity vs. role confusion)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단계의 다섯 번째 적응 대 부적응 방식의 특성은 자아정체감 대 역할 혼미(identity vs. role confusion)입니다. 에릭슨은 12세부터 18세까지의 청소년기가 개인이 자신의 기본적인 자아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갖고 심사숙고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아정체감이란 자기 동일성에 대한 자각인 동시에, 자기의 위치, 능력, 역할 및 책임에 대한 분명한 인식입니다. 이 시기의 청년들은 자기 자신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애쓰지만, 그 해답은 쉽사리 얻어지지 않기 때문엔 고민하고 방황합니다. 개인은 의미 있는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지향을 제공하는 자아상을 형성해야 합니다. 개인은 자기에 대한 타인의 견해와 자신에 대한 견해를 통합하여 일관된 자아정체감을 형성합니다. 에릭슨은 개인이 자신의 정체감을 형성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어렵고 불안한 과업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는 청소년기를 아동기와 성인기 사이에 있는 시기, 즉 역할과 자아상 형성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심리적 유예 기간이라고 보았습니다.

분명한 정체감을 가지고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거친 사람은 자신감을 가지고 다가오는 성인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정체감을 성취하는데 실패하고 정체감 위기를 경험한 사람은 역할 혼돈(role confusion)을 보입니다. 역할 혼돈에 있는 사람은 스스로가 누구이며 어디에 속해 있고 어디로 향하는지 모흡니다. 그 결과로 정상적인 삶의 과정인 교육, 직업, 결혼에서 낙오될 수 있으며 부정적 정체감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것은 정체감을 형성하지 못해 자기가 속한 집단이나 군중의 영웅에게 감정적으로 과잉 동일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개념으로 오늘날 청소년들이 유명 연예인에게 열광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헤어스타일과 옷 따위를 그대로 따라 하는 행동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이 동일시하는 사회 집단은 적절한 자아정체감 발달에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청소년의 집단적 행동성향 역시 역할 혼란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즉, 청소년들은 정체감 혼란에 대한 방어로서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 배타적이고 무자비하며 매우 편협한 태도를 나타냅니다.

정체감은 대부분 우리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하는 것들, 사회로부터 받는 지지, 학교와 국가, 문화에 대해 가지는 우리의 이상(ideal)의 내면화로 구성됩니다. 그러므로 정체감은 우리 자신, 우리가 되고자 하는 것들도 포함합니다. 정체감은 한 번에 형성되는 것도, 청소년기 내내 형성되는 것도 아닙니다. 많은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청소년기는 그들이 이미 자기 자신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던 것들과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의심과 수치심, 성적 욕구에 눈을 뜨고 신체가 급격히 성장함으로 인해 겪는 고통 때문에 힘들어하는 기간입니다.

청소년기에는 결정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 모든 결정이 다른 가능성을 줄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정하기 전 스스로 타임아웃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심리사회적 유예기간(moratorium)입니다. 예를 들어, 대학 선택이나 직업 결정 이전에 얼마나 여행을 하거나 자원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유예기간을 갖기도 하는데, 이러한 시간은 외부의 요구로부터 일시적으로 해방되는 기간으로 개인의 정체감을 효과적으로 확립하는데 필요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현실적으로 이러한 유예기간을 갖기가 쉽지 않으므로 많은 고립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 시기의 심리사회적 위기를 잘 극복하면 자아는 충실(fidelity)이라는 특질을 얻게 되지만 위기를 적절히 극복하지 못하면 익숙하지 않은 역할과 가치를 거부(repudiation)하게 됩니다. 충실이란 에릭슨이 “가치 체계의 불가피한 모순에도 불구하고 약속한 바들을 지켜 나갈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6) 친밀감 대 고립감(intimacy vs. isolation)

에릭슨은 심리사회적 단계의 여섯 번째 적응 대 부적응 방식의 특성은 친밀감 대 고립감(intimacy vs. isolation)입니다. 이 단계는 성인 초기로서 청소년 말기에서부터 성인 중기가 시작할 때까지의 기간에 해당됩니다. 이 시기에 개인은 부모로부터 독립하게 되고 책임감 있는 성숙한 성인으로서 기능하기 시작합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밀성, 밀접한 우정을 이룩하는 일이 중요 과업으로 됩니다.

개인은 어떤 종류의 생산적인 일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우정과 성적인 결합으로 다른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친밀감(intimacy)은 성적인 관계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성인 초기에 개인은 자기 상실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정체감을 누군가의 정체감과 융합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에릭슨은 친밀한 관계를 “성행위”와 혼돈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성교를 포함하는 성행위를 진정한 친밀감과 착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친밀감이란 타인과 가까운 관계를 맺는 능력으로 에릭슨은 진정한 친밀 관계란 오직 정체감과 충실함을 분명하게 형성한 사람들 사이에서만 가능하다고 믿었습니다. 청소년은 여전히 그들의 정체감을 형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에 진정한 사랑(친밀감)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젊은 성인에게 있어서 성숙한 사랑은 “자신 및 상대방을 확인해가는 경험을 통해 획득되고 공유된 정체감 속에서 이루어지는 파트너와의 상호성”과 관련됩니다.

건강한 친밀관계는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과 상호 모두에게 유익합니다. 에릭슨은 이러한 관계는 다음의 기준을 충족시킨다고 합니다. 상호적인 오르가즘의 경험,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이성과의 관계, 상호 간 신뢰를 공유하려는 의지와 능력, 자녀뿐 아니라 만족스러운 발달을 이루는 모든 단계들을 지키기 위해 일, 출산, 취미를 조정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 모든 만족스러운 발달 단계와 자손들의 안전을 추구하게 됩니다. 여기서 에릭슨의 건강한 친밀관계란, 규범적이며 이성애자들 간에 이루어지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에릭슨에 의하면 친밀감과 생산성을 발달시키지 못한 젊은 이성애자는 고립(isolation)을 경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고립은 진정한 친밀감의 공유를 통해 정체감을 가질 기회를 획득할 능력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자아도취적이고 매우 피상적인 대인관계를 가집니다. 친밀감을 발달시킨 젊은 성인의 경우, 그 결과로 사랑(love)이라는 덕목이 생겨납니다.

