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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 모음 | 나태주 시 연속듣기 인기 답변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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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칼에 있는 렐루(Lello) 서점을 아시나요?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 K 롤링이 영감을 받은 서점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저도 낭독을 통해 좋은 책으로 좋은 삶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번 영상이 첫 영상입니다. 첫 낭독에 첫 편집이라 아직은 부족한 게 많습니다. 음성파일을 하나 하나 녹음했는데 모두 딱 붙혀서 편집을 하는 바람에 [여유없는 연속듣기]가 되었어요. 이점 유의해서 차차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D
나태주 시인의 시화집 『나도 그렇다』 낭독 모음입니다.
삶이 모여 시가 되는 아름다운 시를 함께 감상해보실까요?
00:10 시집 소개
00:27 풀꽃
00:38 선물
01:03 오늘의 약속
02:24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03:22 천천히 가는 시계
04:29 시
05:03 별리
05:46 참말로의 사랑은
06:21 그냥 멍청히
06:54 행복
* 저작권자의 낭독 허락을 받고 게시합니다.*
* 더보기까지 눌러서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나태주시#성질급한연속듣기#렐루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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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넘치는 나태주 시인의 짧은 시모음!!!

오늘은 봄의 감성을 닮은 시인 나태주의 짧은 시 모음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요즘은 시국이 좋지 않아서 봄도 그냥 지나가는 거 같지만 그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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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모음 – 오늘 나에게 거대한 행운이 다가올 것이다

나태주 – 1945년 출생 –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시인이 됨 – 초등학교 다닐 때의 꿈은 화가였으나 … 시와 함께/작가별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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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바람 지저귀는 새소리 따라 … 나태주 시인의 ‘삶’에 대한 시 모음 인생 – 나태주 화창한 날씨만 믿고 가벼운 옷차림과 신발로 길을 나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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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렐루오디오북
  • Views: 조회수 46,2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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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 3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YyfWxhmWb6s

감성 넘치는 나태주 시인의 짧은 시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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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봄의 감성을 닮은 시인 나태주의 짧은 시 모음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요즘은 시국이 좋지 않아서 봄도 그냥 지나가는 거 같지만 그래도 잠깐 시간을 내서 시 한 편을 읽어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시를 읽는다는건 정말 마음을 진정시키고 행복하게 해주는 행위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하나의 글에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일상을 즐겁게 해 주는 일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 봄날에

봄날에, 이 봄날에

살아 있기만 한다면

다시 한 번 실연을 당하고

밤을 세워

머리를 벽에 쥐어박으며

운다 해도 나쁘지 않겠다.

바람이 붑니다

바람이 붑니다

창문이 덜켱댑니다

어느 먼 땅에서 누군가 또

나를 생각하나 봅니다

바람이 붑니다

낙엽이 굴러갑니다

어느 먼 별에서 누군가 또

나를 슬퍼하나 봅니다

춥다는 것은 내가 아직도

숨쉬고 있다는 증거

외롭다는 것은 앞으로도 내가

혼자가 아닐거라는 약속

바람이 붑니다

창문에 불이 켜집니다

너느 먼 하늘 밖에서 누군가 한 사람

나를 위해 기도를 챙기고 있나 봅니다.

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

배가 고픈 날은 더욱 춥다

추운 날은 더욱 배가 쓰리다

창 밖에는 빗소리

술잔에 술을 따르듯

쉬임없이 이어지는

가을 빗소리

이 비 그치면 겨울이 오리라

얼음의 외투를 걸친 겨울이 문득

우리 앞을 막아서리라

그대도 이 빗소리 듣고 있는지

얼룩진 유리창 안에 갇혀

이 빗소리 들으며

나를 생각하는지….

내가 너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사는 법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잠들기전 기도

하나님

오늘도 하루

잘 살 고 죽습니다

내일 아침 잊지 말고

깨워 주십시오

첫눈

요즘 며칠 너 보지 못해

목이 말랐다

어제밤에도 깜깜한 밤

보고 싶은 마음에

더욱 깜깜한 마음이었다

몆날 며칠 보고 싶어

목이 말랐던 마음

깜깜한 마음이

눈이 되어 내렸다

그리움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연애

날마다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당신 생각을

마음 속 마을 당신과 함께

첫 번째 기도를 또 당신을 위해

그런 형벌의 시절도 있었다

마무리…

오늘은 시인 나태주의 시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마음의 평온을 찾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정말 마음의 안정을 찾아오는 굉장히 즐거운 일들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양한 시들을 접하면서 오늘은 한번 마음의 힐랑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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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모음

출처 – 중앙일보 김경록 기자

나태주

– 1945년 출생

–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시인이 됨

– 초등학교 다닐 때의 꿈은 화가였으나 고등학교 1학년 때 예쁜 여학생을 만난 뒤로는 꿈이 시인으로 바뀌었음

– 그로부터 60년 끝없이 시인을 꿈꾸며 살고 있음

– 초등학교에서 43년간 교직 생활을 하다가 2007년 정년퇴임

– 8년 동안 공주문화원장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공주에서 살면서 공주풀꽃문학관을 설립, 운영하며 풀꽃문학상을 제정, 시상하고 있음

