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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섬 의 재회 | 안개의 섬의 마음 / 로스트 아크(Lost Ark) 모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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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섬의 재회] – 니치니치 TRPG 시나리오

안개섬의 재회> 시나리오 소개 이 시나리오는 크툴루의 부름(Call of Cthulhu)을 기반으로, 7판 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키퍼의 캐릭터와 어떤 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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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ichi-trpg.postype.com

Date Published: 3/20/2022

View: 9257

안개섬의 재회 – YouTube

안개섬의 재회 · Flaming Heart – Flowers Blooming at Night [Piano] · Flaming Heart – Flower, Die [Piano] · Flaming Heart – Starlight as T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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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youtube.com

Date Published: 8/1/2022

View: 4429

【 크툴루|하키스X하멜 】안개섬의 재회 플레이로그

안개섬의 재회 :: :: 시나리오 :: 하얀 바람 니치니치님(@niell_). http://posty.pe/dt74ik. :: 시나리오 카드 :: 유하님(@Commission_o3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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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lum8276.tistory.com

Date Published: 2/4/2021

View: 7189

[크툴루 TRPG] 안개섬의 재회 – 소라고둥 – 티스토리

[크툴루 TRPG] 안개섬의 재회. Sorara 2017. 5. 6. 03:02. KP, 나즈나 – 소라. 이즈미 – 무짝. 플레이 시간 : 6시간. 니치니치님의 시나리오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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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orara.tistory.com

Date Published: 11/14/2021

View: 3927

2019.02.19 안개섬의 재회 – 시엘린의 TRPG 이야기

Call of Cthulhu. 2019.02.19 안개섬의 재회. Sielrin 2019.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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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ielrin-trpg.tistory.com

Date Published: 2/12/2022

View: 9023

[CoC 리플레이] 안개섬의 재회 – Promenade – 티스토리

[CoC 리플레이] 안개섬의 재회. Peko. 2019. 3. 7. 23:25. KP, 야만바기리 쵸우기: 페페코코. 야만바기리 쿠니히로(극): 오리님. (도검난무 2차탁). 플레이시간: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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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romenade0.tistory.com

Date Published: 3/19/2021

View: 2070

<안개섬의 재회> 시그롤드 로그 백업

KPC 시브런 드 카위퍼 (농말님). PC 해롤드 윈스턴 (멘쓰). *니치니치 님이 작성한 COC 시나리오 <안개섬의 재회> 플레이 로그입니다.

+ 여기에 더 보기

Source: manss1013.tistory.com

Date Published: 10/5/2021

View: 7642

* Idris X Kiara | 안개섬의 재회 PLAY LOG

* ‘안개섬의 재회’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존재하니, 해당 시나리오를 플레이할 예정이 있으신 분은 읽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 KPC 이드리스 …

+ 여기를 클릭

Source: take-me.tistory.com

Date Published: 10/5/2022

View: 7541

주제와 관련된 이미지 안개 섬 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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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의 섬의 마음 / 로스트 아크(LOST ARK)
안개의 섬의 마음 / 로스트 아크(LOST ARK)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안개 섬 의 재회

  • Author: 유쿤
  • Views: 조회수 1,170회
  • Likes: 좋아요 1개
  • Date Published: 2022. 2. 23.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W9r006Ftsuk

[안개섬의 재회]

[도리벤 산즈 하루치요 네임리스 드림] 하루치요 군의 오답 투성이 답안지

관계의 끝은 약간의 전조를 동반한다. 우선 그 전조를 나 혼자 느꼈다는 점에서 이 관계를 청산할 때가 왔다고 볼 수 있다. 나의 자-랑스러운 연인은 그런 전조 따위 느끼지 않았을 테니까. 이제야 확신하지만, 하루치요 군은 연인으로서 최악이다. 언젠가 연인 워스트 순위를 매겨본다면 1위는 아니더라도 2위는 여유롭게 차지할 거다. 그런 남자가 좋아서 지금까지 …

【 크툴루|하키스X하멜 】안개섬의 재회 플레이로그

:: 안개섬의 재회 ::

:: 시나리오 ::

하얀 바람 니치니치님(@niell_)

http://posty.pe/dt74ik

:: 시나리오 카드 ::

유하님(@Commission_o3o)

:: BGM ::

불꽃심장_Flower blooming at night (밤에 피는 꽃)

고희든_달 주위를 맴돌다 내려앉은 별처럼

미래일기 OST_ Here with you

– KP : 러미

KPC_ 하멜 I. 베르너

-PL : 메비

PC_ 하키스 라스타반

* ‘안개섬의 재회’ 시나리오 스포가 존재합니다.

이 사나리오를 플레이 하실 예정인 분께서는 관람하지 않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 2018.08.01 p.m 04:05 ~ 2018.08.01 p.m 06:20

(약 2시간 15분)

접기

안개섬의 재회 시나리오가 너무 좋아서 앤관켸로 3번 갔더니 이젠 안개섬이 집 같이 느껴지곤 합니다.

우리 앤캐들 주문 외울 때마다 익스트림이 자꾸 뜨는게 신기한…

바쁘신 와중에 시간을 내어 함께 플레이 해주신 메비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안개섬 로그도 그려주시고 자캐 및 앤캐 인장도 그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2019.02.19 안개섬의 재회

원트윗

시나리오

접기

<안개섬의 재회>

w. 니치니치 w. 니치니치

당신은 평소와 다름없이 당신은 평소와 다름없이

일을 끝마치고 침대에 앉았습니다. 일을 끝마치고 침대에 앉았습니다.

혼자서 잠을 잔 지 일주일째. 혼자서 잠을 잔 지 일주일째.

산책을 다녀오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산책을 다녀오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갑작스레 실종된 그녀를 생각합니다. 갑작스레 실종된 그녀를 생각합니다.

… …

일이 고단했던 걸까요? 일이 고단했던 걸까요?

아니, 아니,

평소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일이 평소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일이

유독 더 힘들게 느껴졌는지 유독 더 힘들게 느껴졌는지

본인도 모르게 졸았다가 눈을 떠보니 본인도 모르게 졸았다가 눈을 떠보니

당신은 주변의 풍경이 뒤바뀌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당신은 주변의 풍경이 뒤바뀌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 ……?

물살이 바위에 부딪쳐 깨어지는 낯선 소음이 들려오고, 주변에는 온통 안개가 자욱합니다. 물살이 바위에 부딪쳐 깨어지는 낯선 소음이 들려오고, 주변에는 온통 안개가 자욱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을 겪자 머리가 순간 아파집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을 겪자 머리가 순간 아파집니다.

느루느루 (GM): 산지체크합시다! 산지체크합시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느루느루 (GM): 이성 감소 없음 이성 감소 없음

꿈이라고 생각이 드는걸까요. 꿈이라고 생각이 드는걸까요.

일단 주변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일단 주변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 …

주변을 둘러보면 주변을 둘러보면

자신이 서 있는 곳은 조악한 선착장과 같은 공간입니다. 자신이 서 있는 곳은 조악한 선착장과 같은 공간입니다.

선착장이라고 해도 제대로 된 정박시설은 없습니다. 선착장이라고 해도 제대로 된 정박시설은 없습니다.

다만 조각배를 매어둘 만한 말뚝이 꽂혀 있을 뿐입니다. 다만 조각배를 매어둘 만한 말뚝이 꽂혀 있을 뿐입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기이한 일이라면 언제든 겪어왔다. 다만, 대부분은 자신이 그 주최에 서있었던 것 뿐이다. 지난 밤에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아무런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마치 이 세상에 없던 사람처럼 사라진 그녀가 신경쓰였다) (기이한 일이라면 언제든 겪어왔다. 다만, 대부분은 자신이 그 주최에 서있었던 것 뿐이다. 지난 밤에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아무런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마치 이 세상에 없던 사람처럼 사라진 그녀가 신경쓰였다)

(그럼에도 일상은 영위되었고, 아무렇지 않을 만큼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모든 일이 낯설게 느껴졌다. 사라진건 하나뿐인데. 잃게된 것도 하나 뿐인데. 너무나도 많은 것이 힘들지만, 그럼에도 그것이 하나라는 것 마냥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일은 없었다. 적어도 외면적으로는)

주변에는 온통 안개가 자욱하고 한밤중인 듯 볕이 들지 않아 캄캄합니다. 주변에는 온통 안개가 자욱하고 한밤중인 듯 볕이 들지 않아 캄캄합니다.

돌로 만들어진 조악한 가로등같은 것이 드문드문 늘어서 있어 가까스로 주변을 분간할 수 있네요. 돌로 만들어진 조악한 가로등같은 것이 드문드문 늘어서 있어 가까스로 주변을 분간할 수 있네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물살이 바위에 부딪치는 소음 같은 소리에 처음으로 눈을 떳고, 한치 앞을 분간하기 힘들정도로 안개가 자욱한 섬. 필시 물과 가까이 있어서 그럴 것이다. 우선 주변 상황을 이해하기로 했다. 파도의 냄새에서 짠내가 섞여들어올까) (물살이 바위에 부딪치는 소음 같은 소리에 처음으로 눈을 떳고, 한치 앞을 분간하기 힘들정도로 안개가 자욱한 섬. 필시 물과 가까이 있어서 그럴 것이다. 우선 주변 상황을 이해하기로 했다. 파도의 냄새에서 짠내가 섞여들어올까)

느루느루 (GM): 자연 한번 굴려볼까요? 자연 한번 굴려볼까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느루느루 (GM): (음) (음)

관찰도 한번 봅시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선착장 주변에는 검은 물길이 일렁이며 때때로 바위에 부딪쳐 파도를 만듭니다. 선착장 주변에는 검은 물길이 일렁이며 때때로 바위에 부딪쳐 파도를 만듭니다.

주변은 언뜻 바다처럼 보입니다… 주변은 언뜻 바다처럼 보입니다…

만, 바다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만, 바다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민물인듯합니다. 민물인듯합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어느 강가인가? 애매한 물내음으로 그것을 분간하기는 어려웠다. 그렇다면 이곳은 필시 뭍 부분, 이런 장소를 전에 본적이 있나 떠올려보면서 말뚝이 꽂혀있는 곳으로 가서 건너편에 무언가 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선착장 주변을 둘러본다.) (어느 강가인가? 애매한 물내음으로 그것을 분간하기는 어려웠다. 그렇다면 이곳은 필시 뭍 부분, 이런 장소를 전에 본적이 있나 떠올려보면서 말뚝이 꽂혀있는 곳으로 가서 건너편에 무언가 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선착장 주변을 둘러본다.)

선착장 주변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선착장 주변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 …

…? …?

짙은 안개속에서 누군가가 천천히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짙은 안개속에서 누군가가 천천히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자연스럽게 경계를 하면서 소리가 들린? 아니면 이쪽을 향해 다가오는 무언가를 주시합니다) (자연스럽게 경계를 하면서 소리가 들린? 아니면 이쪽을 향해 다가오는 무언가를 주시합니다)

느루느루 (GM): 관찰이나 듣기 판정 가능합니다! 관찰이나 듣기 판정 가능합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안개 때문에 시력에 크게 의존할 수 없어서, 대신 귀를 집중해서 들려오는 소리를 잡아냅니다)

그림자의 발걸음에 집중해봅니다. 그림자의 발걸음에 집중해봅니다.

…아아, 익숙한 리듬 …아아, 익숙한 리듬

그리워하던, 복도에서 들려오던 소리. 그리워하던, 복도에서 들려오던 소리.

유니스 L. 화이트: … … (당신을 발견하고는 걸음을 멈추고는 멍하니 바라본다) … … (당신을 발견하고는 걸음을 멈추고는 멍하니 바라본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잠시동안 아무말도 못하고 그 상태로 서 있습니다. 눈 앞에 있는 것이 진짜인지, 아닌지. 하지만 그것을 판단하기에 앞서 그녀에게 뛰어가는것이 먼저입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벌어진 상황에 대해 제대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분명 평소라면, 몇 번이나 심사숙고하며 상황을 확인했을텐데.) (잠시동안 아무말도 못하고 그 상태로 서 있습니다. 눈 앞에 있는 것이 진짜인지, 아닌지. 하지만 그것을 판단하기에 앞서 그녀에게 뛰어가는것이 먼저입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벌어진 상황에 대해 제대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분명 평소라면, 몇 번이나 심사숙고하며 상황을 확인했을텐데.)

(뛰어가다가 거리가 가까워질 수록 평정심을 찾습니다. 사라지지 않을거라는 무의식중의 확신이 생겨 걸음이 점점 느려지며 그 몇 걸음을 옮기는 사이 많은 생각이 교차합니다. 이윽고 앞까지 다가섭니다)

유니스 L. 화이트: …누구세요. (키가 큰, 검은 옷을 입은 중년의 남성이 본인에게 다가오자 경계하듯 움츠러들지만 물러서지는 않는다. 당신을 똑바로 올려다봐) …누구세요. (키가 큰, 검은 옷을 입은 중년의 남성이 본인에게 다가오자 경계하듯 움츠러들지만 물러서지는 않는다. 당신을 똑바로 올려다봐)

비니시오 우디네스: 유니스. 나에요 비니시오. 어디 계셨던겁니까. (움츠러든 당신을 보고 상황이 좋지 못함을 즉각적으로 인식한다.) 유니스. 나에요 비니시오. 어디 계셨던겁니까. (움츠러든 당신을 보고 상황이 좋지 못함을 즉각적으로 인식한다.)

유니스 L. 화이트: 비니시오? …유니스? (당신의 발끝까지 시선을 천천히 내린다. 그리고는 다시 올려다보며) 이름인가 보네요. …그보다, 저희가 아는 사이인가요? 비니시오? …유니스? (당신의 발끝까지 시선을 천천히 내린다. 그리고는 다시 올려다보며) 이름인가 보네요. …그보다, 저희가 아는 사이인가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당신이 이런 일로 농담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당혹스러웠다. 상황 파악은 빨랐다. 아마도, 당신은 모종의 이유로 기억을 잃고 그 때문에 이 안개가 자욱한 땅 위에 남겨진 거겠지. 하지만 자신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이해하진 못한 상태다) 우리는…… (비니시오는 이어 말하려다가 입을 닫는다. 그렇다면, 이런 온전한 상태에서 당신은 자신이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말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속으로 고개를 저은 뒤 말을 정정한다) 당신은 제가 모시는 아가씨입니다. 거처에서 사라지셔서 모시로 왔습니다. (당신이 이런 일로 농담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당혹스러웠다. 상황 파악은 빨랐다. 아마도, 당신은 모종의 이유로 기억을 잃고 그 때문에 이 안개가 자욱한 땅 위에 남겨진 거겠지. 하지만 자신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이해하진 못한 상태다) 우리는…… (비니시오는 이어 말하려다가 입을 닫는다. 그렇다면, 이런 온전한 상태에서 당신은 자신이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말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속으로 고개를 저은 뒤 말을 정정한다) 당신은 제가 모시는 아가씨입니다. 거처에서 사라지셔서 모시로 왔습니다.

유니스 L. 화이트: … …(텅 빈 눈으로 여전히 당신을 올려다본다. 아가씨라는 소리에 미묘하게 생기가 도는 듯하지만 모시러 왔다는 소리에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저.. 저는, …왜 여기에 있는지 몰라요. … …(텅 빈 눈으로 여전히 당신을 올려다본다. 아가씨라는 소리에 미묘하게 생기가 도는 듯하지만 모시러 왔다는 소리에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저.. 저는, …왜 여기에 있는지 몰라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아마도… 어떤 중대한 문제가 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안심하셔도 괜찮아요. 제가 왔으니까요. (저녁이 깊어가는 데다가 물가 근처이기 때문에 쌀쌀해져가는 날씨, 정장 마이를 벗어 당신에게 덮어주고는 주변을 둘러본다) 어서… 집으로 돌아가죠. 아마도… 어떤 중대한 문제가 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안심하셔도 괜찮아요. 제가 왔으니까요. (저녁이 깊어가는 데다가 물가 근처이기 때문에 쌀쌀해져가는 날씨, 정장 마이를 벗어 당신에게 덮어주고는 주변을 둘러본다) 어서… 집으로 돌아가죠.

유니스 L. 화이트: (움찔, 하는가 싶더니 걸쳐진 마이를 꼭 쥐고는 슬쩍 당신에게로 다가간다.) (움찔, 하는가 싶더니 걸쳐진 마이를 꼭 쥐고는 슬쩍 당신에게로 다가간다.)

주변을 둘러보면, 주변을 둘러보면,

수심을 짐작할 수 없는 검은 물이 넘실거리고, 물과 돌로 된 땅의 일부분이 맞닿아 있습니다. 수심을 짐작할 수 없는 검은 물이 넘실거리고, 물과 돌로 된 땅의 일부분이 맞닿아 있습니다.

바위섬의 끝자락에는 배를 매어두기 위한 말뚝이 박혀 있고, 바위섬의 끝자락에는 배를 매어두기 위한 말뚝이 박혀 있고,

돌로 된 가로등이 띄엄띄엄 박혀 있어 주변을 흐리게 밝히고 있습니다. 돌로 된 가로등이 띄엄띄엄 박혀 있어 주변을 흐리게 밝히고 있습니다.

유니스가 걸어나온 장소는 유니스가 걸어나온 장소는

방풍림과 같은 소규모의 숲으로 보이며, 그나마 길처럼 보이는 것이 방풍림 너머로 이어져 있습니다. 방풍림과 같은 소규모의 숲으로 보이며, 그나마 길처럼 보이는 것이 방풍림 너머로 이어져 있습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어둠이 내리깔린 파도를 타고, 이 정도의 파도가 쉴새없이 친다면 폭도 제법 넓겠지. 말뚝이 없는 것으로 보아 분명 배가 어딘가에 있을텐데…. 그녀에게 외투를 덮어준 비니시오는 그녀가 걸어온 길 너머를 바라본다. 저곳에서 왔다면 저쪽에 분명 무언가 있을거라고) 우선… 움직여도 괜찮겠습니까? (어둠이 내리깔린 파도를 타고, 이 정도의 파도가 쉴새없이 친다면 폭도 제법 넓겠지. 말뚝이 없는 것으로 보아 분명 배가 어딘가에 있을텐데…. 그녀에게 외투를 덮어준 비니시오는 그녀가 걸어온 길 너머를 바라본다. 저곳에서 왔다면 저쪽에 분명 무언가 있을거라고) 우선… 움직여도 괜찮겠습니까?

유니스 L. 화이트: (동의하는 걸까? 그저 말없이 당신을 쳐다보고만 있다.) … (동의하는 걸까? 그저 말없이 당신을 쳐다보고만 있다.) …

방풍림 너머의 길을 바라봅니다. 방풍림 너머의 길을 바라봅니다.

숲이라기에는 소규모로,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장소입니다. 숲이라기에는 소규모로,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장소입니다.

섬의 서쪽에서 북쪽으로 가는 길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섬의 서쪽에서 북쪽으로 가는 길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유니스 L. 화이트: 이쪽 길로 말이죠? (본인이 왔던 길 쪽으로 다시 걸음을 돌린다.) 이쪽 길로 말이죠? (본인이 왔던 길 쪽으로 다시 걸음을 돌린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숲 너머를 한참 보더니 다시 당신을 보며 묻는다) 어디부터 기억나십니까? 혹시 저쪽 너머에 어떤것이 있었는지 아십니까? (숲 너머를 한참 보더니 다시 당신을 보며 묻는다) 어디부터 기억나십니까? 혹시 저쪽 너머에 어떤것이 있었는지 아십니까?

유니스 L. 화이트: (천천히 당신에게로 고개를 돌린다.) 유니스, 그리고 비니시오. 날… 데리러 온 사람? 그 외에는, …글쎄요. (눈을 천천히 깜빡이다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천천히 당신에게로 고개를 돌린다.) 유니스, 그리고 비니시오. 날… 데리러 온 사람? 그 외에는, …글쎄요. (눈을 천천히 깜빡이다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아무래도, 어디부터 기억이 끊긴건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비니시오는 유니스의 움직임을 배려하며 방풍림 너머의 길로 향합니다.) (아무래도, 어디부터 기억이 끊긴건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비니시오는 유니스의 움직임을 배려하며 방풍림 너머의 길로 향합니다.)

(방풍림 초입부터, 어떤 나무가 심어져있는지 확인합니다. 나무들을 보면 근처의 식생을 알 수 있을테고 자신들이 있는 장소를 짐작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 모양입니다)

느루느루 (GM): 자연이나 식물학 굴려볼게요! 자연이나 식물학 굴려볼게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느루느루 (GM): 관찰도 굴려보겠습니다 관찰도 굴려보겠습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나무들을 살펴보지만 알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나무들을 살펴보지만 알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러던 중

가까이에 있는 나무에 적힌 메세지를 발견합니다. 가까이에 있는 나무에 적힌 메세지를 발견합니다.

‘배를 타고 섬을 떠나야 한다. 해가 뜨면, 영영 돌아갈 수 없게 된다’ ‘배를 타고 섬을 떠나야 한다. 해가 뜨면, 영영 돌아갈 수 없게 된다’

날카로운 것으로 새긴듯한 글입니다. 날카로운 것으로 새긴듯한 글입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시간은 어둑한 밤. 안개가 껴있는 지형이라 어딘지도 감이 안 잡히는 이 곳에서 해가 언제 뜨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아직 완전한 밤이 오지는 않았다. 해가 뜨려면 시간이… 충분한건지 부족한건지 모르는 상태에서 고민한다. 아니, 그보다 이렇게 새겨진 글씨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다니. 스스로의 생각이 너무 깊은걸까. 유니스를 한 번 보더니 발 쪽으로 시선을 내린다) 걷는데는 아무런 문제 없으십니까? (시간은 어둑한 밤. 안개가 껴있는 지형이라 어딘지도 감이 안 잡히는 이 곳에서 해가 언제 뜨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아직 완전한 밤이 오지는 않았다. 해가 뜨려면 시간이… 충분한건지 부족한건지 모르는 상태에서 고민한다. 아니, 그보다 이렇게 새겨진 글씨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다니. 스스로의 생각이 너무 깊은걸까. 유니스를 한 번 보더니 발 쪽으로 시선을 내린다) 걷는데는 아무런 문제 없으십니까?

유니스 L. 화이트: (잠시 멈춰 서서 당신의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같이 시선을 내린다. …아마도 괜찮다는 듯 끄덕이며 다시 걸어나간다.) 비니시오, 우리 아는 사이라고 했었죠? (잠시 멈춰 서서 당신의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같이 시선을 내린다. …아마도 괜찮다는 듯 끄덕이며 다시 걸어나간다.) 비니시오, 우리 아는 사이라고 했었죠?

비니시오 우디네스: (병풍림을 느리게 걸어가면서,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아니, 시간의 제한이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긴 시간이 들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무언가, 생각 나시는 것이 있으십니까? (병풍림을 느리게 걸어가면서,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아니, 시간의 제한이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긴 시간이 들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무언가, 생각 나시는 것이 있으십니까?

유니스 L. 화이트: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말인데, (다시 옷을 꼭 쥐고는) 알려줄 수 있나요? 나는 누구인지, 우리는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지… 같은 것들이요. 내가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당신을 흘끔 쳐다봤다가 곧 시선을 거둔다.)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말인데, (다시 옷을 꼭 쥐고는) 알려줄 수 있나요? 나는 누구인지, 우리는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지… 같은 것들이요. 내가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당신을 흘끔 쳐다봤다가 곧 시선을 거둔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걸어가는 것을 멈추지 않은 채, 그러니까 호흡에 영향을 주지 않는 최소한의 속도로 움직이면서 주변을 둘러보는걸 잊지 않는다. 물론 당신에게 대답하는 것도. 당신이 자신의 옷을 꾹 쥐자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토해내고 싶은 충동이 들지만, 그러기에는 아직 부적절한 시기일 것이다) 저희는……. (한쪽 손으로 자신의 귀를 긁더니 콧김을 내뱉으며 말한다) 당신의 이름은 우정, 혹은 유니스라고 불리곤 했습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법한 회사. 그곳 회장의 딸로 어떤 이유로 저와 같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걸어가는 것을 멈추지 않은 채, 그러니까 호흡에 영향을 주지 않는 최소한의 속도로 움직이면서 주변을 둘러보는걸 잊지 않는다. 물론 당신에게 대답하는 것도. 당신이 자신의 옷을 꾹 쥐자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토해내고 싶은 충동이 들지만, 그러기에는 아직 부적절한 시기일 것이다) 저희는……. (한쪽 손으로 자신의 귀를 긁더니 콧김을 내뱉으며 말한다) 당신의 이름은 우정, 혹은 유니스라고 불리곤 했습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법한 회사. 그곳 회장의 딸로 어떤 이유로 저와 같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절 어떻게 생각하냐는…… 글쎄요. 직접적으로 말해주신 일은 없지만, 많이 배려해주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니스 L. 화이트: 이름이 두 개? (아무래도 좋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고는) 어떤 이유로 같이 지내게 되었다, …는 건 말해주지 않을 생각인가 보네요. (계속해서 걸어나가며) 그렇다면 비니시오. 당신은 누구인가요? 이름이 두 개? (아무래도 좋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고는) 어떤 이유로 같이 지내게 되었다, …는 건 말해주지 않을 생각인가 보네요. (계속해서 걸어나가며) 그렇다면 비니시오. 당신은 누구인가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많은 과정을 생략한 채 대답했다) 아가씨가 저를 선택해주셨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당신을 모시게 된 것입니다. 저는, 그저 그 뿐인 집사입니다. 하지만 당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과정을 생략한 채 대답했다) 아가씨가 저를 선택해주셨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당신을 모시게 된 것입니다. 저는, 그저 그 뿐인 집사입니다. 하지만 당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유니스 L. 화이트: 집사… (다시 한 번, 당신을 천천히 훑는다. 깔끔한 외모와 정갈한 말투. 전혀 위협적이지도, 불량하지도 않은. 그래. 아마 이 사람이라면 믿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스친다. 그때도 그랬겠지.) 집사라면 하루 종일 제 옆에 붙어계셨을 테니, 가까운 사람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집사… (다시 한 번, 당신을 천천히 훑는다. 깔끔한 외모와 정갈한 말투. 전혀 위협적이지도, 불량하지도 않은. 그래. 아마 이 사람이라면 믿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스친다. 그때도 그랬겠지.) 집사라면 하루 종일 제 옆에 붙어계셨을 테니, 가까운 사람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 셈이지요. 어쩌면 (잠시 어떤 단어를 사용할까 고민하다가 이어 말한다) 어쩌면 회장님보다 더욱 잘 알것입니다. 아가씨께서는 사라지신지 일주일이 넘어… 정말 걱정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이 정체모를 곳에서 벗어날 생각만 하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걸었을까. 병풍림 끝자락에 도달했을 까)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 셈이지요. 어쩌면 (잠시 어떤 단어를 사용할까 고민하다가 이어 말한다) 어쩌면 회장님보다 더욱 잘 알것입니다. 아가씨께서는 사라지신지 일주일이 넘어… 정말 걱정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이 정체모를 곳에서 벗어날 생각만 하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걸었을까. 병풍림 끝자락에 도달했을 까)

선착장을 벗어나 방풍림을 넘어 길을 걷다보니 선착장을 벗어나 방풍림을 넘어 길을 걷다보니

두 사람은 먼발치에 있는 작은 마을을 발견합니다. 두 사람은 먼발치에 있는 작은 마을을 발견합니다.