7) 생산성 대 침체감(generativity vs. stagnation)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단계의 일곱 번째 적응 대 부적응 방식의 특성은 생산성 대 침체감(generativity vs. stagnation)입니다. 이 단계는 성인 중기로 25-54세 동안 진행됩니다. 가정적으로는 자녀를 낳아 키우고 교육하게 되며, 사회적으로는 다음 세대를 양성하는 데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또 직업적인 성취나 학문적, 예술적 업적을 통해서도 생산성이 발휘됩니다. 개인은 다음 세대를 가르치고 인도하는데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간은 자신이 속한 어떤 조직에서 다음 세대에게 영향을 끼치고 이끌고자 하는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한 행동이 중년기의 개인에게서 나타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침체감, 권태, 대인관계 악화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못했다는 회의로 인해 침체를 경험하고 자신의 삶이 잘못된 것이라고 인식하여 소위 ‘중년의 위기’를 겪게 됩니다. 만약 생산성에 대한 성인의 능력이 침체보다 월등하게 높으면, 이 시기의 덕목으로 타인을 돌보는 능력인 배려(care)가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나이 든 세대는 자신의 개인적 발달뿐 아니라 젊은 세대가 건설적인 방식으로 발달하도록 돕는 데에도 관여합니다. 비록 생산성에는 사회에서의 생존을 보장하는 수단으로써 자녀를 갖는 것이 포함되긴 하지만, 에릭슨은 자녀가 없더라도 생산성을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바람직한 아버지란 자식들을 돌보며 자녀의 신체적, 사회적, 지적 발달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존재이며, 이러한 아버지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더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한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또한 남성의 가정생활에의 참여가 그의 직장생활을 방해할 것이라는 매체의 추측과는 달리, 더 적극적인 가정생활에의 참여가 남성들의 직업적 성공과도 더 높은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narey와 그의 동료들은 초기 성인기에 나타나는 남성의 불임과 이것이 중년기의 생산성 획득에 미치는 영향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생산성을 획득할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남성들이 주로 선택하는 방법은 그들의 생물학적 자녀가 잘 발달하도록 양육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불임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남성은 충격과 불신, 무망감을 경험하고, 자신의 운명을 선택할 능력이 정당하지 않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의 연구는 다른 사람의 자녀의 발달을 지원하는 것처럼 부모 역할과 같은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아이를 입양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혼할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들은 또한 중년기에 강한 생산성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자기중심적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아이를 입양할 가능성이 낮고, 몸을 가꾸는 것과 건강식품에 집착하며, 인간이 아닌 대상들(애완동물이나 차)을 마치 자신의 자식처럼 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생산성이 오직 자식을 낳는 생물학적 활동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생산성은 타인의 자녀와 함께 하는 이타적이 부모 역할이나 아이를 입양하는 것과 같은 대안적 활동을 통해서도 성취될 수 있습니다.

8) 자아통합 대 절망감(ego integrity vs. despair)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단계의 여덟 번째 적응 대 부적을 방식의 특성은 자아통합 대 절망감(ego integrity vs. despair)입니다. 이 시기는 55세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를 이릅니다. 이 시기는 회상과 더불어 삶에 대한 진지한 반성을 하고, 삶의 기억들과 자신이 희망했던 꿈들을 돌아보며, 죽음이 다가오는 동안 자신의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기입니다. 개인이 충족감과 만족감으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가 인생의 성공과 실패에 잘 적응해 왔다면, 그는 자아통합을 하게 됩니다. 반대로, 만약 개인이 이제는 고칠 수 없는 실수에 대해 후회하고, 놓쳐버린 기회에 대해 분노하고, 좌절감과 증오로 자신의 삶을 바라본다면, 그는 절망의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 얻게 되는 지혜(wisdom)라는 덕목은 삶을 의미 있게 보낸 노인들에게서 엿볼 수 있는 것입니다. 지혜는 죽음에 직면하는 동시에 이에 휩쓸리지 않고 삶 자체를 바라보는 것이고 신체적 기능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경험을 긍정적으로 통합하는 것입니다.

노인의 심리적 건강에 대해 고려할 때, 우리는 그들에 대해 그저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라 보아서는 안 됩니다. 많은 노인이 삶의 여덟 번째 단계에서도 사회와 젊은 세대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에릭슨은 노년기에 숭고한 생산성(grand-generativity)을 성취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신체적으로 건강한 노인들은 젊은이들의 복지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고, 부모(중년의 자식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와 오래된 친구, 상담가, 멘토, 조부모, 그리고 부모 대리자로서의 역할 기능을 통해 개인적 성장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2. 덕목(Virtue)

인생의 여덟 단계는 각각의 정체성 위기를 가지며 각 단계는 특별한 강점을 발달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데 이런 자아강도를 기술하기 위해 에릭슨은 덕목(virtu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아동기에는 희망(hope), 의지(will), 목적(purpose), 그리고 유능성(competence) 충실성(fidelity)은 청소년기에 사랑(love), 배려(care), 지혜(wisdom)는 성인기에 나타납니다.

1) 희망

희망은 기본적인 신뢰에서 비롯됩니다. 희망은 바라는 것이 충족될 것이라는 견고한 믿음입니다. 즉 일시적인 후퇴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계속 유지되는 자신감입니다.

2) 의지

의지는 자율성으로부터 나옵니다. 의지는 선택이 자유와 자기 통제를 실천하기 위한 거부할 수 없는 확고한 자기 결심입니다. 그리고 의지는 사회의 규칙을 수용하고 따르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기본적 요인입니다.

3) 목적

목적은 주도성에서 비롯됩니다. 목적은 중요한 목표를 계획하고 수행하려는 용기를 수반합니다.

4) 유능성

유능성은 근면성에서 비롯됩니다. 유능성은 장인 정신이라고 불러질 수 있는데 그것은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 완성하는 데에 있어서 기술과 지혜를 가지고 힘쓰는 것을 의미합니다.

5) 충실성

충실성은 자아정체감에서 비롯됩니다. 충실성은 타인과의 관계에서의 기본적인 성실함이나 의무감 그리고 정직, 순수함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6) 사랑

사랑은 친밀감에서 나옵니다. 에릭슨은 사랑이 가장 위대하고 인간에게 가장 지배적인 덕목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는 사랑을 ‘공유된 정체감을 가진 배우자와 파트너의 상호성’이라고 정의하면서 다른 사람에게서 자신을 찾기도 하고 잃기도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7) 배려

배려는 생산성으로부터 생겨납니다. 배려는 다른 사람을 향한 폭넓은 관심과 염려로 가르치고 지도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나타납니다. 즉 그것은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체감을 실현시키도록 돕는 것이기도 합니다.

8) 지혜

지혜는 자아통합에서 나옵니다. 지혜는 삶의 문제에 의연한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지혜는 아마도 ‘유산’이라는 단어로 가장 잘 기술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통합된 경험인 지혜를 다음 세데에 전달해 주기 때문입니다.

에릭슨은 덕목에 대해 그 의미가 “내재하는 강도 또는 활동의 질”이라고 하였습니다. 덕목은 다양한 발달 단계에서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해결하였을 때 나타나는 인간의 자질 또는 강도입니다. 각 단계는 개인에게 독특한 강도 또는 덕목을 확립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각 덕목을 확립했다고 해서 이것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니며, 발달 과정 동안 개인이 새로운 갈등에 휘말리지 않게 된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위기 해결을 전적으로 긍정적 혹은 부정적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각각의 갈등 해결은 사건과 인간에 대한 긍정적 혹은 부정적 학습을 수반합니다. 이러한 덕목은 각 단계에서 위기를 직면하여 만족스럽게 해결되었을 때 나타납니다.

참고문헌: 노안영, 강영신(2018). 성격심리학. 학지사

Richard M, Ryckman (2013). 성격심리학. 박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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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8단계(1단계~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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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1단계~4단계)

에릭슨은 프로이트의 제자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을 심리사회적이론으로 확장시켰습니다. 에릭슨은 자아를 중요시 하여, 자아중심이론이라고도 부릅니다. 에릭스은 8단계의 발달과업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아와 성격을 형성하게 된다고 보았습니다.

영유아 발달 이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①-성격의 구조” 분석!!(원초아, 자아, 초자아)

에릭슨은 발달이 전 생애 동안 진행된다고 보았고, 이를 8단계의 발달단계로 나눴습니다.

각 단계마다 발달과업이 있는데, 이를 해결 하는 과정을 통해 성격이 발달된다고 여겼습니다. 해결 과정 중, 긍정적으로 해결할 때 성숙한 성격을 획득 하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에릭슨 심리사회적이론 1단계: 신뢰감 대 불신감(0~만1세)

에릭슨 발달단계 1단계는 프로이트의 성격 발달 중 ‘구강기’에 해당합니다.이 시기 주요 발달 과업은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 형성입니다. 신뢰감 형성은 향후 사회성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양육자의 역할은 영유아의 요구에 일관적이고 민감한 반응이 중요합니다.