나태주 시인이 요즘 주로 하는 일은 문학강연, 글쓰기, 풀꽃문학관에서 방문객 만나기, 화단 가꾸기 등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첫 시집 『대숲 아래서』부터 『마음이 살짝 기운다』까지 41권의 창작시집이 있고,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를 비롯하여 산문집, 시화집, 동화집 등 100여 권이 있습니다. 흙의문학상, 박용래문학상, 편운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정지용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을 받았고, 충남문인협회 회장, 충남시인협회 회장, 공주문인협회 회장, 공주녹색연합 초대대표,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나태주 시인은 1963년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43년 동안 초등학교 교단에 몸담았으며, 2007년 정년 퇴임한 후 8년 동안 공주문화원장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청소년 시절 그에기는 세 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첫째가 시인이 되는 것이었고, 둘째가 좋은 여자와 결혼하는 것이었고, 셋째가 공주에 사는 것이었는데 나태주 시인은 오늘날 그 소원을 모두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YES24 작가파일)

<나태주 시모음>

그리움

나태주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당신을 알고부터 시작된 행복

나태주

나의 삶에 지치고 힘들때 언제든지

찾아가 엉켜진 모든짐을 내려놓을수있는

당신을 알게되어 행복합니다.

오늘처럼 이렇게 행복한날이

내생애 몇날이나 있을런지

하루살이 인생 이라면 그 하루의 전부를

주저없이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하루살이처럼 오늘만 살고 간다면

당신 허락없이 내 맘대로

당신을 사랑하다 가겠습니다.

세월이 말없이 흘러 가는것처럼

내마음은 큰 강물이 되어

당신에게로 흘러갑니다.

나는 당신 사랑해도 되냐고

묻지 않겠습니다.

나보더 훨씬 먼저

당신이 나를 사랑했기 때문이죠.

이 세상 끝은 어디쯤일까?

궁금해 하지도 않겠습니다.

당신과 함께 가는길은

시작과 끝이 같으니까요

당신을 알고부터 시작된 행복

이제는

매일 당신과 함께

호흡함에 행복합니다.

무인도

나태주

바다에 가서 며칠

섬을 보고 왔더니

아내가 섬이 되어 있었다

섬 가운데서도

무인도가 되어 있었다

행복

나태주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욕심

나태주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지

비어 있는 나의 잔

다 알아서 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투정을 부리지 말아야지

나의 자리 낮음과

가난함과

나약함과

무능함

괜찮다 괜찮다

고개 끄득여 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안부

나태주

오래

보고 싶었다

오래

만나지 못했다

잘 있노라니

그것만 고마웠다

비에 젖은 풀잎을

나태주

비에 젖은 풀잎을 밟고 오시는 당신의 맨발

빗소리와 빗소리 사이를 빠져나가는 당신의 나신

종아리에 핏빛 여린 생채기 진다.

가슴팍에 예쁜 핏빛 무늬가 선다.

부탁

나태주

너무 멀리까지는

가지 말아라.

사랑아

모습 보이는 곳

까지만

목소리 들리는 곳

까지만 가거라.

돌아올 길

잊을까 걱정이다.

사랑아

멀리서 빈다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대숲 아래서

나태주

1

바람은 구름을 몰고

구름은 생각을 몰고

다시 생각은 대숲을 몰고

대숲 아래 내 마음은 낙엽을 몬다.

2

밤새도록 댓잎에 별빛 어리듯

그슬린 등피에는 네 얼굴이 어리고

밤 깊어 대숲에는 후득이다 가는 밤 소나기 소리.

그리고도 간간이 사운대다 가는 밤바람 소리.

3

어제는 보고 싶다 편지 쓰고

어젯밤 꿈엔 너를 만나 쓰러져 울었다.

자고 나니 눈두덩엔 메마른 눈물자죽.

문을 여니 산골엔 실비단 안개.

4

모두가 내 것만은 아닌 가을,

해 지는 서녘구름만이 내 차지다.

동구 밖에 떠드는 애들의

소리만이 내 차지다.

또한 동구 밖에서부터 피어오르는

밤안개만이 내 차지다.

하기는 모두가 내 것만은 아닌 것도 아닌

이 가을

저녁밥 일찍이 먹고

우물가에 산보 나온

달님만이 내 차지다.

물에 빠져 머리칼 헹구는

달님만이 내 차지다.

다시 9월

나태주

기다리라 오래 오래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지루하지만 더욱

이제 치유의 계절이 찾아온다

상처받은 짐승들도

제 혀로 상처를 핥아

아픔을 잊게 되리라

가을 과일들은

봉지 안에서 살이 오르고

눈이 밝고 다리 굵은 아이들은

멀리까지 갔다가 서둘러 돌아오리라

구름 높이 높이 떴다

하늘 한 가슴에 새하얀

궁전이 솟아올랐다

이제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게 되는 시간

기다리라 더욱

오래 오래 그리고 많이.