마을에는 유독 안개가 짙게 껴있습니다. 마을에는 유독 안개가 짙게 껴있습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주변보다 더 짙은 안개가 낀 마을. 낌새가 좋지 않지만, 어쨌든 현재로서는 선택지가 없었다. 그녀와 함께 마을 쪽으로 향한다. 이곳에 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지만, 여전히 짙은 안개 때문에 눈 앞에 무언가 튀어나올지도 모른다고 경계하며 천천히 걸어간다) (주변보다 더 짙은 안개가 낀 마을. 낌새가 좋지 않지만, 어쨌든 현재로서는 선택지가 없었다. 그녀와 함께 마을 쪽으로 향한다. 이곳에 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지만, 여전히 짙은 안개 때문에 눈 앞에 무언가 튀어나올지도 모른다고 경계하며 천천히 걸어간다)

(그런데 이 짙은 안개 속에서도 마을이라는 것이 구별 될 정도로 보이다니? 무슨 이치일까. 하지만 그런것에 일일히 신경쓰지 않기로 한다)

느루느루 (GM): 지능 한번 굴려볼게요~ 지능 한번 굴려볼게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마을로 향하던중 마을로 향하던중

직감적으로 이 곳은 본인에게 위험한 장소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직감적으로 이 곳은 본인에게 위험한 장소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느루느루 (GM):

ㅇ아니느루가왜굴려

유니스 L. 화이트:

저… 비니시오. (걸음을 멈추고는) 이쪽 마을 사람들은 아무래도 우리를 반기지 않을 것같아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갑자기 멈추며 말하는 당신을 보고 마을 쪽에서 시선을 거두더니 묻는다) 무언가 생각나시는 것이 있으십니까? (갑자기 멈추며 말하는 당신을 보고 마을 쪽에서 시선을 거두더니 묻는다) 무언가 생각나시는 것이 있으십니까?

유니스 L. 화이트: 그냥, 느낌이란 게 있잖아요? …가면 위험할 것 같은… (미간이 약간 좁혀지더니 낮게 중얼거린다.) 마저 가요. 네? 그냥, 느낌이란 게 있잖아요? …가면 위험할 것 같은… (미간이 약간 좁혀지더니 낮게 중얼거린다.) 마저 가요. 네?

비니시오 우디네스: (마을을 한번 더 바라보더니 미련없이 고개를 돌리며 당신을 바라본다) 제가 어찌 당신의 말을 거역하겠습니까. (살짝 웃으며 그렇게 말하고는 마을이 아닌, 길이 난 곳으로 향한다) (마을을 한번 더 바라보더니 미련없이 고개를 돌리며 당신을 바라본다) 제가 어찌 당신의 말을 거역하겠습니까. (살짝 웃으며 그렇게 말하고는 마을이 아닌, 길이 난 곳으로 향한다)

둘은 마을로 가지 않고 둘은 마을로 가지 않고

동쪽으로 난 길로 향합니다. 동쪽으로 난 길로 향합니다.

유니스 L. 화이트: …(천천히 걷다가 다시 당신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비니시오. …(천천히 걷다가 다시 당신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비니시오.

비니시오 우디네스: 네, 유…… 아가씨. (여전히 안개가 자욱한 섬. 자신의 옷을 잡고 있는 당신이지만 언제 안개처럼 사라질지 모르기에 걱정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감각은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간신히 걸쳐진 외투에 당신의 손이 잡고 있다는 것을 신경쓰며 걷고 있었다) 네, 유…… 아가씨. (여전히 안개가 자욱한 섬. 자신의 옷을 잡고 있는 당신이지만 언제 안개처럼 사라질지 모르기에 걱정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감각은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간신히 걸쳐진 외투에 당신의 손이 잡고 있다는 것을 신경쓰며 걷고 있었다)

유니스 L. 화이트: 나에 대해 더 말해줄 만한 게 없을까요? (손가락 끝을 꼼지락거리며 시선을 내렸다.) 사소한 거라도 좋아요. 뭐든… 나에 대해 더 말해줄 만한 게 없을까요? (손가락 끝을 꼼지락거리며 시선을 내렸다.) 사소한 거라도 좋아요. 뭐든…

비니시오 우디네스: 글쎄요. (웃음소리를 내지 않고 미소만 지은채 뺨을 긁는다) 얘기할거리가 워낙 많은 것 같은데. 글쎄요. (웃음소리를 내지 않고 미소만 지은채 뺨을 긁는다) 얘기할거리가 워낙 많은 것 같은데.

(곰곰히 생각하다가 조금씩 입을 연다) 아침에 일어나면 햇빛 보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제가 커텐이라도 친다면 이불을 뒤집어 쓰시지요. 몇 번 그러지 않은 적이 있는데 아침 약속이 있던 때였습니다. 오히려, 제가 깨워드리기 전에 먼저 일어나곤 하셨죠.

그 날은……. 누군가와 굉장히 중요한 약속이었습니다.

유니스 L. 화이트: (아마 당신에게는 보이지 않았을 미소를 지으며) 할 줄 알면서도 안 했나 보네요. 저는 말이죠. (아마 당신에게는 보이지 않았을 미소를 지으며) 할 줄 알면서도 안 했나 보네요. 저는 말이죠.

비니시오 우디네스: 우선 순위가 확실하신 분이였죠. 우선 순위가 확실하신 분이였죠.

일찍 일어난 것도 그 떄문이었을 겁니다. 약속한 상대를 굉장히 좋아하셨거든요.

유니스 L. 화이트: (아직 어색하지만 확실히 보이는 미소, 당신을 올려다본다.) 비니시오도 제 우선순위에 있었겠죠? (아직 어색하지만 확실히 보이는 미소, 당신을 올려다본다.) 비니시오도 제 우선순위에 있었겠죠?

비니시오 우디네스: 그렇습니다. 아마도…… 손가락 안에 들지는 않았을까요. (본인이 말하고도 머쓱한지 티가 나도록 미소만 짓는다) 그렇습니다. 아마도…… 손가락 안에 들지는 않았을까요. (본인이 말하고도 머쓱한지 티가 나도록 미소만 짓는다)

유니스 L. 화이트: (손가락은 무려 10개나 되는데! 아니, 한 손이라고 해도 5개나 되는데… 그 안에 들지 않는다면 우선순위라고 할 수 있을까? 엉터리라고 생각하며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손가락은 무려 10개나 되는데! 아니, 한 손이라고 해도 5개나 되는데… 그 안에 들지 않는다면 우선순위라고 할 수 있을까? 엉터리라고 생각하며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던 중, 무언가 떠올랐는지 우뚝 멈춰 서서는) 비니시오. 비니시오 우디네스. …집사님.

비니시오 우디네스: …네 유니스 아가씨. (앞으로 나아가려는 걸음이 뒤에 당겨지는 옷깃의 느낌에 저지된다) 무언가 생각나시는 것이 있으십니까? …네 유니스 아가씨. (앞으로 나아가려는 걸음이 뒤에 당겨지는 옷깃의 느낌에 저지된다) 무언가 생각나시는 것이 있으십니까?

유니스 L. 화이트: 후후, 제가 많이 좋아하나 봐요. (왠지 부끄러운 느낌에 서둘러 걸음을 옮긴다.) … … 어..어서 가요! 후후, 제가 많이 좋아하나 봐요. (왠지 부끄러운 느낌에 서둘러 걸음을 옮긴다.) … … 어..어서 가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어깨를 으쓱 거리며 당신을 따라 걷는다) 기억나지 않는 것이 불안하십니까? (어깨를 으쓱 거리며 당신을 따라 걷는다) 기억나지 않는 것이 불안하십니까?

유니스 L. 화이트: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집사님이 제 곁에 있어줄 거라는 느낌은… 그냥 드는것이 아니겠죠.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집사님이 제 곁에 있어줄 거라는 느낌은… 그냥 드는것이 아니겠죠.

동쪽으로 걷다보니 안개가 끼어있는 숲이 보입니다. 동쪽으로 걷다보니 안개가 끼어있는 숲이 보입니다.

방풍림이 그저 나무 몇 그루가 심어져 있는 수준이었다면, 방풍림이 그저 나무 몇 그루가 심어져 있는 수준이었다면,

이곳은 키 큰 나무가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는 숲입니다. 이곳은 키 큰 나무가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는 숲입니다.

마을보다는 옅은 안개지만, 숲 안쪽은 보이지 않습니다. 마을보다는 옅은 안개지만, 숲 안쪽은 보이지 않습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숲 어귀에 멈춰서더니 유니스를 보며 말한다) 여기서는 무언가 느껴지시는 것이 없으십니까? (이를테면 마을에서 느낀 것 처럼) (숲 어귀에 멈춰서더니 유니스를 보며 말한다) 여기서는 무언가 느껴지시는 것이 없으십니까? (이를테면 마을에서 느낀 것 처럼)

유니스 L. 화이트: 글쎄요. 보이는 게 없으니 일단 들어가 봐야 알지 않을까요? 돌아갈 수도 없고.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서서는 당신을 돌아본다.) 글쎄요. 보이는 게 없으니 일단 들어가 봐야 알지 않을까요? 돌아갈 수도 없고.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서서는 당신을 돌아본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 (이곳의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있다. 섬인가? 아니면 어떤 대륙 끝에 이어진 만인가? 이 숲을 따라가면 분명 어떤 길이 나오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상황을 직접 접하기 전까지는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 짧게 한숨을 내쉰 뒤 당신을 보며 앞으로 나아간다) 들어가죠. 꼭 곁에 계셔야 합니다. ……. (이곳의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있다. 섬인가? 아니면 어떤 대륙 끝에 이어진 만인가? 이 숲을 따라가면 분명 어떤 길이 나오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상황을 직접 접하기 전까지는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 짧게 한숨을 내쉰 뒤 당신을 보며 앞으로 나아간다) 들어가죠. 꼭 곁에 계셔야 합니다.

유니스 L. 화이트: (당신의 손을 잡을까 머뭇거리다가, …그냥 지금처럼 따라가기로 한다.) (당신의 손을 잡을까 머뭇거리다가, …그냥 지금처럼 따라가기로 한다.)

숲 안으로 걸어들어가면 동물이나 먹을 수 있는 식물 같은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숲 안으로 걸어들어가면 동물이나 먹을 수 있는 식물 같은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문득, 이 곳의 식물들이 지구에는 없는 종류의 것들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문득, 이 곳의 식물들이 지구에는 없는 종류의 것들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종류의 식물들이 가득한 숲에서 혼란을 느낍니다.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종류의 식물들이 가득한 숲에서 혼란을 느낍니다.

느루느루 (GM): 산지체크합시다! 산지체크합시다!

시엘린:

비니시오 우디네스: ……. …….

느루느루 (GM): 이성 1d3만큼 감소합니다 이성 1d3만큼 감소합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느루느루 (GM): (허 참) (허 참)

비니시오 이성 3 감소

이상한 식물들과… 여태까지 벌어진 이상한 상황들에 잠시 정신이 아찔해옵니다. 이상한 식물들과… 여태까지 벌어진 이상한 상황들에 잠시 정신이 아찔해옵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 (확실한건가? 이곳에 있는 식물들은 하나같이 본 적 없었다. 그것은, 잡다한 지식을 제법 알고 있는 자신으로서도 기괴한 일이었다. 아니, 오히려 이곳에 있는 식물들이 평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 (확실한건가? 이곳에 있는 식물들은 하나같이 본 적 없었다. 그것은, 잡다한 지식을 제법 알고 있는 자신으로서도 기괴한 일이었다. 아니, 오히려 이곳에 있는 식물들이 평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느낌이 상당히 좋지 않지만 나아가는 수 박에 없었다)

(멀리서… 물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이곳도… 다른 땅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인가)

숲으로 조금 더 들어가자 오두막이 보입니다. 숲으로 조금 더 들어가자 오두막이 보입니다.

오두막은 꽤 오래 사람이 살지 않은 듯 황폐한 분위기지만 벽이나 문은 그다지 삭아 있지 않습니다. 오두막은 꽤 오래 사람이 살지 않은 듯 황폐한 분위기지만 벽이나 문은 그다지 삭아 있지 않습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 (오두막을 보며 유니스를 바라보더니 다시 오두막을 본다. 입구에서 잠시 망설이다가 그녀를 바라보고는 상태를 살핀다) ……. (오두막을 보며 유니스를 바라보더니 다시 오두막을 본다. 입구에서 잠시 망설이다가 그녀를 바라보고는 상태를 살핀다)

유니스 L. 화이트: 오두막…? 누군가 있었을까요 여기에? (문을 자세히 살펴본다.) 오두막…? 누군가 있었을까요 여기에? (문을 자세히 살펴본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유니스 L. 화이트: (당신에게 가까이 오라는 듯 손짓하며) 안에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잠겨있지도 않고. (당신에게 가까이 오라는 듯 손짓하며) 안에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잠겨있지도 않고.

비니시오 우디네스: (고개를 끄덕이며)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앞장서서 오두막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간다) (고개를 끄덕이며)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앞장서서 오두막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간다)

오두막 안으로 들어가면 안은 좁고 휑합니다. 오두막 안으로 들어가면 안은 좁고 휑합니다.

낡고 더러운 책상과 걸상, 그리고 짚을 넣어 만든 구식 침대 같은 것이 좁은 집 안에 놓여 있습니다. 낡고 더러운 책상과 걸상, 그리고 짚을 넣어 만든 구식 침대 같은 것이 좁은 집 안에 놓여 있습니다.

유니스 L. 화이트: …(당신에게 바짝 붙어선다.) …(당신에게 바짝 붙어선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이런 곳에 있는 오두막이 멀쩡할리 없지. 굉장히 오래된, 곰팡내 핀 냄새가 코를 찌른다. 살짝 인상을 찌푸리더니 자신도 모르게 소매로 코를 가리다가 이내 내려놓는다. 후각은 익숙해지고 마비될 것이다. 이 안에 보트가 있는 것 같지 않지만 평범한 상황은 아니기에 주변을 살펴보기로 한다. 오두막 내부에 있는.. 책걸상쪽으로 몸을 옮긴다) (이런 곳에 있는 오두막이 멀쩡할리 없지. 굉장히 오래된, 곰팡내 핀 냄새가 코를 찌른다. 살짝 인상을 찌푸리더니 자신도 모르게 소매로 코를 가리다가 이내 내려놓는다. 후각은 익숙해지고 마비될 것이다. 이 안에 보트가 있는 것 같지 않지만 평범한 상황은 아니기에 주변을 살펴보기로 한다. 오두막 내부에 있는.. 책걸상쪽으로 몸을 옮긴다)

낡은 책걸상. 낡은 책걸상.

책상 위에는 일기가 놓여있습니다. 책상 위에는 일기가 놓여있습니다.

유니스 L. 화이트: (빼꼼…) 뭔가 있네요? (빼꼼…) 뭔가 있네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 (일기장을 짚어서 살펴본다) ……. (일기장을 짚어서 살펴본다)

일기장을 펼치면 휘갈겨 쓴 악필이 있습니다. 일기장을 펼치면 휘갈겨 쓴 악필이 있습니다.

느루느루 (GM): 모국어 판정해볼게요! 모국어 판정해볼게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모르는 언어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읽을 수 있을 듯합니다. 모르는 언어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읽을 수 있을 듯합니다.

*

이 섬을 조사한 지 사흘째. 나와 같은 누군가가 섬을 헤매게 될 때를 대비해 이 메시지를 남긴다. 이 섬을 조사한 지 사흘째. 나와 같은 누군가가 섬을 헤매게 될 때를 대비해 이 메시지를 남긴다.

서둘러야 한다. 이 섬에 오래 있으면 수명을 빼앗기고 만다. 서둘러야 한다. 이 섬에 오래 있으면 수명을 빼앗기고 만다.

들어온 곳으로 나가야 한다. 남쪽에 ‘눈’을 뱃삯으로 남겨 두었다. 뱃삯이 없으면 배는 나아가지 않는다. 들어온 곳으로 나가야 한다. 남쪽에 ‘눈’을 뱃삯으로 남겨 두었다. 뱃삯이 없으면 배는 나아가지 않는다.

해가 뜨기 전에 이곳을 벗어나라. 섬의 망령들에게 쫓기지 마라. 해가 뜨기 전에 이곳을 벗어나라. 섬의 망령들에게 쫓기지 마라.

붙잡히면 기억을 빼앗기게 된다. 그들을 없애버릴 수도 있지만, 그건 너무 위험한 일이다. 붙잡히면 기억을 빼앗기게 된다. 그들을 없애버릴 수도 있지만, 그건 너무 위험한 일이다.

나는 이미 너무 오래 있었다. 곧바로 이곳을 떠날 것이다. 나는 이미 너무 오래 있었다. 곧바로 이곳을 떠날 것이다.

*

… 일기는 여기서 끝이 납니다. … 일기는 여기서 끝이 납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일기장을 보며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상과 현상과 괴이에 익숙한 그 나름대로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니, 그렇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방법은 없었다) 이곳에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써있는 것 같습니다. (일기장을 보며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상과 현상과 괴이에 익숙한 그 나름대로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니, 그렇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방법은 없었다) 이곳에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써있는 것 같습니다.

(책을 덮으며 그렇게 말하고는 유니스를 바라본다)

유니스 L. 화이트: 저 일기장… 불길해요. (당신이 일기장을 잡고 읽는 모습을 지켜보며 인상을 쓰다가, 그것을 내려두자 시선을 거두고는 당신을 꾹 잡아당긴다.) 저 일기장… 불길해요. (당신이 일기장을 잡고 읽는 모습을 지켜보며 인상을 쓰다가, 그것을 내려두자 시선을 거두고는 당신을 꾹 잡아당긴다.)

느루느루 (GM): 비니시오!!! 지능 굴려보겠습니다 비니시오!!! 지능 굴려보겠습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불길한 기운이 느껴진다는 유니스의 말과는 다르게 불길한 기운이 느껴진다는 유니스의 말과는 다르게

당신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당신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하지만 비니시오는 당신의 말에 우선 순위를 둔다. 아까 마을을 지나쳐온 것 처럼. 책상 위에 일기장을 내려두고 구식 침대쪽으로 향한다. 어떤 생활의 흔적이 있는건지, 아니면 일기장처럼 무언가 있는건지) (하지만 비니시오는 당신의 말에 우선 순위를 둔다. 아까 마을을 지나쳐온 것 처럼. 책상 위에 일기장을 내려두고 구식 침대쪽으로 향한다. 어떤 생활의 흔적이 있는건지, 아니면 일기장처럼 무언가 있는건지)

짚을 넣은 낡은 구식 침대입니다. 짚을 넣은 낡은 구식 침대입니다.

…특별히 쓸모는 없어보입니다. …특별히 쓸모는 없어보입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아무래도… 남쪽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일기장에 있던 내용은 모두 기억해두었다. 내려가야 한다.’ 눈’은 무엇이지? 하지만 가보면 알게 되겠지.) 아무래도… 남쪽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일기장에 있던 내용은 모두 기억해두었다. 내려가야 한다.’ 눈’은 무엇이지? 하지만 가보면 알게 되겠지.)

유니스 L. 화이트: (마침 나가자고 말하려던 참이었는지 반가운 얼굴로, 마치 동물이 귀를 쫑긋하듯 반응한다.) 어서 나가요…! (마침 나가자고 말하려던 참이었는지 반가운 얼굴로, 마치 동물이 귀를 쫑긋하듯 반응한다.) 어서 나가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서둘러서 오두막에서 나온 뒤 당신의 안색을 확인하고는 남쪽… 으로 추정되는 방향으로 걸어 내려간다) (서둘러서 오두막에서 나온 뒤 당신의 안색을 확인하고는 남쪽… 으로 추정되는 방향으로 걸어 내려간다)

집에서 나와 주변을 살피니 남쪽으로 나있는 길이 있습니다. 집에서 나와 주변을 살피니 남쪽으로 나있는 길이 있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해는 아직 뜨지 않았지만 하늘을 올려다보니, 해는 아직 뜨지 않았지만

아침이 밝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듯한 느낌의 미명이 주변을 뒤덮고 있습니다. 아침이 밝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듯한 느낌의 미명이 주변을 뒤덮고 있습니다.

여전히 안개는 자욱합니다. 여전히 안개는 자욱합니다.

유니스 L. 화이트: (순간 멈춰 서서는 이마를 짚는다.) …. …? (순간 멈춰 서서는 이마를 짚는다.) …. …?

비니시오 우디네스: (멈춰선 당신을 보고 걸음을 멈춘다. 해가 떠오른다. 머지 않아 위험한 시기가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는다. 언제나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저의 장점이였으므로) 무슨 일이십니까? (멈춰선 당신을 보고 걸음을 멈춘다. 해가 떠오른다. 머지 않아 위험한 시기가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는다. 언제나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저의 장점이였으므로) 무슨 일이십니까?

유니스 L. 화이트: …집사님! (선명하게 돌아오는 기억에 머리가 아팠지만 곧 당신의 목소리를 듣자 정신이 든다. 그리고는 당신에게 와락 안긴다. 보고 싶었다는 말은 속으로 삼키며) …집사님! (선명하게 돌아오는 기억에 머리가 아팠지만 곧 당신의 목소리를 듣자 정신이 든다. 그리고는 당신에게 와락 안긴다. 보고 싶었다는 말은 속으로 삼키며)

비니시오 우디네스: …… 기억이 돌아오신겁니까? …… 기억이 돌아오신겁니까?

유니스 L. 화이트: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는데, … … (조금만 더 이러고 있고 싶은 욕심에 어리광 부리듯 파고든다.) 그.. 그렇긴 한데 왜 여기에 있는 건지, 그전까지의 기억은 모르겠어요. …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는데, … … (조금만 더 이러고 있고 싶은 욕심에 어리광 부리듯 파고든다.) 그.. 그렇긴 한데 왜 여기에 있는 건지, 그전까지의 기억은 모르겠어요. …

비니시오 우디네스: 괜찮습니다. (손가락 끝으로 당신의 콧등을 살짝 치더니 웃으며 말한다) 우선 이곳에서 나갈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죠. 알겠습니까? 괜찮습니다. (손가락 끝으로 당신의 콧등을 살짝 치더니 웃으며 말한다) 우선 이곳에서 나갈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죠. 알겠습니까?

유니스 L. 화이트: (훌쩍이는 듯 웃으며 끄덕이며) 여긴.. 여긴 위험해요. 이러고 있을 시간이… (당신의 손을 잡고 남쪽으로 이끈다.) (훌쩍이는 듯 웃으며 끄덕이며) 여긴.. 여긴 위험해요. 이러고 있을 시간이… (당신의 손을 잡고 남쪽으로 이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 이곳이 도대체 어디길…… (당신의 손길에 이끌려 끌려가기만 한다. 무슨 장소인가. 도대체?) ……. 이곳이 도대체 어디길…… (당신의 손길에 이끌려 끌려가기만 한다. 무슨 장소인가. 도대체?)

섬의 남쪽으로 접어들수록 나무들이 가물어지고 황폐한 바위로 된 땅이 드러납니다. 섬의 남쪽으로 접어들수록 나무들이 가물어지고 황폐한 바위로 된 땅이 드러납니다.

안개가 자욱하고 어두운 가운데 먼발치에는 커다란 건축물의 그림자가 우뚝 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안개가 자욱하고 어두운 가운데 먼발치에는 커다란 건축물의 그림자가 우뚝 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오벨리스크, 라고 하던가요? 오벨리스크, 라고 하던가요?

섬 남쪽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오벨리스크에 가까워질수록 섬 남쪽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오벨리스크에 가까워질수록

주변에 무릎 높이 정도의 비석들이 주변에 아무렇게나 꽂혀 있습니다. 주변에 무릎 높이 정도의 비석들이 주변에 아무렇게나 꽂혀 있습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 (신경쓰지 않고 오벨리크스를 향한다. 무덤에 묻힌 것들에 신경 쓸 때가 아니다. 곧 해가 뜰테니까. 초조해진다. 이곳에 뱃삯을 남겨 두어야 할 곳은 어디인가. 오벨리스크 바로 앞까지 가본다) ……. (신경쓰지 않고 오벨리크스를 향한다. 무덤에 묻힌 것들에 신경 쓸 때가 아니다. 곧 해가 뜰테니까. 초조해진다. 이곳에 뱃삯을 남겨 두어야 할 곳은 어디인가. 오벨리스크 바로 앞까지 가본다)

유니스 L. 화이트: 저.. 저는 묘비를 보고 있을게요. (당신이 오벨리스크로 향하자 손을 놓고는 뒷걸음질 치듯 당신을 놓는다.) 저.. 저는 묘비를 보고 있을게요. (당신이 오벨리스크로 향하자 손을 놓고는 뒷걸음질 치듯 당신을 놓는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아니. 아니.

(유니스의 손목을 잡는다. 불안해진다. 어째서? 왜 갑자기 기억이 돌아오고 나서?) 같이.. 같이 보죠.

유니스 L. 화이트: 시간이 없잖아요. (손끝으로 살짝 당신의 손을 밀어내며) 나눠서 살펴보는 게 더 효율적일 거예요. 시간이 없잖아요. (손끝으로 살짝 당신의 손을 밀어내며) 나눠서 살펴보는 게 더 효율적일 거예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고는 오벨리스크로 향한다) …….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고는 오벨리스크로 향한다)

유니스 L. 화이트: (웃는 얼굴로 당신을 안심시키고 싶은 듯 생긋 웃고는 비석으로 향한다.) (웃는 얼굴로 당신을 안심시키고 싶은 듯 생긋 웃고는 비석으로 향한다.)

5M는 되어보이는 커다란 오벨리스크입니다. 5M는 되어보이는 커다란 오벨리스크입니다.

오벨리스크에는 누군가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오벨리스크에는 누군가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이 이름들은 흐르는 것처럼 천천히, 이 이름들은 흐르는 것처럼 천천히,

비니시오 우디네스: ……. …….

오벨리스크의 표면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며 움직입니다. 오벨리스크의 표면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며 움직입니다.

느루느루 (GM): 관찰력 굴려봅시다! 관찰력 굴려봅시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흐르는 이름들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흐르는 이름들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아는 이름이 있습니다. 아는 이름이 있습니다.

유니스 L. 화이트? 유니스 L. 화이트?

비니시오 우디네스: ……. …….

잘못 본건가 싶어 시선을 돌리자 잘못 본건가 싶어 시선을 돌리자

자신의 눈높이 즈음 오벨리스크의 이름표처럼 보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눈높이 즈음 오벨리스크의 이름표처럼 보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름표에는 아래와 같이 적혀있습니다. 이름표에는 아래와 같이 적혀있습니다.

「죽은 자들의 묘비」 「죽은 자들의 묘비」

비니시오 우디네스: ……. (무슨……) ‘눈’을 바칠 장소가 이곳에 있는가? ……. (무슨……) ‘눈’을 바칠 장소가 이곳에 있는가?

주변을 살피자 오벨리스크의 앞에 인위적으로 놓여 있는 낮은 나무 탁자가 보입니다. 주변을 살피자 오벨리스크의 앞에 인위적으로 놓여 있는 낮은 나무 탁자가 보입니다.

허름한 나무 탁자 위에는 지름 8cm크기의 동그랗고 납작한 유리알이 놓여 있습니다. 허름한 나무 탁자 위에는 지름 8cm크기의 동그랗고 납작한 유리알이 놓여 있습니다.

마치 안경의 렌즈처럼 보입니다. 마치 안경의 렌즈처럼 보입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유리알? 렌즈? 어떻게 사용하는거지? 렌즈를 집어봅니다) (유리알? 렌즈? 어떻게 사용하는거지? 렌즈를 집어봅니다)

(너머에 무언가 비추고 있나)

느루느루 (GM): 관찰 굴려보겠습니다 관찰 굴려보겠습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렌즈를 살펴보자 그 렌즈에 특이한 속성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렌즈를 살펴보자 그 렌즈에 특이한 속성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렌즈의 한쪽 면으로 보면 평범한 유리나 안경알처럼 맞은편이 넘겨다보이지만, 렌즈의 한쪽 면으로 보면 평범한 유리나 안경알처럼 맞은편이 넘겨다보이지만,

렌즈를 뒤집으면 거울과 같이 자신의 모습이 비칩니다. 렌즈를 뒤집으면 거울과 같이 자신의 모습이 비칩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이건 도대체 ……. 하지만 ‘눈’이라는 것을 바치는 장소는 찾을 수 없었다. 비니시오는 그것을 챙기고는 유니스를 찾아 묘지를 돌아다닌다) (이건 도대체 ……. 하지만 ‘눈’이라는 것을 바치는 장소는 찾을 수 없었다. 비니시오는 그것을 챙기고는 유니스를 찾아 묘지를 돌아다닌다)

렌즈의 거울 같은 면에 얼핏 비추었던 자신의 모습에서 무언가 봤던 것 같습니다. 렌즈의 거울 같은 면에 얼핏 비추었던 자신의 모습에서 무언가 봤던 것 같습니다.

