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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시 모음 | (시낭송- Poetry Recitation) 늙는다는 것 / 시\U0026낭송: 박인자/ 곡: Warm Memories – Movavi / 좋은시 / 삶 / 인생 19735 명이 이 답변을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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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자의 시, 그리고 인생을 말하다의 공간입니다.
65세에 시작해 보는 새로운 도전,
너무 늦었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봅니다.
어릴 때, 젊었을 때, 그리고 늙어가는 이때의 모든 삶들이
때로는 힘들고 버거웠지만, 그러나 살아 간다는 것은 축복이며,
행복이며 감사할 일임을 고백합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떠한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시는지요?
감사함으로 주어진 생을 아름답게 살아 가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낭송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알림:
매월 마지막은 여러분의 글을 낭독 해 드리고자합니다.
A4 용지 1-2장 내외, 방송에 적합한 내용
이메일 : [email protected]
여러분이 직접 지은 시나 에세이 등…
많이 참여 해 주세요.
* 늙는다는 것 (박인자)
삶의 연륜이 쌓여갈수록
인격이 완성되는 줄 알았네
더 많이 인내하고 기품도 생겨
뭇사람들의 본보기가 되는줄 알았네
그러나 늙는다는것은
오랜 습관에서 한템포 늦어지는 것
말하는 것도 기억하는 것도
남을 배려하는 것도
그러나 늙는다는 것은 한템포 빨라지는 것
오해하는것도 섭섭해 지는 것도
기다리지 못하는 것도
그리고 늙는다는 것은
지키고 싶은게 많아지는 것
버리지 못하고 나이만큼 자꾸만 쌓아두는 것
미래를 꿈꾸는 것보다 추억을 되새김질 하는 것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홀로 교만했던가
얼마나 흘러가버린 삶속에서 당당했던가
너도
나도
그리고 그대도 늙어가고 있다.

이 동영상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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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rm Memories – Movavi
* 본 동영상은 Movavi 프로그램으로 제작되었습니다.
MOVAVI 홈페이지 : https://www.movavi.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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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생각하는 시 모음> 윤수천 시인의 ´인생이란´ 외 – 좋은글

눈물을 사랑하는 일. 또 가난까지도 사랑하는 일. … 담장을 넘어간 넝쿨들 고요한 아침. … 복잡하게 만들려고 해요. … 써놓고 그것을 ´지성´이라 부르죠. … 언어를 사용 …

+ 여기에 표시

Source: www.joungul.co.kr

Date Published: 12/23/2022

View: 1205

정연복 – 인생에 대한 시 모음 – 네이버 블로그 – NAVER

카테고리 이동 지구촌장 블로그 … 소풍이라고 생각하자. … 소풍놀이 하듯 살아가자. … 머잖아 찾아오리니. … 소풍하는 기분으로 살다가 가자. … 잠깐의 일 …

+ 여기에 자세히 보기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1/27/2021

View: 6058

인생에 관한 시 모음 – 다이어트 건강 생활정보 좋은글

아무도 모른다. 인생은 너무 짧다. … 사랑하는 사람, 나의 가족,. 친구들의 존재를 즐긴다. … 복잡하게 만들려고 해요. … 써놓고 그것을 ‘지성’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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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egordi.tistory.com

Date Published: 9/3/2021

View: 8799

삶에 대한 시, 인생에 대한 시

삶에 대한 시, 인생에 대한 시 …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은 오고야 말리니. …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이 되리니.

+ 여기를 클릭

Source: jsdmessage.tistory.com

Date Published: 9/9/2022

View: 2192

인생에 관한 시 모음 – 유머/움짤/이슈 – 에펨코리아

인생이란 남기려고 하지 말 것 인생은 남기려 한다고 해서 남겨지는 게 아니다 남기려고 하면 오히려 그 남기려는 것 때문에 일그러진 욕망이 된다 …

+ 여기에 표시

Source: www.fmkorea.com

Date Published: 8/25/2021

View: 6871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1 – 바람에 손을 씻다 – In The Forest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1 – 바람에 손을 씻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인생에 관련된 시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시가 있는 삶.