신뢰감-양육자가 영아의 신체적/심리적 요구에 일관적이고 민감한 반응을 보일 떼 형성됩니다.

불신감-양육자가 비 일관적이고 둔감한 반응을 보일 경우에 불신감을 쌓습니다.

에릭슨 심리사회적이론 2단계: 자율성 VS 수치심 및 회의감(만1세~만3세)

에릭슨 발달단계 2단계는 프로이트의 성격 발달 중 ‘항문기’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 주요 발달과업은 ” 자율성 획득 “입니다. 2단계 영유아는 근육이 발달하고, 대소변 조절과 혼자 서고 걷는 등의 경험을 하게됩니다. 즉, 자신의 의지와 적극성을 나타내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 영유아는 아직 행동에 미숙하기 때문에 부모는 사회적으로 적합한 행동을 하도록 훈련시켜야 합니다.

이 때, 아이는 부모의 언어에 많은 영향을 받으니 조심해야합니다.

양육자의 역할은 영유아의 미숙한 행동을 칭찬과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율성 – 아이의 행동을 칭찬하고 격려하면 자신감과 자율성이 형성됩니다.

수치심 및 회의감 – 아이의 행동을 지적하고 교정하려고 하면 자신을 의심하고 수치심, 회의감이 형성됩니다.

에릭슨 심리사회적이론 3단계: 주도성 대 죄책감(만3세 ~ 만6세)

에릭슨 발달단계 3단계는 프로이트의 성격 발달 중 ‘남근기’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 주요 발달과업은 “주도성 획득” 입니다.

주도성은 유아가 주도적인 입장에서 자기세계를 구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3단계 유아는 사고능력과 호기심 등 인지능력이 성장합니다.

또한 목표를 가지게 되면서 장래희망도 생깁니다.

즉, 자신의 것에 대해 관심과 책임을 가지게 됩니다.

이때 유아의 행동을 자기중심적이고 공격적 행동으로 보고, 억압하고 처벌한다면 아이는 죄책감을 가지고 위축됩니다.

양육자의 역할은 영유아의 호기심과 질문에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도성 – 부모가 아이의 호기심과 질문들을 격려하면 주도성이 발달됩니다.

죄책감 – 부모가 아이의 호기심과 질문들을 무시하면 죄책감과 무력감이 형성됩니다.

에릭슨 심리사회적이론 4단계: 근면성 대 열등감(만6세 ~ 만12세)

에릭슨 발달단계 4단계는 프로이트의 성격 발달 중 ‘잠복기’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 주요 발달과업은 ” 근면성 획득 “입니다!

4단계 유아는 학교 수업을 통해 지식 등 인지기술을 습득합니다.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 중, 근면성을 기르고 자신감과 만족감을 형성합니다.

학교에서 또래와 경쟁을 하며 지식을 습득하면서,비교를 당하게 될 때 무능력함을 느끼고 열등감 을 갖게됩니다.

양육자의 역할은 아이가 열등감에 빠져있을 때 옆에서 격려하는 것입니다.

근면성-지식과 기술 습득 과정 중, 근명성을 기르고 자신감과 만족감을 형성합니다.

열등감-지식과 기술 습득 과정 중, 또래와 비교 당할 때 열등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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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Erikson)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와 단계별 과제

♣ 에릭슨(Erikson)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와 단계별 과제

1) 신뢰감 대 불신감 단계

생후 1년간의 시기로 유아기이다. 이 시기의 유아는 의존적인데, 중요한 양육자의 배려와 따뜻하고 일관된 태도에 의해 기본적 욕구가 잘 충족되었을 때 아이는 세상을 신뢰하게 되며 ‘신뢰’라는 자아 특성이 발달된다. 그러나 이 시기에 양육자의 적절한 배려를 경험하지 못하고 무시당하고 배척당했을 때, 양육자가 비일관적인 태도를 취할 때 세상에 대해 불신감을 갖게 된다. 주변 세상에 대해 두려움과 의혹을 가지고 상처를 입게 되며, 성인이 되어 편집증이나 불안정감을 나타내게 된다.

2) 자율성 대 수치심 단계

2-3세경의 시기로 초기유아기이다. 자유로운 탐색과 경험을 통해 ‘자율성’이라는 자아 특성이 발달한다. 무력한 유아에서 자기통제가 가능한 어린이도 전환되는 것이다. 부모가 선택의 자유를 부여하면 자율성이 발달되지만, 부모가 위협과 벌을 강조하면 자신의 실패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고 자신의 능력에 의혹을 가지게 된다. 반대로 통제와 위협을 경험하게 되었을 때는 ‘수치심’을 품게 되며, 성인이 되면 부정적 자아개념을 가지게 되고 충동을 통제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3) 주도성 대 죄의식 단계

4세에서 5세경의 시기로 유희기이다. 아동은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 따뜻한 지지와 긍정적 피드백을 받으면 이니셔티브가 발달되어 새로운 도전을 하는 데에 신뢰감을 느낀다. 또래와의 정상적인 경쟁에서 원하는 것을 얻게 되면 ‘주도성’이라는 자아 특성이 발달된다. 또한 자신의 계획과 희망이 매번 이루어질 수 없으며 때로는 억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을 때는 ‘죄의식’을 경험한다. 이러한 아동은 어른이 되면 우울을 느끼기 쉽고 자기비하가 심하고 활역이 부족하기 쉽다.

4) 근면성 대 열등감 단계

6세에서 12세 사이의 학령기에 해당한다. 아동은 생활 반경이 가정에서 이웃과 학교 등으로 넓어지며, 사회가 요구하는 인지적이고 사회적인 기술을 연마하게 된다. 부모나 교사 등의 인정과 열심히 노력하여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루었을 때는 ‘근면성’이 발달하고, 반대로 노력했으나 성취감을 맞보지 못했을 때는 ‘열등감’의 자아 특성이 발달하게 된다.

5) 자아 정체감 대 역할 혼미 단계

13세에서 20세 사이로 청소년기 시기이다. 청소년은 신체적․사회적․정서적․심리적인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내가 누구인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하는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게 되었을 때 청소년은 ‘자아 정체감’이 발달된다. 이때 주요한 타인들이 이들의 말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확고하고 따뜻한 배려를 표시하면 정체감 형성에 도움을 준다. 반면 자신이 누구인지 역할을 알지 못하였을 때는 부정적이고 괴로운 혼돈의 심리상태가 발달하게 된다.

6) 친밀감 대 고립감 단계

20세에서 40세경으로 성인초기 단계이다. 가족 외 이성이나 친구와 얼마나 친밀한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가를 통해서 개인은 대인 관계에서 ‘친밀감’이라는 자아 특성이 발달된다. 여기서 친밀이란 개방과 상호신뢰를 통한 인간관계를 말한다. 반면 그런 사회적 관계를 원만히 형성하지 못했을 때는 소외와 ‘고립감’의 정서가 발달하게 된다.

7) 생산성 대 자기 침체 단계

40세에서 65세 사이의 성인기 시기이다. 이 시기는 윗세대를 부양하고 다음 세대를 위해 생산과 양육을 하게 된다. 이로써 자신이 만들어 낸 아이, 직업, 관계 등에 대한 ‘자부심’이라는 생산 가능성의 자아 특성이 발달된다. 반면 이러한 발달과업을 달성하지 못해 정체에 빠진 사람은 자신의 발달이나 사회에의 기여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고 자신이 해온 일이 인정받지 못하거나 외면 받게 되었을 때는 ‘침체’의 정서가 발달하게 된다.