머리 위에 빼곡한 숫자들. 머리 위에 빼곡한 숫자들.

무수히 많은 숫자들, 끝자리자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무수히 많은 숫자들, 끝자리자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오벨리스크를 나서, 비석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면 오벨리스크를 나서, 비석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면

비석 앞에 쪼그려앉아있는 유니스가 있습니다. 비석 앞에 쪼그려앉아있는 유니스가 있습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어렵지 않게 그 숫자가 자신의 남은 수명인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유니스에게 찾아가서 말한다) 무언가 찾으셨습니까? (어렵지 않게 그 숫자가 자신의 남은 수명인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유니스에게 찾아가서 말한다) 무언가 찾으셨습니까?

유니스 L. 화이트:

(너무 집중한 나머지 당신이 오는 소리도 못 듣고 있다가 화들짝 놀라며) 아, 집사님.

음… 알아낸 거라고는 이 비석들은 하나같이 이름이 적혀있지 않아요. (발로 가볍게 툭툭 차며)

집사님은 뭐 알아낸게 있나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 이상한 렌즈를 하나 얻었는데 어디에 사용하는건진 모르겠습니다. … 이상한 렌즈를 하나 얻었는데 어디에 사용하는건진 모르겠습니다.

다만, 무언가 바쳐야 할 제단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눈’…

(‘눈’이란 무엇인가 이름 그대로의 의미인가)

느루느루 (GM): 지능 굴려볼까요~ 지능 굴려볼까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오두막에서 봤던 일기장의 내용이 떠오릅니다. 오두막에서 봤던 일기장의 내용이 떠오릅니다.

남쪽에 ‘눈’을 뱃삯으로 남겨 두었다. 뱃삯이 없으면 배는 나아가지 않는다. 남쪽에 ‘눈’을 뱃삯으로 남겨 두었다. 뱃삯이 없으면 배는 나아가지 않는다.

해가 뜨기 전에 이곳을 벗어나라. 섬의 망령들에게 쫓기지 마라. 붙잡히면 기억을 빼앗기게 된다. 해가 뜨기 전에 이곳을 벗어나라. 섬의 망령들에게 쫓기지 마라. 붙잡히면 기억을 빼앗기게 된다.

… …

비니시오 우디네스: (눈) (눈)

(그 눈이 그 눈이겠지)

유니스. 제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당황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유니스 L. 화이트: 네, 네..? (당신이 이상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해 갸웃거리다가 당신을 올려다보며) 무슨… 네, 네..? (당신이 이상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해 갸웃거리다가 당신을 올려다보며) 무슨…

비니시오 우디네스: … 아니 그러기 힘들겠지만 부디 그렇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 아니 그러기 힘들겠지만 부디 그렇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 나가기 위해서는 ‘눈’을 뱃삯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아마 어떤 비유도 아니고 온전한 눈이겠지요.

유니스 L. 화이트: ?! 눈이라면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 않나요? 안경을 쓰는 사람에게는 안경이 눈일 수도 있는 거고… (당신이 렌즈를 찾았다고 한 말이 떠올랐는지 급하게 팔을 저으며) ?! 눈이라면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 않나요? 안경을 쓰는 사람에게는 안경이 눈일 수도 있는 거고… (당신이 렌즈를 찾았다고 한 말이 떠올랐는지 급하게 팔을 저으며)

비니시오 우디네스: 하지만 이것은 이미 이곳에 있던 것인데. 이것이 제물이 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이것은 이미 이곳에 있던 것인데. 이것이 제물이 될 수 있겠습니까?

유니스 L. 화이트: 잠시만요, 잠시만.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진정하라는 듯 손을 잡아준다.) 일기장에서 무언가 본 건가요? 잠시만요, 잠시만.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진정하라는 듯 손을 잡아준다.) 일기장에서 무언가 본 건가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이곳에서 나가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눈’을 바쳐야 한다고 합니다. 지형을 보아하니 이곳은 외딴 섬, 오로직 배를 타고서야 이곳에서 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나가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눈’을 바쳐야 한다고 합니다. 지형을 보아하니 이곳은 외딴 섬, 오로직 배를 타고서야 이곳에서 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부디. (한 손을 자신의 눈에 가져다 대고서는 잠시 말을 멈춘다)

유니스 L. 화이트: 무슨 짓이에요…!! (당신의 팔을 확 끌어내린다.) 배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렇게 무모한 짓을 하시려구요?! 무슨 짓이에요…!! (당신의 팔을 확 끌어내린다.) 배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렇게 무모한 짓을 하시려구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 지금으로서는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 지금으로서는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괜찮습니다. 눈이 하나 없다고 해서 문제가 될 건 없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유니스 L. 화이트: …누구를 위한 행동인가요? 저를 위한 행동이든, 집사님을 위한 행동이든 둘 다 허락 못 해요. …누구를 위한 행동인가요? 저를 위한 행동이든, 집사님을 위한 행동이든 둘 다 허락 못 해요.

느루느루 (GM): 지능굴려줘!!!!!!!!!! 지능굴려줘!!!!!!!!!!

비니시오 우디네스:

(내 머리가 나빠서)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선착장으로 가죠.

배가 없으면… 마을로 가서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유니스 L. 화이트: …(안심한 듯, 화가 난 듯 미묘한 표정으로 선착장으로 향한다.) 찾았다는 렌즈는 뭐에요? …(안심한 듯, 화가 난 듯 미묘한 표정으로 선착장으로 향한다.) 찾았다는 렌즈는 뭐에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당신에게 보여준다) 아마도 자신의 남은 수명이 보이는 렌즈인 것 같습니다. (당신에게 보여준다) 아마도 자신의 남은 수명이 보이는 렌즈인 것 같습니다.

유니스 L. 화이트: (들여다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냥… 렌즈인데요? (그리고는 일기장에서 느꼈던 느낌을 또 받았는지 슬쩍 피한다…) (들여다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냥… 렌즈인데요? (그리고는 일기장에서 느꼈던 느낌을 또 받았는지 슬쩍 피한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뒤집어 거울을 보면 자신의 얼굴이 비춰지는데, 그 위에 수명이 써있는 것 같습니다. 뒤집어 거울을 보면 자신의 얼굴이 비춰지는데, 그 위에 수명이 써있는 것 같습니다.

… 그럴 때가 아니라. (렌즈를 돌려받는다) 어서 선착장으로 가죠.

(오벨리스크에서 봤던 당신의 이름이 떠올랐는지 발걸음을 재촉한다)

섬의 남쪽에서 한 바퀴를 돌아 섬의 서쪽으로 돌아옵니다. 섬의 남쪽에서 한 바퀴를 돌아 섬의 서쪽으로 돌아옵니다.

하늘을 보면 해가 뜨기 직전인 듯 어두웠던 주변이 희미하게 밝아져있습니다. 하늘을 보면 해가 뜨기 직전인 듯 어두웠던 주변이 희미하게 밝아져있습니다.

배는 보이지 않습니다. 배는 보이지 않습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 …….

(배가 보이지 않자 마음이 동요된다. 해가 떠오르고, 어덯게 되는걸까 우린. 마을로 돌아가야 할까)

유니스 L. 화이트: 아, 집사님! (무언가 생각난 듯) 잠깐 놓친 게 있는 것 같아서.. 오벨리스크에 다녀올게요. 금방! 그동안 배가 있나 살펴봐주시겠어요? 아, 집사님! (무언가 생각난 듯) 잠깐 놓친 게 있는 것 같아서.. 오벨리스크에 다녀올게요. 금방! 그동안 배가 있나 살펴봐주시겠어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같이 가자고 해도 거절하실테죠. …같이 가자고 해도 거절하실테죠.

대답대신 미소를 남기고는 대답대신 미소를 남기고는

비니시오 우디네스: 돌아오실 때 까지 기다리겠습니다. 돌아오실 때 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유니스는 남쪽으로 다시 걸음을 옮깁니다. 유니스는 남쪽으로 다시 걸음을 옮깁니다.

…? …?

고개를 돌려보자 배가 묶여있습니다. 고개를 돌려보자 배가 묶여있습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잘못 본 것인가. 확실하게 배가 있는 것인가. 비니시오는 그곳으로 다가가 배를 살펴본다. 뒤를 돌아보며 유니스가 언제 돌아오는지 확인하며) (잘못 본 것인가. 확실하게 배가 있는 것인가. 비니시오는 그곳으로 다가가 배를 살펴본다. 뒤를 돌아보며 유니스가 언제 돌아오는지 확인하며)

배는 언제나 거기에 있었던 것처럼, 말뚝에 매인 채 떠 있습니다. 배는 언제나 거기에 있었던 것처럼, 말뚝에 매인 채 떠 있습니다.

배를 살펴보던 중, 유니스가 멀리서 돌아옵니다. 배를 살펴보던 중, 유니스가 멀리서 돌아옵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 (설마 눈이) ……. (설마 눈이)

(걱정어린 마음으로 그녀를 보며 기다린다)

유니스 L. 화이트: 음, 아무래도 착각이었나 봐요. (민망한 듯 천천히 당신에게로 돌아온다.) 음, 아무래도 착각이었나 봐요. (민망한 듯 천천히 당신에게로 돌아온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배가 나타났습니다. 이것으로 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배가 나타났습니다. 이것으로 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나가보죠.

유니스 L. 화이트: 배를 찾았나요? 어디에…? (주변을 둘러본다.) 배를 찾았나요? 어디에…? (주변을 둘러본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이곳에 있지 않습니까? (옆에 있는 배를 가리키며 말하다가 좋지 않은 징조를 느낀다) 이곳에 있지 않습니까? (옆에 있는 배를 가리키며 말하다가 좋지 않은 징조를 느낀다)

당신이 가리킨 곳에는… 당신이 가리킨 곳에는…

말뚝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말뚝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 …….

유니스 L. 화이트: 집사님?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집사님?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아무래도 착각인 것 같습니다. (손으로 머리를 지긋이 누르며) 저희, 다시 섬을 산책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아무래도 착각인 것 같습니다. (손으로 머리를 지긋이 누르며) 저희, 다시 섬을 산책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느루느루 (GM): 지능한번 굴려볼까용 지능한번 굴려볼까용

비니시오 우디네스:

보이지 않던 배가 순식간에 나타나고 보이지 않던 배가 순식간에 나타나고

그 배가 다시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 배가 다시 순식간에 사라지고…

이건 꿈인가요? 현실인가요? 이건 꿈인가요? 현실인가요?

한 가지 생각이 스칩니다. 한 가지 생각이 스칩니다.

배가 언제 나타났었고 배가 언제 나타났었고

언제 사라졌지? 언제 사라졌지?

… …

일기장은 섬의 망령에게 쫓기지 말라 했습니다. 일기장은 섬의 망령에게 쫓기지 말라 했습니다.

당신이 이 섬에서 마주친 사람은 단 한명일텐데. 당신이 이 섬에서 마주친 사람은 단 한명일텐데.

유니스 L. 화이트: (걱정스러운 듯 당신의 이마에 손을 뻗으며) 아파요? 산책… 산책을 하면 나아질까요? (걱정스러운 듯 당신의 이마에 손을 뻗으며) 아파요? 산책… 산책을 하면 나아질까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익히 알고 있었지만, 부러 말하진 않습니다. 비니시오는 태연하게 웃으며 유니스에게 미소를 보입니다) 그럴 것 같습니다. (익히 알고 있었지만, 부러 말하진 않습니다. 비니시오는 태연하게 웃으며 유니스에게 미소를 보입니다) 그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잠시, 아주 잠시 망설입니다. 이곳에 있는 유니스가 환영이고 정말로, 진짜 유니스는 현실에서 자신을 찾고 있다면)

(하지만 다른 한 가지 가능성 때문에 그러지 못합니다. 이곳에 있는 그녀가 정말이라면. 어느 외로운 곳에서 죽음을 맞이해 이 섬에 남은 망령이 되어버린 거라면)

(그녀가 가까워지고 멀어짐에 따라 생겼다가 사라지는 배. 그것을 타면 분명 이곳에서 나갈 수 있을테지만)

아가씨의 곁에는 언제나 집사가 있어야 하니까요. 자, 다시 산책하도록 하죠.

유니스 L. 화이트: … 이.. 곳은 위험해요. 산책을 할 여유 따위는… … 이.. 곳은 위험해요. 산책을 할 여유 따위는…

비니시오 우디네스: 무슨 걱정이라도 있으신겁니까? 무슨 걱정이라도 있으신겁니까?

유니스 L. 화이트: … 알고 있어요, 제가 죽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손을 거두고는 제 손을 꽉 쥐며) 그렇지만 집사님은 아니잖아요. 돌아가야 하잖아요, 배를 타고… (당신에게서 한 발자국 멀어진다.) … 알고 있어요, 제가 죽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손을 거두고는 제 손을 꽉 쥐며) 그렇지만 집사님은 아니잖아요. 돌아가야 하잖아요, 배를 타고… (당신에게서 한 발자국 멀어진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멀어지자 그만큼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간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겠습니까. 돌아가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당신은 이곳에 있는데. (멀어지자 그만큼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간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겠습니까. 돌아가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당신은 이곳에 있는데.

유니스 L. 화이트: (여러가지 의미가 담긴 웃음을 보인다.) 처음 봤던 당신에게 이런 모습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감정이란게 참 무섭죠? …(결국 당신을 끌어안는다.) (여러가지 의미가 담긴 웃음을 보인다.) 처음 봤던 당신에게 이런 모습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감정이란게 참 무섭죠? …(결국 당신을 끌어안는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결국 안긴 당신을 잡고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서 있는다. 그러기를 한참. 말뚝이 있는 빈 자리를 보다가 당신의 머리 위로 시선을 돌린다) 당신이 저였어도 같은 결정을 내리셨을 것입니다. 저 역시… 그럴 뿐입니다. (결국 안긴 당신을 잡고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서 있는다. 그러기를 한참. 말뚝이 있는 빈 자리를 보다가 당신의 머리 위로 시선을 돌린다) 당신이 저였어도 같은 결정을 내리셨을 것입니다. 저 역시… 그럴 뿐입니다.

유니스 L. 화이트: 집사님이 나였어도 같은 결정을 내렸을까요? 제가 무슨 말을 해도.. 돌아가지 않을건가요? (울렁이는 목소리로 다시 확인하려는 듯 물어보며 품에 파고든다.) 집사님이 나였어도 같은 결정을 내렸을까요? 제가 무슨 말을 해도.. 돌아가지 않을건가요? (울렁이는 목소리로 다시 확인하려는 듯 물어보며 품에 파고든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아가씨에겐 집사가 필요하니까요. (씨익 웃으며 안개가 자욱한 섬을 바라본다) 아가씨에겐 집사가 필요하니까요. (씨익 웃으며 안개가 자욱한 섬을 바라본다)

(만약이 이것이 진정 망령일지라도, 그는 그것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 놓을 수 있을테지. 그는 어떤 형태로 표현되는 그녀일지라도 그럴테니까)

유니스 L. 화이트: … … … …

언제나 제가 어리광만 부려서, 인가요?

마지막으로 물어볼게요. 정말… 여기에 남을거에요? (얼굴을 파묻은채로 웅얼거린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글쎄, 어쩌면. 그것이 썩 괜찮은 그림으로 표현되서 그런걸지도 모르지. 수 많은 우주가 있다고 한다면 그 중 어떤 세상의 그는 이 대답을 부정하지 않을까. 하지만 적어도, 이 세상은 아니었다) 물론입니다. (글쎄, 어쩌면. 그것이 썩 괜찮은 그림으로 표현되서 그런걸지도 모르지. 수 많은 우주가 있다고 한다면 그 중 어떤 세상의 그는 이 대답을 부정하지 않을까. 하지만 적어도, 이 세상은 아니었다) 물론입니다.

유니스 L. 화이트: …난 그렇게 못해요. …난 그렇게 못해요.

당신은 유니스에게 정신을 제압당합니다. 당신은 유니스에게 정신을 제압당합니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 (정신 대항 합니다) ……. (정신 대항 합니다)

느루느루 (GM): 이성 굴려주세요~ 이성 굴려주세요~

비니시오 우디네스:

유니스의 말대로 행동할 뻔했으나 유니스의 말대로 행동할 뻔했으나

저항에 성공합니다. 저항에 성공합니다.

당신의 앞에 유니스가 주저앉습니다. 당신의 앞에 유니스가 주저앉습니다.

유니스 L. 화이트: … …(그대로 주저앉아서는 곧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 …(그대로 주저앉아서는 곧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비니시오 우디네스: ……. (아무렇지 않게 손수건을 꺼내 그 눈물을 닦아준다) ……. (아무렇지 않게 손수건을 꺼내 그 눈물을 닦아준다)

저였어도 역시… 그렇게 했을테지요.

유니스 L. 화이트: (눈물이 멈추지 않아, 그저 히끅거리며 당신을 바라본다. 내가 당신이었어도, 당신이 나였어도 같은 선택을 했겠지.) ….. (눈물이 멈추지 않아, 그저 히끅거리며 당신을 바라본다. 내가 당신이었어도, 당신이 나였어도 같은 선택을 했겠지.) …..

비니시오 우디네스: 예전에 했던 말이 떠오르는군요. (상념에 빠진 표정을 짓더니 손수건을 당신에게 건내고 웃으며 말한다) 예전에 했던 말이 떠오르는군요. (상념에 빠진 표정을 짓더니 손수건을 당신에게 건내고 웃으며 말한다)

저는 제 만족을 위해 당신을 섬기고 있습니다.

당신을 위해 이곳에 떠날 이유는 없습니다.

이곳이 당신의 꿈인 한.

유니스 L. 화이트: (안아달라는 말이 차마 입밖으로 나오지 않는지 뻐끔거리다가 그대로 안기고는 소리내서 울기 시작한다.) 미.. 안해요. 미안해요, 혼자 있으려고 해서… (안아달라는 말이 차마 입밖으로 나오지 않는지 뻐끔거리다가 그대로 안기고는 소리내서 울기 시작한다.) 미.. 안해요. 미안해요, 혼자 있으려고 해서…

비니시오 우디네스: ……. (안긴 당신을 토닥여주며 고개를 젓는다) ……. (안긴 당신을 토닥여주며 고개를 젓는다)

(무어라고 더 말해야 할까. 해는 점점 떠오르는데)

결국 해가 수평선 위로 떠오릅니다. 결국 해가 수평선 위로 떠오릅니다.

둘은 둘의 의지로 섬에 남기로 합니다. 둘은 둘의 의지로 섬에 남기로 합니다.

두 사람은 남은 기억이 천천히, 전부 사라져갈 때까지 두 사람은 남은 기억이 천천히, 전부 사라져갈 때까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겠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겠죠.

… …

그리고 머지않아 비니시오가 있던 현실 세계에서 그리고 머지않아 비니시오가 있던 현실 세계에서

유니스에 이어 비니시오의 실종사고가 보도됩니다. 유니스에 이어 비니시오의 실종사고가 보도됩니다.

End 2. 비극 End 2. 비극

[CoC 리플레이] 안개섬의 재회

KP, 야만바기리 쵸우기: 페페코코

야만바기리 쿠니히로(극): 오리님

(도검난무 2차탁)

플레이시간: 3시간

니치니치님의 CoC 시나리오 <안개섬의 재회>를 플레이한 로그입니다.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되니 주의해주세요.

* 극바쨩 프사에 대한 이유↓

접기

~ 안개섬의 재회 ~

by.니치니치 by.니치니치

… …

당신은 자신의 방에 앉아, 야만바기리 쵸우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자신의 방에 앉아, 야만바기리 쵸우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본과이자 같은 혼마루의 동료가 된 그가 원정을 나간 후 갑작스레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오늘로 꼭 일주일 째. 당신의 본과이자 같은 혼마루의 동료가 된 그가 원정을 나간 후 갑작스레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오늘로 꼭 일주일 째.

사니와나 다른 남사들의 대화를 들어도, 자신이 기억하기에도 실종되기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평범하게 행동했고, 사니와나 다른 남사들의 대화를 들어도, 자신이 기억하기에도 실종되기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평범하게 행동했고,

어디로 간다는 말을 남겨둔 것도 없어서 행방이 묘연할 뿐입니다. 어디로 간다는 말을 남겨둔 것도 없어서 행방이 묘연할 뿐입니다.

그렇게 당신이 상념에 깊이 빠져있다가 고개를 들었을 때, 그렇게 당신이 상념에 깊이 빠져있다가 고개를 들었을 때,

당신은 주변의 풍경이 뒤바뀌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당신은 주변의 풍경이 뒤바뀌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고요하던 방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자욱한 안개로 한치 앞도 좀처럼 보이지 않는 풍경과 함께 물살이 바위에 부딪쳐 깨어지는 낯선 소음이 들려옵니다. 고요하던 방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자욱한 안개로 한치 앞도 좀처럼 보이지 않는 풍경과 함께 물살이 바위에 부딪쳐 깨어지는 낯선 소음이 들려옵니다.

갑자기 주변의 풍경이 바뀌는 당황스러운 일을 겪은 쿠니히로는 이성체크를 해주세요. 갑자기 주변의 풍경이 바뀌는 당황스러운 일을 겪은 쿠니히로는 이성체크를 해주세요.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SAN Roll 기준치: 90 / 45 / 18 굴림: 1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감소는 없습니다. 감소는 없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여기가… 어디지? 여기가… 어디지?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당신은 자신이 서 있는 곳이 조악하게 만들어진 선착장같은 공간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당신은 자신이 서 있는 곳이 조악하게 만들어진 선착장같은 공간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Peko. (GM): 지도 잘 보이나요? 지도 잘 보이나요?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네!!) (네!!)

ori l.: 억

이제

오리가

Peko. (GM): 앗

(!!

ori l.: 돼요!! 돼요!!

Peko. (GM): 돌아오신 오리님 돌아오신 오리님

ori l.: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Peko. (GM): 계속 진행할게요! 계속 진행할게요!

ori l.: 넵넵! 넵넵!

선착장이라고는 해도 제대로 된 정박시설은 없고, 다만 조각배를 매어둘 만한 말뚝이 꽂혀 있을 뿐입니다. 선착장이라고는 해도 제대로 된 정박시설은 없고, 다만 조각배를 매어둘 만한 말뚝이 꽂혀 있을 뿐입니다.

주변에는 온통 안개가 가득하고 한밤중인 듯 볕이 들지 않아 캄캄합니다. 돌로 만들어진 어설픈 가로등 같은 것이 드문드문 늘어서 있어 간신히 주변을 분간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온통 안개가 가득하고 한밤중인 듯 볕이 들지 않아 캄캄합니다. 돌로 만들어진 어설픈 가로등 같은 것이 드문드문 늘어서 있어 간신히 주변을 분간할 수 있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으음…. 으음….

당신이 주변을 전체적으로 둘러보고 있을 즈음… 당신이 주변을 전체적으로 둘러보고 있을 즈음…

짙은 안개 속에서 누군가의 그림자가 천천히 다가옵니다. 짙은 안개 속에서 누군가의 그림자가 천천히 다가옵니다.

‘관찰력’ 또는 ‘듣기’ 판정 가능합니다. ‘관찰력’ 또는 ‘듣기’ 판정 가능합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듣기 기준치: 90 / 45 / 18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관찰력 기준치: 90 / 45 / 18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Peko. (GM): 양쪽 다 성공입니다. 그러면… 양쪽 다 성공입니다. 그러면…

다가오는 발소리도, 그림자의 모습도 어딘가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다가오는 발소리도, 그림자의 모습도 어딘가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발소리는 점점 가까워져 옵니다. 어떻게 할까요? 발소리는 점점 가까워져 옵니다. 어떻게 할까요?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발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본다) (발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본다)

쿠니히로가 그쪽을 바라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발걸음이 멈추고,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쿠니히로가 그쪽을 바라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발걸음이 멈추고,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 ……

당신은 그것이 실종되었다고 알고 있던 자신의 본과, 야만바기리 쵸우기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당신은 그것이 실종되었다고 알고 있던 자신의 본과, 야만바기리 쵸우기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그는 최근에 보았던 때의 기억과는 다르게 무척이나 생기 없고, 마치 인형같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최근에 보았던 때의 기억과는 다르게 무척이나 생기 없고, 마치 인형같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본과…? 본과…?

(콕콕 찔러본다)

말을 걸면, 그는 투명한 시선을 들어 당신에게 향합니다. 하지만 그 시선에는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고, 텅 비어있을뿐입니다. 말을 걸면, 그는 투명한 시선을 들어 당신에게 향합니다. 하지만 그 시선에는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고, 텅 비어있을뿐입니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너는 누구지? 너는 누구지?

나를 알고있나?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뭐라고…? 뭐라고…?

네 사본, 야만바기리 쿠니히로다.

같은 혼마루 동료이기도 하고.

야만바기리 쵸우기: 사본…? 혼마루…? 사본…? 혼마루…?

무슨 말인지…모르겠는데.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뭐… 뭐…

너, 네 이름은 기억하나?

야만바기리 쵸우기: … … … …

…기억나지 않아.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야만바기리 쵸우기, 다. 네 이름. …야만바기리 쵸우기, 다. 네 이름.

야만바기리 쵸우기: 야만바기리… 야만바기리…

(중얼거리듯 이름을 되뇌고)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본과, 여긴 어딘지 아나? 본과, 여긴 어딘지 아나?

그러니까… 본과라는 건 너를 부르는 말이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이상한 호칭이네. …이상한 호칭이네.

몰라. 여기가 어딘지 같은건.

ori l.: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구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구

오겟습니다

Peko. (GM): 네! 네!

ori l.: 어아 어아

다녀왔습니다1

Peko. (GM): 어서오세요~ 어서오세요~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난 본과, 네가 일주일 전에 실종된 줄 알았다. 난 본과, 네가 일주일 전에 실종된 줄 알았다.

여기에는 언제 왔었지?

야만바기리 쵸우기: …그것도 모르겠는걸. …그것도 모르겠는걸.

정신차려보니 여기에 있었을 뿐이야.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으음…. 으음….

조금 전엔 어디에서 온거지?

여기 왔을 때부터 어디서 지낸 거야?

야만바기리 쵸우기: 저쪽. 숲에서 왔다. 저쪽. 숲에서 왔다.

쵸우기는 등 뒤쪽의 작은 숲을 가리킵니다. 방풍림 역할을 하는 장소로 보이며, 그 너머로 그나마 길처럼 보이는 것이 이어져 있습니다. 쵸우기는 등 뒤쪽의 작은 숲을 가리킵니다. 방풍림 역할을 하는 장소로 보이며, 그 너머로 그나마 길처럼 보이는 것이 이어져 있습니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지낸 곳…은, 몰라. 적당히 돌아다녔으니. 지낸 곳…은, 몰라. 적당히 돌아다녔으니.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음… 어쩔 도리도 없으니, 안내해봐라, 본과. 음… 어쩔 도리도 없으니, 안내해봐라, 본과.

저 길을 따라가보면 뭔가 나오겠지.

야만바기리 쵸우기: …? 길을 따라가면 되는 건가? …? 길을 따라가면 되는 건가?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여태껏 어딜 돌아다닌 거야…? 여태껏 어딜 돌아다닌 거야…?

길이 아닌 곳을 돌아다녔나?

야만바기리 쵸우기: … … … …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그럼… 따라와라. …그럼… 따라와라.

야만바기리 쵸우기: 그래. 그래.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본과 손 잡고 길을 따라 걷는다) (본과 손 잡고 길을 따라 걷는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잡힌 손을 잠시 바라보다가 별말 없이 따라 걸어간다) (잡힌 손을 잠시 바라보다가 별말 없이 따라 걸어간다)

방풍림 쪽으로 이동하면 몇몇그루인가의 나무들이 섬의 서쪽에서 북쪽으로 가는 길을 감싸고 있습니다. 방풍림 쪽으로 이동하면 몇몇그루인가의 나무들이 섬의 서쪽에서 북쪽으로 가는 길을 감싸고 있습니다.