+ 여기에 자세히 보기

Source: ffforesttt.tistory.com

Date Published: 7/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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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터진다” 가슴을 울리는 인생 시 구절 30개 – 위키트리

가슴을 울리는 인생 시 구절을 소개한다. · 1. 천양희, 밥 · 2. 정호승, 여행 · 4. 이훤, 그대도 오늘 · 5. 정호승, 영등포가 있는 골목 · 6. 박연준, 캐러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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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wikitree.co.kr

Date Published: 4/4/2022

View: 4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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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인생 시 모음

  • Author: 박인자의 시낭송 – Holyseed
  • Views: 조회수 74,5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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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7. 25.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hOzZo8HlCr0

인생 시 모음

+ 간단하다

검은 리본 속 사진

입 언저리 파르르 떨며

무언가 말을 할 듯 말듯 하다

땅을 파고

하관하고

마지막을 햇살이 덮어버린다

누군가 나직이 말한다

착한 일 많이 했으니

좋은 곳으로 갔을 거야

간단하다

일생이

너무나 간단하다

(임강빈·시인, 1931-)

+ 발자국

바닷가 모래밭에서

외줄기 발자국을 본다.

문득

무언가 하나

남기고 싶어진다.

바람이 지나고

물결이 스쳐

모든 흔적이 사라져도

자그만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

(박두순·시인, 1950-)

+ 인생

너무 크고 많은 것을

혼자 가지려고 하면

인생은 불행과 무자비한

칠십 년 전쟁입니다

이 세계가 있는 것은 그 때문이 아닙니다

신은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

평화와 행복을 위하여

낮에는 해 뜨고

밤에는 별이 총총한

더없이 큰

이 우주를 그냥 보라고 내주었습니다

(김광섭·시인, 1905-1977)

+ 삶

등 뒤의 무한한 어둠의 시간

눈앞의 무한한 어둠의 시간

그 중간의 한 토막

이것이 나의 삶이다

불을 붙이자

무한한 어둠 속에

나의 삶으로 빛을 밝히자

(김달진·시인, 1907-1989)

+ 삶

비록 우리가 가진 것이 없더라도

바람 한 점 없이

지는 나무 잎새를 바라볼 일이다

또한 바람이 일어나서

흐득흐득 지는 잎새를 바라볼 일이다

우리가 아는 것이 없더라도

물이 왔다가 가는

저 오랜 썰물 때에 남아 있을 일이다

젊은 아내여

여기서 사는 동안

우리가 무엇을 가지며 무엇을 안다고 하겠는가

다만 잎새가 지고 물이 왔다가 갈 따름이다

(고은·시인, 1933-)

+ 명편

채석장 암벽 한구석에

종석♡진영 왔다 간다

비뚤비뚤 새겨져 있다

옳다 눈이 참 밝구나

만 권의 서책이라 할지라도 이 한 문장이면 족하다

사내가 맥가이버칼 끝으로 글자를 새기는 동안

그녀의 두 눈엔 바다가 가득 넘쳐났으리라

왔다 갔다는 것

자명한 것이 이밖에 더 있을까

한 생애 요약하면 이 한 문장이다

설령 그것이 마지막 묘비명이라 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이미 그 생애는 명편인 것이다

(복효근·시인, 1962-)

+ 거짓말

대나무는 세월이 갈수록 속을 더 크게 비워가고

오래된 느티나무는 나이를 먹을수록

몸을 썩히며 텅텅 비워간다

혼자 남은 시골 흙집도 텅 비어 있다가

머지않아 쓰러질 것이다

도심에 사는 나는 나이를 먹으면서도

머리에 글자를 구겨 박으려고 애쓴다

살림집 평수를 늘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친구를 얻으려고 술집을 전전하고

거시기를 한 번 더 해보려고 정력식품을 찾는다

대나무를 느티나무를 시골집을 사랑한다는 내가

늘 생각하거나 하는 짓이 이렇다

사는 것이 거짓말이다

거짓말인 줄 내가 다 알면서도 이렇게 살고 있다

나를 얼른 패 죽여야 한다.

(공광규·시인, 1960-)

+ 가르침

무섭다 나뭇잎들이

저리 소리 없이 지고 있으니

나는 너무나

많은 말들을 주절거리는데

바다 속 같은

연꽃 같은

저 깊은 무언의 가르침

무욕의 눈빛

그게 온통 나를 찔러

파르르

작둣날 위 선 것 같다.

(김광렬·시인, 1954-)

+ 단추 하나

세 번째 단추가 결석을 했습니다.

마음먹고 산 옷이건만

단추가 떨어진 옷은

입을 수가 없습니다.

바느질을 합니다.

제자리를 찾은 작은 단추 하나가

그렇게 소중한 것인 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얼마나 좋은 옷감인지,

얼마나 멋진 디자인인가도 중요하지만

제자리를 지키는

작은 단추 하나가

옷을 옷답게 하고

옷의 값어치와 품위를 지켜주는 것임을

비로소 깨닫습니다.