8) 통합성 대 절망의 단계에서의 연관성

65세 이상 노년기 시기이다. 이 시기에 보통 은퇴를 하여 자신의 삶과 이룬 업적을 정리하고 삶의 의미를 음미해보면서 삶의 통찰과 지혜로움을 직면한다. 자아 통합을 이룬 사람은 자신의 삶에서 만족과 긍지를 느끼며 지나온 자신의 삶을 수용하고, 삶에서 존엄성과 전체성을 느낀다. 반대의 경우에는 절망과 자기경멸에 빠지며, 자신의 삶을 보람있게 평가할 수가 없어서 타인을 수용하지 못하면 자신을 혐오하거나 절망감으로 보복하는 시기이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 정체성은 어떻게 발달할까? (1) 영아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고전 읽기 왓슨 편>에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 주셔서 매우 기쁘고 감사했다. 원문을 잘 전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뒤늦게 아쉬워하기도 했고, 글을 너무 어렵게 쓴 것은 아닐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고전의 원래 내용을 최대한 잘 살려 전달하는 것이 의미 있을 것 같아 이번에도 원문 내용 위주로 정리했다.

이번 고전 읽기의 주인공은 에릭슨이다. 그는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자아정체성의 사회심리적 발달이론을 제안한 사람이다. 이러한 종류의 이론에 대해 이미 들어 본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또는 비슷한) 그림을 본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8755&cid=59041&categoryId=59041)

이 글의 원제는 ‘The life cycle: Epigenesis of identity’이다. 의역해 보자면 ‘인생주기에 따른 정체성의 점진적 분화 과정’ 정도일 것이다. 에릭슨의 1968년 저서인 ‘Identity: Youth and crisis(정체성: 젊음과 위기)’의 세 번째 장으로, 인간의 정체성은 사회 속에서 성장하면서 점차 다양하게 분화되어 가고, 발달단계마다 성공적으로 다음 단계로 이행하기 위해 성취해야 하는 심리적 과제가 있으며, 발달에는 개인의 특성, 사회구조, 문화가 함께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널리 알려진 ‘아동기와 사회(Childhood and Society, 1950)’, 퓰리처상을 수상한 ‘간디의 진리(Gandhi’s Truth, 1969)’를 비롯해 인간 발달에 대한 에릭슨의 수많은 저작 중 이 글을 소개하는 이유는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의 핵심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발달심리학, 또는 아동발달의 기초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들어보았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이 이론은 유명하며 또한 중요하다. 에릭슨은 이 이론을 통해 인간에게 핵심적인 문제인 자아정체성이 전 생애에 걸쳐 발달하는 과정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프로이트가 유아기에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자아가 발생하는 과정에 대한 정신분석 이론의 기초를 닦았다면, 에릭슨은 이렇게 생겨난 자아가 보다 넓은 사회 속에서 새로운 위기를 만나 갈등하고 극복하며 발달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었다.

아래서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지만, 에릭슨은 자아정체성 발달의 핵심은 ‘위기’라고 본다. 연령에 따라 무엇이 자아정체성을 규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지는 변해 간다. 학령기 아동에게는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학업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청소년기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한 자기 나름의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기에는 보람을 주는 직업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친밀감이, 중장년기에는 자신의 지식과 기술로 사회와 후속세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산감이, 노년기에는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왔다는 내적인 만족감이 필요하다. 이렇게 각 시기마다 우리가 성취해야 하는 도전이 ‘위기’이며, 이 위기를 각자의 성격, 처해 있는 상황, 우리가 속한 사회와 문화의 구조 및 규준에 맞게 나름의 방식대로 해결해 나가면서 자아가 발달한다.

위기가 곧 발달의 기회라는 철학적인 내용과 정체성의 발달과정에 대한 깊은 통찰은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사색의 여지를 남긴다. 비록 경험적 연구를 통해 증거를 확보하기는 어려운 내용이지만 평생 이어지는 자아 발달에 대한 통합적인 설명을 제공한 것은 에릭슨의 큰 업적이다.

정체성의 분화

인생 주기에 걸쳐 갖게 되는 여러 정체성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하나만 버릴 수는 없다. 인간은 아동기, 청소년기(사춘기)에 걸쳐 생리적, 정신적, 사회적 성숙과 책임, 정체성 위기를 경험하며, 이를 통해 개인적 정체성 발달이 완성된다. 사춘기에 정체성 위기를 경험하는 것은 정상적 발달의 일부이다.

에릭 에릭슨(Erik Erikson, 1902~1994)

정신분석학자인 에릭슨은 정신분석의 창시자이자 신경증 환자들을 치료한 정신과 의사였던 프로이트를 인용해 ‘신경증적 갈등은 모든 인간이 아동기에 겪어야만 하는 규범적 갈등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모든 성인의 성격에는 그 갈등의 흔적이 비밀스럽게 남아 있다’(p. 91)고 이야기한다. 또한 인간이 심리적으로 살아 있기 위해서는 신체 노화로 인해 일어나는 갈등을 끊임없이 풀어가야 하지만 자신은 단지 아프지 않고 생존하는 것이 ‘생명력 있는 vital 성격’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도 말한다(p. 91). 사회심리적 발달이론은 생명력 있는 성격이 어떻게 발달하는지에 대한 이론이다.

에릭슨은 인간의 성장을 갈등(내적 갈등, 외부 환경과의 갈등 모두)을 중심으로 바라본다. 생명력 있는 성격을 가진 사람은 정체성 위기가 일어날 때 나타나는 갈등을 극복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내면적 통합성, 판단력, 그리고 자기 자신과 나에게 중요한 사람들의 기준에 맞게 주어진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이 발전한다. ‘잘할 수 있다’는 말은 물론 문화적 상대성을 담고 있다. 에릭슨이 이야기하는 ‘생명력’은 돈을 벌거나,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배우거나, 신경증적 증상을 극복하는 능력이 있어야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와 같은 다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더라도 ‘생명력’을 안정되게 유지하고 있다면 ‘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을 비롯한 유기체 성장의 원리는 단일체 분화의 원리이다. 우리는 그 예를 태아의 발달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는 하나의 수정체에서 시작되어 세포 분열을 통해 인간의 모습을 갖추어 간다. 이때 어떤 단계를 거쳐 발달할지에 대한 지도는 유전자 속에 이미 들어 있고, 이 계획대로 신체의 여러 부분이 만들어진다. 각 부분이 성장하는 시기는 전체 계획에 맞게 정해져 있으며, 이러한 부분적 발달은 모든 부분이 어우러져 기능하는 전체를 만들 때까지 계속된다. 에릭슨은 성격도 이런 식으로 발달한다고 본다(pp. 93~94).