개나리 꽃대에

나태주

개나리 꽃대에 노랑불이 붙었다. 활활.

개나리 가늘은 꽃대를 타고 올라가면

아슬아슬 하늘 나라까지라도 올라가 볼 듯

심청이와 흥부네가 사는 동네 올라가 볼 듯

똥풀꽃

나태주

방가지똥풀꽃

애기똥풀꽃

가만히 이름을 불러 보면

따뜻해지는 가슴

정다워지는 입술

어떻게들 살아 왔니?

어떻게들 이름이나마 간직하며

견뎌 왔니?

못났기에 정다워지는 이름

방가지똥풀꽃

애기똥풀꽃

혹은 쥐똥나무,

가만히 이름 불러 보면

떨려 오는 가슴

안쓰러움은 밀물의

어깨.

사는 일이란

나태주

아, 오늘도 하루를

무사히 잘 보냈구나

저녁 어스름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며 다시

너를 생각한다

오늘도 잘 냈겠지

생각만으로도 내 가슴은

꽃밭이 되고 너는 제일로

곱고도 예쁜 꽃으로 피어난다

저녁노을이

자전거 바퀴 살에 휘어 감기며

지친 바람이 어깨를 스쳐도

나는 여전히 살아서

숨쉬고 있다는 생각

그 생각만으로도 나는

다시금 꿈을 꾸고 내일을

발돋움하는 사람이 된다

그래 내일도 부디 잘 지내기를

아무 일 없기를

어두워 오는 하늘에도

길가의 나무와 풀에게도

빌어본다

사는 일이란 이렇게얹나

애달프고 가엾은 것이란다.

틀렸다

외로운 사람

나태주

전화 걸때마다

꼬박꼬박 전화를 받는 사람은

외로운 사람입니다..

불러주는 사람 별로 없고

세상과의 약속도 별로 많지 않은

사람이 분명하니까요

전화 걸때마다

한 번도 전화를 받지 않는 사람은

더욱 외로운 사람입니다.

아예 전화기가 멀리 떨어져

새 소리나 바람소리.

물소리 길을 따라가며

흰 구름이나 바라보고 있는

그런 사람이 분명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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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 모음