숲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작은 장소입니다만, 어느정도는 걸어야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숲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작은 장소입니다만, 어느정도는 걸어야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 관찰력 판정 가능합니다. 주변에 관찰력 판정 가능합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관찰력 기준치: 90 / 45 / 18 굴림: 1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Peko. (GM): 쿠니히로…주운이 좋네요 쿠니히로…주운이 좋네요

ori l.: 눈 좋은 쿠니… 눈 좋은 쿠니…

주변을 둘러보던 쿠니히로는 가장 가까이 있는 나무에 날카로운 무언가로 새겨진 다음과 같은 메세지를 발견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던 쿠니히로는 가장 가까이 있는 나무에 날카로운 무언가로 새겨진 다음과 같은 메세지를 발견합니다.

‘배를 타고 섬을 떠나야 한다. 해가 뜨면, 영영 돌아갈 수 없게 된다’ ‘배를 타고 섬을 떠나야 한다. 해가 뜨면, 영영 돌아갈 수 없게 된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흠… 흠…

배를 구해야 하나.

이리로 가면 뭔가 차도가 있겠지.

(무작정 길을 따라 걷는다)

길을 따라 걸어가다보면 숲 북쪽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주변은 조용합니다. 길을 따라 걸어가다보면 숲 북쪽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주변은 조용합니다.

한동안 길게 길이 이어집니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길을 걸어갑니다. 한동안 길게 길이 이어집니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길을 걸어갑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아, 마을이 보이는군. 아, 마을이 보이는군.

저기로 가보자, 본과.

야만바기리 쵸우기: (끄덕이고 따라 걷는다) (끄덕이고 따라 걷는다)

길 멀리에는 보이는 작은 마을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습니다. 길 멀리에는 보이는 작은 마을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습니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사본. 사본.

…이라고 했었지.

이름이 비슷한건 그 이유인가?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그렇다. 그렇다.

너는 야만바기리 본과, 나는 그를 본따 만들어진 사본.

야만바기리 쵸우기: 본따서 만들었다고? 본따서 만들었다고?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검이었다는 것도 잊어버렸나… 검이었다는 것도 잊어버렸나…

우리는 본래는 검이다. 지금은 역사를 지키기 위해 주인이 사람의 모습으로 현현시켰지만…

야만바기리 쵸우기: 재미있는 얘기네. 재미있는 얘기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그러니까 돌아가야 한다. 그러니까 돌아가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이 남아있어.

야만바기리 쵸우기: 돌아간다니, 어디로? 돌아간다니, 어디로?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혼마루로. 우리가 있던 곳. 혼마루로. 우리가 있던 곳.

주인과 우리 같은 검들이 사는 곳이다.

같이 역사를 지키는 사명을 가지고 있지.

야만바기리 쵸우기: 그런가…그렇군. 그런가…그렇군.

대화를 나누며 길을 더 걸어가면 마을 근처에 도착합니다. 대화를 나누며 길을 더 걸어가면 마을 근처에 도착합니다.

마을이라고는 해도 시골에나 있을 법한 작은 집이 대여섯채 모여있을뿐인 장소입니다. 주변은 역시 조용합니다. 마을이라고는 해도 시골에나 있을 법한 작은 집이 대여섯채 모여있을뿐인 장소입니다. 주변은 역시 조용합니다.

아이디어 판정을 굴려주세요. 아이디어 판정을 굴려주세요.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지능 기준치: 40 / 20 / 8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ori l.: 후 다행이다 후 다행이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To GM) rolling 1d100<65 이성 65 = 1 Success 쿠니히로는 이 마을이 자신에게는 무척 위험한 장소라고 직감합니다. 쿠니히로는 이 마을이 자신에게는 무척 위험한 장소라고 직감합니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별로 좋은 장소는 아닌 것 같은데. ...별로 좋은 장소는 아닌 것 같은데.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아아, 동감이다. 아아, 동감이다. 빠져나가자. 야만바기리 쵸우기: 지나가는건가? 지나가는건가?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감이 안 좋다. 감이 안 좋다. 비과학적이지만, 감만큼 잘 맞는 것도 없지. 야만바기리 쵸우기: ... ... ... ... 나쁜 생각은 아니네. ori l.: 관찰 관찰 굴릴 수 있나요? 듣기나? Peko. (GM): 마을에 굴리나요? 관찰 먼저 해주세요! 마을에 굴리나요? 관찰 먼저 해주세요! ori l.: 마을에 굴릴게요! 마을에 굴릴게요!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관찰력 기준치: 90 / 45 / 18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듣기 기준치: 90 / 45 / 18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마을 안쪽을 엿보면 마을 어귀에서 서성이는 네 사람의 그림자를 볼 수 있습니다. 마을 안쪽을 엿보면 마을 어귀에서 서성이는 네 사람의 그림자를 볼 수 있습니다. 네 사람은 무언가 끊임없이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들의 대화에 몰두한 모양새라, 주변을 살피지 않고 있는 모양입니다. 네 사람은 무언가 끊임없이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들의 대화에 몰두한 모양새라, 주변을 살피지 않고 있는 모양입니다. 쿠니히로는 그들의 대화를 엿듣습니다. 쿠니히로는 그들의 대화를 엿듣습니다. “이방인에게서 빼앗자.” “이방인에게서 빼앗자.” “제물로 바치자.” “제물로 바치자.” “그들을 삼키면 기억이 돌아오겠지.” “그들을 삼키면 기억이 돌아오겠지.” “죽이고 빼앗자.” “죽이고 빼앗자.” ...이런 대화를 끝없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화를 끝없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이방인이란, 우리인가... 이방인이란, 우리인가... 어서 빠져나가자, 본고. 과... Peko. (GM): (귀여워함) (귀여워함) ori l.: 아익 오타가(mm 아익 오타가(mm 야만바기리 쵸우기: 그래. 그래.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본과를 이끌고 오른쪽 갈림길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본과를 이끌고 오른쪽 갈림길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두 사람은 마을에 접근하지 않고 섬 동쪽을 향해 발걸음을 돌립니다. 두 사람은 마을에 접근하지 않고 섬 동쪽을 향해 발걸음을 돌립니다. 저 멀리에 무언가가 보입니다만, 가까이 가야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멀리에 무언가가 보입니다만, 가까이 가야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가까이 가서 확인해본다) (가까이 가서 확인해본다) 섬 동쪽으로 가는 길은 길게 뻗어있고 섬에는 안개가 자욱합니다. 두 사람은 길을 따라 나아갑니다. 섬 동쪽으로 가는 길은 길게 뻗어있고 섬에는 안개가 자욱합니다. 두 사람은 길을 따라 나아갑니다. 한참 묵묵히 걸어가던 중, 쵸우기가 입을 엽니다. 한참 묵묵히 걸어가던 중, 쵸우기가 입을 엽니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나에 대해서, 더 듣고싶은데. 나에 대해서, 더 듣고싶은데. 알고 있는게 있다면 들려줘.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너는... 너는... 야만바를 베었다는 명검이다. 자신 넘치고, 때로는.. 오만하기도 하지만 그 이름에 맞는 당당함이라 생각한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헤에... ...헤에...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그리고 내 본과니까, 아름답지. 그리고 내 본과니까, 아름답지. 야만바기리 쵸우기: ...... ...... 뭐, 칭찬으로 듣지. 그렇다곤 해도, 자신의 본과라는 상대를 두고 오만하다는 평을 하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뭐, 사실이니까. 뭐, 사실이니까. 그래도 나는 그게 당연하기도 하다 생각한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어째서? 어째서?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그야, 내 본과니까. 그야, 내 본과니까. 야만바기리 쵸우기: ...자의식 넘치는 발언인지, 날 띄워주는 건지 모르겠는데. ...자의식 넘치는 발언인지, 날 띄워주는 건지 모르겠는데. 별난 녀석이네. 그래, 너와는 어땠지? 관계 말이야.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음... 나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음... 나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너는 날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 내가 너보다 먼저 현현해 있었으니까 야만바기리 쵸우기: 현현해 있었다는 건 무슨 말이지? 현현해 있었다는 건 무슨 말이지?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야만바기리라고 불리고 있었다. 야만바기리라고 불리고 있었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흐음. 흐음.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먼저 혼마루에 왔다, 는 뜻. 먼저 혼마루에 왔다, 는 뜻. 나한테 야만바기리로 인식되어야 하는 건 자신이라고 말했었지. 야만바기리 쵸우기: ... ... ... ...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이름은 그렇게 상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름은 그렇게 상관 없다고 생각하지만... 내 본과라는 걸로 충분하지 않나. 야만바기리 쵸우기: ...앞뒤가 뒤집힌 말을 하는걸. 사본 군. ...앞뒤가 뒤집힌 말을 하는걸. 사본 군. 뭐, 됐어. 어서 가지.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그래. 그래. 야만바기리 쵸우기: (잡은 손을 빼고 앞서 걸어간다) (잡은 손을 빼고 앞서 걸어간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너를 가만히 따라간다) (너를 가만히 따라간다) 둘은 섬의 동쪽으로 향합니다. 멀리 보이던 것에 가까이 다가가면 안개가 자욱한 숲이 펼쳐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둘은 섬의 동쪽으로 향합니다. 멀리 보이던 것에 가까이 다가가면 안개가 자욱한 숲이 펼쳐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섬 서쪽의 방풍림이 그저 나무 몇 그루가 심어져 있는 수준이었다면, 이곳은 키 큰 나무가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는 숲입니다. 마을보다는 안개가 옅지만 숲 안쪽은 보이지 않습니다. 섬 서쪽의 방풍림이 그저 나무 몇 그루가 심어져 있는 수준이었다면, 이곳은 키 큰 나무가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는 숲입니다. 마을보다는 안개가 옅지만 숲 안쪽은 보이지 않습니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숲 안으로 걸어들어간다) (숲 안으로 걸어들어간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흠...(따라 들어간다) 흠...(따라 들어간다) 숲 안으로 걸어들어가도 동물이나 먹을 수 있는 식물 같은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나무들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듯한 낯선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숲 안으로 걸어들어가도 동물이나 먹을 수 있는 식물 같은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나무들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듯한 낯선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ori l.: 관찰이나 듣기 가능한가요? 관찰이나 듣기 가능한가요? Peko. (GM): 지능으로 판정 가능할 것 같아요! 지능으로 판정 가능할 것 같아요!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지능 기준치: 40 / 20 / 8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ori l.: 다갓의 가호가 있는 쿠니... 다갓의 가호가 있는 쿠니... Peko. (GM): (박수) (박수) 주변을 둘러보던 쿠니히로는 주변에 있는 나무들은 모든 현실에서 본 적 없는 종류라는걸 깨닫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던 쿠니히로는 주변에 있는 나무들은 모든 현실에서 본 적 없는 종류라는걸 깨닫습니다. 이성체크. 이성체크. ori l.: SAN Roll 기준치: 90 / 45 / 18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왓 Peko. (GM): ? ori l.: 100이라구요? 100이라구요? Peko. (GM): 지금까지 잘 하다가 갑자기 우리 쿠니히로가 지금까지 잘 하다가 갑자기 우리 쿠니히로가 ori l.: 저... 100인거 처음 봤어요... 저... 100인거 처음 봤어요... 이성 1d3 감소합니다. 이성 1d3 감소합니다. Peko. (GM): 그그런 그그런 주사위...굴려주세요...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rolling 1d3 3 = 3 Peko. (GM): 갑자기? 갑자기? ori l.: 아니 나무에 글케 충격 받을 일인가 아니 나무에 글케 충격 받을 일인가 Peko. (GM): 쿠니히로가 그럴 수 있어요 쿠니히로가 그럴 수 있어요 ori l.: 제가 깎을게요...! 제가 깎을게요...! Peko. (GM): (땀 (땀 네네! ori l.: 쿠니야... 쿠니야... Peko. (GM): 롤플 이어 해주세요...! 롤플 이어 해주세요...!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본과, 이 나무들... 본 적있나? 본과, 이 나무들... 본 적있나? 아까의 숲에서도 이런 나무였나.. 야만바기리 쵸우기: 나무? (돌아보고) 나무? (돌아보고) 흠, 그랬던 것 같네. 다른 곳에선 본 적 없지만.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음... 음... 여긴 현실이 아닌 건가... 야만바기리 쵸우기: 이런 이상한 공간, 현실이라고 하는 쪽이 더 불합리하겠지. 이런 이상한 공간, 현실이라고 하는 쪽이 더 불합리하겠지. 그보다 언제까지 나무에 신경쓰고 있을거지? 혼마루로 돌아가려면 어서 방법을 찾아야지.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아, 아아, 그렇지. 아, 아아, 그렇지. 저 오두막... 사용 가능할까? Peko. (GM): 휴 역시 휴 역시 불빛이 제가 보는것보다 원경이 넓군요 ori l.: 아앗ㅅ..... 아앗ㅅ..... Peko. (GM): 오두막에 안 걸리게 슬쩍 놔뒀는데(ㅋㅋㅋㅋㅋ 진행하겠습니닷 오두막에 안 걸리게 슬쩍 놔뒀는데(ㅋㅋㅋㅋㅋ 진행하겠습니닷 ori 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넵넵! 쿠니히로가 발견한대로 숲 가운데에는 오두막이 한 채 있습니다. 쿠니히로가 발견한대로 숲 가운데에는 오두막이 한 채 있습니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살펴볼까. 따라와. 살펴볼까. 따라와. (오두막에 가까이 간다) Peko. (GM): 쿠니히로 토큰 직접 움직여주셔도 되겠어요(><... 쿠니히로 토큰 직접 움직여주셔도 되겠어요(>

ori l.: 오오 오오

움직여지네요

Peko. (GM): 귀여워요 귀여워요

ori l.: 신기하다… 신기하다…

ㅋㅋㅋㅋㅋ귀여워요ㅠㅜ

Peko. (GM): 만바즈 탑쌓기… 만바즈 탑쌓기…

ori l.: 관찰굴려볼게요! 관찰굴려볼게요!

Peko. (GM): 네! 네!

ori l.: 만바즈탑… 귀여워… 만바즈탑… 귀여워…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관찰력 기준치: 90 / 45 / 18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Peko. (GM): 만바의 극단성 만바의 극단성

ori l.: 눈 좋아 눈 좋아

ㅋㅋㅋㅋㅋ그르게요…

나무로 된 오두막입니다. 조금 낡긴 했지만 부서진 곳 없이 비교적 관리된 느낌을 받습니다. 오두막은 문이 잠겨있지 않고, 안쪽에도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나무로 된 오두막입니다. 조금 낡긴 했지만 부서진 곳 없이 비교적 관리된 느낌을 받습니다. 오두막은 문이 잠겨있지 않고, 안쪽에도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별로 위험해보이진 않지만, 혹시 모르니. 별로 위험해보이진 않지만, 혹시 모르니.

(오두막 문에 귀를 바짝 대어 본다)

듣기 기준치: 90 / 45 / 18 굴림: 4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좋아. 좋아.

(과감하게 오두막 문을 연다)

오두막의 문을 열면 안은 좁고 휑합니다. 낡고 더러운 책상과 걸상, 그리고 짚을 넣어 만든 구식 침대 같은 것이 좁은 집 안에 놓여 있습니다. 오두막의 문을 열면 안은 좁고 휑합니다. 낡고 더러운 책상과 걸상, 그리고 짚을 넣어 만든 구식 침대 같은 것이 좁은 집 안에 놓여 있습니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뭐, 그다지 깔끔하진 않네. 뭐, 그다지 깔끔하진 않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그렇군… 그래도 잠시 의탁할 순 있었어. 그렇군… 그래도 잠시 의탁할 순 있었어.

있겠어…

야만바기리 쵸우기: 헤에, 여기서 자기라도 할 생각인걸까? 벌써 지쳤어? 헤에, 여기서 자기라도 할 생각인걸까? 벌써 지쳤어?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그건 아니다. 그건 아니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그럼 다행이네. 내 사본이 이 정도로 지쳐서야 말이 안 되지. 그럼 다행이네. 내 사본이 이 정도로 지쳐서야 말이 안 되지.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본래 성격으로 돌아왔군. 본래 성격으로 돌아왔군.

야만바기리 쵸우기: 이제 눈치챘나? 말이 없길래 어느정도로 둔감한건지 걱정했거든. 이제 눈치챘나? 말이 없길래 어느정도로 둔감한건지 걱정했거든.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기억이 돌아왔나? 기억이 돌아왔나?

야만바기리 쵸우기: 일부는. 아직 빠진 부분이 많아. 일부는. 아직 빠진 부분이 많아.

왜 이런 곳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뭐, 지금 상태를 보면 차차 돌아올 것 같지만.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그렇군… 그렇군…

(책걸상을 본다)

낡은 책걸상입니다. 책상 위에는 일기장이 놓여있습니다. 낡은 책걸상입니다. 책상 위에는 일기장이 놓여있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일기장을 펼쳐본다) (일기장을 펼쳐본다)

심각한 악필로 휘갈겨 써진 글자들이 보입니다. 모르는 언어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일본어로 쓰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심각한 악필로 휘갈겨 써진 글자들이 보입니다. 모르는 언어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일본어로 쓰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어로 판정하면 내용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일본어로 판정하면 내용을 읽을 수 있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언어(모국어) 기준치: 55 / 27 / 11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ori l.: 아슬아슬…. 아슬아슬….

Peko. (GM): 오오… 오오…

쿠니히로는 더듬더듬 일기장의 내용을 읽어냅니다. 핸드아웃을 공개합니다. 쿠니히로는 더듬더듬 일기장의 내용을 읽어냅니다. 핸드아웃을 공개합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다른 페이지들도 팔랑팔랑 뒤져본다) (다른 페이지들도 팔랑팔랑 뒤져본다)

그 외에는 특별한 내용이 없습니다. 그 외에는 특별한 내용이 없습니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가짜 군, 뭐라도 찾았으려나? 가짜 군, 뭐라도 찾았으려나?

침대는 꽝이야. 그냥 짚더미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일기장의 내용을 공유한다) (일기장의 내용을 공유한다)

Peko. (GM): 일기장을 쵸우기에게 보여주나요? 일기장을 쵸우기에게 보여주나요?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짚이라니… 짚이라니…

ori l.: 네! 네!

Peko. (GM): 그러면… 그러면…

야만바기리 쵸우기: (일기장을 보고 가까이 다가오려다 멈칫하며 멈춰선다) (일기장을 보고 가까이 다가오려다 멈칫하며 멈춰선다)

… …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본과? 본과?

야만바기리 쵸우기: 이상한걸. (얼굴을 찌푸리고) 이상한걸. (얼굴을 찌푸리고)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어떤 것이? 어떤 것이?

야만바기리 쵸우기: 가짜 군. 그 일기장에서 아무것도 안 느껴져? 가짜 군. 그 일기장에서 아무것도 안 느껴져?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여기서 뭐가 느껴져야 하지? 여기서 뭐가 느껴져야 하지?

야만바기리 쵸우기: 불온한 기운인데.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겠어? 불온한 기운인데.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겠어?

느낌이 안 좋아. 가짜 군은 아무렇지도 않다면, 내용만 읽어줘. 나는 가까이 안 갈테니.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으음… 그래. 으음… 그래.

Peko. (GM): 만바는 지능 다이스 굴려주세요! 만바는 지능 다이스 굴려주세요!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지능 기준치: 40 / 20 / 8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ori l.: 아이고 아이고

Peko. (GM): 앗 기능에서 첫 실패군요 앗 기능에서 첫 실패군요

ori l.: 그르게요… 근데 실패할 때 됐어요…. 그르게요… 근데 실패할 때 됐어요….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음… 음…

말을 듣고 보니, 일기장에서 왠지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니, 그냥 기분탓일까요? 말을 듣고 보니, 일기장에서 왠지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니, 그냥 기분탓일까요?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꺼려진다면 읽지 않겠다. 꺼려진다면 읽지 않겠다.

(일기장 내용을 기억만 해두고 저리 치워버린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일기장을 치우는걸 보고 어깨를 으쓱했다) (일기장을 치우는걸 보고 어깨를 으쓱했다)

훨씬 낫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침대도 혹시 모르니 힐끗 살펴본다) (침대도 혹시 모르니 힐끗 살펴본다)

관찰력 기준치: 90 / 45 / 18 굴림: 4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쵸우기의 말대로 짚을 넣은 낡은 구식 침대입니다. 특별한 쓸모는 없을 것입니다. 쵸우기의 말대로 짚을 넣은 낡은 구식 침대입니다. 특별한 쓸모는 없을 것입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음

나가자. 볼 건 없을 것 같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좋아. 좋아.

오두막에서 나와 주변을 보면 섬 남쪽으로 향하는 길이 보입니다. 오두막에서 나와 주변을 보면 섬 남쪽으로 향하는 길이 보입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남쪽 길로 걸어간다) (남쪽 길로 걸어간다)

Peko. (GM): 이동합시다(뚜벅뚜벅) 이동합시다(뚜벅뚜벅)

ori l.: ㅋㅋㅋㅋㅋㅋ쿠니 어디까지 옮길까요! ㅋㅋㅋㅋㅋㅋ쿠니 어디까지 옮길까요!

Peko. (GM): ㅋㅋㅋㅋㅋㅋㅋ앗 이건 제가 하는 편이 낫겠네요(주섬 ㅋㅋㅋㅋㅋㅋㅋ앗 이건 제가 하는 편이 낫겠네요(주섬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뭐지… 이건..? 뭐지… 이건..?

섬의 남쪽으로 접어들수록 나무가 듬성해지고 황폐한 바위로 된 땅이 드러납니다. 안개가 자욱하고 어두운 가운데, 먼발치에 커다란 건축물의 그림자가 우뚝 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섬의 남쪽으로 접어들수록 나무가 듬성해지고 황폐한 바위로 된 땅이 드러납니다. 안개가 자욱하고 어두운 가운데, 먼발치에 커다란 건축물의 그림자가 우뚝 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관찰력 판정 가능합니다. 관찰력 판정 가능합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관찰력 기준치: 90 / 45 / 18 굴림: 7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쿠니히로는 그것이 어딘가에서 읽은 적 잇는 오벨리스크라는 건축물이라고 알 수 있습니다. 쿠니히로는 그것이 어딘가에서 읽은 적 잇는 오벨리스크라는 건축물이라고 알 수 있습니다.

오벨리스크는 섬 남쪽의 가운데에 웅장하게 우뚝 서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주변에 아무렇게나 꽂혀있는 무릎 높이 정도의 비석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벨리스크는 섬 남쪽의 가운데에 웅장하게 우뚝 서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주변에 아무렇게나 꽂혀있는 무릎 높이 정도의 비석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흐음…가까이 가 볼까. 흐음…가까이 가 볼까.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그러지. 그러지.

(비석들을 살펴본다)

오벨리스크 주변 여기저기에 꽂혀 있는 낮은 비석들입니다. 오벨리스크 주변 여기저기에 꽂혀 있는 낮은 비석들입니다.

비석들에는 이름이 하나도 적혀 있지 않으며 사인만이 적혀 있습니다. 사인에 대해 읽어보려 하면 다음과 같이 기묘한 사건에 연루된 것뿐입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비석들에는 이름이 하나도 적혀 있지 않으며 사인만이 적혀 있습니다. 사인에 대해 읽어보려 하면 다음과 같이 기묘한 사건에 연루된 것뿐입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산행 중 니오그타의 동굴에 빨려들어가 제물로 삼아지다. 산행 중 니오그타의 동굴에 빨려들어가 제물로 삼아지다.

고등 쇼고스에게 속아 발끝부터 잡아먹히다. 고등 쇼고스에게 속아 발끝부터 잡아먹히다.

차원의 틈새에 떨어져 돌아가는 길과 남은 수명을 모두 잃다. 차원의 틈새에 떨어져 돌아가는 길과 남은 수명을 모두 잃다.

이그를 섬기는 뱀 인간의 저주에 걸려 혼과 살이 바쳐지다. 이그를 섬기는 뱀 인간의 저주에 걸려 혼과 살이 바쳐지다.

비석의 이 내용을 읽어버린 쿠니히로는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에 충격을 받습니다. 이성체크. 비석의 이 내용을 읽어버린 쿠니히로는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에 충격을 받습니다. 이성체크.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SAN Roll 기준치: 87 / 43 / 17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ori l.: 나무에는 놀라고 나무에는 놀라고

Peko. (GM): 만바 주사위신이에요 만바 주사위신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ri l.: 시체에는 안 놀라? 시체에는 안 놀라?

Peko. (GM): 역시…츠쿠모가미 역시…츠쿠모가미

검의 츠쿠모가미

감소는 없습니다. 감소는 없습니다.

ori l.: 난… 널 이해하기 힘들다 쿠니야…. 난… 널 이해하기 힘들다 쿠니야….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다 죽은 건가. 다 죽은 건가.

야만바기리 쵸우기: 비석이니까, 당연하겠지? 비석이니까, 당연하겠지?