발달에 중요한 시기에 적절한 조건이 갖추어지지 못하면 태아는 제대로 발달하지 못할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아기는 태어나면서 ‘화학적 교환이 이루어지던 자궁을 떠나 사회적 교환의 체계 속으로 들어가며(p. 92)’, 다양한 문화적 영향 속에서 감각, 운동능력, 사회적 능력이 성장하면서 자신의 기회와 한계를 점차 깨닫게 된다. 아동이 잘 발달하려면 가장 개인적인 경험에 대해서도 적절한 수준의 안내가 필요하다. 보호자는 아동을 위하고 그의 욕구와 발달단계에 알맞게 반응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아동은 이러한 보호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 더 큰 사회와 만나게 되며 자신의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 이때 아동과 보호자의 상호작용 형태는 문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결국 성격은 미리 결정되어 있는 인간 발달단계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사람들, 또 사회적 관습과 상호작용하며 발달한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어디선가 본 그림을 다시 소환해 본다. 이 그림의 사각형은 아래서부터 순서대로 영아기, 아동 초기(유아기), 아동 중기(학령 전기), 아동 후기(학령기), 청소년기, 성인 초기, 성인 중기, 성인 후기를 나타낸다. 사각형 안에는 해당 발달시기에 맞는 발달과제와 위기가 적혀 있다. 이 그림이 계단처럼 생긴 이유는 발달이 큰 그림에 맞게 계단식으로(차례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이기도 하고, 각 단계가 순서에 맞게 발달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에릭슨이 본문에서 든 예시를 인용하면, 만약 기본적 신뢰가 인생에 걸쳐 발달하는 정신적 생명력의 첫 번째 요소라고 한다면 자율성은 두 번째이다. 영아기에 신뢰가 제대로 발달해야 유아기에 자율성이 발달할 수 있으며, 자율성 발달이 먼저 이루어지고 신뢰의 발달이 이루어질 수는 없다. 인간 발달의 원리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p. 95).

각 발달단계의 과제가 성취되고 나면 위기가 오고, 이 위기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을 찾으면 발달단계를 완수하게 된다. 에릭슨은 아직 말하거나 걷지 못하는 영아기의 아기도 손을 잡았을 때 싫으면 빼내려고 애쓰는 것과 같은 ‘자율성 같이 보이는’ 특성을 보일 수 있으나, 정상적인 조건에서 진정한 자율성이 나타나려면 생후 2년 이상이 걸린다고 지적한다(이전 발달단계에 이후 발달단계의 특성처럼 보이는 것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이것이 이후 단계의 발달이 벌써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주체인 아기가 환경에 새롭게 도전할 준비도 되어야 한다. 일단 그렇게 되고 나면 환경이 자율성을 이해하고 발달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처럼 느껴진다(p. 95).

각 단계에서 나타나는 위기는 새롭게 성장하는 신체 부분의 존재와 취약함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된다. 에릭슨은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중 하나는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아동은 약한 존재이냐, 강한 존재이냐’라며 이어서 ‘최선의 대답은 아마 아동들은 언제나 어떤 면에서는 취약하고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무신경하지만, 동시에 그 취약한 면을 해결하려는 데 있어 믿을 수 없을 만큼 끈질기기도 하다는 것일 것이다’(p. 95)라고 말한다. 에릭슨에 따르면 아동에게 힘을 주는 것은 다름 아닌 아동의 취약점이다. 아동이 약하고 의존적인 존재라는 사실이 아동의 가족으로 하여금 아동의 발달을 돕게끔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에릭슨은 아래와 같이 이야기한다.

아기의 존재는 모든 가족 구성원들의 내면적, 외적 삶을 지속적으로 강하게 지배한다. 구성원들은 그의 존재에 맞게 자신의 위치를 재정의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으로서, 또 집단으로서 성장해야 한다. ‘아기가 가족을 통제하고 키운다’고 말하는 것은 그 역(가족이 아기를 통제하고 키운다)과 마찬가지로 사실이다. 가족은 아기를 통해 성장해야만 아기를 키울 수 있다. 아기의 성장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아기의 가능성이 계속 새롭게 나타나는 동안 이를 발전시켜 주는 도전을 가족이 받아들임으로써 이루어진다(p. 96).

여기서의 위기는 발달적인 의미로, 위협적인 것이 아니라 어떤 취약성이 부각됨과 동시에 가능성이 함께 나타나는 중요한 시기라는 뜻이다. 일단 아동은 출생과 동시에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된다. 이후에도 스스로 뒤집어야 하고, 일어서야 하며, 걷고 달려야 한다.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아기들은 보호자가 시야에서 벗어나는 것을 못 참지만, 몇 년이 지나면 보호자의 도움을 거부하며 모든 것을 스스로 하고 싶어 한다. 이 모든 것은 극적인 변화에 따른 위기이자 발달을 위한 기회이기도 하다.

영아기와 신뢰의 발달

에릭슨에 따르면 정신적 생명력의 가장 근본적인 선행조건은 신뢰감이다. 이는 인생 첫 해의 경험을 통해 배운 세상에 대한 태도로, 이후의 삶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친다. 신뢰는 다른 사람에 대한 믿음이기도 하고, 자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기도 하다. 그리고 신뢰의 감각은 우리가 의식할 수 있는 부분, 잘 의식할 수 없지만 생각해 보면 의식할 수도 있는 부분, 무의식적인 부분에 모두 영향을 미치며, 그 영향은 행동으로 나타난다. 에릭슨은 이 시기에 신뢰가 잘 형성되지 못하면 성인기에 마음의 문을 닫고 자기 안으로 숨어드는 철회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철회는 정신병적 상태로 퇴행한 사람들에게서 가장 충격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들은 음식, 위안, 친교를 거부한다. 심리치료를 할 때 그들에게서 가장 뚜렷하게 결핍된 것은 신뢰이다. 우리(치료자)는 그들(환자)에게 우리를 신뢰하는 동시에 우리가 그들을 신뢰할 것임을 믿을 수 있게끔 해야 한다. 그렇게 그들이 자기 자신을 신뢰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p. 97).

에릭슨은 영아기 때 신뢰감을 쌓지 못한 많은 환자들이 유아와 같이 퇴행하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신뢰가 발달의 초석이라는 생각을 굳힌 듯하다. 인생 초기 신뢰의 형성과 위기의 극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살펴보자.

새로 태어난 아기는 이제 어머니에게서 분리되어 어머니가 주는 음식을 먹고 생명을 유지하게 된다. 즉 아기의 생존은 아기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필요로 하는 것을 주고자 하는 어머니를 비롯한 보호자의 의도와 능력에 달려 있다. 공생하던 모체에서 분리되어 타고난, 혹은 협응적인 능력을 통해 아기를 받아들이고 먹이고자 하는 어머니의 의도, 능력을 만나 (모유를 먹게 된다). 이 단계에서 아기는 입을 통해 살고 사랑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어머니에게 이는 오래 걸리면서도 복잡한 과업이다. 한 인간이자 여성으로서의 발달, 아기에 대한 무의식적 태도, 임신기와 출산기의 생활,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가 속한 사회의 산후 조리와 양육에 대한 태도, 아기의 반응이 모두 이 과업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 시기의 아기에게 입은 삶에 처음으로 접근하는 데 중심이 되는 기관이다. 때문에 정신분석에서 이 단계를 구강기라고 한다. 이 단계에서 아기는 음식을 비롯해 다른 것들에 대해서도 반응을 보인다. 눈에 보이는 것들을 모두 잡아 입으로 빨아 보는 것이다(그래서 우리는 아기에게 공갈 젖꼭지를 물려 준다). 즉 아기는 입을 통해 세상을 만난다.

동시에 영아는 민감하고 약한 존재이기도 하다. 연약한 아기들의 호흡기, 소화기, 순환기 리듬에 맞춰 주려면 우리는 적절한 자극을 줄 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아기에게 젖병을 물릴 때는 잘 소화시킬 수 있도록 맞는 시간에 맞는 양을 주고 세심하게 돌봐주어야 하며, 칭얼거리면 무엇이 불편한지 살피고 달래 주어야 한다. 이렇게 돌보아 주지 않으면 세상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아기의 욕구는 방어나 무기력으로 급격히 변할 것이다.

아기의 생존을 위해 보호자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아기가 필요로 하는 것을 공급해 주고, 신체적으로 상처를 입거나 결핍된 상태로 내버려두면 안 되며, 초기의 좌절감을 견딜 수 있게 해야 한다(예를 들면 아기가 울면 적절하게 달래 주어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아기를 어떻게 키울지는 보호자가 결정하지만, 이 결정에는 문화가 영향을 미친다. 에릭슨은 아래와 같이 이야기한다.