나태주시 모음 1. 대숲아래서 / 나태주 어제는 보고싶다 편지쓰고 어젯밤 꿈엔 너를 만나 쓰러져 울었다 2. 꽃 그늘 / 나태주 아이에게 물었다 이 담에 나 죽으면 찾아와 울어줄거지? 대답대신 아이는 눈물 고인 두 눈을 보여주었다 3. 결혼 / 나태주 외로운 별 하나가 역시 외로운 별 하나와 만났다. 세상에 빛나는 별 두 개가 생겼다. 언제나 춥고 쓸쓸한 여자, 사내 옆에 서서 오늘은 따뜻해 보인다. 4. 그립다 / 나태주 쓸쓸한 사람, 가을에 더욱 호젓하다 맑은 눈빛, 가을에 더욱 그윽하다 그대 안경알 너머 가을꽃 진자리 무더기, 무더기 문득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길 그립다. 5. 꽃.1 / 나태주 다시 한 번만 사랑하고 다시 한 번만 죄를 짓고 다시 한 번만 용서를 받자 그래서 봄이다. 6. 꽃들아 안녕 / 나태주 꽃들에게 인사할 때 꽃들아 안녕! 전체 꽃들에게 한꺼번에 인사를 해서는 안 된다 꽃송이 하나하나에게 눈을 맞추며 꽃들아 안녕! 안녕! 그렇게 인사함이 백번 옳다. 7. 꽃 피는 전화 / 나태주 살아서 숨 쉬는 사람인 것만으로도 좋아요 그럼요. 그럼요. 거기 계신 것만으로도 참 좋아요 그럼요. 그럼요. 오늘은 전화를 다 주셨군요. 배꽃 필 때 배꽃 보러 멀리 한번 길 떠나겠습니다 8. 내가 좋아하는 사람 / 나태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슬퍼할 일을 마땅히 슬퍼하고 괴로워할 일을 마땅히 괴로워하는 사람 남의 앞에 섰을 때 교만하지 않고 남의 뒤에 섰을 때 비굴하지 않은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미워할 것을 마땅히 미워하고 사랑할 것을 마땅히 사랑하는 그저 보통의 사람. 9. 내장산 단풍 / 나태주 내일이면 헤어질 사람과 와서 보시오, 내일이면 잊혀질 사람과 함께 보시오, 왼 산이 통째로 살아서 가쁜 숨 몰아쉬는 모습을. 다 못 타는 이 여자의 슬픔을 …. 10. 너를 두고 / 나태주 세상에 와서 내가 하는 말 가운데서 가장 고운 말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가진 생각 가운데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할 수 있는 표정 가운데 가장 좋은 표정을 너에게 보이고 싶다 이것이 내가 너를 사랑하는 진정한 이유 나 스스로 네 앞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이다. 11. 눈부신 세상 / 나태주 멀리서 보면 때로 세상은 조그맣고 사랑스럽다 따뜻하기까지 하다 나는 손을 들어 세상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자다가 깨어난 아이처럼 세상은 배시시 눈을 뜨고 나를 향해 웃음 지어 보인다. 세상도 눈이 부신가 보다. 12. 내가 너를 / 나태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13. 부탁 / 나태주 너무 멀리 가지는 말아라. 사랑아 목소리 들리는 곳 까지만 가거라. 돌아오는 길 잊을까 걱정이다 사랑아 14. 사는 법 / 나태주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15. 사랑에 답함 / 나태주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16. 선물 / 나태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큰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몫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17. 비단강 / 나태주 비단강이 비단강임은 많은 강을 돌아보고 나서야 비로소 알겠습디다 그대가 내게 소중한 사람임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겠습디다 백 년을 가는 사람 목숨이 어디 있으며 오십 년을 가는 사람 사랑이 어디 있으랴…… 오늘도 나는 강가를 지나며 되뇌어 봅니다. 18. 시 / 나태주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 마음속에 시 하나 싹 텄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밝아졌습니다. 나는 지금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더욱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19. 아끼지 마세요 / 나태주 좋은 것 아끼지 마세요 옷장 속에 들어 있는 새로운 옷 예쁜 옷 잔칫날 간다고 결혼식장 간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철 지나면 헌옷 되지요 마음 또한 아끼지 마세요 마음속에 들어 있는 사랑스런 마음 그리운 마음 정말로 좋은 사람 생기면 준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마음의 물기 마르면 노인이 되지요 좋은 옷 있으면 생각날 때 입고 좋은 음식 있으면 먹고 싶은 때 먹고 좋은 음악 있으면 듣고 싶은 때 들으세요 더구나 좋은 사람 있으면 마음 속에 숨겨두지 말고 마음껏 좋아하고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그리하여 때로는 얼굴 붉힐 일 눈물 글썽일 일 있다한들 그게 무슨 대수겠어요! 