나를 나답게 하고

나를 빛나게 하는

내 삶의 작은 단추 하나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조금엽·방송인 시인, 1960-)

+ 인생은

인생은 생명으로 시작하여

그리움으로 이어지는 것을

그리움은 뜨거운 사랑이며

가도 가도 닿을 수 없는

하늘인 것을

하늘은 영원한 것이며

영원은 항상 고독한 것을

아, 그와도 같이

인생은 사랑으로 이어지는

황홀한 희열이며

아름다운 적막인 것을….

(조병화·시인, 1921-2003)

+ 쉽게 사는 법

모두 잊어버려

그까짓 거 다 버려

옷에 묻은 먼지까지 훌훌 다 털어버려

그리고 조금도 미련을 두지 마

별일이 있으면 또 어때

세월은 참 빠르거든

진리란 저 혼자서 어둠 속에서

무거운 침묵으로 숨어 있을 뿐이야

굵은 밧줄로 너무 비참하게 옥죄이지 마.

그래 다 버려

누구 하나 관심도 없어

어느 때 누가 살았느냐

누가 무슨 시를 쓰고

누가 무슨 말을 했느냐

네가 또 어떻게 살고 있느냐

아무도 관심이 없어

스치고 지나가면 세월은

늘 새로운 것들로 다시 치장을 한다.

정말 살기가 어렵거든

그까짓 거 다 버려

모든 것을 다 털어버려

(엄원용·시인, 충남 서산 출생)

+ 인생

인생이란 사람이 살았다는 말

눈 맞는 돌멩이처럼 오래 견뎠다는 말

견디며 숟가락으로 시간을 되질했다는 말

되질한 시간이 가랑잎으로 쌓였다는 말

글 읽고 시험 치고 직업을 가졌다는 말

연애도 했다는 말

여자를 안고 집을 이루고

자식을 얻었다는 말

그러나 마지막엔 혼자라는 말

그래서 산노루처럼 쓸쓸하다는 말

(이기철·시인, 1943-)

+ 파도를 보며

파도를 본다

도도한 목숨이 추는

어지러운 춤이여

울고 사랑하고 불타오르고 한탄하는

아아 인생은 위대한 예술

그 중에도 장엄한

敍事詩의 한 대목

바라건대 나는

그 어느 絶頂에서

까물치듯 죽어져라 죽어지기를

(유안진·시인, 1941-)

+ 사는 게 꼭 정기적금 같다

사는 게 꼭

정기적금 같다

원금 갚고 이자 물고

제 날짜 넘기면 연체료 물고

정기적금은 벅차면

해약도 하지만

우리 삶은 지치면

중도해지 할 수 있을까

살아온 시간 정산하고

살아갈 시간 반납하면

해약할 수 있을까

해약 환불금 같은 것도

받아낼 수 있을까

사는 건 꼭

평생 상환사채 대출 같은 것.

(김시탁·시인, 1963-)

+ 한세상 산다는 것

한세상 산다는 것도

물에 비친 뜬구름 같도다

가슴이 있는 자

부디 그 가슴에

빗장을 채우지 말라

살아있을 때는 모름지기

연약한 풀꽃 하나라도

못 견디게 사랑하고 볼 일이다

(이외수·소설가, 1946-)

+ 세상살이

어느 때 가장 가까운 것이

어느 때 가장 먼 것이 되고

어느 때 충만했던 것이

어느 때 빈 그릇이었다.

어느 때 가장 슬펐던 순간이

어느 때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오고

어느 때 미워하는 사람이

어느 때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오늘은

어느 때 무엇으로 내게 올까.

(김춘성·시인)

+ 인생은 그런 거더라

이 세상 살다 보면

어려운 일 참 많더라

하지만 알고 보면

어려운 것 아니더라

울고 왔던 두 주먹을

빈손으로 펴고 가는

가위 바위 보 게임이더라

인생은 어느 누가

대신할 수 없는 거더라

내가 홀로 가야할 길

인연의 강 흘러가는

알 수 없는 시간이더라

쉽지만 알 수 없는

인생은 그런 거더라

(김종구·시인, 1957-)

+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고등학교 시절 어떤 사진사가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며

명함 사진 여덟 장을 나뭇잎 모양으로 빼주는데

절반 가격에 모시겠다고 했었지.

웬 잡상인이 아침부터

교실에서 시끄럽게 한다고

인상을 잔뜩 찌푸렸는데

그때 사진사 말 듣고,

한 장 찍어둘 걸 그랬어.