…어떤 사람들은 아기를 생후 1년 동안 하루 종일 포대기에 싸 놓고, 칭얼거리면 바로 얼러 주거나 먹여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가 하면 다른 사람들은 아기를 싸 놓지 말고 최대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해 주어야 하고, 얼굴이 퍼래지도록 울더라도 ‘주세요’라고 말하고 나서 먹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은 의식적인 것이든 아니든 문화적으로 바람직한 목표, 문화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 나는 미국 원주민 노인들을 알고 있는데, 그들은 우리가 작은 아기들이 울면서 폐가 튼튼해질 것이라고 믿고 내버려 두었던 것을 요즘도 씁쓸하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래서 백인들이 (어른이 되어) 그렇게 천국에 가고 싶어 하게 되는 것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또 이들이 자랑스럽게 말하길, 두 돌 된 아기가 젖을 먹다가 엄마의 젖꼭지를 물면 머리를 살짝 때려 주어 얼굴이 질릴 때까지 우는 것이 나중에 커서 ‘좋은 사냥꾼’이 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아동 훈육에 대한 어떤 내적 지혜, 무의식적 계획, 미신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본능적이고 비과학적이라고 해도) 논리가 있다. 보호자들이 무엇이 아기에게 좋을 것이라고 결정하는지는 그들이 아기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달려 있다(p. 99).

상호작용을 통한 생애 초기 발달

최초의 인간발달에도 문화적 원리가 숨어 있다. 아기의 초기 발달은 ‘직접 가서 얻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주는 것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는 매우 쉬운 일인 것 같지만, 아기는 보호자가 주는 것을 잘 받기 위해서는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그리고 보호자도 아기가 받아들일 수 있게끔 잘 주는 방법을 발달시켜야 한다). 또한 주어진 것을 받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타인이 주게끔 하는 과정을 통해 ‘주는 사람이 되는 방법’도 배운다. 이것은 수월한 일만은 아니다.

인생 초기의 좌절이 해결되지 않은 사람들은 이러한 영아기의 상호적 조절에 약점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것이 세상과 맺는 관계, 특히 중요한 사람과의 관계를 방해할 수 있다. 그러나 영아와도 입을 통해서가 아닌, 상호성을 유지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 그것은 아기를 따뜻하게 안아 주고, 아기를 보고 미소 지어 주고, 말을 걸어 주고, 부드럽게 흔들어 달래주는 등의 교감에서 오는 기쁨이다. 또한 인생주기의 이후 단계에서 다른 방식으로 보상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구강기의 두 번째 단계는 치아가 발달하면서 시작된다. 이제 아기는 딱딱한 것을 물어뜯고 씹는, 보다 능동적인 쾌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주도성의 발달은 다른 다양한 활동에서도 나타난다. 아기는 이제 보고 싶은 물체에 초점을 맞추고 움직임을 따라 시선을 움직일 수 있고, 보호자의 목소리가 들리면 고개를 돌리거나 상체를 들어 소리가 들리는 쪽을 쳐다볼 수도 있으며, 손을 뻗어 무언가를 단단히 잡을 수도 있다. 아기는 손에 잡히는 모든 물건을 쥐고, 잡고, 씹어 보면서 새로운 능력을 익혀 나간다.

에릭슨에 따르면 이 시기의 위기는 세 가지 정도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입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세상을 탐색하면서 느끼는 긴장과 불편감, 두 번째는 한 개인으로서의 자의식이 높아지는 것, 세 번째는 어머니나 보호자가 아기를 돌보느라 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시작하면서 아기에게 쏟던 관심이 분산되는 것이다. 이 시기에 배우자 사이의 친밀감이 높아지면서 또 다른 임신(즉 어머니와 아기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발달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p. 101).

모유 수유가 물기 단계까지 이어지는 경우, 아기 입장에서는 엄마가 고통스럽거나 화가 나서 젖을 주지 않는 일이 생기지 않게 물지 않고 빠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에릭슨에 따르면 이 단계는 인생의 첫 번째 상실감을 안겨 주며, 어머니와의 연결이 끊어졌다는 인상을 남긴다(p. 101). 따라서 임상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모유 수유를 중단하고 고형식을 시작할 때 아기가 어머니의 젖가슴과 보호자의 사랑을 동시에 잃어버렸다고 느끼지 않도록 아기를 세심하게 돌보아 주어야 한다. 에릭슨은 그동안 익숙해진 어머니의 사랑을 잃고 여기에 대한 보상도 없는 경험이 급성 유아 우울증이나 나중에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성적 애도의 상태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본다. 또한 일반적으로도 이 단계는 심리적인 분리감, 잃어버린 낙원에 대한 희미한 향수를 남긴다고 한다(p. 101). 무언가 부족하고, 분리되어 버려졌다는 이러한 느낌은 기본적 불신을 남기며, 그러므로 기본적 신뢰를 회복해야 할 필요가 생겨난다.

…여기서 우리가 ‘신뢰’라고 부르는 것은 ‘자신감’과 같은 개념이다. 내가 ‘신뢰’라는 표현을 선호하는 이유는 자신감에 비해 순진함과 상호성의 의미가 더 잘 표현되기 때문이다. 영아가 보호자를 믿고 있다고 할 수는 있어도 자신감이 있다고 하면 지나친 표현이 될 것이다. 또한 신뢰는 아기가 (양육에 있어) 보호자의 일관성과 지속성에 의지하는 법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욕구를 스스로 표현하고 충족하는 능력을 믿는 것이기도 하다. 자기 자신이 충분히 신뢰할 만한 존재라고 생각하면 보호자가 자신을 감시해 주어야만 한다든지, 자신을 떠나버릴 것이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p. 102).

구강기에 고착된 성격

‘구강기 고착 성격’은 구강기에 해결되지 않은 갈등이 드러나는 성격이다. ‘혼자 남겨지는 것’, ‘자극의 부족’ 등에 대한 유아적인 두려움이 나타나며, 이러한 두려움은 정신분석에서 ‘구강기 가학성’이라고 하는 인색한 성격특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더라도 무언가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잔인한 욕구이다. 그러나 반대로 주고받는 것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배운 낙관적 구강기 성격도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기본적으로 구강기적 성격 특성이 있으며, 이는 나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보호자에게 의존했던 생애 첫 번째 단계의 흔적으로 정상적인 것이다. 구강기적 특성은 타인에 대한 우리의 의존성과 유년 시절에 대한 향수에서 드러나며, 극도로 희망적이거나 혹은 극도로 절망적인 상태에서 나타난다(연인에게 행복하게 어리광을 부리거나, 반대로 큰 실패에 무력감을 느끼는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구강기 성격특성이 병리적인 것으로 판명되는 것은 성격의 다른 여러 측면 및 문화적 요구와 잘 맞추어 갈 수 있는지, 그러한 특성을 표현할 때 사회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대인관계 기술을 사용하는지에 달려 있다.

에릭슨은 사회의 경제적, 도덕적 구조 안에서 영아가 욕구를 표현하는 문화적 유형을 논의해 보아야 한다고 말하며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p. 102). 예를 들어 미국에는 전통적으로 모든 사람에게는 성공할 수 있는 평등한 기회가 주어진다는 믿음이 있으며, 우리는 흔히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말로 이러한 믿음을 표현한다(혹은 표현했었다). 그러나 물질 과잉의 문화 속에서 이러한 믿음은 물질중독, 탐욕, 자기기만과 같이 유아적 특성의 부정적 측면을 통해 나타날 우려가 있다. 에릭슨은 이러한 현상은 구강기에 형성된 신뢰의 부족에 기인한다고 말한다(p. 103).