그건 그렇고, 이해할 수 없는 문장들만…

(To GM) rolling 1d100<80 지능 97 = 0 Successes 야만바기리 쵸우기: ...뭐, 별건 아니려나. ...뭐, 별건 아니려나.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그렇겠지... 그렇겠지... 저걸 좀 더 보자. (오벨리스크를 좀 더 자세히 확인한다. 배삯이라는 눈을 찾아보고 싶다) 쿠니히로가 오벨리스크에 더 다가가려고 하기 전에...쵸우기가 아까처럼 멈춰섭니다. 쿠니히로가 오벨리스크에 더 다가가려고 하기 전에...쵸우기가 아까처럼 멈춰섭니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가짜 군, 이번에도 아무것도 안 느껴져? ...가짜 군, 이번에도 아무것도 안 느껴져?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뭐가 말이지? 뭐가 말이지? 야만바기리 쵸우기: 저거 말이야. (턱짓으로 오벨리스크를 가리키고) 저거 말이야. (턱짓으로 오벨리스크를 가리키고) 다가갈 수가 없어.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음....? 음....? 쵸우기는 불쾌한 듯이 얼굴을 찌푸리며 오벨리스크에서 떨어진 거리에 서 있습니다. 쵸우기는 불쾌한 듯이 얼굴을 찌푸리며 오벨리스크에서 떨어진 거리에 서 있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흠 거기서 대기해봐. 살펴보고 올테니까. 관찰력 기준치: 90 / 45 / 18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야만바기리 쵸우기: ...... ...... 가짜 군은 되고 나는 안 된다니 마음에 안 드는데. Peko. (GM): 관찰 없이 알 수 있는 정보 드릴게요! 관찰 없이 알 수 있는 정보 드릴게요! ori l.: 넵넵! 넵넵! 쵸우기를 세워두고 쿠니히로가 오벨리스크에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면, 표면에 빼곡히 적힌 글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쵸우기를 세워두고 쿠니히로가 오벨리스크에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면, 표면에 빼곡히 적힌 글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글자를 읽으려고 한다) (글자를 읽으려고 한다) 그것을 찬찬히 확인하고 나면 오벨리스크에 적힌 글자들은 전부 누군가의 이름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것을 찬찬히 확인하고 나면 오벨리스크에 적힌 글자들은 전부 누군가의 이름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 이름들은 마치 글자가 흐르는 것처럼 천천히 오벨리스크의 표면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며 움직입니다. 이 이름들은 마치 글자가 흐르는 것처럼 천천히 오벨리스크의 표면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며 움직입니다. 다시 관찰력 굴려주세요! 다시 관찰력 굴려주세요!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관찰력 기준치: 90 / 45 / 18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쿠니히로는 이 흐르는 이름들 사이에서 무척이나 익숙한 이름을 찾아냅니다. 쿠니히로는 이 흐르는 이름들 사이에서 무척이나 익숙한 이름을 찾아냅니다. 오벨리스크에 새겨진 수많은 이름들, 그 사이에는 조금 뒤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그, '야만바기리 쵸우기'의 이름이 분명히 섞여있습니다. 오벨리스크에 새겨진 수많은 이름들, 그 사이에는 조금 뒤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그, '야만바기리 쵸우기'의 이름이 분명히 섞여있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 .... 조금 시선을 내리면 눈높이 즈음에 이름표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시선을 내리면 눈높이 즈음에 이름표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죽은 자들의 묘비] [죽은 자들의 묘비]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역시... 역시... ori l.: 혹시 지능롤 가능한가요? 혹시 지능롤 가능한가요? Peko. (GM): 어떤 목적의 지능롤일까요? 어떤 목적의 지능롤일까요? ori l.: 배삯을 찾고 싶어요....... 배삯을 찾고 싶어요....... ㅇ(-( Peko. (GM): 그러면 관찰로...다시 한번 굴려주세요(슥 그러면 관찰로...다시 한번 굴려주세요(슥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관찰력 기준치: 90 / 45 / 18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쿠니히로는 오벨리스크 뒤쪽에 인위적으로 놓여있는 나무 탁자를 발견합니다. 쿠니히로는 오벨리스크 뒤쪽에 인위적으로 놓여있는 나무 탁자를 발견합니다. 높이 50센티미터 정도의 허름한 나무 탁자 위에는 지름 8cm크기의 동그랗고 납작한 유리알이 놓여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안경 렌즈처럼 보이네요. 높이 50센티미터 정도의 허름한 나무 탁자 위에는 지름 8cm크기의 동그랗고 납작한 유리알이 놓여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안경 렌즈처럼 보이네요.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이게 뱃삯인가. 이게 뱃삯인가. '지능'이나 '관찰력'으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능'이나 '관찰력'으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관찰력 기준치: 90 / 45 / 18 굴림: 8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리알을 이리저리 살펴본 쿠니히로는 이 물체의 독특한 점을 깨닫습니다. 유리알을 이리저리 살펴본 쿠니히로는 이 물체의 독특한 점을 깨닫습니다. 렌즈의 한쪽 면으로 보면 평범한 유리나 안경알처럼 맞은편이 넘겨다보이지만, 렌즈를 뒤집으면 거울과 같이 자신의 모습이 비쳐 보이는 것입니다. 렌즈의 한쪽 면으로 보면 평범한 유리나 안경알처럼 맞은편이 넘겨다보이지만, 렌즈를 뒤집으면 거울과 같이 자신의 모습이 비쳐 보이는 것입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흠... 흠... 거울같은 면으로 비친 자신의 머리 위에는 빼곡한 숫자가 적혀있는 것 또한 봅니다. 거울같은 면으로 비친 자신의 머리 위에는 빼곡한 숫자가 적혀있는 것 또한 봅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이 숫자는 뭘까... 이 숫자는 뭘까... (유리알을 주머니에 넣는다) Peko. (GM): 넣었습니닷 넣었습니닷 쵸우기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아무 비석에 기대듯 서서 쿠니히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본과에게 돌아간다) (본과에게 돌아간다) 보고 왔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왔네. 소득은? 왔네. 소득은?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흠... 흠... 딱히. 야만바기리 쵸우기: ...? ...?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저기엔 죽은 사람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있다. 저기엔 죽은 사람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있다. 묘비라는군. 야만바기리 쵸우기: 헤에, 이름이랑 사인이 따로 적혀있는 건가. 독특한 취미네. 헤에, 이름이랑 사인이 따로 적혀있는 건가. 독특한 취미네. Peko. (GM): 저...잠시...화장실 다녀올게요...! 저...잠시...화장실 다녀올게요...! ori l.: 넵넵! 넵넵! Peko. (GM): 다녀왔습니다(슷ㄱ 다녀왔습니다(슷ㄱ ori l.: 어서오세요! 어서오세요! 야만바기리 쵸우기: 그래서, 찾은건 정말로 그것 뿐? 그래서, 찾은건 정말로 그것 뿐?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아 그 뒤에 탁자 하나가 있었는데, 그 외엔 별다를 건 없었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탁자만...? 꽤나 이상하네. 탁자만...? 꽤나 이상하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다른 이야기지만... 다른 이야기지만... 죽은 사람들은 자신이 죽었다는 걸 알 거라 생각하나? 야만바기리 쵸우기: 뭐야, 묘비를 보니 갑자기 감상적인 기분이라도 된걸까나. 뭐야, 묘비를 보니 갑자기 감상적인 기분이라도 된걸까나.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여기 사인을 보면... 여기 사인을 보면... 일종의 초자연적인 무언가에게 바쳐진 것 같은데 이 사람들은 과연 자신의 죽음을 인지할 것 같으냐는 질문이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 ....? 이상한 걸 묻네, 가짜 군.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딱히 떠오르는 대답이 없다면 됐다. 딱히 떠오르는 대답이 없다면 됐다. ori l.: 쵸우기를 향해 관찰 가능할까요? 쵸우기를 향해 관찰 가능할까요? 첫만남 때처럼 창백한지 함 보고 싶어요 Peko. (GM): 지금은 표정도 있고 생기도 돌아와 평소 혼마루에서 지낼때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지금은 표정도 있고 생기도 돌아와 평소 혼마루에서 지낼때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잠깐, 됐다고 할게 아니잖아. 뭐야? ...잠깐, 됐다고 할게 아니잖아. 뭐야?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다른 질문을 하지. ...다른 질문을 하지. 죽은 자가 살아 돌아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야만바기리 쵸우기: ... ... ... ... 너...... 저기서 뭔가 본거지.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아니라면 아니고, 그렇다면 그렇지. 아니라면 아니고, 그렇다면 그렇지. 지금은 저기에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나? 야만바기리 쵸우기: 애매하게 대답하지 마! 계속 빙빙 돌려서 묻고, 뭐하자는 거야?! 애매하게 대답하지 마! 계속 빙빙 돌려서 묻고, 뭐하자는 거야?!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기억은 얼마나 돌아왔지? 기억은 얼마나 돌아왔지? 이 섬에 어쩌다 들어왔는지, 기억 나? 야만바기리 쵸우기: (주먹을 꽉 쥐고 이를 아득 갈며 쿠니히로를 노려본다) (주먹을 꽉 쥐고 이를 아득 갈며 쿠니히로를 노려본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내 대답은 네 대답을 듣고 하겠다 내 대답은 네 대답을 듣고 하겠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가짜 군이 그렇게 궁금해한다면 대답해주지. ...가짜 군이 그렇게 궁금해한다면 대답해주지. 저 커다란 탑에는 여전히 다가갈 수도 없고, 기억은 거의 다 돌아왔지만,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같은건 생각나지도 않아! 죽은 사람이 자신이 죽었는지를 인지할 것 같냐고? 죽은 순간의 기억이 있다면 그렇겠지! 없어! 그런 기억 같은거,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고!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그런 기억 같은 거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 기억 같은 거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 기억' 이 뭘 의미하는 거지? 야만바기리 쵸우기: ...하... 하하... ...하... 하하...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네가 살아있느냐고 묻고 있다, 본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네가 살아있느냐고 묻고 있다, 본과 야만바기리 쵸우기: 하하...(고개를 떨구고 웃다가) 하하...(고개를 떨구고 웃다가) (비스듬히 시선을 들어 쿠니히로를 바라보며) 모른다고 했잖아? 가짜 군. 나보다도, 네가 더 확신하고 있는게 아닌가?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그렇군... 그렇군... 이 질문이 내가 저기서 무얼 봤는지에 대한 대답을 대신할 거라 생각한다. (본과가 눈치채지 못하게 유리알로 본과를 비춰본다. 숫자가 보이는가?) 야만바기리 쵸우기: ...끝까지 잘난 듯이...(이를 악문다) ...끝까지 잘난 듯이...(이를 악문다) 쵸우기의 머리 위에는 숫자 0 하나만이 떠올라 있습니다. 쵸우기의 머리 위에는 숫자 0 하나만이 떠올라 있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 ... (주위를 둘러본다. 주변은 아직 어두운가?) 섬에는 여전히 안개가 자욱합니다. 하지만 하늘을 올려다보면 어느새 미명이 주변을 뒤덮고 있어, 해가 뜨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섬에는 여전히 안개가 자욱합니다. 하지만 하늘을 올려다보면 어느새 미명이 주변을 뒤덮고 있어, 해가 뜨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서둘러야겠군. 서둘러야겠군. (오벨리스크를 지나쳐 길을 따라간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따라가지 않고 고개를 숙이고 그 자리에 서 있다) (따라가지 않고 고개를 숙이고 그 자리에 서 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본과? 본과? 야만바기리 쵸우기: 무슨 일일까나, 가짜 군. 무슨 일일까나, 가짜 군.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오지 않는건가? 오지 않는건가? 야만바기리 쵸우기: 내가 가면? 내가 가면?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난 널 살릴 거다 난 널 살릴 거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꿈은 가상한걸. 꿈은 가상한걸.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처음 봤을 때보다 훨씬 생기있는 모습이다. 처음 봤을 때보다 훨씬 생기있는 모습이다. 본과, 살아나는 중일지도 몰라.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네가 아니니까 야만바기리 쵸우기: ...죽은 자가 살아 돌아올 수 있을거라 생각해? ...죽은 자가 살아 돌아올 수 있을거라 생각해?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여기는 현실이 아니다. 여기는 현실이 아니다. 현실이 아닌 공간에서는 무슨 일이 생긴다고 해도 이상할 것 없지. 아까 본 일기장에 해가 뜨기 전에 벗어나라고 써있었다. 어서 이리로. 야만바기리 쵸우기: ... ... ... ... 먼저 가 있어. 조금 이따 따라갈테니까.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 .... 그래. 하나만 더 질문하지. 아까 지나쳤던 마을에 접근한 적 있나? 있었다면, 무슨 일이 있었지? 야만바기리 쵸우기: ...아아, 그래... ...아아, 그래... 아무 일도 없었어. 나는, '이방인'이 아니니까. 목숨이 아깝다면 가짜 군은 가지 않는게 좋아. 나처럼 되어버리면 꼴사납잖아? ori l.: 좀 늦은 생각인데.. 좀 늦은 생각인데.. 그 일기장이요 Peko. (GM): 네... 네... ori l.: 필적 쿠니가 아는 필적인지 필적 쿠니가 아는 필적인지 알아볼 수 있을까요? Peko. (GM): 앗 전혀 모르는 필적이었습니다 앗 전혀 모르는 필적이었습니다 ori l.: 흠믐무 흠믐무 쵸기 죽게 둘 수 없는데 Peko. (GM): (오리님 쓰담해드림) (오리님 쓰담해드림)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이방인이 가면 어떻게 되지? 이방인이 가면 어떻게 되지? 야만바기리 쵸우기: 모르겠는걸. 궁금하다면 직접 시험해보지 그래? 모르겠는걸. 궁금하다면 직접 시험해보지 그래?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그럴 시간은 없다. 그럴 시간은 없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뭐, 나는 진짜로 모르니까. 뭐, 나는 진짜로 모르니까. 가짜 군이 물어봐도 대답해 줄 순 없겠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혹시, 배를 구할 방법을 아나? 혹시, 배를 구할 방법을 아나? 야만바기리 쵸우기: 그것도 몰라. 배 같은건 애초에 있었던 적 없어. 그것도 몰라. 배 같은건 애초에 있었던 적 없어.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있었던 적이 없다고..? 있었던 적이 없다고..? 야만바기리 쵸우기: 그래. 선착장에는 여러번 가 봤지만, 그때마다 배는 없었어. 그래. 선착장에는 여러번 가 봤지만, 그때마다 배는 없었어.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음... 음... 그렇군. 이번에는 또 모르지. 같이 돌아가자, 본과 야만바기리 쵸우기: ... ... ... ... 빨리 가기나 해.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으니까. 배가 있다면 혼자 돌아가버려도 괜찮겠네. 죽은 사람같은건 내버려두고 말야.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해가 뜨기 직전까지 해가 뜨기 직전까지 네가 오길 기다리다 배를 탈 거다 천천히 따라와라 야만바기리 쵸우기: ...흥. ...흥.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선착장으로 간다) (선착장으로 간다)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둘러본다. 배가 있나?) (둘러본다. 배가 있나?) 비어있던 선착장에는 이제 배 한척이 떠올라 있습니다. 비어있던 선착장에는 이제 배 한척이 떠올라 있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해가 뜨기 직전까지 본과를 기다린다고 했으니, 기다려본다) (해가 뜨기 직전까지 본과를 기다린다고 했으니, 기다려본다) 돌로 된 바닥에 박혀있던 나무 말뚝에는 배와 이어진 밧줄이 보이고, 배는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그 자리에 있습니다. 돌로 된 바닥에 박혀있던 나무 말뚝에는 배와 이어진 밧줄이 보이고, 배는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그 자리에 있습니다. 어두웠던 주변은 희미하게 밝아져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해가 뜰 것처럼 보입니다. 어두웠던 주변은 희미하게 밝아져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해가 뜰 것처럼 보입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 ... 쿠니히로가 배를 바라보고 있던 그 때, 갑자기 배의 모습이 사라집니다. 쿠니히로가 배를 바라보고 있던 그 때, 갑자기 배의 모습이 사라집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아 발걸음 소리가 들립니다. 발걸음 소리가 들립니다. 쵸우기가 섬의 남쪽에서 길을 따라 다가옵니다. 쵸우기가 섬의 남쪽에서 길을 따라 다가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본과 본과 야만바기리 쵸우기: ...아아. ...아아.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배가... 있었는데... 배가... 있었는데... 갑자기 사라졌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헤에. 그건 안 된 일이네. 헤에. 그건 안 된 일이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혹시 싶어 유리알을 통해 배가 있던 곳을 본다) (혹시 싶어 유리알을 통해 배가 있던 곳을 본다) 배가 있던 자리에는 검은 바닷물만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배가 있던 자리에는 검은 바닷물만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 .... 본과. 네가... 접근해서... 배가 사라진 게 아닐까 싶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 ... ... ... 흐음. 뭐, 그러려나. 내가 볼 때는 계속 없었던 배가, 가짜 군이 왔을 때만 있었다는 건. 내가 같이 있으면 안 된다는 소리겠지.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 ... 야만바기리 쵸우기: 그래서, 지금 드는 생각은 어때? 가짜 군. 그래서, 지금 드는 생각은 어때? 가짜 군.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살리고 싶었다. 살리고 싶었다. 미안하지만... 네가 멀어지면, 다시 배가... 야만바기리 쵸우기: 뭐어, 포기가 빠르네. 평소에는 오히려 고집이 센 편이었으니까, 그런 것도 싫진 않으려나. 뭐어, 포기가 빠르네. 평소에는 오히려 고집이 센 편이었으니까, 그런 것도 싫진 않으려나.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내 힘으로는 이게 최선이겠지. ...내 힘으로는 이게 최선이겠지. 야만바기리 쵸우기: 같이 돌아가겠다고 자신을 하더니. 같이 돌아가겠다고 자신을 하더니.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그건. 그건. 야만바기리 쵸우기: 됐어, 가짜 군을 탓하려는게 아니니까. 됐어, 가짜 군을 탓하려는게 아니니까.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그래 ...그래 야만바기리 쵸우기: ... ... ... ... 여기서 네가 돌아가지 못하게 잡으면 어떻게 될까.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나란히, 죽은 사람이 되는 거지. 나란히, 죽은 사람이 되는 거지. (유리알로 자신을 비춰본다. 수명은 얼마나 남았나.) 세기 어려울 정도로 긴 자리수가 줄지어 늘어서 있는게 보입니다. 숫자는 끝의 자리부터 1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세기 어려울 정도로 긴 자리수가 줄지어 늘어서 있는게 보입니다. 숫자는 끝의 자리부터 1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그건 뭐야, 장난감? 그건 뭐야, 장난감?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수명을... 보여주는 유리알 같다. 수명을... 보여주는 유리알 같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흐음. 흐음.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본과 위에는 여전히 0인가? (본과 위에는 여전히 0인가? Peko. (GM):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본과에게 유리알을 쥐어줘본다) (본과에게 유리알을 쥐어줘본다) 이걸로 네 수명을 확인해봐라 야만바기리 쵸우기: (흠칫하며 손을 피한다) (흠칫하며 손을 피한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본과? 본과? 야만바기리 쵸우기: ...기분 나쁘네. 그거. ...기분 나쁘네. 그거. 나는 만질 수 없는 모양이지.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역시.... 인가... 역시.... 인가... 죽은 자와 산 자를 지독히도 차별하는군. 이걸 준다고 되살아나는 게 아니었어... 야만바기리 쵸우기: 하핫. 뭐, 그렇겠지. 하핫. 뭐, 그렇겠지.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 .... 야만바기리 쵸우기: 가짜 군은 얼마나 남았어? 그거. 가짜 군은 얼마나 남았어? 그거.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한참, 많이. 한참, 많이. 야만바기리 쵸우기: 그래... 그래... 어때, 가짜 군은. 이런 아무도 모르는 곳에, 아무것도 모르는 곳에, 나를 위해 남은 수명을 버려줄 생각은 있어?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글쎄... 글쎄... 해야 할 일이 남았다. 난 주인의 곁에서 역사를 지켜야 하는 사명이 있다. 그렇지만, 난 흔한 편이지. 야만바기리 쵸우기: ... ... ... ...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그 쪽에는 언젠가 나를 대신할 야만바기리 쿠니히로가 생기겠지. 그 쪽에는 언젠가 나를 대신할 야만바기리 쿠니히로가 생기겠지. 죽은 몸이니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동무 정도는. 야만바기리 쵸우기: ...웃기지 마. ...웃기지 마.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진심이다. 진심이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이런 곳에서 목숨을 버리겠다고? 이런 곳에서 목숨을 버리겠다고?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죽은 후에도 존재할 수 있는 걸보면, 목숨이 그리 무거운 것은 아니었던 모양이지. 죽은 후에도 존재할 수 있는 걸보면, 목숨이 그리 무거운 것은 아니었던 모양이지. 야만바기리 쵸우기: 개죽음을 택할 정도로 가짜 군에게 주인이나 동료들은 아무것도 아니었어? 개죽음을 택할 정도로 가짜 군에게 주인이나 동료들은 아무것도 아니었어?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그건 아니지만, 난 흔한 검이니까. 그건 아니지만, 난 흔한 검이니까. 처음에는 너를 두고 배를 타려고 본과, 네게 여기서 멀어져달라고 하려 했다. 그렇지만... 뭐든 둘이니까, 어떻게든 될 것 같은데 혼자서 심심할 너를 두고 가기엔 마음에 걸린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하...마음에 걸린다, 마음에 걸린단 말이지. 하...마음에 걸린다, 마음에 걸린단 말이지.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네가 싫다면... 네가 싫다면... 배를 타겠다. 야만바기리 쵸우기: ...... ...... 네 동정 같은건 필요없어. 이런 곳에 너랑 단 둘이 남는 것 따위, 내 쪽에서 사양이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그렇지. ...그렇지. 그래. 그럼... 야만바기리 쵸우기: ... ... ... ... 가버려. 남기라도 했다간, 가만 두지 않겠어.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아아... 알겠다. 그럼... 아아... 알겠다. 그럼... 잘 있어라, 본과. 야만바기리 쵸우기: ... ... ... ... (대답하지 않고 몸을 돌려 숲 쪽으로 걸어간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본과를 보다 선착장을 본다) (본과를 보다 선착장을 본다) 쵸우기는 처음 왔던 그 길로 다시 멀어집니다. 쵸우기의 모습도, 발소리도 안개와 파도소리에 묻혀 사라질 즈음, 선착장에는 다시 배 한척이 나타나 있습니다. 쵸우기는 처음 왔던 그 길로 다시 멀어집니다. 쵸우기의 모습도, 발소리도 안개와 파도소리에 묻혀 사라질 즈음, 선착장에는 다시 배 한척이 나타나 있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 .... (배에 올라탄다) 쿠니히로는 혼자서 배에 올라탑니다. 배에 오르면 쿠니히로가 가지고 있던 '눈', 납작한 유리알이 파삭 하는 소리와 함께 깨집니다. 쿠니히로는 혼자서 배에 올라탑니다. 배에 오르면 쿠니히로가 가지고 있던 '눈', 납작한 유리알이 파삭 하는 소리와 함께 깨집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말뚝에 매어져 있던 밧줄이 저절로 풀린 다음, 배가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말뚝에 매어져 있던 밧줄이 저절로 풀린 다음, 배가 앞으로 나아갑니다. 노를 젓지 않아도, 바람이 불지 않아도 배는 섬에서 멀어져갑니다. 노를 젓지 않아도, 바람이 불지 않아도 배는 섬에서 멀어져갑니다. 안개에 둘러싸인 섬을 뒤로하고 해가 떠오르는 물 위를 건너며 당신이 무심결에 뒤를 돌아보았을 때, 안개에 둘러싸인 섬을 뒤로하고 해가 떠오르는 물 위를 건너며 당신이 무심결에 뒤를 돌아보았을 때, 선착장에는 사람의 그림자가 우두커니 서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선착장에는 사람의 그림자가 우두커니 서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섬 남쪽에 있던 수많은 비석들 중 단 하나, 기이한 사건에 휘말려 죽은 사인만이 적혀있던 비석에 재가 달라붙듯이 쵸우기의 이름이 새겨집니다. 섬 남쪽에 있던 수많은 비석들 중 단 하나, 기이한 사건에 휘말려 죽은 사인만이 적혀있던 비석에 재가 달라붙듯이 쵸우기의 이름이 새겨집니다. 이름과 사인이 갖춰져 완성된 이 비석은 이내 연기처럼 흐려져 빈 자리만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이름과 사인이 갖춰져 완성된 이 비석은 이내 연기처럼 흐려져 빈 자리만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그와 동시에, 쿠니히로는 자신의 방에서 눈을 뜹니다. 그와 동시에, 쿠니히로는 자신의 방에서 눈을 뜹니다. 시간을 확인하면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있던 시간에서 몇 시간 흐르지 않은 때입니다. 시간을 확인하면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있던 시간에서 몇 시간 흐르지 않은 때입니다. ...밖이 소란스럽습니다. ...밖이 소란스럽습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 ... 원정에서 실종되었던 쵸우기의 본체가 부러진 채로 돌아왔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원정에서 실종되었던 쵸우기의 본체가 부러진 채로 돌아왔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당신은 안개섬에서 그와 만났던 것을 기억합니다. 당신은 안개섬에서 그와 만났던 것을 기억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해도 믿어줄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신만은 그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해도 믿어줄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신만은 그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그는 이제 안개섬의 주박에서 풀려나, 평온한 안식을 찾게 될 것입니다. 그 덕분에 그는 이제 안개섬의 주박에서 풀려나, 평온한 안식을 찾게 될 것입니다. True End.안식 True End.안식

<안개섬의 재회> 시그롤드 로그 백업

KPC 시브런 드 카위퍼 (농말님)

PC 해롤드 윈스턴 (멘쓰)

*니치니치 님이 작성한 COC 시나리오 <안개섬의 재회> 플레이 로그입니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플레이 예정이라면 열람하지 말아주세요!*

접기

<안개섬의 재회>

w. 니치니치 w. 니치니치

당신은 익숙한 장소에 앉아 시브런에 대해 생각합니다. 당신은 익숙한 장소에 앉아 시브런에 대해 생각합니다.

당신의 친구, 시브런이 달기지로 돌아오지 않자 당신은 그의 연구실에 앉아 그에 대해 생각합니다. 당신의 친구, 시브런이 달기지로 돌아오지 않자 당신은 그의 연구실에 앉아 그에 대해 생각합니다.

시브런이 자신의 연구를 위해 떠난지 오늘로 꼭 한달 째. 시브런이 자신의 연구를 위해 떠난지 오늘로 꼭 한달 째.

분명 일주일 전에 돌아오기로 예정되어 있었을 텐데요. 분명 일주일 전에 돌아오기로 예정되어 있었을 텐데요.

상념에 깊게 빠져 있다가 고개를 들었을 때, 상념에 깊게 빠져 있다가 고개를 들었을 때,

당신은 주변의 풍경이 뒤바뀌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당신은 주변의 풍경이 뒤바뀌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물살이 바위에 부딪쳐 깨어지는 낯선 소음이 들려오고, 물살이 바위에 부딪쳐 깨어지는 낯선 소음이 들려오고,

주변에는 온통 안개가 자욱합니다. 주변에는 온통 안개가 자욱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을 겪은 해롤드, SANc 0/1d2 있을 수 없는 일을 겪은 해롤드, SANc 0/1d2

해롤드: SAN Roll 기준치: 75 / 37 / 15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2 1 = 1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당신은 자신이 서 있는 곳이 조악한 선착장과 같은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당신은 자신이 서 있는 곳이 조악한 선착장과 같은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선착장이라고 해도 제대로 된 정박시설은 없습니다. 선착장이라고 해도 제대로 된 정박시설은 없습니다.

다만 조각배를 매어둘 만한 말뚝이 꽂혀 있을 뿐입니다. 다만 조각배를 매어둘 만한 말뚝이 꽂혀 있을 뿐입니다.

주변에는 온통 안개가 자욱하고 한밤중인 듯 볕이 들지 않아 캄캄합니다. 주변에는 온통 안개가 자욱하고 한밤중인 듯 볕이 들지 않아 캄캄합니다.

돌로 만들어진 조악한 가로등 같은 것이 드문드문 늘어서 있어 주변을 분간할 수 있습니다. 돌로 만들어진 조악한 가로등 같은 것이 드문드문 늘어서 있어 주변을 분간할 수 있습니다.

해롤드: (…? 당황해서 가로등의 빛에 의지해 주변을 본다.) (…? 당황해서 가로등의 빛에 의지해 주변을 본다.)

당신이 주변을 돌아볼 즈음, 당신이 주변을 돌아볼 즈음,

짙은 안개 속에서 누군가의 그림자가 천천히 다가옵니다. 짙은 안개 속에서 누군가의 그림자가 천천히 다가옵니다.

농말 (GM): <관찰력> or <듣기> 판정입니다! or 판정입니다!

해롤드: 관찰력 기준치: 75 / 37 / 15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다가오는 그림자의 모습은 너무나도 익숙합니다. 다가오는 그림자의 모습은 너무나도 익숙합니다.

당신이 모를리가 없어요. 당신이 모를리가 없어요.

마침내 다가오는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내자 당신은 확신합니다. 마침내 다가오는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내자 당신은 확신합니다.

시브런: …. ….

해롤드: …! 시브런…? …! 시브런…?

시브런: (자신을 부르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주위를 둘러보다 네게 고개를 돌렸다.) 날 부른 건가? (자신을 부르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주위를 둘러보다 네게 고개를 돌렸다.) 날 부른 건가?

해롤드: (한 달만에 보는 얼굴이 반가워 밝은 표정을 했다가, 이내 영문을 알 수 없는 네 말에 조금 주춤했다. 설마 다른 사람…? 아니, 분명 너일텐데.) 여기에 시브런이 너 말고 또 어디 있겠어. 장난치지 마,(짓궂은 장난이겠거니 싶어 멋쩍게 웃어보였다.) (한 달만에 보는 얼굴이 반가워 밝은 표정을 했다가, 이내 영문을 알 수 없는 네 말에 조금 주춤했다. 설마 다른 사람…? 아니, 분명 너일텐데.) 여기에 시브런이 너 말고 또 어디 있겠어. 장난치지 마,(짓궂은 장난이겠거니 싶어 멋쩍게 웃어보였다.)

시브런: 미안하지만, 기억나는게 없군. 자네 이름은 뭔가? (눈 앞의 너를 두고도 어쩐지 무덤덤하고, 마치 인형처럼 네 웃음을 바라보기만 했다.) 미안하지만, 기억나는게 없군. 자네 이름은 뭔가? (눈 앞의 너를 두고도 어쩐지 무덤덤하고, 마치 인형처럼 네 웃음을 바라보기만 했다.)