병원 마당에 가을비 흩뿌리고,

은행잎 한 장 내 어깨에 떨어지니

나뭇잎 모양으로 박혀 있는

열일곱 살 내 얼굴도 그리워지나니…

(서홍관·의사 시인, 1958-)

+ 잡초(雜草)같이 살다 간다

한세상을 굴렀다 간다.

잘살았다 못살았다 말들을 마라!

내 인생 태어난 집 자리가 운명이더라!

개천은 좁아서 용이 못나고

메뚜기가 한철이라도 뛰어야 한자

되는 데로 살았다 말들을 마라!

이래봬도 성실하게 잘만 살았다.

아! 인생은 잡초처럼 연명하는 것

세월을 원망마라! 바보 같은 짓

한 인생을 걸쭉하게 잘살다 간다.

잘났었다. 못 났었다 떠들지 마라!

사자 밥에 집신 몇 짝 모두 같은데

죽어져서 호화 분묘 무슨 소용 있나!

내 마누라 내 자식들 호강 못시켜도

밥 한 숟갈 입성하나 거른 적 없다.

물려줄 재산 없어 형제우애 좋고

따질 조상 없어 체면 꾸길 일없다.

아! 인생은 구름 같이 흘러가는 것

세상을 질타마라! 허망한 짓

(우보 임인규·시인)

+ 7년 단위로 본 인생

어린애는 젖니를 기르다

7살이 되면 모든 치아를 가네.

14살이 되면 신은 성장의 표시를

그의 몸에 드러내게 하네.

셋째 7년 동안은 팔다리가 굵어지고 턱수염이 나고

피부에선 성년의 티가 나네.

넷째 7년 동안 사람은 힘이 절정에 달하고

자신의 탁월성을 한껏 드러낼 일을 찾네.

시간이 지나 다섯째 7년이 되면

사람은 결혼과 장차 대를 이을 자식을 생각하네.

여섯째가 되면 사람의 정신은 충분히 원숙하여

불가능한 일을 시도하지 않네.

일곱 째 여덟 째 14년 동안 사람은

지혜와 말솜씨가 최고조에 이르네.

아홉째 동안도 아직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말과 생각은 훨씬 무디어지네.

죽음이 올 때 지나간 70년을 모두 헤아려보면

죽음은 그리 빨리 오는 것은 아니네.

(솔론·그리스 시인이며 정치가, 기원전 640-?)

+ 인생

인생은, 정말, 현자들 말처럼

어두운 꿈은 아니랍니다

때로 아침에 조금 내린 비가

화창한 날을 예고하거든요

어떤 때는 어두운 구름이 끼지만

다 금방 지나간답니다

소나기가 와서 장미가 핀다면

소나기 내리는 걸 왜 슬퍼하죠?

재빠르게, 그리고 즐겁게

인생의 밝은 시간은 가버리죠

고마운 맘으로 명랑하게

달아나는 그 시간을 즐기세요

가끔 죽음이 끼어들어

제일 좋은 이를 데려간다 한들 어때요?

슬픔이 승리하여

희망을 짓누르는 것 같으면 또 어때요?

그래도 희망은 쓰러져도 꺾이지 않고

다시 탄력 있게 일어서거든요

그 금빛 날개는 여전히 활기차

힘있게 우리를 잘 버텨주죠

씩씩하게, 그리고 두려움 없이

시련의 날을 견뎌내 줘요

영광스럽게, 그리고 늠름하게

용기는 절망을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샬롯 브론테·영국 시인이며 소설가, 1816-1855)

+ 인생

한세월 굽이돌다 보면

눈물 흘릴 때도 있겠지

눈물이 너무 깊어

이 가슴 무너질 때도 있겠지

하지만

나는 잊지 않으리

꽃잎에 맺힌 이슬에

햇빛 한 자락 내려앉으면

그 꽃잎의 눈물이

어느새 영롱한 보석이 되듯

나의 슬픈 눈물도

마냥 길지는 아니하여

행복한 웃음의

자양분이 되리라는 것을

(정연복·시인, 1957-)

[나태주 시인의 인생시] 삶에 대한 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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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 삶 ’에 대한 시 모음

인생

– 나태주

화창한 날씨만 믿고 가벼운

옷차림과 신발로 길을 나섰지요.