…그러나 영아기에 경험을 통해 형성되는 신뢰가 음식이나 사랑의 절대적 양에 달린 것 같지는 않고, 보호자와의 관계의 질에 달린 것 같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러한 보호자와의 관계의 질, 아기의 욕구에 민감한 돌봄, 문화적 규준에 맞는 자신에 가치에 대한 단단한 믿음이 함께 작용하여 영아에게 신뢰감을 심어 주는 것이다. 이는 영아의 정체성에서 기본 요소가 되며, 나중에 ‘괜찮은’ 느낌, 자기 자신이 되는 느낌, 다른 사람이 나를 믿는다는 느낌으로 이어진다. 부모는 억제와 통제만으로 훈육하려 해서는 안 되고 아동에게 내가 하는 일에 의미가 있다는 느낌을 깊이 심어 주어야 한다. 이 과정에는 부모가 너무 즉흥적이거나, 너무 무르거나, 불필요하게 가혹하거나, 이것만이 아이를 위한 옳은 길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거나, 자신의 분노나 두려움에 휘둘리거나, 아이, 가족, 의사나 성직자와의 논쟁에서 이기기 위해 아이에 대한 영향력을 남용하는지가 아주 중요하게 작용한다. (사회적) 변화의 시기에는 기성세대와 새로운 세대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양육에 대한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젊은 엄마에게 친정 어머니의 방식과 내 방식 사이의 갈등, 전문가의 조언과 친정 어머니 방식 사이의 갈등, 또는 전문가의 권위와 내 방식 사이의 갈등은 자신을 신뢰하는 데 어려움을 줄 수 있다(pp. 103~104).

에릭슨은 인간발달에 대한 논의는 생의 맨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나 우리는 이때 쌓이는 마음의 가장 깊은 심층에 대해서 너무나 적은 것만을 알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성격발달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정체성의 최초 형태가 양육자와 영아 사이에서 형성되는 상호 신뢰에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고도 한다(p. 104).

영아기에 보호자와 맺었던 관계의 특성은 나중에 중요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다시 나타난다. 신뢰에 대한 욕구는 우리에게 기본적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영아기에 자신과 타인에 대한 신뢰가 결핍되거나 손상되는 것은 위험하다. 타인에게 공감하는 능력, 탐색하고 사랑하는 능력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발달단계의 성공과 위기는 사회적 관습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 인간의 생애주기와 관습은 함께 진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각 세대는 기존 관습에 자신들의 기본적 신뢰에 대한 욕구와 젊은 신념을 함께 가지고 들어오고, 성격의 생명력과 같은 관습의 생명력을 유지하고자 한다. 내가 종교를 기본적 신뢰를 찾으려는 관습의 예로 제시한다고 해서 종교가 유치하다거나, 종교적 행동이 퇴행적이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조직화된 종교에서 유아기적 특징이 자주 나타나는 것만은 사실이다. 유년기의 공포스러운 측면에 대한 기억상실을 극복하면, 우리는 원론적으로는 유년기의 기쁨을 성인기에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한 마음으로 인식할 수 있다(이론적으로는, 유년기에는 기쁨만이 가득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성인기와 마찬가지로 두려움과 스트레스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 지금도 유년기와 같은 순수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러면 신뢰는 믿음(faith)의 능력이 될 수 있다. (…) (종교에서는) 신뢰를 의례의 형태로 표현하고, 악이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정의할 수 있게끔 해 주며, 이로부터 인간을 보호할 것을 약속한다. 종교적 제의는 신자들이 창조의 힘 앞에 아이처럼 복종하여 영적 평온을 얻게끔 해 준다. 자신이 작고 의존적인 존재라고 느끼고 겸손해지는 것, 기도와 노래를 통해 잘못된 행동, 악한 생각과 의도를 고백하고 반성하는 것, 자신보다 큰 존재에 대한 믿음을 증언하는 것이 모두 종교적 예식의 일부이다. 최선의 경우에는 이런 과정을 통해 개인의 신뢰가 공동체의 믿음이 되고, 개인의 노력이 공동체의 의례가 되어 공동체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수 있다. 종교가 힘을 잃게 되면 우리는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세계에서 생명력을 찾기 위해 대안적인 경배(reverence)의 형태를 찾아야 한다. 우리는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세계에서만 엄마가 영아에게 물려주는 형태의 믿음과 희망을 느낄 수 있다. 즉 통제하기 어려운 욕구, 그리고 의존성의 좌절에 대한 분노에도 불구하고 신뢰에 대한 욕구가 충족될 수 있다는 믿음을 유지하는 것이다. 영아기의 정체성 위기를 극복하고 얻어 낸 확신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렇게 될 것이다. “‘나’는 ‘내가 가진 희망’이자 ‘내가 준 희망’이다(I am what hope I have and give)’(pp. 105~107).

다음 편에서는 아동 초기로 이어가고자 한다. mind

※ 이 글의 내용은 심리학 고전의 내용을 충실히 소개하기 위해 상당 부분 원전을 번역한 것임을 밝힙니다.

<참고문헌>

Erikson, E. H. (1968). The life cycle: Epigenesis of identity. in Identity: Youth and crisis (pp. 91-141). New York: W. W. No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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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이론 – 8단계 이론 개념 정리, 에릭슨 자아정체감 설명

안녕하세요? 오늘은 에릭 에릭슨의 이론인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8단계 개념과 이론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 에릭슨은 누구인가?

에릭슨은 독일 출신의 미국 심리학자입니다. 자아 심리학, 정신발달에 관한 정신분석학 이론 등에 공헌한 사람입니다. 유태계 덴마크인의 아들로서 1902년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습니다. 에릭슨은 점진적 발달이론, 자아정체감, 위기 등을 설명했으며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발달의 5단계를 확장하여 8단계 이론을 정립했습니다.

에릭슨의 어머니는 간호사 수련을 받다가 유대인 소아과 의사와 결혼했고 독일의 지방에서 간호사 수련을 받다가 유대인 소아과 의사와 결혼했고 유럽에서 유대인이 모여사는 유대인 학교에서 교육받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에릭슨은 덴마크인 생부의 유전자를 받아 일반적인 유대인 외모와 달랐고 친구들의 놀림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아버지는 의대 진학을 원했으나 예술학교에 입학했고 곧 학교를 그만두었습니다. 자신의 정체성과 사회에서 자기 역할을 고민하며 몇 년간 유럽을 돌며 여행했습니다. 그러다 친구로부터 혁신적 교육 프로그램 운영하는 학교 교사로 초청받았고 그곳에 참여하는 안나 프로이트를 만나 정신분석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안나 프로이트의 소개로 빈 정신분석 연구소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나치가 독일을 집권할 무렵 미국으로 이민가 하버드 대학에서 미국의 첫 번째 소아정신 분석가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에릭슨은 정신분석적 이론을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시키며 이론을 수립했습니다.

▶ 심리사회이론(자아심리학 이론)

에릭슨은 특히 청년기의 ‘정체성 위기’ 해결방법 여하에 따라서 역사의 양식을 창조하는 측면을 밝혀냈다고 합니다. 정체성 개념에 의해 프로이트 이후 정신분석학적 자아심리학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고, 인문 사회 등 과학과 사회사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이론은 자아 심리학 이론이라고도 합니다. 에릭슨과 프로이트의 차이는,

프로이트는 성적인 본능을 강조하였고, 에릭슨은 사회문화적 측면을 더 강조했습니다. 인간의 행동이나 성격이 심리적 요인과 사회문화적 영향의 상호작용에 결정된다고 했습니다.