지금도 그대 앞에 꽃이 있고 좋은 사람이 있지 않나요 그 꽃을 마음껏 좋아하고 그 사람을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20. 아름다운 사람 / 나태주 아름다운 사람 눈을 둘 곳이 없다 바라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니 바라볼 수도 없고 그저 눈이 부시기만 한 사람. 21. 안부 / 나태주 오래 보고 싶었다. 오래 만나지 못했다 잘 있노라니 그것만 고마웠다 22. 여자 / 나태주 여자라는 나무를 가슴 안에 숨겨서 키우는 날부터 남자는 몸이 야위어간다 어떤 여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남자는 세상에서 다시 한 번 태어나는 목숨이 된다. 23. 완성 / 나태주 집에 밥이 있어도 나는 아내 없으면 밥 안 먹는 사람 내가 데려다 주지 않으면 아내는 서울 딸네 집에도 못 가는 사람 우리는 이렇게 함께 살면서 반편이 인간으로 완성되고 말았다. 24. 욕심 / 나태주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지 비어 있는 나의 잔 다 알아서 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투정을 부리지 말아야지 나의 자리 낮음과 가난함과 나약함과 무능함 괜찮다 괜찮다 고개 끄득여 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25. 좋다 / 나태주 좋다.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26. 편지 / 나태주 하루의 좋은 시간을 다른 곳에 다 써 먹고 창문에 어둠 깃들어서야 그댈 생각해 낸다. 그댈 생각하고 그대에게 편지를 쓴다. 너무 섭섭히 생각 마시압 27. 풀꽃.1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28. 풀꽃.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게 되면 연인이 된다 29. 풀꽃.3 / 나태주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30. 행복 / 나태주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31. 게으름 연습 / 나태주 텃밭에 아무 것도 심지 않기로 했다 텃밭에 나가 땀 흘려 수고하는 대신 낮잠이나 자 두기로 하고 흰 구름이나 보고 새소리나 듣기로 했다 내가 텃밭을 돌보지 않는 사이 이런 저런 풀들이 찾아와 살았다 각시풀, 쇠비름, 참비름, 강아지풀, 더러는 채송화 꽃 두어 송이 잡풀들 사이에 끼어 얼굴을 내밀었다 흥, 꽃들이 오히려 잡풀들 사이에 끼어 잡풀 행세를 하러드는군 어느 날 보니 텃밭에 통통통 뛰어노는 놈들이 있었다 메뚜기였다 연초록 빛 방아깨비, 콩메뚜기, 풀무치 어린 새끼들도 보였다 하, 이 녀석들은 어디서부터 찾아온 진객(珍客)들일까 내가 텃밭을 돌보지 않는 사이 하늘의 식솔들이 내려와 내 대신 이들을 돌보아 주신 모양이다 해와 달과 별들이 번갈아 이들을 받들어 가꾸어 주신 모양이다 아예 나는 텃밭을 하늘의 식솔들에게 빌려주기로 했다 그 대신 가끔 가야금이든 바이올린이든 함께 듣기로 했다 32.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 나태주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사랑한다는 말 차마 건네지 못하고 삽니다 사랑한다는 그 말 끝까지 감당할 수 없기 때문 모진 마음 내게 있어도 모진 말 차마 하지 못하고 삽니다 나도 모진 말 남들한테 들으면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기 때문 외롭고 슬픈 마음 내게 있어도 외롭고 슬프다는 말 차마 하지 못하고 삽니다 외롭고 슬픈 말 남들한테 들으면 나도 덩달아 외롭고 슬퍼지기 때문 사랑하는 마음을 아끼며 삽니다 모진 마음을 달래며 삽니다 될수록 외롭고 슬픈 마음을 숨기며 삽니다. 33. 멀리까지 보이는 날 / 나태주 숨을 들이쉰다 초록의 들판 끝 미루나무 한 그루가 끌려들어온다 숨을 더욱 깊이 들이쉰다 미루나무 잎새에 반짝이는 햇빛이 들어오고 사르락 사르락 작은 바다 물결 소리까지 끌려들어온다 숨을 내어쉰다 뻐꾸기 울음 소리 꾀꼬리 울음 소리가 쓸려나아간다 숨을 더욱 멀리 내어쉰다 마을 하나 비 맞아 우거진 봉숭아꽃나무 수풀까지 쓸려 나아가고 조그만 산 하나 우뚝 다가와 선다 산 위에 두둥실 떠 있는 흰구름, 저 녀석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내 몸 안에서 뛰어 놀던 바로 그 숨결이다. 34. 별처럼 꽃처럼 / 나태주 별처럼 꽃처럼 하늘에 달과 해처럼 아아, 바람에 흔들리는 조그만 나뭇잎처럼 곱게곱게 숨을 쉬며 고운 세상 살다가리니 나는 너의 바람막이 팔을 벌려 예 섰으마 많은 걸 알지 많은 걸 알지 않아도 부끄러움이 없고 여러 곳을 돌아보지 않아도 목마름이 없다면 얼마든지 고운 세상을 살 수 있는 일이다 아무한테도 상처 받지 않고 비웃음 당하지 않고 35. 꽃 피는 전화 / 나태주 살아서 숨쉬는 사람인 것만으로도 좋아요 그럼요 그럼요 거기 계신 것만으로도 참 좋아요 그럼요 그럼요 오늘은 전화를 다 주셨군요 배꽃 필 때 배꽃 보러 멀리 한번 길 떠나겠습니다 ☞ 나태주 시인 약력 * 1945년 충남 서천 출생. * 1963년 공주사범학교 졸업. * 초등학교 교사로 43년 동안 일하다가 정년퇴임. *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당선. * 시집 『대숲 아래서』외 여러 권. * 공주문화원 원장