향기로운 바람 지저귀는 새소리 따라

오솔길을 걸었지요

멀리 갔다가 돌아오는 길

막판에 그만 소낙비를 만났지 뭡니까

하지만 나는 소낙비를 나무라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어요

날씨 탓을 하며 날씨한테 속았노라

말하고 싶지도 않아요

좋았노라 그마저도 아름다운 하루였노라

말하고 싶어요

소낙비 함께 옷과 신발에 묻어온

숲속의 바람과 새소리

그것도 소중한 나의 하루

나의 인생이었으니까요

– 나태주

해가 떴구나 출근해야지

해가 지는구나 어, 퇴근해야지

집에 돌아와 티브이 보다가

졸립구나 그래 자야지

이렇게 살아도 우리네 하루하루는

거룩하고도 아름답고 가득하고

성스러운 것입니다.

오타

– 나태주

컴퓨터 자판에 삶이라고 쳤는데

모니터엔 사람으로 나온다.

번번이 독수리 타법, 오타다

아, 삶이란 결국 사람이고

사람이 곧 삶인 거구나

독수리 타법에 감사하며

오타에 고개 숙인다.

한밤의 기도

-나태주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가 잠에서 깨어나는 창밖에

밝고 환한 아침 햇빛을 마련해주소서

잠자리에서 일어나 창을 열고

바깥세상을 내다보는 그에게

어제까지 보이지 않던 꽃이 보였다든지

어제까지 들리지 않던 새소리가 들렸다든지

그런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내가 사랑하는 사람

보일 듯 말 듯 입가에 미소를 허락하시고

그의 눈 속에 더욱 밝고 맑은 예지를 마련하소서

그의 첫 음성이 당신을 찬미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게 하여 주소서

새로 맞이하는 한 날도

당신의 축복 아래 평안하게 하시고

끝없이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 또한

잊지 않게 하여 주소서.

– 나태주 시집 <너만 모르는 그리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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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대한 시 모음-정연복-

하루 또 하루

실낱같이 이어지는 삶

매일 매일이

소풍이라고 생각하자.

힘들고 슬플 때도 있지만

가슴 설레는 일도 많은

너와 나의 인생살이

소풍놀이 하듯 살아가자.

세월은 바람 같아서

사람 목숨 또한 그리 길지 않아

총총 이 세상 떠나가야 할 날

머잖아 찾아오리니.

다람쥐 쳇바퀴 돌듯

따분한 마음으로 살지 말자

오늘 또 내일의 하루하루

소풍하는 기분으로 살다가 가자.

다이어트 건강 생활정보 좋은글

★ 인생에 관한 시 모음 ★ 윤수천의 ‘인생이란’ 외

★ 인생이란

남기려고 하지 말 것

인생은

남기려 한다고 해서

남겨지는 게 아니다

남기려고 하면 오히려

그 남기려는 것 때문에

일그러진 욕망이 된다

인생이란 그저

사는 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정말 아니다

(윤수천·시인, 1942-)

인생에 관한 시 모음

★ 인생

인생은 짧고,

당신의 아이들이나 친구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일도 당신 곁에 남아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인생은 너무 짧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최대한 그들의 모습을 즐기고,

시간 있을 때마다

사랑하는 사람, 나의 가족,

친구들의 존재를 즐긴다.

(돈 미겔 루이스·멕시코 태생의 작가)

★ 단순하게 사세요

당신들은 삶을

복잡하게 만들려고 해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화려하고 현학적인 문구들을

써놓고 그것을 ‘지성’이라 부르죠.

하지만 정말 뛰어난

작가와 예술가, 교육자들은

간단하고 명쾌하며 정확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냥 단순하게 사세요.

복잡함을 버리고 혼란을 제거한다면,

인생을 즐기는 일이

단순하고 간단해질 거예요.

(웨인 다이어·미국의 심리학자이며 자기 계발 작가)

인생에 관한 시 모음

★ 인생 거울

당신이 갖고 있는 최상의 것을 세상에 내놓으십시오.

그러면 최상의 것이 당신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사랑을 주십시오, 그러면 당신 삶에 사랑이 넘쳐흐르고

당신이 심히 곤궁할 때 힘이 될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십시오, 그러면 수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말과 행동에 믿음을 보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삶은 왕과 노예의 거울이고,

우리의 모습과 행동을 그대로 보여주는 법,

그러니 당신이 세상에 최상의 것을 내놓으면

최상의 것이 당신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매들린 브리지스, 1844-1920)

★ 죽은 벌레를 보며 벌레보다 못한 인생을 살았다고 나는 말했다

벌레 한 마리가 풀섶에 몸을 웅크린 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그것이 죽은 시늉을 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며칠 뒤 가서 보니 벌레는 정말로 죽어 있었다