해롤드: (웃음이 이내 가신다. 시브런이 제게 이런 장난을 두 번이나 칠 성격은 아닐텐데.) …해롤드. 해롤드 윈스턴. 나잖아, 시브런. 장난은 이제 그만하면 됐어. (애써 올려본 무덤덤한 표정이 어쩐지 직면하기 싫어져 고개를 조금 떨궜다.) (웃음이 이내 가신다. 시브런이 제게 이런 장난을 두 번이나 칠 성격은 아닐텐데.) …해롤드. 해롤드 윈스턴. 나잖아, 시브런. 장난은 이제 그만하면 됐어. (애써 올려본 무덤덤한 표정이 어쩐지 직면하기 싫어져 고개를 조금 떨궜다.)

시브런: 해롤드 윈스턴. 지금부터라도 기억에 두면 되겠지. (네가 시선을 피해 고개를 떨구자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내젓는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장난을 치지는 않아. …우리가…아는사이었다면 미안하군. 나도 영문을 모르겠어서. 해롤드 윈스턴. 지금부터라도 기억에 두면 되겠지. (네가 시선을 피해 고개를 떨구자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내젓는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장난을 치지는 않아. …우리가…아는사이었다면 미안하군. 나도 영문을 모르겠어서.

해롤드: (가슴이 쿵 내려앉는 기분에 다리에 힘이 풀린다. 용케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속이 쓰리다.)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닌가봐요. 미안해요, 너무 닮아서. (머릿속이 복잡하다. 정말로 그와 닮았을 뿐인 사람? 아니면…그저 꿈일까?) …그쪽은…이름이 어떻게 되나요? (가슴이 쿵 내려앉는 기분에 다리에 힘이 풀린다. 용케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속이 쓰리다.)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닌가봐요. 미안해요, 너무 닮아서. (머릿속이 복잡하다. 정말로 그와 닮았을 뿐인 사람? 아니면…그저 꿈일까?) …그쪽은…이름이 어떻게 되나요?

시브런: (그런너를 붙잡으려고도 하지 않은채 그저 바라만 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괜찮네. 이런 알 수 없는 섬에 있으면 그럴수도 있는것 아니겠나. (이름을 물어보는것에 눈만 꿈뻑이다.) 아…. 기억이 나지 않네. 시….브런? (이름을 기억해냈다기 보다는, 그저 네가 말했던 이름을 따라 말하는것 같다.) 일단은 그 이름으로 할까. (그런너를 붙잡으려고도 하지 않은채 그저 바라만 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괜찮네. 이런 알 수 없는 섬에 있으면 그럴수도 있는것 아니겠나. (이름을 물어보는것에 눈만 꿈뻑이다.) 아…. 기억이 나지 않네. 시….브런? (이름을 기억해냈다기 보다는, 그저 네가 말했던 이름을 따라 말하는것 같다.) 일단은 그 이름으로 할까.

해롤드: 알 수 없는 섬…아. 그러고보니 여긴 어디죠? 나는 분명…연구실에…(네 탓에 잊고있던 주위를 다시 훑어보고, 이름을 말하는 너를 보았다.) …모른다면 어쩔 수 없죠. 그래요. (행방도 알 수 없는 친구의 이름을 빌린 이가 쓰리게 느껴질 법도 하지만 마음이 어쩐지 한결 놓였다.)…말 편하게 해도 될까요? 친구의 이름에, 친구랑 똑 닮아서, 존댓말 하는게 너무 어색하네요. 알 수 없는 섬…아. 그러고보니 여긴 어디죠? 나는 분명…연구실에…(네 탓에 잊고있던 주위를 다시 훑어보고, 이름을 말하는 너를 보았다.) …모른다면 어쩔 수 없죠. 그래요. (행방도 알 수 없는 친구의 이름을 빌린 이가 쓰리게 느껴질 법도 하지만 마음이 어쩐지 한결 놓였다.)…말 편하게 해도 될까요? 친구의 이름에, 친구랑 똑 닮아서, 존댓말 하는게 너무 어색하네요.

시브런: 나도 모르겠군. 안그래도 주변을 무작정 걷고 있던 참이었네. (눈을 굴려 주변을 한번 훑어보지만 역시 모르겠다는듯 어깨를 으쓱 거린다.) 상관없어. 편히하게. 나도 모르겠군. 안그래도 주변을 무작정 걷고 있던 참이었네. (눈을 굴려 주변을 한번 훑어보지만 역시 모르겠다는듯 어깨를 으쓱 거린다.) 상관없어. 편히하게.

해롤드: …고마워, 시브런.(제 행동이 우습게 느껴지기도 했다. 어쩌면 생판 남인 이에게 시브런을 찾고있는 걸지도 모르지.) 그러면…더 걸어볼까? 여기가 대체 어딘지 궁금해. …고마워, 시브런.(제 행동이 우습게 느껴지기도 했다. 어쩌면 생판 남인 이에게 시브런을 찾고있는 걸지도 모르지.) 그러면…더 걸어볼까? 여기가 대체 어딘지 궁금해.

시브런: 그래, 윈스턴. …혼자보단… 둘이 훨씬 안정적이군. 가보지. 그래, 윈스턴. …혼자보단… 둘이 훨씬 안정적이군. 가보지.

두 사람이 주변을 돌아보면, 두 사람이 주변을 돌아보면,

수심을 짐작할 수 없는 검은 물이 넘실거리고, 수심을 짐작할 수 없는 검은 물이 넘실거리고,

물과 돌로 된 땅의 일부분이 맞닿아 있습니다. 물과 돌로 된 땅의 일부분이 맞닿아 있습니다.

바위섬의 끝자락에는 배를 매어두기 위한 말뚝이 박혀 있고, 바위섬의 끝자락에는 배를 매어두기 위한 말뚝이 박혀 있고,

돌로 된 가로등이 띄엄띄엄 박혀 있어 주변을 흐리게 밝히고 있습니다. 돌로 된 가로등이 띄엄띄엄 박혀 있어 주변을 흐리게 밝히고 있습니다.

시브런이 걸어 나온 장소는 방풍림과 같은 소규모의 숲으로 보이며 시브런이 걸어 나온 장소는 방풍림과 같은 소규모의 숲으로 보이며

그나마 길처럼 보이는 것이 방풍림 너머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나마 길처럼 보이는 것이 방풍림 너머로 이어져 있습니다.

해롤드: 가로등…같은게 있는걸 보면 아예 외딴 섬같은건 아니라는 걸까? 가로등…같은게 있는걸 보면 아예 외딴 섬같은건 아니라는 걸까?

시브런: 인공적인 구조물이 있다는건 우리말고도 누군가 있다는 뜻이겠지. 인공적인 구조물이 있다는건 우리말고도 누군가 있다는 뜻이겠지.

해롤드: (말뚝으로 걸어가 무언가 특이한건 없는지 살핀다) (말뚝으로 걸어가 무언가 특이한건 없는지 살핀다)

농말 (GM): <관찰력> 판정입니다 판정입니다

해롤드: 관찰력 기준치: 75 / 37 / 15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바위땅에 단단히 박혀있는 말뚝입니다. 바위땅에 단단히 박혀있는 말뚝입니다.

주위를 살펴보아도 배는 보이지 않습니다 주위를 살펴보아도 배는 보이지 않습니다

해롤드: 으음…저 안으로 가보는게 나을까? 여긴 별게 없는 것 같아. 으음…저 안으로 가보는게 나을까? 여긴 별게 없는 것 같아.

시브런: (멀찍히 서서 네가 말뚝을 살피는 것을 지켜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길이나 잃지 않으면 좋겠군. (멀찍히 서서 네가 말뚝을 살피는 것을 지켜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길이나 잃지 않으면 좋겠군.

숲이라기에는 소규모로,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장소입니다. 숲이라기에는 소규모로,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장소입니다.

섬의 서쪽에서 북쪽으로 가는 길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섬의 서쪽에서 북쪽으로 가는 길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농말 (GM): <관찰력> 판정입니다 판정입니다

해롤드: 관찰력 기준치: 75 / 37 / 15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가장 가까이 있는 나무에 적힌 어떤 메시지를 발견합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나무에 적힌 어떤 메시지를 발견합니다.

나무에 날카로운 것으로 새긴 글자가 있습니다. 나무에 날카로운 것으로 새긴 글자가 있습니다.

‘배를 타고 섬을 떠나야 한다. 해가 뜨면, 영영 돌아갈 수 없게 된다’ ‘배를 타고 섬을 떠나야 한다. 해가 뜨면, 영영 돌아갈 수 없게 된다’

해롤드: …? 이게 무슨…시브런. 여기 글자가 있어. …? 이게 무슨…시브런. 여기 글자가 있어.

시브런: 글자? (네 옆으로 가 새겨진 글을 보지만 잘 모르겠다는듯 고개를 내젓는다) 글자? (네 옆으로 가 새겨진 글을 보지만 잘 모르겠다는듯 고개를 내젓는다)

해롤드: 무슨 말일까, 영영 돌아갈 수 없다니. …하지만 배 같은건 없어보였는데. 무슨 말일까, 영영 돌아갈 수 없다니. …하지만 배 같은건 없어보였는데.

시브런: 배는 있었던 적이 없어. 나도 본 적이 없네. 있었다면 선착장에서 발견했을테지. 배는 있었던 적이 없어. 나도 본 적이 없네. 있었다면 선착장에서 발견했을테지.

해롤드: 있었던 적이 없다고? …그, 여기에 얼마나 있었던거야? 있었던 적이 없다고? …그, 여기에 얼마나 있었던거야?

시브런: …. 잘… 모르겠군. 기억이 나지 않아. …. 잘… 모르겠군. 기억이 나지 않아.

해롤드: …그래. 일단은 가자.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안으로 들어가면 뭐라도 있겠지. …그래. 일단은 가자.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안으로 들어가면 뭐라도 있겠지.

길을 따라 섬을 걸어가면 섬의 북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길을 따라 섬을 걸어가면 섬의 북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주변은 조용합니다. 주변은 조용합니다.

방풍림을 넘어가려면 조금 걸어야겠어요. 방풍림을 넘어가려면 조금 걸어야겠어요.

시브런: 그러고보니, 윈스턴. 그러고보니, 윈스턴.

해롤드: 응? 응?

시브런: 네 친구는 나와 많이 닮았나? 문득 궁금해지는군. 네 친구는 나와 많이 닮았나? 문득 궁금해지는군.

해롤드: …(잠시 네 얼굴을 본다. 다른 사람이라 부르는게 불가능할 정도다.) 많이. 내가 원래 처음부터 대뜸 말 편하게 하자고 하는 편은 아닌데…(멋쩍게 웃으며 시선을 다시 길로 돌린다.) …(잠시 네 얼굴을 본다. 다른 사람이라 부르는게 불가능할 정도다.) 많이. 내가 원래 처음부터 대뜸 말 편하게 하자고 하는 편은 아닌데…(멋쩍게 웃으며 시선을 다시 길로 돌린다.)

시브런: 꽤 친했나보군. ….그는 네가 보기에 어떤사람이었나? (네 시선을 따라 길을 보며 천천히 걸었다. 그러다 눈을 이리저리 굴리더니 너를 힐끗 바라본다.) 좋은 사람이었나? 꽤 친했나보군. ….그는 네가 보기에 어떤사람이었나? (네 시선을 따라 길을 보며 천천히 걸었다. 그러다 눈을 이리저리 굴리더니 너를 힐끗 바라본다.) 좋은 사람이었나?

해롤드: 좋은 사람이고말고. 조금…괴팍하긴 했지만…하하. 그래도 다정한 사람이었지. 그렇고말고. (시선을 살짝 돌리다 너와 눈을 마주치고 다시 돌린다.) 능력도 출중했고, 멋지고 좋은 사람이었어. 좋은 사람이고말고. 조금…괴팍하긴 했지만…하하. 그래도 다정한 사람이었지. 그렇고말고. (시선을 살짝 돌리다 너와 눈을 마주치고 다시 돌린다.) 능력도 출중했고, 멋지고 좋은 사람이었어.

시브런: 하하, 좋은 친구를 뒀군. 이름을 빌리는 것에 감사해야겠어. (처음으로 웃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그러면… 그가 보기에 자네는 어떤 사람이었을 것 같나? 하하, 좋은 친구를 뒀군. 이름을 빌리는 것에 감사해야겠어. (처음으로 웃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그러면… 그가 보기에 자네는 어떤 사람이었을 것 같나?

해롤드: 아…음…(아까와는 달리 쉽사리 말이 나오지 않았다. 시브런이 보기에 나는…) 좋은 친구…이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네. 그래도 곧잘 수다 떨거나 함께 식사하곤 했으니까. 통하는게 많았어. 시브런이 생각하기에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아…음…(아까와는 달리 쉽사리 말이 나오지 않았다. 시브런이 보기에 나는…) 좋은 친구…이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네. 그래도 곧잘 수다 떨거나 함께 식사하곤 했으니까. 통하는게 많았어. 시브런이 생각하기에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시브런: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분명 그도 그렇게 생각했겠지. 행복했을텐데. 자네는 무슨 영문인지 이런곳에서 고생이나 하고 있군…. 돌아가면 한번 물어보게. 자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재미있지 않나.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분명 그도 그렇게 생각했겠지. 행복했을텐데. 자네는 무슨 영문인지 이런곳에서 고생이나 하고 있군…. 돌아가면 한번 물어보게. 자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재미있지 않나.

해롤드: (흘끗 너를 본다. 직접?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생각인데. 부끄럽기도 했고, 쑥스럽기도 했고…) …돌아가면 한 번 쯤은…물어봐도 괜찮을 것 같네. 시브런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어쩐지 울적해지는 기분이 들었지만 그와 닮은 너라도 옆에 있어서 그런지, 우울에 처박히는 기분까지는 들지 않았다.) (흘끗 너를 본다. 직접?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생각인데. 부끄럽기도 했고, 쑥스럽기도 했고…) …돌아가면 한 번 쯤은…물어봐도 괜찮을 것 같네. 시브런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어쩐지 울적해지는 기분이 들었지만 그와 닮은 너라도 옆에 있어서 그런지, 우울에 처박히는 기분까지는 들지 않았다.)

시브런: 싸우기라도 했나? …. 다시만날 수 있으면, 이라니. 혼자 어디론가 가버리기라도 했나 보군. (네 어깨위로 손을 올리다 멈칫 하더니 두어번 톡톡 쓸어줬다.) 곧 돌아올걸세. 싸우기라도 했나? …. 다시만날 수 있으면, 이라니. 혼자 어디론가 가버리기라도 했나 보군. (네 어깨위로 손을 올리다 멈칫 하더니 두어번 톡톡 쓸어줬다.) 곧 돌아올걸세.

해롤드: (잠깐 울컥, 눈물을 흘릴 뻔했지만 이상하게 나오지는 않았다. 그 커다랗고 투박하며, 다정한 손길이 제 친구와 너무 닮아있어서, 현실감 없이 막연히 다가오는 위로에 살짝 미소짓고 너를 올려다보았다.) …그럴거야. (잠깐 울컥, 눈물을 흘릴 뻔했지만 이상하게 나오지는 않았다. 그 커다랗고 투박하며, 다정한 손길이 제 친구와 너무 닮아있어서, 현실감 없이 막연히 다가오는 위로에 살짝 미소짓고 너를 올려다보았다.) …그럴거야.

시브런: 어쩌면,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지. 네가 이 곳에 있는 사이에 말이야. 가면 꼭 물어봐. (툭툭 머리를 쓸어주고는 길의 끝으로 눈짓을 준다.) 다왔네. 어쩌면,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지. 네가 이 곳에 있는 사이에 말이야. 가면 꼭 물어봐. (툭툭 머리를 쓸어주고는 길의 끝으로 눈짓을 준다.) 다왔네.

선착장을 벗어나 방풍림을 넘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선착장을 벗어나 방풍림을 넘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두 사람은 먼발치에 있는 작은 마을을 발견합니다.

마을이라고는 해도 시골에나 있을 법한 작은 집이 대여섯 채 있을 뿐입니다. 마을이라고는 해도 시골에나 있을 법한 작은 집이 대여섯 채 있을 뿐입니다.

마을에 다다르기까지는 거리가 있습니다. 마을에 다다르기까지는 거리가 있습니다.

해롤드: 마을이…다 있네. 사람이 있을까? 마을이…다 있네. 사람이 있을까?

시브런: 아마도. 사람들이 모여지내는 장소 같더군. 아마도. 사람들이 모여지내는 장소 같더군.

마을에는 유독 안개가 짙게 끼어 있는 듯합니다. 마을에는 유독 안개가 짙게 끼어 있는 듯합니다.

농말 (GM): <관찰력> 판정입니다! 판정입니다!

해롤드: 관찰력 기준치: 75 / 37 / 15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안개가 뿌옇게 낀 마을에 다른 사람의 그림자들이 서성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안개가 뿌옇게 낀 마을에 다른 사람의 그림자들이 서성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길은 마을로 향하는 것과 섬 동쪽으로 향하는 두 갈래로 나뉘어 있습니다. 길은 마을로 향하는 것과 섬 동쪽으로 향하는 두 갈래로 나뉘어 있습니다.

해롤드: …! 사람인가봐.(길을 흘끗 보고) 일단 저 마을로 가보는게 낫겠어. …! 사람인가봐.(길을 흘끗 보고) 일단 저 마을로 가보는게 낫겠어.

농말 (GM): <지능> 판정입니다 판정입니다

해롤드: 지능 기준치: 70 / 35 / 14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시브런: SAN Roll 기준치: 65 / 32 / 13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 마을은… 자네에게 위험할지도 모르네. 이전에 한번 주변을 둘러본 적이 있어.

해롤드: (의아한 눈빛으로 널 본다.) 어…뭐가 있었어? (의아한 눈빛으로 널 본다.) 어…뭐가 있었어?

시브런: 저기 사람들이 그렇게 친절하지는 못하더군. 다들 어딘가 조금 이상해. 저기 사람들이 그렇게 친절하지는 못하더군. 다들 어딘가 조금 이상해.

해롤드: 네가…그렇게 말한다면야.(궁금하긴 했지만 확실히…네 말을 들어 손해볼 것은 없을 것 같았다.) 그럼 저 길로 가는게 좋을까? 저쪽에는 뭐가 있었어? 네가…그렇게 말한다면야.(궁금하긴 했지만 확실히…네 말을 들어 손해볼 것은 없을 것 같았다.) 그럼 저 길로 가는게 좋을까? 저쪽에는 뭐가 있었어?

시브런: 저쪽 길은 위험한 건 없었네. 가 봐도 괜찮을 거야. 저쪽 길은 위험한 건 없었네. 가 봐도 괜찮을 거야.

해롤드: 그래, 그럼.(본능적으로 네 손을 잡으려다 멈칫하고 손을 치운다.) …갈까? 그래, 그럼.(본능적으로 네 손을 잡으려다 멈칫하고 손을 치운다.) …갈까?

시브런: (손을 잡으려는 것이 눈에 들어왔지만, 이내 놓아버리는 것에 잠시 바라보았다.) 가자. (손을 잡으려는 것이 눈에 들어왔지만, 이내 놓아버리는 것에 잠시 바라보았다.) 가자.

섬 동쪽으로 향해 걸으면 점차 숲에 가까워집니다. 섬 동쪽으로 향해 걸으면 점차 숲에 가까워집니다.

시브런: 그래서, 돌아가면 친구에게 어떻게 물어볼건가, 윈스턴. 가는길 심심하니 얘기라도 하지. 그래서, 돌아가면 친구에게 어떻게 물어볼건가, 윈스턴. 가는길 심심하니 얘기라도 하지.

해롤드: 돌아가면, 돌아가면…친구를 만난다면.(잠시 고민하다가…너를 본다.) 어떻게 묻는게 좋을까, 너라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것 같아? 대뜸 물어보면 역시 당황하겠지? …네가 주는 조언을 듣고싶어. 돌아가면, 돌아가면…친구를 만난다면.(잠시 고민하다가…너를 본다.) 어떻게 묻는게 좋을까, 너라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것 같아? 대뜸 물어보면 역시 당황하겠지? …네가 주는 조언을 듣고싶어.

시브런: 난 이런 쪽으로 센스가 안 좋은데 말일세. 그리 친했다면 대뜸 물어보아도 잘 대답해 주지 않겠나. … 해롤드. (네 이름을 부르며 눈을 마주한다. 그리곤 아까 잡지 못했던 손끝을 툭툭, 건들이며 손바닥을 펴 보았다.) 난 이런 쪽으로 센스가 안 좋은데 말일세. 그리 친했다면 대뜸 물어보아도 잘 대답해 주지 않겠나. … 해롤드. (네 이름을 부르며 눈을 마주한다. 그리곤 아까 잡지 못했던 손끝을 툭툭, 건들이며 손바닥을 펴 보았다.)

해롤드: (조금 놀랐지만 그것마저 시브런같아서, 네가 하는 곧이곧대로 손을 펴 보인다.) 너라면…너라면 친한 친구가 그렇게 대뜸 물어도 괜찮아?(그리고 계속해서 너와 눈을 마주쳤다.) (조금 놀랐지만 그것마저 시브런같아서, 네가 하는 곧이곧대로 손을 펴 보인다.) 너라면…너라면 친한 친구가 그렇게 대뜸 물어도 괜찮아?(그리고 계속해서 너와 눈을 마주쳤다.)

시브런: 조금 당황스럽긴 하겠지만,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면… 답해줄 수 있겠지. (네 손바닥 위로 무언가를 건내어준다. 작은 돌멩이하나가 반짝인다.) 아름답지 않나? 자네와 만나기 직전에 선착장 근처에서 주웠네. 꼭 별조각이 떨어진것같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더군. 나는 별을 보는걸 좋아했지. 문득 기억이 나서. 조금 당황스럽긴 하겠지만,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면… 답해줄 수 있겠지. (네 손바닥 위로 무언가를 건내어준다. 작은 돌멩이하나가 반짝인다.) 아름답지 않나? 자네와 만나기 직전에 선착장 근처에서 주웠네. 꼭 별조각이 떨어진것같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더군. 나는 별을 보는걸 좋아했지. 문득 기억이 나서.

해롤드: (멍하니 그 돌멩이를 본다. 무수히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이내 한 가지로 갈무리된다. 너는 시브런일거야, 아닐 리 없어. 그러나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네게 무언가를 묻기에는 부담스러울지도 모르니까.) 고마워.(싱긋 웃었다.) 내 친구도 별을 보는걸 정말 좋아했는데. …자꾸 친구 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네.(돌을 꼭 쥔다.) (멍하니 그 돌멩이를 본다. 무수히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이내 한 가지로 갈무리된다. 너는 시브런일거야, 아닐 리 없어. 그러나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네게 무언가를 묻기에는 부담스러울지도 모르니까.) 고마워.(싱긋 웃었다.) 내 친구도 별을 보는걸 정말 좋아했는데. …자꾸 친구 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네.(돌을 꼭 쥔다.)

시브런: 기억나는 것이 많이 없으니 어차피 나는 할 말도 없어서, 괜찮네. 오늘은 자네의 말을 듣는것도 꽤나 즐겁군. (잠깐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안개가 자욱해 잘 보이지 않지만 분명 별들이 하늘을 채우고 있겠지.) 큰 망원경에서 누군가와 함께 별을 보는걸 좋아했네. 내가 뭘 하던사람인지, 어떤사람이었는지 확실히 기억나지 않지만, 이제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보면 분명히 소중했던 기억이겠지. 자네는 어때? 친구처럼 별을 좋아하나? 기억나는 것이 많이 없으니 어차피 나는 할 말도 없어서, 괜찮네. 오늘은 자네의 말을 듣는것도 꽤나 즐겁군. (잠깐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안개가 자욱해 잘 보이지 않지만 분명 별들이 하늘을 채우고 있겠지.) 큰 망원경에서 누군가와 함께 별을 보는걸 좋아했네. 내가 뭘 하던사람인지, 어떤사람이었는지 확실히 기억나지 않지만, 이제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보면 분명히 소중했던 기억이겠지. 자네는 어때? 친구처럼 별을 좋아하나?

해롤드: (걷던 걸음을 잠시 멈추고 함께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 곳은 지구일까? 저 위에는 내가 있고, 네가 있을까? 우리는 분명 더 높은 곳에서, 큰 망원경으로 더 맑은 하늘과 더 맑은 별을 보았었는데.) 응, 그 친구만큼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그 친구와 별을 보는 것만큼은 너무 아름다웠어. …네 말마따나 큰 망원경으로.(돌을 만지작거리다가 주머니에 넣고 손을 내게 뻗었다.) 잡고 걸어도 될까, 손이 조금…허전해서.(언제나 손을 맞잡고 별을 보아 왔거든. 그 말은 꾹 삼켰다.) (걷던 걸음을 잠시 멈추고 함께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 곳은 지구일까? 저 위에는 내가 있고, 네가 있을까? 우리는 분명 더 높은 곳에서, 큰 망원경으로 더 맑은 하늘과 더 맑은 별을 보았었는데.) 응, 그 친구만큼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그 친구와 별을 보는 것만큼은 너무 아름다웠어. …네 말마따나 큰 망원경으로.(돌을 만지작거리다가 주머니에 넣고 손을 내게 뻗었다.) 잡고 걸어도 될까, 손이 조금…허전해서.(언제나 손을 맞잡고 별을 보아 왔거든. 그 말은 꾹 삼켰다.)

시브런: 물론이지. (네 손 끝을 간지르듯 가볍게 잡았다가 곧 네 손을 감싸쥐듯 잡았다.) 나도 항상 같이 별을 보는 친구가 있었지. 가끔은 피곤한걸 끌고나와 보여주기도 했지만, 하하. 그만큼 아름다우니까. 함께 보고싶을 만큼. 바로 그 친구가 떠오를 만큼. 그 하늘도 그 사람도 내겐 중요했지. 소중하고. (검지로 네손을 몇번 쓸고는) 나는 자네를 윈스턴이라 했는데, 자네는 끝까지 나를 드 카위퍼라고 부르지 않는군. 그건 좀 감동이야. (네가 그에게 성을 알려준 적이 있던가? 잡은 손에서 온기가 타고 오른다. 해롤드 윈스턴. 한번 네 이름을 부르고 바라보았다.) 날 괴팍하다고 생각했었군. 물론이지. (네 손 끝을 간지르듯 가볍게 잡았다가 곧 네 손을 감싸쥐듯 잡았다.) 나도 항상 같이 별을 보는 친구가 있었지. 가끔은 피곤한걸 끌고나와 보여주기도 했지만, 하하. 그만큼 아름다우니까. 함께 보고싶을 만큼. 바로 그 친구가 떠오를 만큼. 그 하늘도 그 사람도 내겐 중요했지. 소중하고. (검지로 네손을 몇번 쓸고는) 나는 자네를 윈스턴이라 했는데, 자네는 끝까지 나를 드 카위퍼라고 부르지 않는군. 그건 좀 감동이야. (네가 그에게 성을 알려준 적이 있던가? 잡은 손에서 온기가 타고 오른다. 해롤드 윈스턴. 한번 네 이름을 부르고 바라보았다.) 날 괴팍하다고 생각했었군.

해롤드: (조금 놀란 눈으로 흘끗 너를 보았다가, 이내 웃으며 고개를 돌려 앞을 보았다. 당연하다는 듯이. 제 손을 감싸쥔 네 손이 너무나 따듯하다.) 괴팍하고말고, 하지만 다정하다고 생각한 것도 진심인걸. (문득 올라오는 울음을 삼켰다. 그저 꿈일지도 몰라, 하지만 네가 내 곁에 있다. 그 따듯한 온기를 주었다. 그것을 놓치지 않으려 일부러 힘 주어 잡았다.) 장난을 쳤던거야? 어디부터 어디까지? (제가 여태 말했던 것을 찬찬히 돌이켜 생각해본다.) (조금 놀란 눈으로 흘끗 너를 보았다가, 이내 웃으며 고개를 돌려 앞을 보았다. 당연하다는 듯이. 제 손을 감싸쥔 네 손이 너무나 따듯하다.) 괴팍하고말고, 하지만 다정하다고 생각한 것도 진심인걸. (문득 올라오는 울음을 삼켰다. 그저 꿈일지도 몰라, 하지만 네가 내 곁에 있다. 그 따듯한 온기를 주었다. 그것을 놓치지 않으려 일부러 힘 주어 잡았다.) 장난을 쳤던거야? 어디부터 어디까지? (제가 여태 말했던 것을 찬찬히 돌이켜 생각해본다.)