[나태주 시인의 인생시] 삶에 대한 시 모음

728×90 반응형 나태주 시인의 ‘ 삶 ’에 대한 시 모음 인생 – 나태주 화창한 날씨만 믿고 가벼운 옷차림과 신발로 길을 나섰지요. 향기로운 바람 지저귀는 새소리 따라 오솔길을 걸었지요 멀리 갔다가 돌아오는 길 막판에 그만 소낙비를 만났지 뭡니까 하지만 나는 소낙비를 나무라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어요 날씨 탓을 하며 날씨한테 속았노라 말하고 싶지도 않아요 좋았노라 그마저도 아름다운 하루였노라 말하고 싶어요 소낙비 함께 옷과 신발에 묻어온 숲속의 바람과 새소리 그것도 소중한 나의 하루 나의 인생이었으니까요 삶 – 나태주 해가 떴구나 출근해야지 해가 지는구나 어, 퇴근해야지 집에 돌아와 티브이 보다가 졸립구나 그래 자야지 이렇게 살아도 우리네 하루하루는 거룩하고도 아름답고 가득하고 성스러운 것입니다. 오타 – 나태주 ​ 컴퓨터 자판에 삶이라고 쳤는데 모니터엔 사람으로 나온다. 번번이 독수리 타법, 오타다 아, 삶이란 결국 사람이고 사람이 곧 삶인 거구나 독수리 타법에 감사하며 오타에 고개 숙인다. ​ 한밤의 기도 -나태주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가 잠에서 깨어나는 창밖에 밝고 환한 아침 햇빛을 마련해주소서 잠자리에서 일어나 창을 열고 바깥세상을 내다보는 그에게 어제까지 보이지 않던 꽃이 보였다든지 어제까지 들리지 않던 새소리가 들렸다든지 그런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내가 사랑하는 사람 보일 듯 말 듯 입가에 미소를 허락하시고 그의 눈 속에 더욱 밝고 맑은 예지를 마련하소서 그의 첫 음성이 당신을 찬미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게 하여 주소서 새로 맞이하는 한 날도 당신의 축복 아래 평안하게 하시고 끝없이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 또한 잊지 않게 하여 주소서. – 나태주 시집 중에서 728×90 반응형