작은 바람에도

벌레의 몸이 부서지고 있었다

벌레만도 못한 인생을 나는 살았다

죽은 벌레를 보며

벌레만도 못한 인생을 살았다고

나는 말한다

(류시화·시인, 1958-)

인생에 관한 시 모음

★ 나의 싸움

삶이란 자신을 망치는 것과 싸우는 일이다

망가지지 않기 위해 일을 한다

지상에서 남은 나날을 사랑하기 위해

외로움이 지나쳐

괴로움이 되는 모든 것

마음을 폐가로 만드는 모든 것과 싸운다

슬픔이 지나쳐 독약이 되는 모든 것

가슴을 까맣게 태우는 모든 것

실패와 실패 끝의 치욕과

습자지만큼 나약한 마음과

저승냄새 가득한 우울과 쓸쓸함

줄 위를 걷는 듯한 불안과

지겨운 고통은 어서 꺼지라구!

(신현림·시인, 1961-)

인생에 관한 시 모음

★ 인생이란 계단

인생은 연극이라 했다.

산다는 게 힘들다고 삶이 버겁다고

중도에 막이 내려지는 연극은 아무 의미가 없다.

햇볕이 있어야 초록 나무를 볼 수 있고

잔잔히 불어 주는 바람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소박한 꿈을 가질 수 있는 게 바로 인생이라 생각한다.

나 자신만 사는 게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오르려고 욕심을 부리지 말고

주어진 일에 성실함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때론 내가 하는 일에 실증을 느낄 때도 있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겠지만

우리는 쉽게 버릴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생각을 바꿔보면

내가 좋아서 하는 일

또는 내게 맞는 일을 하고 있다면

모든 일에 당당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특별한 삶과 행복한 인생이 따로 있겠는가?

일어나 하늘을 보라.

저 넓고 푸른 하늘은 우리를 지켜 줄 것이다.

명심하라.

누구든지 삶에 대하여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없으니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여겨 보라.

포기하는 삶을 살지 말고 절대 좌절치 말고

한 번 더 일어나 걸어간다면 예전에 큰 물건이 아닐지라도

작은 꿈 상자로 만족할 수 있는 인생이란 계단을 웃으며 오를 수 있을 것이다 .

(안성란·시인)

인생에 관한 시 모음

★ 인생의 길 ★

인생의 길은

산행(山行) 같은 것

가파른 오르막 다음에는

편안한 내리막이 있고

오르막의 길이 길면

내리막의 길도 덩달아 길어진다.

그래서 인생은

그럭저럭 살아갈 만한 것

완전한 행복이나

완전한 불행은 세상에 없는 것

살아가는 일이

괴롭고 슬픈 날에는

인생의 오르막을 걷고 있다고

마음 편히 생각하라

머잖아 그 오르막의 끝에

기쁨과 행복의 길이 있음을 기억하라

내가 나를 위로하며

한 발 한 발 걸어가는

인생의 길은 그래서

알록달록 총천연색 길

오르막과 내리막이 교차하는

고달파도 고마운 길

오!

너와 나의 인생의 길이여

* 엮은이: 정연복 /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

★ 인생에 관한 시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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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1 – 바람에 손을 씻다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1 – 바람에 손을 씻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인생에 관련된 시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시가 있는 삶. 생각보다 낭만있고 좋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에 좋은 시들을 올려드릴테니 한 번씩 읽어보시고 잠깐의 사색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람에 손을 씻다

/ 윤애영

아이가 두 팔을 벌린다

바람에 손을 씻는다

물들어 본 적 없는 손을

높이 들어 올린다

날아오른다

바람으로는 씻을 수 없는 것이 많은 난

아이의 등 뒤에 선다

바람 쥐는 법을 연습한다.

두 손으로 허공을 움켜쥔다

다음부터

/ 엄지용

이번까지만 이렇게 하고

다음부턴 이러지 말아야지

라며 버려버린 시간들이

언젠간 한데 모여

우린 뭐 네 인생 아니었냐고 따져 물어올 것만 같다

물안개

/ 류시화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안개처럼 몇 겹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세월은 온전하게 주위의 풍경을

단단히 부여잡고 있었다

섭섭하게도 변해 버린 것은

내 주위에 없었다

두리번거리는 모든 것은 그대로였다

사람들은 흘렀고 여전히 나는

그 긴 벤치에 그대로였다

이제 세월이 나에게 묻는다

그럼 너는 무엇이 변했느냐고

하고 싶은 말

/ 선미숙

묻지 마세요.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무것도,

그냥

보이는 대로 보세요.