시브런: 장난친게 아니야. 왠지 기억해내고 싶은 욕망에, 계속해서 떠올리려 노력했어. 자네의 말을 들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그렇지만 몇가지 기억은 아직 떠오르지않아. 자네와 나의 관계와, 내가 무얼 좋아했는지. 그정도 인가. (잡은손을 살짝 끌어당겨 감싸 안았다. 제 품안에 들어오는 작은 등을 다정히 쓸어주었다.) 무언가… 어떤 일이 있어서 잠시 너와 떨어졌는데, 그 일이 뭐였는지… 그 이후에 어떻게 된건지. 그리곤 기억이 안나는군. 하지만 자네가 있으니 금방 기억해 내겠지. (네 어깨를 잡고 마주본다. 아, 이 얼굴을 어떻게 잊고 있었던 건가.) 자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우리가 있을곳으로 돌아가면 말해주겠네. 네가 어떻게 물어볼도 궁금하고. 장난친게 아니야. 왠지 기억해내고 싶은 욕망에, 계속해서 떠올리려 노력했어. 자네의 말을 들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그렇지만 몇가지 기억은 아직 떠오르지않아. 자네와 나의 관계와, 내가 무얼 좋아했는지. 그정도 인가. (잡은손을 살짝 끌어당겨 감싸 안았다. 제 품안에 들어오는 작은 등을 다정히 쓸어주었다.) 무언가… 어떤 일이 있어서 잠시 너와 떨어졌는데, 그 일이 뭐였는지… 그 이후에 어떻게 된건지. 그리곤 기억이 안나는군. 하지만 자네가 있으니 금방 기억해 내겠지. (네 어깨를 잡고 마주본다. 아, 이 얼굴을 어떻게 잊고 있었던 건가.) 자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우리가 있을곳으로 돌아가면 말해주겠네. 네가 어떻게 물어볼도 궁금하고.

해롤드: (얼굴이 순간 화끈해지는 기분이 들어 허겁지겁 잡지 않은 손으로 볼을 문질렀다. 그러니까…그런 말을 했었지. 어떻게 물어볼지… 대답이라도 시원하게 해주었으면 좀 좋을까, 괴팍하면서도 다정한 친구여.) 금방 기억해낼거야, 그렇고말고. 정 나지 않으면 내가 말해줄게,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그래도 역시 네가 직접 떠올리는게 좋겠지. 그리고 꼭, 내게 말해줘. (목적어는 굳이 말하지 않고, 생긋 웃어보였다.) (얼굴이 순간 화끈해지는 기분이 들어 허겁지겁 잡지 않은 손으로 볼을 문질렀다. 그러니까…그런 말을 했었지. 어떻게 물어볼지… 대답이라도 시원하게 해주었으면 좀 좋을까, 괴팍하면서도 다정한 친구여.) 금방 기억해낼거야, 그렇고말고. 정 나지 않으면 내가 말해줄게,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그래도 역시 네가 직접 떠올리는게 좋겠지. 그리고 꼭, 내게 말해줘. (목적어는 굳이 말하지 않고, 생긋 웃어보였다.)

시브런: 자네가 말해주는걸 외우는건 내 기억이 아니지. 자네의 기억을 그대로 외우는 것 뿐이지 않은가. 자네는 도움을 주고, 나는 기억해내면 돼. 자네 말대로 직접 떠올리는게 좋겠지.(얼굴을 문지르는 것에 소리내어 웃었다.) …그래. 꼭 말해주겠네. 그리고 별을 보러가자. 둘이서 함께. 자네가 말해주는걸 외우는건 내 기억이 아니지. 자네의 기억을 그대로 외우는 것 뿐이지 않은가. 자네는 도움을 주고, 나는 기억해내면 돼. 자네 말대로 직접 떠올리는게 좋겠지.(얼굴을 문지르는 것에 소리내어 웃었다.) …그래. 꼭 말해주겠네. 그리고 별을 보러가자. 둘이서 함께.

해롤드: (네가 웃자 제 뺨을 문지르던 손을 네게 뻗어 웃는 네 뺨을 살살 쓸었다.) 응, 별을 보자. 함께…꼭. 저 안개들 너머에는 분명 멋진게 있을테니. (네가 웃자 제 뺨을 문지르던 손을 네게 뻗어 웃는 네 뺨을 살살 쓸었다.) 응, 별을 보자. 함께…꼭. 저 안개들 너머에는 분명 멋진게 있을테니.

두 사람이 섬의 동쪽으로 향하면 안개가 끼어 있는 숲이 보입니다. 두 사람이 섬의 동쪽으로 향하면 안개가 끼어 있는 숲이 보입니다.

섬 서쪽의 방풍림이 그저 나무 몇 그루가 심어져 있는 수준이었다면, 섬 서쪽의 방풍림이 그저 나무 몇 그루가 심어져 있는 수준이었다면,

이곳은 키 큰 나무가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는 숲입니다. 이곳은 키 큰 나무가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는 숲입니다.

마을보다는 안개가 옅지만 숲 안쪽은 보이지 않습니다. 마을보다는 안개가 옅지만 숲 안쪽은 보이지 않습니다.

해롤드: 저 안에는 뭐가 있는지…혹시 알아? 저 안에는 뭐가 있는지…혹시 알아?

시브런: 잘 모르겠군. 사람은 없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군. 사람은 없었던 것 같은데…

해롤드: 그럼 한 번 들어가볼까? 특별히 위험한 건 없었지? 그럼 한 번 들어가볼까? 특별히 위험한 건 없었지?

시브런: 괜찮네. 한번 가보지. 해가뜨면 돌아가지 못한다고 했으니까…. 빨리 움직여야겠는걸. 괜찮네. 한번 가보지. 해가뜨면 돌아가지 못한다고 했으니까…. 빨리 움직여야겠는걸.

해롤드: 아, 맞아. 어서 가자, 시브런.(네 손을 잡고 숲 안으로 이끈다.) 아, 맞아. 어서 가자, 시브런.(네 손을 잡고 숲 안으로 이끈다.)

숲 안으로 걸어들어가면 동물이나 먹을 수 있는 식물 같은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숲 안으로 걸어들어가면 동물이나 먹을 수 있는 식물 같은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나무들은 지구에 없는 종류의 것입니다. 나무들은 지구에 없는 종류의 것입니다.

농말 (GM): 이것을 깨닫는 플레이어는 0/1d3의 이성을 상실합니다! 이것을 깨닫는 플레이어는 0/1d3의 이성을 상실합니다!

해롤드: SAN Roll 기준치: 74 / 37 / 14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숲 가운데에는 오두막이 한 채 있습니다. 숲 가운데에는 오두막이 한 채 있습니다.

오두막의 문은 잠겨 있지 않습니다. 오두막의 문은 잠겨 있지 않습니다.

농말 (GM): <관찰력> or <듣기> 판정입니다 or 판정입니다

해롤드: 관찰력 기준치: 75 / 37 / 15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농말 (GM): (듣기(콕 (듣기(콕

해롤드: 듣기 기준치: 70 / 35 / 14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와악)

(귀는 좋은 해롤드)

당신은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당신은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두막은 꽤 오래 사람이 살지 않은 듯 황폐한 분위기지만 벽이나 문은 그다지 삭아 있지 않습니다. 오두막은 꽤 오래 사람이 살지 않은 듯 황폐한 분위기지만 벽이나 문은 그다지 삭아 있지 않습니다.

해롤드: 인기척은 없는 것 같은데…(오두막 내부를 둘러본다) 인기척은 없는 것 같은데…(오두막 내부를 둘러본다)

오두막 안으로 들어가면 안은 좁고 휑합니다. 오두막 안으로 들어가면 안은 좁고 휑합니다.

낡고 더러운 책상과 걸상, 낡고 더러운 책상과 걸상,

그리고 짚을 넣어 만든 구식 침대 같은 것이 좁은 집 안에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짚을 넣어 만든 구식 침대 같은 것이 좁은 집 안에 놓여 있습니다.

해롤드: 누가 이런 곳에서 살았던걸까?(책걸상 살펴본다) 누가 이런 곳에서 살았던걸까?(책걸상 살펴본다)

낡은 책걸상. 책상 위에는 일기장이 놓여 있습니다. 낡은 책걸상. 책상 위에는 일기장이 놓여 있습니다.

해롤드: ?(일기장 펼쳐봅니다) ?(일기장 펼쳐봅니다)

일기장을 펼치면 휘갈겨 쓴 악필이 있습니다. 일기장을 펼치면 휘갈겨 쓴 악필이 있습니다.

모르는 언어라고 생각했지만… 모르는 언어라고 생각했지만…

농말 (GM): <모국어> 판정입니다 판정입니다

해롤드: 언어(모국어) 기준치: 90 / 45 / 18 굴림: 3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음 박사학위는 짱 쎘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농말 (GM): (핸드아웃 보이시나요) (핸드아웃 보이시나요)

해롤드: (보여욧) (보여욧)

눈…?

시브런, 이게 무슨 뜻일까?

시브런: 일기장에 뭐라도 쓰여있나? 일기장에 뭐라도 쓰여있나?

해롤드: (일기장 펼쳐서 건넴) 남쪽에 ‘눈’을 뱃삯으로 남겨 두었대. 해가 뜨기 전에 이곳을 나가라고… (일기장 펼쳐서 건넴) 남쪽에 ‘눈’을 뱃삯으로 남겨 두었대. 해가 뜨기 전에 이곳을 나가라고…

시브런: (네게 일기장을 건네 받자마자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뜨린 채 한걸음 물러난다. 일기장과 닿은 몸에서는 안개가 흘러나온다.) 잠깐, 잠깐 조금… 안 좋은 것 같군. … 조금 불길한 느낌이. (네게 일기장을 건네 받자마자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뜨린 채 한걸음 물러난다. 일기장과 닿은 몸에서는 안개가 흘러나온다.) 잠깐, 잠깐 조금… 안 좋은 것 같군. … 조금 불길한 느낌이.

해롤드: (당황해서 네게 한 걸음 다가간다.) 이게, 무슨…시브런…(안개가 흘러나오는 네 몸으로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다가 멈칫 물러섰다.) 괜찮아? (당황해서 네게 한 걸음 다가간다.) 이게, 무슨…시브런…(안개가 흘러나오는 네 몸으로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다가 멈칫 물러섰다.) 괜찮아?

시브런: (일기장과 멀어지자 금방 안개는 사라진다.) 일단은… 일단은 괜찮네. 걱정하지 말게. (일기장과 멀어지자 금방 안개는 사라진다.) 일단은… 일단은 괜찮네. 걱정하지 말게.

농말 (GM): <지능> 판정입니다 판정입니다

해롤드: 지능 기준치: 70 / 35 / 14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98?????)

농말 (GM): (와우 (와우

)

시브런: 아무튼, 눈 이라는 뱃삯을 찾으면 되는건가? (조금 놀란듯 숨을 내쉰다) 아무튼, 눈 이라는 뱃삯을 찾으면 되는건가? (조금 놀란듯 숨을 내쉰다)

해롤드: (괜찮아보이지는 않는데…하지만 시간이 없음을 자각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가봐. 조금…서둘러야겠어. 네 상태도 안좋아보이고…(침대로 다가가 살펴본다) (괜찮아보이지는 않는데…하지만 시간이 없음을 자각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가봐. 조금…서둘러야겠어. 네 상태도 안좋아보이고…(침대로 다가가 살펴본다)

짚을 넣은 낡은 구식 침대입니다. 짚을 넣은 낡은 구식 침대입니다.

특별한 쓸모는 없을 것입니다. 특별한 쓸모는 없을 것입니다.

해롤드: 그러면…일단 그 ‘눈’을 찾으러 가자. 남쪽에 혹시 여길 나갈 배 같은 것도 있을지 몰라. 그러면…일단 그 ‘눈’을 찾으러 가자. 남쪽에 혹시 여길 나갈 배 같은 것도 있을지 몰라.

농말 (GM): 남쪽으로 가나요? 남쪽으로 가나요?

해롤드: (,,,,,,,,,,,,마지막으로 두리번거리며 오두막 훑어봅니다) (,,,,,,,,,,,,마지막으로 두리번거리며 오두막 훑어봅니다)

더이상 살펴볼 건 없을 것 같습니다. 더이상 살펴볼 건 없을 것 같습니다.

해롤드: (남쪽으로 갑니다) (남쪽으로 갑니다)

집 주변을 살피면 섬 남쪽으로 향하는 길이 보입니다. 집 주변을 살피면 섬 남쪽으로 향하는 길이 보입니다.

해롤드: (시브런의 손을 잡고 길을 따라 걷는다) (시브런의 손을 잡고 길을 따라 걷는다)

시브런: (손을 꼭! 잡고 나란히 걷는다. 그러다 무언가 떠오른듯) 아, 기억났어. 분명히….나는 최종연구를 위해서 잠깐 기지를 떠났었지. 맞는가? (손을 꼭! 잡고 나란히 걷는다. 그러다 무언가 떠오른듯) 아, 기억났어. 분명히….나는 최종연구를 위해서 잠깐 기지를 떠났었지. 맞는가?

해롤드: 응, 그랬지. (천천히 엄습하는 불안감을 애써 숨긴다. 만약 네게 그곳에서 무슨 일이 생겼더라면, 그걸 네 입으로 말한다면…어쩌지?) …맞아, 그랬어. 응, 그랬지. (천천히 엄습하는 불안감을 애써 숨긴다. 만약 네게 그곳에서 무슨 일이 생겼더라면, 그걸 네 입으로 말한다면…어쩌지?) …맞아, 그랬어.

시브런: ….나는 그곳에서 발표를 앞두고, …. 실험이, 연구가… 실패했네. 분명. 그리고…. (손 끝이 저릿해질정도로 네 손을 꽉 쥐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럴만도 한 것이, 평생을 바쳐온 일이지 않은가. 무언가를 더 말하려더니 눈을 꾹 감고는 그마저도 관둔다.) 괜찮네. 다시… 다시하면 되니까. 실패는 수없이 경험해봤지만… 받아들이기 힘드네. ….나는 그곳에서 발표를 앞두고, …. 실험이, 연구가… 실패했네. 분명. 그리고…. (손 끝이 저릿해질정도로 네 손을 꽉 쥐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럴만도 한 것이, 평생을 바쳐온 일이지 않은가. 무언가를 더 말하려더니 눈을 꾹 감고는 그마저도 관둔다.) 괜찮네. 다시… 다시하면 되니까. 실패는 수없이 경험해봤지만… 받아들이기 힘드네.

해롤드: (가슴이 쿵, 내려앉는 기분에 잠깐 아득함을 느꼈지만 다시 자신을 잡는 손을 느낀다. 그래, 너는 여기에 있고, 살아있는 한 너는 실험을 이어갈 것이다. 살아있는 한…너는 그런 사람이니까.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 스멀거리는 불안감을 온전히 지워낼 수는 없었다.) 그래, 다시하면 돼. 다시. 네게 끝없는 가능성이 있다는걸 알아. 너도 나도 과학을 하는 사람이잖아. 세상을 보이는 그대로 보아서는 안 돼. 당장의 실패를 딛을 가능성이 네게는 있는걸 알아.(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든다. 손을 뻗고, 네가 나를 보도록 고개를 돌려준다.) 그러니까 너무 슬퍼하지 마. …너무 아파하지 마. (가슴이 쿵, 내려앉는 기분에 잠깐 아득함을 느꼈지만 다시 자신을 잡는 손을 느낀다. 그래, 너는 여기에 있고, 살아있는 한 너는 실험을 이어갈 것이다. 살아있는 한…너는 그런 사람이니까.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 스멀거리는 불안감을 온전히 지워낼 수는 없었다.) 그래, 다시하면 돼. 다시. 네게 끝없는 가능성이 있다는걸 알아. 너도 나도 과학을 하는 사람이잖아. 세상을 보이는 그대로 보아서는 안 돼. 당장의 실패를 딛을 가능성이 네게는 있는걸 알아.(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든다. 손을 뻗고, 네가 나를 보도록 고개를 돌려준다.) 그러니까 너무 슬퍼하지 마. …너무 아파하지 마.

시브런: 하하, 괜찮네. 익숙하지 이런건. (고개를 살짝 돌려 제 뺨을 잡은 손에 입을 맞췄다. 안심하듯 숨을 한번 들이쉬고) 슬퍼하지않아. 아프지 않을거고. 혼자가 아니라 다행이야. 해롤드. …. 돌아가면, 반드시 성공할테니까. 다시한번 내가 성공한다면 가장 먼저 자네에게 말해주고 싶군. 하하, 괜찮네. 익숙하지 이런건. (고개를 살짝 돌려 제 뺨을 잡은 손에 입을 맞췄다. 안심하듯 숨을 한번 들이쉬고) 슬퍼하지않아. 아프지 않을거고. 혼자가 아니라 다행이야. 해롤드. …. 돌아가면, 반드시 성공할테니까. 다시한번 내가 성공한다면 가장 먼저 자네에게 말해주고 싶군.

해롤드: (가끔 투박하게 제 뺨을 만지고, 머리를 쓰다듬던 너였지만 이런 것은 예상하지 못했는지 크게 뜬 눈으로 너를 보고, 웃었다. 스멀거리던 불안감은 잠시 잊힌 채였다.) 응. 성공할거야. 영광이네, 분명 멋진 결과겠지. 그러니 꼭 돌아가자. 둘이서. 네가 틀린 말을 한 적은 별로 없었지, 맞아. 혼자가 아니라 정말 다행이야. (가끔 투박하게 제 뺨을 만지고, 머리를 쓰다듬던 너였지만 이런 것은 예상하지 못했는지 크게 뜬 눈으로 너를 보고, 웃었다. 스멀거리던 불안감은 잠시 잊힌 채였다.) 응. 성공할거야. 영광이네, 분명 멋진 결과겠지. 그러니 꼭 돌아가자. 둘이서. 네가 틀린 말을 한 적은 별로 없었지, 맞아. 혼자가 아니라 정말 다행이야.

시브런: (어느정도 네가 편안해지는것이 보여서, 저도 슬 웃어보였다.) 이제 가볼까. 얼마 남지 않은것 같네. (어느정도 네가 편안해지는것이 보여서, 저도 슬 웃어보였다.) 이제 가볼까. 얼마 남지 않은것 같네.

해롤드: 응, 가자. 얼른 이 곳을 나가서, 돌아가야지. 응, 가자. 얼른 이 곳을 나가서, 돌아가야지.

섬의 남쪽으로 접어들수록 나무들이 가물어지고 황폐한 바위로 된 땅이 드러납니다. 섬의 남쪽으로 접어들수록 나무들이 가물어지고 황폐한 바위로 된 땅이 드러납니다.

안개가 자욱하고 어두운 가운데 안개가 자욱하고 어두운 가운데

먼발치에는 커다란 건축물의 그림자가 우뚝 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먼발치에는 커다란 건축물의 그림자가 우뚝 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농말 (GM): <관찰력> 판정입니다 판정입니다

해롤드: 관찰력 기준치: 75 / 37 / 15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슬아슬햇다,,,,,,)

그것이 오벨리스크의 그림자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이 오벨리스크의 그림자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게 됩니다.

오벨리스크는 섬 남쪽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벨리스크는 섬 남쪽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롤드: 섬에 이런게…(오벨리스크를 향해 다가간다) 섬에 이런게…(오벨리스크를 향해 다가간다)

오벨리스크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오벨리스크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주변에 무릎 높이 정도의 비석들이 주변에 아무렇게나 꽂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변에 무릎 높이 정도의 비석들이 주변에 아무렇게나 꽂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해롤드: (허리를 숙여 비석을 살펴본다) (허리를 숙여 비석을 살펴본다)

오벨리스크 주변에 꽂혀 있는 낮은 비석들입니다. 오벨리스크 주변에 꽂혀 있는 낮은 비석들입니다.

비석들에는 이름이 하나도 적혀 있지 않으며 사인만이 적혀 있습니다. 비석들에는 이름이 하나도 적혀 있지 않으며 사인만이 적혀 있습니다.

해롤드: 이게…뭘까? ‘눈’? 그런 것과는 좀…거리가 멀어보이는데. 이게…뭘까? ‘눈’? 그런 것과는 좀…거리가 멀어보이는데.

사인은 모두 기묘한 사건에 연루된 것뿐입니다. 사인은 모두 기묘한 사건에 연루된 것뿐입니다.

해롤드: (읽어봅니다) (읽어봅니다)

농말 (GM): 비석의 이 내용을 읽어버린 해롤드는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에 충격을 받고 0/1d2의 이성을 상실합니다. 비석의 이 내용을 읽어버린 해롤드는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에 충격을 받고 0/1d2의 이성을 상실합니다.

해롤드: SAN Roll 기준치: 74 / 37 / 14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농말 (GM): 지능 기준치: 80 / 40 / 16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시브런: 지능 기준치: 80 / 40 / 16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옆에서 가만히 함께 비석들을 살펴 보다 잠깐, 표정이 굳는다.)

해롤드: 시브런, 이게 뭔지 혹시…짐작가는 거라도 있을까? 시브런, 이게 뭔지 혹시…짐작가는 거라도 있을까?

시브런: 아니, 잘 모르겠군… 기이하기만 해. ……누가 장난이라도 쳐 놓은 모양이지. (대답을 피하는 분위기다.) 아니, 잘 모르겠군… 기이하기만 해. ……누가 장난이라도 쳐 놓은 모양이지. (대답을 피하는 분위기다.)

해롤드: (궁금했지만 네게 더 캐묻는 것은 실례같아 숙였던 허리를 폈다.) 응. 뭔가 기분 나빠. 음…저 오벨리스크에 뱃삯이라는게 있을지도 모르겠다. 같이 갈까? (궁금했지만 네게 더 캐묻는 것은 실례같아 숙였던 허리를 폈다.) 응. 뭔가 기분 나빠. 음…저 오벨리스크에 뱃삯이라는게 있을지도 모르겠다. 같이 갈까?

시브런: 나는… 여기 있겠네. 일기장을 봤을때랑 비슷한 느낌이 드는군. 나는 다가가봤자 좋지 못할것같아. 나는… 여기 있겠네. 일기장을 봤을때랑 비슷한 느낌이 드는군. 나는 다가가봤자 좋지 못할것같아.

해롤드: 아, 그래. 그랬지…그럼 여기에 있어, 괜히 다른거 건드리지 않게 조심하고. 갔다올게.(잠깐 너를 보았다가, 뒤돌아 오벨리스크로 향한다.) 아, 그래. 그랬지…그럼 여기에 있어, 괜히 다른거 건드리지 않게 조심하고. 갔다올게.(잠깐 너를 보았다가, 뒤돌아 오벨리스크로 향한다.)

시브런: 어린애라도 두고 가는것 처럼 말하긴. 하하, 걱정 말고 다녀오게. 여기서 보고있겠네. 어린애라도 두고 가는것 처럼 말하긴. 하하, 걱정 말고 다녀오게. 여기서 보고있겠네.

높이 5M의 커다란 오벨리스크입니다. 높이 5M의 커다란 오벨리스크입니다.

오벨리스크에는 누군가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오벨리스크에는 누군가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이 이름들은 흐르는 것처럼 천천히 오벨리스크의 표면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며 움직입니다. 이 이름들은 흐르는 것처럼 천천히 오벨리스크의 표면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며 움직입니다.

농말 (GM): <관찰력> 판정입니다 판정입니다

해롤드: …?(잘못 본건가…눈 깜빡깜빡) …?(잘못 본건가…눈 깜빡깜빡)

관찰력 기준치: 75 / 37 / 15 굴림: 3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당신은 이 흐르는 이름들 사이에서 자신이 아는 이름을 발견합니다. 당신은 이 흐르는 이름들 사이에서 자신이 아는 이름을 발견합니다.

Siebren de Kuiper Siebren de Kuiper

눈높이 즈음에서 오벨리스크의 이름표를 발견하게 됩니다. 눈높이 즈음에서 오벨리스크의 이름표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름표에 적힌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름표에 적힌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죽은 자들의 묘비>

해롤드: (천천히 눈을 깜빡이다가 손을 뻗어 시브런의 이름 위로 손을 얹었다. …묻어두었던 불안감은 절망이 되어 자신을 덮쳤다. 아니, 사실은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는데. …꿈이겠지, 그렇게 몇 번 생각했는데. 이기적이게도 시브런과 함께 할 때는 깨지 않아도 좋다 생각해놓고는, 제 불안과 절망을 조우하고는 꿈이라 굳게 믿어 깨어나기만을 바라는 꼴이라니. …조용히 오벨리스크 주위에는 무엇이 없나 살핀다. 어서 깨어나기를 절박하게 바라는 듯이.) (천천히 눈을 깜빡이다가 손을 뻗어 시브런의 이름 위로 손을 얹었다. …묻어두었던 불안감은 절망이 되어 자신을 덮쳤다. 아니, 사실은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는데. …꿈이겠지, 그렇게 몇 번 생각했는데. 이기적이게도 시브런과 함께 할 때는 깨지 않아도 좋다 생각해놓고는, 제 불안과 절망을 조우하고는 꿈이라 굳게 믿어 깨어나기만을 바라는 꼴이라니. …조용히 오벨리스크 주위에는 무엇이 없나 살핀다. 어서 깨어나기를 절박하게 바라는 듯이.)

오벨리스크의 앞에 인위적으로 놓여 있는 낮은 나무 탁자가 보입니다. 오벨리스크의 앞에 인위적으로 놓여 있는 낮은 나무 탁자가 보입니다.

높이 50센티미터 정도의 허름한 나무 탁자 위에는 높이 50센티미터 정도의 허름한 나무 탁자 위에는

지름 8cm크기의 동그랗고 납작한 유리알이 놓여 있습니다. 지름 8cm크기의 동그랗고 납작한 유리알이 놓여 있습니다.

해롤드: (이게 일기에 쓰여있던 ‘눈’인가? 유리알을 들어 살핀다.) (이게 일기에 쓰여있던 ‘눈’인가? 유리알을 들어 살핀다.)

농말 (GM): <지능>판정입니다 판정입니다

해롤드: 지능 기준치: 70 / 35 / 14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 렌즈에 특이한 속성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 렌즈에 특이한 속성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렌즈의 한쪽 면으로 보면 평범한 유리나 안경알처럼 맞은편이 넘겨다보이지만, 렌즈의 한쪽 면으로 보면 평범한 유리나 안경알처럼 맞은편이 넘겨다보이지만,

렌즈를 뒤집으면 거울과 같이 자신의 모습이 비칩니다. 렌즈를 뒤집으면 거울과 같이 자신의 모습이 비칩니다.

해롤드: (음…과학 기술일까? 일단 주머니에 넣고 다른 건 없나 주변을 다시 둘러본다.) (음…과학 기술일까? 일단 주머니에 넣고 다른 건 없나 주변을 다시 둘러본다.)

하늘을 보면 해가 뜨기 직전인 듯 어두웠던 주변이 희미하게 밝아진 것을 깨닫습니다. 하늘을 보면 해가 뜨기 직전인 듯 어두웠던 주변이 희미하게 밝아진 것을 깨닫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해롤드: ( ! 주머니에 든 렌즈가 빠질새라 손을 주머니에 넣고 시브런에게 달려간다.) 시브런! 그, 뱃삯을 찾은 것 같아! 어서 가자! ( ! 주머니에 든 렌즈가 빠질새라 손을 주머니에 넣고 시브런에게 달려간다.) 시브런! 그, 뱃삯을 찾은 것 같아! 어서 가자!

시브런: 금방 찾아서 다행이네. 곧 해가 뜨겠어. 빨리 가야겠군.(뱃삯을 챙겨 넣은 반대 손을 잡는다.) 금방 찾아서 다행이네. 곧 해가 뜨겠어. 빨리 가야겠군.(뱃삯을 챙겨 넣은 반대 손을 잡는다.)