그대 그리고 나/포항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 나태주 시집 수록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 나태주 시집 수록 선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큰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아름 바다를 안는 기쁨이겠습니다 + 선물 세상이 내게 준 선물은 내가 쓰는 나의 시 내가 세상에게 주는 선물도 내가 남기는 나의 시 세상이여 영원하거라 내가 남긴 시여 오래 살거라 이 세상은 참 좋은 곳이란다. (나태주·시인, 1945-) + 선물 받는 것은 될수록 줄여서 받고 주는 것은 될수록 늘려서 주리 그대 내게 주시는 것 비록 작더라도 큰 상으로 알고 받겠으니 내가 주는 것 비록 크더라도 작은 별로 바꾸어 받으시라. (나태주·시인, 1945-) 당신 안의 여자 사람 바빠 죽겠는데 열심히 집안일 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전화를 거시는 당신 지금 창밖에 눈이 날리고 있다고 꽃이 피어났다고 더러는 달이 떴다고 전화로 불러내시면 도대체 날더러 어쩌란 말인가요? 지금 설거지하고 있는 중인데 지금 김치를 썰고 있는 중인데 마음이 울적하다고 보고 싶다고 자꾸만 그러시면 도대체 날더러 어쩌라는 건가요? 부디 당신 안의 그 여자와 사이좋게 잘 지내기 바래요 자주 울적하고 자주 쓸쓸하고 자주 울먹거리는 변덕쟁이 그 여자 새파란 입술을 가진 그 여자와 봄이 와도 울지 말고 쓸쓸해하지 말고 부디 잘 살기 바래요. – 『문학청춘』(2012. 여름호) ** 나태주 시인을 여러 해 전에 대전의 모 자리에서 뵌 적이 있다. 그 때 시를 여쭸더니, “시가 뭐 별 거 있나요? 그냥 모시고 사는 거지요.” 그러시는 거다. 짧지만 긴 여운의 말씀이었다. 그 후로 시를 쓰는 일이 곧 하늘을 모시고, 땅을 모시고, 사람을 모시는 일이겠다. 시인이란 곧 하늘을 모시고 땅을 모시고 사람을 모시는 자이겠다. 그런 생각을 줄곧 했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나태주, 「풀꽃」전문) 나태주 시인의 이 짧은 시 한 편에 “모신다(侍)”는 그의 마음이 온전히 담겼다는 생각을 줄곧 했었다. 그렇구나 시(詩)가 곧 시(侍), 모심이구나. 그런 생각. 그리고 언제부턴가 그 생각을 잊고 있었는데, 오늘 나태주 시인의 시, 「당신 안의 여자」를 읽으면서 다시 그 생각을 떠올린다. 나태주 시인의 시편들이 대개 그렇듯이 이 시도 쉽고 단순하다.(쉽고 단순함이 시를 단단하게 만들고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법. 그것이 시가 이르러야 할 경지 아니던가.) 늙은 시인이 늙은 아내를 보면서 아내의 마음 속을 상상하고(1~3연), 그런 아내에게 자신의 바람을 전한다(4연). 아내를 “모시는” 노시인의 마음이 애틋하고 지극하다. 아내라는 여자가 있다. 아니 “아내라는 여자”와 “아내 속의 여자”가 있다. 그러니까 남편들이여 잘 살펴 모시라. 당신과 지금 한 이불 덮고 자는, 당신의 식탁을 준비하고 당신의 출근을 준비하는 아내라는 여자 속에는 먼 옛날 연애시절 ‘자주 울적하고’ ‘자주 쓸쓸하고’ ‘자주 울먹거리는 변덕쟁이 그 여자’가 ‘새파란 입술을 가진 그 여자’가 여전히 “쓸쓸하게 울먹거리며” 살고 있음을 기억해야겠다. ‘부디 당신 안의 그 여자와/ 사이좋게 잘 지내기 바래요’ ‘봄이 와도 울지 말고 쓸쓸해하지 말고/ 부디 잘 살기 바래요.’ 이 절절한 시심(詩心) 앞에서, 시심(侍心) 앞에서 도대체 내가 무슨 말을 덧붙일 수 있단 말인가? 그저 받들어 모실 수 밖에. – <> 2012 가을호 **그립다** 쓸쓸한 사람, 가을에 더욱 호젓하다 맑은 눈빛, 가을에 더욱 그윽하다 그대 안경알 너머 가을꽃 진자리 무더기, 무더기 문득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길 그립다. **행복**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내가 너를 **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부탁/나태주** 너무 멀리 가지는 말아라. 사랑아 목소리 들리는 곳 까지만 가거라. 돌아오는 길 잊을까 걱정이다 사랑아 **안부** 오래 보고 싶었다. 오래 만나지 못했다 잘 있노라니 그것만 고마웠다 **시**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 마음속에 시 하나 싹 텄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밝아졌습니다. 나는 지금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더욱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편지** 하루의 좋은 시간을 다른 곳에 다 써 먹고 창문에 어둠 깃들어서야 그댈 생각해 낸다. 그댈 생각하고 그대에게 편지를 쓴다. 너무 섭섭히 생각 마시압소 **여자** 여자라는 나무를 가슴 안에 숨겨서 키우는 날부터 남자는 몸이 야위어간다 어떤 여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남자는 세상에서 다시 한 번 태어나는 목숨이 된다. **꽃 피는 전화** 살아서 숨 쉬는 사람인 것만으로도 좋아요 그럼요. 그럼요. 거기 계신 것만으로도 참 좋아요 그럼요. 그럼요. 오늘은 전화를 다 주셨군요. 배꽃 필 때 배꽃 보러 멀리 한번 길 떠나겠습니다 **눈부신 세상** 멀리서 보면 때로 세상은 조그맣고 사랑스럽다 따뜻하기까지 하다 나는 손을 들어 세상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자다가 깨어난 아이처럼 세상은 배시시 눈을 뜨고 나를 향해 웃음 지어 보인다. 세상도 눈이 부신가 보다. **기도 1** 내가 외로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추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추운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가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더욱이나 내가 비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비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때때로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게 하여 주옵소서. 나는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나는 지금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섭섭하게 그러지 마시어요. 하나님, 저에게가 아니에요. 저의 아내 되는 여자에게 그렇게 하지 말아달라는 말씀이에요. 이 여자는 젊어서부터 병과 더불어 약과 더불어 산 여자예요. 세상에 대한 꿈도 없고 그 어떤 사람보다도 죄를 안 만든 여자예요. 신장에 구두도 많지 않은 여자구요. 장롱에 비싸고 좋은 옷도 여러 벌 가지지 못한 여자예요. 한 남자의 아내로서 그림자로 살았고 두 아이의 엄마로서 울면서 기도하는 능력밖엔 없는 여자이지요. 자기 이름으로 꽃밭 한 평, 채전밭 한 귀퉁이 가지지 못한 여자예요. 남편 되는 사람이 운전조차 할 줄 모르는 숙맥이라서 언제나 버스만 타고 다닌 여자예요. 돈을 아끼느라 꽤나 먼 시장 길도 걸어 다니고 싸구려 미장원에만 골라 다닌 여자예요.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가난한 자의 기도를 잘 들어 응답해주시는 하나님, 저의 아내 되는 사람에게 너무 섭섭하게 그러지 마시어요. 다음은 이 시에 화답하여 시인의 아내가 쓴 시. 너무 고마워요 남편의 병상 밑에서 잠을 청하며 사랑의 낮은 자리를 깨우쳐주신 하나님, 이제는 저 이를 다시는 아프게 하지 마시어요. 우리가 모르는 우리의 죄로 한 번의 고통이 더 남아 있다면, 그게 피할 수 없는 우리의 것이라면, 이제는 제가 병상에 누울게요. 하나님, 저 남자는 젊어서부터 분필과 함께 몽당연필과 함께 산, 시골 초등학교 선생이었어요. 시에 대한 꿈 하나만으로 염소와 노을과 풀꽃만 욕심 내온 남자예요. 시 외의 것으로는 화를 내지 않은 사람이에요. 책꽂이에 경영이니 주식이니 돈 버는 책은 하나도 없는 남자고요. 제일 아끼는 거라곤 제자가 선물한 만년필과 그간 받은 편지들과 외갓집에 대한 추억뿐이에요. 한 여자 남편으로 토방처럼 배고프게 살아왔고, 두 아이 아빠로서 우는 모습 숨기는 능력밖에 없었던 남자지요. 공주 금강의 아름다운 물결과 금학동 뒷산의 푸른 그늘만이 재산인 사람이에요. 운전조차 할 줄 몰라 언제나 버스만 타고 다닌 남자예요. 승용차라도 얻어 탄 날이면 꼭 그 사람 큰 덕 봤다고 먼 산 보던 사람이에요. 하나님, 저의 남편 나태주 시인에게 너무 섭섭하게 그러지 마시어요. 좀만 시간을 더 주시면 아름다운 시로 당신 사랑을 꼭 갚을 사람이에요. 시 는 원래는 줄바꿈 없이 된 산문시이다. 이 시는 2013년 간행된 (시인생각)에 수록되어 있는데 인터넷 상에서는 이 시를 부분 부분 변형한 것들이 나돌고 있다. 그리고 시인의 아내가 쓴 답 시 그런데 이 신문에 실린 는 내가 위에 적은 시와 다르다. 내 생각에는 신문에 난 시인의 아내가 쓴 답시라는 것도 그 출처가 의심스럽다. 다만 시인이 아팠다는 것은 사실로 시에 이렇게 적혀있다. … 아내는 그동안 네 번 수술을 했고 나는 한 번 수술을 했다 그렇다. 아내는 네 번씩 깨진 항아리이고 나는 한 번 깨진 항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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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듯 너를 본다> 좋은 시 가득한 나태주 시집