보태지도 말고 빼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그게 전부라 생각하세요.

꾸밀 줄도 모르고

포장할 줄도 모르는

그게 나다운 거라 여기며 살았습니다.

지금까지

인생에 관한 시 네 편을 보여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잠시나마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시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감성 터진다” 가슴을 울리는 인생 시 구절 30개

가슴을 울리는 인생 시 구절을 소개한다.

이하 셔터스톡

1. 천양희, 밥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권태로워서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2. 정호승, 여행

사람이 여행하는 곳은 사람의 마음뿐이다

아직도 사람이 여행할 수 있는 곳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의 오지뿐이다

그러니 사랑하는 이여 떠나라

떠나서 돌아오지 마라

3. 박준, 낙서

봄날에는 ‘사람의 눈빛이 제철’이라고 조그맣게 적어놓았습니다

4. 이훤, 그대도 오늘

무한히 낙담하고

자책하는 그대여

끝없이 자신의 쓸모를

의구하는 영혼이여

고갤 들어라

그대도 오늘 누군가에게 위로였다

5. 정호승, 영등포가 있는 골목

마음에 꽂힌 칼 한자루보다

마음에 꽂힌 꽃 한송이가 더 아파서 잠이 오지 않는다

6. 박연준, 캐러맬의 말

멀리서 미소 지으며 천천히 걸어오는

이별이라는 아침

우리는 밤에 돋아난 햇살

밤이 앓는 몽유병이야

천천히,

곡선으로 잊혀지겠지

7. 이은규, 벚꽃의 점괘를 받아적다

봄은 파열음이다

그러니 당신, 오늘의 봄밤

꽃잎의 파열음에 귀가 녹아 좋은 곳 가겠다

생을 저당 잡히고도 점괘를 받는 일이 잦을 당신이겠다

8. 장승리, 체온

당신의 손을 잡는 순간

시간은 체온 같았다

오른손과 왼손의 온도가

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손을 놓았다

가장 잘한 일과

가장 후회되는 일은

다르지 않았다

9. 도종환, 바람이 오면

바람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아픔도 오겠지요

머물러 살겠지요

살다간 가겠지요

세월도 그렇게

왔다간 갈 거예요

가도록 그냥 두세요

10. 박준, 문병

당신의 눈빛은

나를 잘 헐게 만든다

아무것에도

익숙해지지 않아야

울지 않을 수 있다

11. 윤보영, 사랑의 깊이

사랑의 깊이가 궁금해

마음에 돌을 던진 적이 있지요

지금도 그대 생각만 하면

가슴이 뛰는 걸 보니,

그 돌, 아직도

내려가고 있나 봅니다.

12. 이이체, 한량들

우리는 늘 다쳤다.

어디에도 눕지 않은 채로 상처를 안고

흐느낄 수 있었다.

식욕도 느껴지지 않게 하는,

진흙탕 속 엉망진창의 엉터리 기억들.

세상 모든 파편들을 풍경으로 얻어가도 행복할 수 없었다.

행복해라.

눈을 감고 입을 다물고,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13. 이제니, 발 없는 새

청춘은 다 고아지. 새벽이슬을 맞고 허공에 얼굴을 묻을 때 바람은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지. 이제 우리 어디로 갈까. 이제 우리 무엇을 할까. 어디든 어디든 무엇이든 무엇이든. 도착하지 않은 바람처럼 떠돌아다니지.

14. 유희경, 불면

그곳엔 벚꽃이 하도 핀다고 삼사월 밤이면 꿈을 꾸느라 앓고 앓아 두 눈이 닳을 지경이라고 당신이 그랬다 경청하는 두 귓속으로 바람이 일고 손이 손을 만났다 남은 기척 모두 곁에 두고 싶었던 까닭에 나는 애를 써도 잠이 들지 못했다

15. 조정권, 목숨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 틈에서 마음껏

사랑하며 살아가는 일

이 세상 여자면 누구나 바라는 아주 평범한 일

아무것도 원하지는 않으나 다만

보호받으며 살아가는, 그런

눈부신 일이 차례가 올 리 없다고 너는 말했다

16. 심보선, 확률적인, 너무나 확률적인

오래된 습관을 반복하듯 나는 창밖의 어둠을 응시한다, 그대는 묻는다, 왜 어둠을 그리도 오래 바라보냐고, 나는 답한다, 그것이 어둠인 줄 몰랐다고