에릭슨은 자아의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원초아와 자아 간의 갈등을 강조한 프로이트와 다르게 에릭슨은 자아를 통해 사고, 감정,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합리적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아심리학 이론이라고 합니다.

「 에릭슨 심리사회이론의 개념 」

▶ 자아정체감

자아정체감은 총체적인 자기지각을 말합니다.

에릭슨은 자아정체감을 시간적 동일성과 자기연속성을 인식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변하는 자기 자신을 이제까지 자신과 같은 존재로 지각하고 수용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자아정체감을 지닌 사람은 개별성, 통합성, 지속성을 경험합니다.

정체감 발달은 평생의 과정입니다. 초기 정체감 형성은 아동기의 동일시 경험에서부터 시작되어 특히 청소년기 후기에 가장 중요한 이슈로 등장한다고 합니다.

자아정체감을 형성한 사람은 신념, 가치관, 정치적 견해, 직업 등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취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일정기간 사람들은 격렬한 결정과정을 겪는다 합니다.

▶ 점성원리

발달은 이전 단계에서 성취한 기존 발달의 기초 위에서 이루어지며 성취한 발달과업의 영향을 받습니다. 인간발달은 점성원리를 따르고 8단계 단계별 성격이 앞서 전개된 발달단계의 결과로부터 발달합니다.

각 단계는 본질적으로 심리사회적인 일정한 발달과업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에릭슨은 과업들을 위기라고 부르고 프로이트의 위기보다 더 확대된 의미라고 합니다.

▶ 위기

발달단계마다 사회는 개인에게 심리적인 요구를 하게 되는 데 이것을 ‘위기’라고 합니다.

각 단계의 심리사회적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느냐에 따라 긍정적/부정적 자아특질이 강화된다고 합니다. 그 다음 단계에 영향을 미치고 개인 성격이 발달합니다.

▶ 심리사회이론 발달단계

에릭슨은 8단계로 이루어진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을 제시했습니다. 생물학적인 성숙, 사회적 요구 사이에 인간 성격을 생애 동안 어떻게 진화하는가에 주목했습니다. 사회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한 단계씩 거치며 실패하면 결함을 갖는다고 하여 위기를 겪게 됩니다.

1. 유아기(구강감각기) : 기본적 신뢰감 VS 기본적 불신감

신뢰 대 불신 단계로 이 시기는 출생부터 약 18개월까지로 프로이트의 구강기 단계입니다. 일관되게 원하는 것을 얻고 만족스럽게 충족하며 안전한 곳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아기가 경험하면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는 신뢰를 얻게 됩니다. 인간의 가장 밑바탕의 버팀목인 덕목을 ‘신뢰’라고 본 것입니다.

2. 초기아동기 : 자율성 VS 수치심과 의심

자율성 대 수치심과 의심 단계입니다. 약 18개월~3세까지의 프로이트 항문기 시기입니다. 걸음마를 시작하고 세상을 탐색하며 충분히 경험하며 성취감을 느끼면 자율성이 생기고 이때 부모가 지나치게 통제하거나 혼내면 수치심과 의심을 갖게 됩니다. 지나친 훈육에 의한 배변훈련 과정에서 자율성이 침해받을 때 수치심을 느끼게 됩니다. 확고하고 친절하며 점진적 대소변 가리기 훈련 받은 아동은 자존감을 잃지 않으면서 자기통제 감각을 발달시켜 자율성을 획득합니다.

3. 학령전기(유희기) : 주도성 솔선성 VS 죄의식

주도성 대 죄의식 단계입니다. 프로이트의 남근기 해당 시기로 3~6세 해당되며 오이디푸스 시기에 겹치기도 합니다. 또래와의 경쟁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아이의 주도성도 길러집니다. 갈등이 성공적으로 해결되면 의지력을 얻고 위기극복에 실패하면 자신과 타인에 대한 불신감을 갖게됩니다.

4. 학령기 : 근면성 VS 열등감

근면성 대 열등감 단계는 초등학교 입학하는 학령기입니다. 프로이트 이론의 잠복기와 생식기 초기에 해당되고 6세~12세까지입니다. 자아 성장의 결정적 시기이고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성취감을 맛보게 됩니다. 잘해내지 못하거나 성취에 대한 적절한 칭찬 및 보상을 받지 못하면 열등감을 가지게 됩니다. 부모 외 교사의 역할이 근면성을 성취하는 데 큰 기여를 합니다.

5. 청소년기 : 자아정체감 VS 역할혼란

정체성 대 혼돈 단계입니다. 12세~20세의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옮겨가는 전환기이며 자신이 누구인지 탐구하고 정체성을 형성하는 시기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개념을 형성하면 건강한 정체성이 만들어지지만 형성못하고 통합하지 못할 경우 역할 혼란을 겪게되고, 정체성은 혼란스럽고 불확실하여 모든 것을 부정하거나 큰 괴로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최종정체감을 형성 전 자유롭게 가치, 믿음, 역할을 시험해 볼 자유를 가지고 시험해보며 심리사회적 유예를 거칩니다.

6. 성인초기(청년기) : 친밀감 VS 고립감

약 20세~40세 초기 성인기를 말하며, 에릭슨은 친밀감 형성 단계라고 합니다. 가족이 아닌 이성이나 친구와의 관계를 얼마나 친밀한 사회적 관계로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한 임무입니다. 적절한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어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직업을 갖고 사회적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성취하지 못하면 고립되었다 하여 강한 우울감에 빠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7. 성인기(중년기) : 생산성 VS 침체성

약 24세~65세 성인기 및 중년기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며 성취감을 느끼고 후배의 감사를 받는 것이 중요해지는 시기라고 합니다. 어느 때보다 경제적으로 안정되있고 삶의 지혜를 터득하며 가정과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인생 황금기라고 합니다.

자녀 출산하여 양육하거나, 후진양성,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노력, 다음세대 기여할 방법 모색에 실패했을 때 침체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타인을 돌보는 능력, 배려를 획득하고 그렇지 못하면 타인에게 충분한 관심을 표현하지 못하는 거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8. 노년기 : 자아통합 VS 절망

인생을 정리하고 돌아보며 삶의 의미에 대해 음미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신체적·사회적 상실을 직면하는 시기이며 자신이 사회에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됩니다. 자아통합이라는 과업에 직면하게 됩니다.

갈등을 잘 극복했을 때 획득된 심리사회적 능력은 지혜이며 자기수용, 지나온 생이 옳고 적합했다는 느낌, 죽음을 위엄과 용기로 직면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이때 내 인생의 그림자까지 껴안는 힘을 갖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프로이트는 초기아동기를 중시하며 부모와의 경험과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보지만, 에릭슨은 더 넓은 개념으로 사회적 경험, 가족, 그 외 사람들과 맺는 인간관계 경험들까지도 자아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여 차이점이 있습니다. 발달단계의 구분이 프로이트는 리비도가 집중되는 신체부위를 에릭슨은 인간이 겪는 심리사회적 위기를 구분하여 보고 있습니다. 구분해 놓는 것도 개념을 이해하는 데 좋습니다.

에릭슨은 처음부터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일생 연구에서 자신에게 벌어진 사건과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가설로 인생 전반에 걸친 확장된 이론을 만들어 뒷받침하게 된 것 같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사회복지교육연구센터, 2017, 1급 사회복지사 기본서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나눔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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