[책리뷰]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좋은 시 가득한 나태주 시집

1. 차별성

우리가 나태주 시에 그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왜 나태주 시에는 사람을 매혹하는 특별한 기운이 묻어나는 걸까.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좋은 시’를 검색하면 ‘풀꽃’과 같은 나태주의 시가 단골로 등장한다. 그의 시는 간결한 문체로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마력을 지녔다. 누적된 피로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한없이 위로해준다. 나태주의 시는 그 뜻을 해석하느라 골머리를 앓을 필요 없다. 그는 단순한 단어를 즐겨 사용하고, 시의 의미는 겉으로 다 드러나 있다. 그 의미를 꽁꽁 숨겨놓는 여느 시인과는 명백한 차이가 있다. 사실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나태주 시인의 그 ‘문체’에 있다. 흔히 가수를 좋아하게 된 데에는 그 사람만의 특별한 ‘목소리’ 때문이라 한다. 시인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나태주 시인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만의 특별한 문체가 있기 때문이다.

2. 좋은 시만 모아 놓은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가 특별한 이유는 인터넷 혹은 SNS 상에서 돌아다니는 나태주의 시를 그가 직접 모아 편집했기 때문이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에는 만개한 꽃처럼 좋은 시가 가득하다. 좋은 시가 등장한 다음 페이지에도 좋은 시, 그렇게 연달아 좋은 시가 이어진다. 그것이 <꽃을 보듯 너를 본다>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이라 할 수 있다.

3. 10편의 좋은 시 소개

이 책리뷰를 통해 나태주의 좋은 시 10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나같이 감탄을 자아내는 시이자 마음에 진한 여운을 남기는 시다. 인터넷 상에서 이미 봤던 시들도 꽤 있을 것이며 생소하지만 흠뻑 빠질 만한 시도 있을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감상하길 바란다.

내가 너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좋다

좋아요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슬퍼할 일을 마땅히 슬퍼하고

괴로워할 일을 마땅히 괴로워하는 사람

남의 앞에 섰을 때

교만하지 않고

남의 뒤에 섰을 때

비굴하지 않은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미워할 것을 마땅히 미워하고

사랑할 것을 마땅히 사랑하는

그저 보통의 사람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봄이란 것이 과연

있기나 한 것일까?

아직은 겨울이지 싶을 때 봄이고

아직은 봄이겠지 싶을 때 여름인 봄

너무나 힘들게 더디게 왔다가

너무나 빠르게 허망하게

가버리는 봄

우리네 인생에도

봄이란 것이 있었을까?

풀꽃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기도

내가 외로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추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추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가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더욱이나 내가 비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비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때때로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게 하여 주옵소서

나는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나는 지금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선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 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아끼지 마세요

좋은 것 아끼지 마세요

옷장 속에 들어 있는 새로운 옷 예쁜 옷

잔칫날 간다고 결혼식장 간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철 지나면 헌옷 되지요

마음 또한 아끼지 마세요

마음속에 들어 있는 사랑스런 마음 그리운 마음

정말로 좋은 사람 생기면 준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마음의 물기 마르면 노인이 되지요

좋은 옷 있으면 생각날 때 입고

좋은 음식 있으면 먹고 싶은 때 먹고

좋은 음악 있으면 듣고 싶은 때 들으세요

더구나 좋은 사람 있으면

마음속에 숨겨두지 말고

마음껏 좋아하고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그리하여 때로는 얼굴 붉힐 일

눈물 글썽일 일 있다한들

그게 무슨 대수겠어요!

지금도 그대 앞에 꽃이 있고

좋은 사람이 있지 않나요

그 꽃을 마음껏 좋아하고

그 사람을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길거리나 사람들 사이에

버려진 채 빛나는

마음의 보석들.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아직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시집에 돈을 아끼지 마라. 분량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거 아니냐며 시집에 대한 가치를 절하하는 사람이 있다. 어떻게 시집에 가치가 없을 수 있을까. 보기만 해도 병든 마음을 치유해주는 마음의 약인데. 그 약값으로 터무니없이 싼 거다. 특히 나태주의 시라면 더욱이 돈을 아끼지 않아도 된다. 그의 시는 약 중에서도 효험이 좋은 이름난 약이기 때문이다. 새 책을 사기 부담스럽다면(나는 새 책을 샀다) 중고서점에 가서 구입해도 좋다. 나태주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이 시대 마음의 병이 든 우리들이 꼭 읽어야 하는 시집이다.

# 지금까지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책리뷰였습니다

2018.04.13.

작가 정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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