17. 박노해, 넌 나처럼 살지 마라

아버지, 어머니,

돈이 없어도 당신은 여전히 나의 하늘입니다

당신이 잘못 산 게 아니잖아요

못 배웠어도, 힘이 없어도,

당신은 영원한 나의 하늘입니다

18. 류근,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이 가득 찬 목숨 안에서 당신 하나 여의며 사는가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이 삶 이토록 아무것도 아닌 건가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어디로든 아낌없이 소멸해버리고 싶은 건가

19. 이성복, 그대 가까이2

자꾸만 발꿈치를 들어 보아도

당신은 보이지 않습니다

때로 기다림이 길어지면

원망하는 생각이 들어요

까마득한 하늘에 새털구름이

떠가고 무슨 노래를 불러

당신의 귓가에 닿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만나지 않았으니

헤어질 리 없고 헤어지지

않았어도 손 잡을 수 없으니

이렇게 기다림이 깊어지면

원망하는 생각이 늘어납니다

20. 김기택, 다리 저는 사람

꼿꼿하게 걷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그는 춤추는 사람처럼 보였다

한걸음 옮길 때마다

그는 앉았다 일어서듯 다리를 구부렸고

그때마다 윗몸은 반쯤 쓰러졌다 일어났다

그 요란하고 기이한 걸음을

지하철 역사가 적막해지도록 조용하게 걸었다

어깨에 매달린 가방도

함께 소리 죽여 힘차게 흔들렸다

21. 신해욱, 한없이 낮은 옥상

미안해.

손바닥에서 반짝이는 당신.

당신의 눈 속에서 반짝이는 시간을

당신이 아니라

내가 잊을 수가 없었어.

22. 김용택, 젖은 옷은 마르고

하루 종일 너를 생각하지 않고도 해가 졌다

너를 까맣게 잊고도

꽃은 피고 이렇게 날이 저물었구나

23. 곽효환, 그날

그날 텔레비전 앞에서 늦은 저녁을 먹다가

울컥 울음이 터졌다

멈출 수 없어 그냥 두었다

오랫동안 오늘 이전과 이후만 있을 것 같아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 밤, 다시 견디는 힘을 배우기로 했다

24. 서혜진, 너에게

내려 놓으면 된다.

구태여 네 마음을 괴롭히지 말거라

부는 바람이 예뻐

그 눈부심에 웃던 네가 아니었니

받아 들이면 된다.

지는 해를 깨우려 노력하지 말거라

너는 달빛에 더 아름답다.

25. 최영미, 사랑의 시차

내가 밤일 때 그는 낮이었다

그가 낮일 때 나는 캄캄한 밤이었다

그것이 우리 죄의 전부였지

26. 김병훈, 아름다운 너를 잊을 수 있을까

사랑은 너를

영원히 믿을 수 있는

종교로 만들었고

이별은 너를

영원히 만날 수 없는

신으로 만들었다

27. 강효수, 그녀에게

내 나머지 삶이

그대의 삶보다 한참 더 남았어도

나는 지금

그대의 종말과 나의 죽음을 바꾸고 싶다

후회 없겠다

행복하겠다

내 눈물에 침몰하는 내가 싫다

보고 싶다

살고 싶다

28. 김박은경, 당신의 코트 빛으로 얼굴은 물들어 버린 채

당신 생각을 또 했지 당신이 점점 커졌지 방문을 열 수 없었지 팔꿈치가 문에 걸릴까봐 정수리가 전등에 닿을까봐 창을 열 수 없었지 누군가 알아챌까봐 그 틈에 창밖으로 당신 발가락이라도 빠져 나갈까봐 내 손으로 내 입을 틀어막았지 당신은 자꾸 커졌지 갑갑하게 숨을 쉬기 시작했지 그만 커지라고 소리쳤지만 당신에게는 들리지 않았지 내 손짓도 보이지 않았지

29. 신철규, 눈물의 중력

한 사람이 엎드려서 울고 있다

눈물이 땅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으려고

흐르는 눈물을 두 손으로 받고 있다

문득 뒤돌아보는 자의 얼굴이 하얗게 굳어갈 때

바닥 모를 슬픔이 너무 눈부셔서 온몸이 허물어질 때

어떤 눈물은 너무 무거워서 엎드려 울 수밖에 없을 때가 있다

30. 김춘수, 메시지

아우슈비츠,

그 날로부터 아무도 서정시는

쓰지 못하리.

르완다에서는

기린이 수천마리나

더 이상 뻗을 곳이 없어

모가지를 하늘에 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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