두 사람은 섬의 남쪽에서 한 바퀴를 돌아 섬의 서쪽으로 돌아옵니다. 두 사람은 섬의 남쪽에서 한 바퀴를 돌아 섬의 서쪽으로 돌아옵니다.

여전히 배는 보이지 않습니다. 여전히 배는 보이지 않습니다.

해롤드: (입술을 꾹 물고,)이걸…어떻게 해야하는걸까?(망연히 걸어가 말뚝을 다시 한 번 살핀다.) (입술을 꾹 물고,)이걸…어떻게 해야하는걸까?(망연히 걸어가 말뚝을 다시 한 번 살핀다.)

농말 (GM): <관찰력> 판정입니다 판정입니다

해롤드: 관찰력 기준치: 75 / 37 / 15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안경 고친 해롤드)

바위 땅에 단단히 박혀 있는 말뚝에 배를 묶어놓았을 법한 밧줄 자국이 얕게 패여 있습니다. 바위 땅에 단단히 박혀 있는 말뚝에 배를 묶어놓았을 법한 밧줄 자국이 얕게 패여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아무리 찾아봐도 배나 밧줄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아무리 찾아봐도 배나 밧줄은 보이지 않습니다.

해롤드: 어떻게 하지? 여길 돌아다니는 동안 배 같은걸 본 적도 없었잖아. …혹시 전에 본 기억 없어? 어떻게 하지? 여길 돌아다니는 동안 배 같은걸 본 적도 없었잖아. …혹시 전에 본 기억 없어?

시브런: …. 전혀 없네.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마을사람들이 장난을 쳐놓은 것 일지도 모르겠군. 잠깐 다녀올테니 기다리고 있겠나? …. 전혀 없네.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마을사람들이 장난을 쳐놓은 것 일지도 모르겠군. 잠깐 다녀올테니 기다리고 있겠나?

해롤드: 괜찮겠어? 그, 친절해보이지는 않았다면서. 괜찮겠어? 그, 친절해보이지는 않았다면서.

시브런: 친절하지 않은 사람을 상대하는건 이미 익숙하니까. 괜찮네. 금방 다녀올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친절하지 않은 사람을 상대하는건 이미 익숙하니까. 괜찮네. 금방 다녀올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해롤드: 잠시만, 그럴거면 같이 가.(네 옷깃을 붙잡는다.) 아까 그 일기장을 만졌을 때처럼 되면, 그러면 어쩌려고. 잠시만, 그럴거면 같이 가.(네 옷깃을 붙잡는다.) 아까 그 일기장을 만졌을 때처럼 되면, 그러면 어쩌려고.

시브런: (옷깃을 붙잡은 손을 겹쳐 잡는다) 마을은 자네를 만나기전에 한번 다녀와봤네. 그런경우는 없었으니 안심해. 두사람이 모두 움직였다가 그사이에 배가 오기라도 하면. 한사람은 배를 붙잡고 있어야 하지 않겠나. (옷깃을 붙잡은 손을 겹쳐 잡는다) 마을은 자네를 만나기전에 한번 다녀와봤네. 그런경우는 없었으니 안심해. 두사람이 모두 움직였다가 그사이에 배가 오기라도 하면. 한사람은 배를 붙잡고 있어야 하지 않겠나.

해롤드: (망설이다가…배가 올 가능성을 잰다. 과연 무언가 오기는 할까? …이 이상한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지만.) 시브런. 나는 마을에 가보지 않아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위험한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 네가 가봤다고 하니까…믿을게. 널 믿으니 보내주는거야. 위험할 것 같으면 바로 돌아와야 해. 알겠지? (망설이다가…배가 올 가능성을 잰다. 과연 무언가 오기는 할까? …이 이상한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지만.) 시브런. 나는 마을에 가보지 않아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위험한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 네가 가봤다고 하니까…믿을게. 널 믿으니 보내주는거야. 위험할 것 같으면 바로 돌아와야 해. 알겠지?

시브런: 물론이지. 믿어주니 고맙군. (손등을 한번 쓸어주고는 내려놓는다.) 금방 다녀오겠네. 물론이지. 믿어주니 고맙군. (손등을 한번 쓸어주고는 내려놓는다.) 금방 다녀오겠네.

그가 선착장을 벗어나 방풍림 너머로 들어섭니다. 그가 선착장을 벗어나 방풍림 너머로 들어섭니다.

안개속으로 완전히 그가 모습을 감추자, 안개속으로 완전히 그가 모습을 감추자,

방금까지만 해도 보이지 않았던 배가 선착장에 멈춰있습니다. 방금까지만 해도 보이지 않았던 배가 선착장에 멈춰있습니다.

해롤드: ! 이게 무슨…시브런! 시브런, 돌아와! 배가 왔어!(시브런이 향한 방향으로 최대한 크게 소리쳐본다.) ! 이게 무슨…시브런! 시브런, 돌아와! 배가 왔어!(시브런이 향한 방향으로 최대한 크게 소리쳐본다.)

목소리는 들리지 않은듯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목소리는 들리지 않은듯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마치 이미 준비되어있었던 것처럼 배는 말뚝에 묶여 있습니다. 마치 이미 준비되어있었던 것처럼 배는 말뚝에 묶여 있습니다.

해롤드:(조금 망설이다가 묶여있는 배를 보고 거침없이 몸을 돌린다. 시브런을 불러올 시간은 잠깐이면 충분할거야. 배는 떠나지 않을거야. 묶여있잖아. …그래야 할텐데. 주머니에서 렌즈를 꺼내어 말뚝 위에 올렸다. 뱃삯은 미리 지불할테니 떠나지 말아. 그렇게 속으로 당부하며 방풍림으로 뛰쳐들어갔다.)

시브런: (돌아오는 도중 달려오는 너와 쿵, 부딪힌다. 갑자기 달려오는 모습에 놀란듯)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 무슨 일인가? 괜찮은건가? (돌아오는 도중 달려오는 너와 쿵, 부딪힌다. 갑자기 달려오는 모습에 놀란듯)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 무슨 일인가? 괜찮은건가?

해롤드: 배가, 배가 왔어.(부딪힌 코를 문지르더니 숨을 크게 들이키고,) 네가…네가 타지 못할까봐, 그래서…널 데리고 가려고. 배가, 배가 왔어.(부딪힌 코를 문지르더니 숨을 크게 들이키고,) 네가…네가 타지 못할까봐, 그래서…널 데리고 가려고.

시브런: 배가? …아무도 없어 가버리면 어쩌려고 그러나! 빨리 가지. (네 손을 잡아 이끌고 선착장으로 달려간다.) 배가? …아무도 없어 가버리면 어쩌려고 그러나! 빨리 가지. (네 손을 잡아 이끌고 선착장으로 달려간다.)

해롤드: (얼결에 시브런을 따라 함께 달려간다) (얼결에 시브런을 따라 함께 달려간다)

두사람이 돌아온 곳에는 아까까지만 해도 있던 배가 사라져 있습니다. 두사람이 돌아온 곳에는 아까까지만 해도 있던 배가 사라져 있습니다.

분명히 밧줄로 묶어놓았을텐데요. 분명히 밧줄로 묶어놓았을텐데요.

밧줄도 보이지 않습니다. 밧줄도 보이지 않습니다.

시브런: 배가…. 배가….

해롤드: (입술을 한 번 꾹 물고,)분명, 배가… (입술을 한 번 꾹 물고,)분명, 배가…

시브런: 지능 기준치: 80 / 40 / 16 굴림: 3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잠깐, 거기 있게. (네게 그자리에 있으라는듯 손짓하고 조금씩 뒤로 물러난다.)

그가 당신에게서 한걸음, 한걸음 멀어지자 마치 안개가 걷히듯 서서히 배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그가 당신에게서 한걸음, 한걸음 멀어지자 마치 안개가 걷히듯 서서히 배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해롤드: …! 대체 이게 다 무슨…시브런. …! 대체 이게 다 무슨…시브런.

시브런: 아무래도, 안되는것 같은데. … 하하. 어쩔 수 없군. 아무래도, 안되는것 같은데. … 하하. 어쩔 수 없군.

해롤드: 왜…설명해줘, 시브런. 왜? 대체 왜? 응?(턱 끝까지 차오른 불안감에 견딜 수가 없어 호흡이 불안정하다. 떨리는 걸음으로 네게 다가간다.) 왜…설명해줘, 시브런. 왜? 대체 왜? 응?(턱 끝까지 차오른 불안감에 견딜 수가 없어 호흡이 불안정하다. 떨리는 걸음으로 네게 다가간다.)

시브런: (네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흐릿하게 사라지는 배를 발견했다.) 안돼, 어쩔수 없잖나. ….나는… 나는, 어차피 돌아가지 못 할 사람이었나보군. (네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흐릿하게 사라지는 배를 발견했다.) 안돼, 어쩔수 없잖나. ….나는… 나는, 어차피 돌아가지 못 할 사람이었나보군.

해롤드: 어차피라니, 그런 게 어디있어. 돌아가야지, 네…(울컥 올라오는 마음을 억지로 쓸어내렸다.) 네 실험을 끝마쳐야지, 내게 들려주기로 했잖아. 꼭. 어차피라니, 그런 게 어디있어. 돌아가야지, 네…(울컥 올라오는 마음을 억지로 쓸어내렸다.) 네 실험을 끝마쳐야지, 내게 들려주기로 했잖아. 꼭.

시브런: 그랬지. … 그래. .그런데. (어떻게 말을 이어야 좋을까, 어떻게 해야 내 말을 믿을까, 고민하며 얼굴을 쓸어내렸다.) 해롤드, 난 아무래도 이미 끝난 것 같네. 그토록 사랑했던 우주에서 말이야. 그랬지. … 그래. .그런데. (어떻게 말을 이어야 좋을까, 어떻게 해야 내 말을 믿을까, 고민하며 얼굴을 쓸어내렸다.) 해롤드, 난 아무래도 이미 끝난 것 같네. 그토록 사랑했던 우주에서 말이야.

해롤드: (몇 번이나 짐작하고, 또…확인받은 것이었는데도 네 입에서 나오는 그 말이 제 마음을 무너트렸다. 절대로 듣고 싶지 않았던 것, 절대로 네가 직접 확인시켜주지 않았으면 했던 것. 안경을 벗고 찬찬히 손으로 제 눈에 맺힌 눈물을 닦았다. 아니지, 눈물을 닦지 않고 차라리 널 살펴줄 수 있다면 좋을텐데. 슬퍼했겠지. 아파했겠지. 사랑하는 우주에서…너는 끝을 고했구나. 사랑하는 사람아. 복잡한 심정을 달래려 일부러 네 얼굴을 보지 않고 천천히 말을 이어나갔다.) …내가…그 이유를 물으면 너무 잔인한 게 되겠지. 그럼 여긴 뭐야? 내 앞에 서있는 너는 뭐야? 네가 아파하지 않을 만큼만…슬퍼하지 않을 만큼만…말해줘, 시브런. (몇 번이나 짐작하고, 또…확인받은 것이었는데도 네 입에서 나오는 그 말이 제 마음을 무너트렸다. 절대로 듣고 싶지 않았던 것, 절대로 네가 직접 확인시켜주지 않았으면 했던 것. 안경을 벗고 찬찬히 손으로 제 눈에 맺힌 눈물을 닦았다. 아니지, 눈물을 닦지 않고 차라리 널 살펴줄 수 있다면 좋을텐데. 슬퍼했겠지. 아파했겠지. 사랑하는 우주에서…너는 끝을 고했구나. 사랑하는 사람아. 복잡한 심정을 달래려 일부러 네 얼굴을 보지 않고 천천히 말을 이어나갔다.) …내가…그 이유를 물으면 너무 잔인한 게 되겠지. 그럼 여긴 뭐야? 내 앞에 서있는 너는 뭐야? 네가 아파하지 않을 만큼만…슬퍼하지 않을 만큼만…말해줘, 시브런.

시브런: (눈물을 닦아내리는 네 얼굴을 마주 볼 수 없었다. 저도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억눌러 참고, 또 참아낸다. 네 앞에 서있는 나는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자네를 보기위해 있는 거겠지. 아무말 없이 사라지는건 너무나도 가혹하니까. 그 외로운 곳에서 아무것도 모른채, 타인의 입으로 나의 소식을 넘겨 듣고….. 그런 이별을 원하지 않았으니까. ….이런기회를 준거겠지. (연신 울음을 삼켜냈다. 말을 느리게 하면서도, 사실 헤어지고 싶지 않아. 감히 누가 이별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겠나. 외로운 우주에서,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지 못하게 되는 건가? 아무말없이 너를 끌어안는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것을.) 어쩔 수 없지. 자네는 자네의 일을 마치고. 나는… 나는 나의 일을 마친거야. 조금 일찍… 조금, 갑작스럽지만. 나는… 네게 이 모든일을, 내스스로 전하기 위해서 있는거겠지. 자세히 말해준다면 분명 상처가 될걸세. 그리고… (문득 네 물음이 스쳤다. 아, 나는 너를.) 해롤드 윈스턴은, 항상 다정하고, 좋은사람이지. 모두에게 다정할지 몰라도 난 특별했네. 아마도… (사랑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뒷 말을 삼킨채 네 머리를 쓸어주었다.) (눈물을 닦아내리는 네 얼굴을 마주 볼 수 없었다. 저도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억눌러 참고, 또 참아낸다. 네 앞에 서있는 나는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자네를 보기위해 있는 거겠지. 아무말 없이 사라지는건 너무나도 가혹하니까. 그 외로운 곳에서 아무것도 모른채, 타인의 입으로 나의 소식을 넘겨 듣고….. 그런 이별을 원하지 않았으니까. ….이런기회를 준거겠지. (연신 울음을 삼켜냈다. 말을 느리게 하면서도, 사실 헤어지고 싶지 않아. 감히 누가 이별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겠나. 외로운 우주에서,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지 못하게 되는 건가? 아무말없이 너를 끌어안는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것을.) 어쩔 수 없지. 자네는 자네의 일을 마치고. 나는… 나는 나의 일을 마친거야. 조금 일찍… 조금, 갑작스럽지만. 나는… 네게 이 모든일을, 내스스로 전하기 위해서 있는거겠지. 자세히 말해준다면 분명 상처가 될걸세. 그리고… (문득 네 물음이 스쳤다. 아, 나는 너를.) 해롤드 윈스턴은, 항상 다정하고, 좋은사람이지. 모두에게 다정할지 몰라도 난 특별했네. 아마도… (사랑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뒷 말을 삼킨채 네 머리를 쓸어주었다.)

해롤드: (제가 할 물음을 아직 꺼내지도 못했는데, 스스로 답해버리는 것이 우습고, 또…너 다워서. 제 두 손으로 눈물을 닦지 않고 대신 너를 안았다. 너에 비하면 작은 두 손이 네 등을 쓸었다. 제 온기를 나누려는 듯 뺨을 네 가슴팍에 부비고 손에 힘을 주어 너를 당겼다. 놓으면 너는 곧장 우주로 떠나버릴 것 같아서, 그래서…분명 밤새 너와 시간을 나누었음에도 충분치 않았다.이기적이야, 얼마나 이기적인지…) 너도, (잠시 말을 골랐다. 너는 괴팍하고, 다정하고, 그리고…)내게 특별한 사람이야. 너와 별을 바라본 시간이 언제나 즐거웠어, 네가 좋아하는 것을 바라보는게, 그게 내가 좋아하는 것이었고, 그리고…너는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존재였어. 넌 괴팍해…괴팍한데, 다정하고, 또….(이 말을 해도 되는걸까, 다시금 망설였다. 차라리 하지 않고 이대로 헤어지는게 나을지도 몰라, 하지만…이게 나의 마지막 이기심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야. (울다가 들어올린 얼굴이 얼마나 우습게 보일지 짐작이 갔지만, 바보같다 생각하면서도 웃었다.) 사랑해, 사랑해 시브런. (제가 할 물음을 아직 꺼내지도 못했는데, 스스로 답해버리는 것이 우습고, 또…너 다워서. 제 두 손으로 눈물을 닦지 않고 대신 너를 안았다. 너에 비하면 작은 두 손이 네 등을 쓸었다. 제 온기를 나누려는 듯 뺨을 네 가슴팍에 부비고 손에 힘을 주어 너를 당겼다. 놓으면 너는 곧장 우주로 떠나버릴 것 같아서, 그래서…분명 밤새 너와 시간을 나누었음에도 충분치 않았다.이기적이야, 얼마나 이기적인지…) 너도, (잠시 말을 골랐다. 너는 괴팍하고, 다정하고, 그리고…)내게 특별한 사람이야. 너와 별을 바라본 시간이 언제나 즐거웠어, 네가 좋아하는 것을 바라보는게, 그게 내가 좋아하는 것이었고, 그리고…너는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존재였어. 넌 괴팍해…괴팍한데, 다정하고, 또….(이 말을 해도 되는걸까, 다시금 망설였다. 차라리 하지 않고 이대로 헤어지는게 나을지도 몰라, 하지만…이게 나의 마지막 이기심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야. (울다가 들어올린 얼굴이 얼마나 우습게 보일지 짐작이 갔지만, 바보같다 생각하면서도 웃었다.) 사랑해, 사랑해 시브런.

시브런: 둘이서 우주를 함께 바라보는것, 광활한 우주에서, 자네와 함께했던 것, 모두 잊지 않아, 모두 기억해. 이젠… 잃어버리지 않겠네. 언제까지고. (네 손이 등을 쓸어주는 것을 느낀다. 그리곤 네게 모든것을 맡기듯 저를 당기는 손을 겹쳐 잡았다. 떼어내려는 것이라, 더욱 가깝고 싶어서. 정말 지금이 지나면 혼자가 되니까, 사실은.) 떠나고 싶지않아, 아직 헤어지고 싶지 않아. 해야할 일이 남았는데, 이뤄야할 것들이 남아있는데, 아직…. 아직 당신이 눈 앞에 있는데.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웃어보이는 너를 겨우 마주하다가 너의 말에 결울 울음을 참아내지 못한 채.) 사랑해, 사랑하네. 해롤드…. 나도 당신을 사랑하는데. 내가….내가 감히 어떻게 계속 함께 할 수 있을까. 내가 …..어떻게 당신을 붙잡을 수 있을까. (내가 감히 당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그게 너를 괴롭게 한다면.) 둘이서 우주를 함께 바라보는것, 광활한 우주에서, 자네와 함께했던 것, 모두 잊지 않아, 모두 기억해. 이젠… 잃어버리지 않겠네. 언제까지고. (네 손이 등을 쓸어주는 것을 느낀다. 그리곤 네게 모든것을 맡기듯 저를 당기는 손을 겹쳐 잡았다. 떼어내려는 것이라, 더욱 가깝고 싶어서. 정말 지금이 지나면 혼자가 되니까, 사실은.) 떠나고 싶지않아, 아직 헤어지고 싶지 않아. 해야할 일이 남았는데, 이뤄야할 것들이 남아있는데, 아직…. 아직 당신이 눈 앞에 있는데.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웃어보이는 너를 겨우 마주하다가 너의 말에 결울 울음을 참아내지 못한 채.) 사랑해, 사랑하네. 해롤드…. 나도 당신을 사랑하는데. 내가….내가 감히 어떻게 계속 함께 할 수 있을까. 내가 …..어떻게 당신을 붙잡을 수 있을까. (내가 감히 당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그게 너를 괴롭게 한다면.)

해롤드: 꼭, 부디 네 기억으로 그 모든걸 간직해줘, 반드시…잊지 말아. 그 매 순간마다 나를 어떻게 생각했고, 네 감정은 어땠는지.(너무 이기적일까? 찬찬히 고민했지만 답은 또렷히 떠오르지 않았다.) 나도…네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아, 너와 함께 저 배를 타고 싶어, 네게 나의 연구성과를 말해주고싶어. 함께 별을 보고싶어. 시브런, 사랑해. 나도 사랑해, 너무 많이, 정말…사랑해…(네 사랑한다는 그 말에 억눌러왔던 사랑을 원없이 입에 담았다. 그것이 어색하고, 부끄러울지라도, 그리고 설령 나를 괴롭게 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온전히 너의 기억과 나의 기억이, 그리고 모든 감정 하나하나가 얽혀 만들어낸 것일테니. 마지막에 와서야 간신히 꺼낸 말이 우스워서 눈물을 흘리며 웃었다.) 붙잡아, 원껏 붙잡아줘, 그래도 좋아. 널 사랑해. 네가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이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겠어. 꼭, 부디 네 기억으로 그 모든걸 간직해줘, 반드시…잊지 말아. 그 매 순간마다 나를 어떻게 생각했고, 네 감정은 어땠는지.(너무 이기적일까? 찬찬히 고민했지만 답은 또렷히 떠오르지 않았다.) 나도…네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아, 너와 함께 저 배를 타고 싶어, 네게 나의 연구성과를 말해주고싶어. 함께 별을 보고싶어. 시브런, 사랑해. 나도 사랑해, 너무 많이, 정말…사랑해…(네 사랑한다는 그 말에 억눌러왔던 사랑을 원없이 입에 담았다. 그것이 어색하고, 부끄러울지라도, 그리고 설령 나를 괴롭게 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온전히 너의 기억과 나의 기억이, 그리고 모든 감정 하나하나가 얽혀 만들어낸 것일테니. 마지막에 와서야 간신히 꺼낸 말이 우스워서 눈물을 흘리며 웃었다.) 붙잡아, 원껏 붙잡아줘, 그래도 좋아. 널 사랑해. 네가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이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겠어.

시브런:모든걸 기억해. 이 모든 기억과 감정, 추억들, 단 하나도 빠짐없이 잃어버리지 않고 가져가겠네. 사랑하니까. 사랑해 해롤드. 이 말을 할 수 있다는게 믿겨지지 않아. (보드라운 양 볼을 잡고 이마에서 콧잔등, 입술까지 하나하나, 네 모습을 담아내겠다는듯 입을 맞췄다. 그리곤 툭, 이마를 맞대어 가까이서 네 눈을 담았다. 눈물에 빨갛게 부어오른 눈이 우스울 지경이었지만, 이 순간이 너무나도 행복하고, 괴로웠다. 네 양 손을 잡고 정말로 이게 옳은 선택일까 몇번이고 물음을 던져 보았다. 하지만, 네가 함께라면. 이 밤하늘 아래 당신과 함께 한다면.) 저 배는 내가 함께 하면 탈 수 없네. 선택해야해. 홀로 네 삶을 이을지, 이곳에 남을지.

해롤드: (네 따듯한 입맞춤이 간지러워서, 부끄러워서, 좋아서, 그래서 미소지었다. 네 청회색 눈이 아름다웠다. 항상 예쁘다고 생각해왔지, 네 두 눈에 그토록 사랑하는 우주를 담고다닌다 생각했으니. 울어서 꼴이 우습겠지, 그리 생각하면서 행복하고 괴로운 웃음을 지었다. 너와 살고싶어, 너와 살아가며 하고싶은 것들이 많다. 잔인한 선택지를 두고 갈등하다가…길게 고민하지는 않았다. 네 두 손 위에 제 손을 얹었다.) 네가 더 슬퍼하지 않으면 좋겠고, 더 아파하지 않으면 좋겠어. 적어도 내가 그 순간에 네게 사랑한다 말할 수 있으면 좋겠어. 네가 고통스럽지 않게 널 안아주고 싶어. …남게 해줘, 시브런. 남아서…함께 별을 보자. 그것만큼은 할 수 있잖아. 그렇지? 날이 흐리고 안개가 낀다고 해도, 우리는 함께할테니. (네 따듯한 입맞춤이 간지러워서, 부끄러워서, 좋아서, 그래서 미소지었다. 네 청회색 눈이 아름다웠다. 항상 예쁘다고 생각해왔지, 네 두 눈에 그토록 사랑하는 우주를 담고다닌다 생각했으니. 울어서 꼴이 우습겠지, 그리 생각하면서 행복하고 괴로운 웃음을 지었다. 너와 살고싶어, 너와 살아가며 하고싶은 것들이 많다. 잔인한 선택지를 두고 갈등하다가…길게 고민하지는 않았다. 네 두 손 위에 제 손을 얹었다.) 네가 더 슬퍼하지 않으면 좋겠고, 더 아파하지 않으면 좋겠어. 적어도 내가 그 순간에 네게 사랑한다 말할 수 있으면 좋겠어. 네가 고통스럽지 않게 널 안아주고 싶어. …남게 해줘, 시브런. 남아서…함께 별을 보자. 그것만큼은 할 수 있잖아. 그렇지? 날이 흐리고 안개가 낀다고 해도, 우리는 함께할테니.

시브런: 나도, 나도 마찬가지야. 곁에 있게 해줘, 모든 감각을, 감정을, 시간을…모두 함께 하게 해주게. 언제나 사랑한다고 말할테니까. 사랑해. 사랑해 해롤드. 너무 외로웠어, 내가 사랑했던 공간이지만, 그 광활한 우주에서 혼자가 되어 스러져간다는건. ….이 선택이 옳지 못한 선택이라도… 이곳이 우리가 있을 곳이 아니더라도. (함께 남자. 그 말을 몇번이고 반복하며 서서히 떠오르는 빛을 바라보았다.) ….맞아. 이곳에선 함께 하늘을 바라 볼 수 있으니까. 언제까지고, 함께하자. 사랑하는 나의 우주. 나의 별. 나의 태양. 나도, 나도 마찬가지야. 곁에 있게 해줘, 모든 감각을, 감정을, 시간을…모두 함께 하게 해주게. 언제나 사랑한다고 말할테니까. 사랑해. 사랑해 해롤드. 너무 외로웠어, 내가 사랑했던 공간이지만, 그 광활한 우주에서 혼자가 되어 스러져간다는건. ….이 선택이 옳지 못한 선택이라도… 이곳이 우리가 있을 곳이 아니더라도. (함께 남자. 그 말을 몇번이고 반복하며 서서히 떠오르는 빛을 바라보았다.) ….맞아. 이곳에선 함께 하늘을 바라 볼 수 있으니까. 언제까지고, 함께하자. 사랑하는 나의 우주. 나의 별. 나의 태양.

해롤드: 외로웠지, 외로웠을거야…(두 손을 꼭 잡으며 중얼거렸다. 제 선택에 이젠 한 치의 후회도 없었다. 이 곳은 제가 사랑하는 공간이 아니다. 여긴 분명 작은 섬이다. 시브런이 사랑하는 광활하고…외로운 우주가 아니다. 아무렴 어떠한가, 네가 있는걸. 외롭지 않을텐데. 나는 외롭지 않을테고, 네 외로움을 내가 달랠 것이다. 결코 외롭지 않도록…네 말마따나, 모든 감각을, 감정을, 시간을 함께 할테니. 그러니…) 응, 함께야. 사랑해, 사랑해…(떠오르는 빛이 결코 긍정적인 것이 되지는 못하겠지, 여기서 나갈 수 없을거야. 그러나 그것이 벅차올라서, 감격스러워서…그저 네게 사랑을 중얼거렸다.) 외로웠지, 외로웠을거야…(두 손을 꼭 잡으며 중얼거렸다. 제 선택에 이젠 한 치의 후회도 없었다. 이 곳은 제가 사랑하는 공간이 아니다. 여긴 분명 작은 섬이다. 시브런이 사랑하는 광활하고…외로운 우주가 아니다. 아무렴 어떠한가, 네가 있는걸. 외롭지 않을텐데. 나는 외롭지 않을테고, 네 외로움을 내가 달랠 것이다. 결코 외롭지 않도록…네 말마따나, 모든 감각을, 감정을, 시간을 함께 할테니. 그러니…) 응, 함께야. 사랑해, 사랑해…(떠오르는 빛이 결코 긍정적인 것이 되지는 못하겠지, 여기서 나갈 수 없을거야. 그러나 그것이 벅차올라서, 감격스러워서…그저 네게 사랑을 중얼거렸다.)

해가 떠 오릅니다. 해가 떠 오릅니다.

두 사람은 새벽의 하늘 아래서 사랑을 고하고, 이곳에 남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두 사람은 새벽의 하늘 아래서 사랑을 고하고, 이곳에 남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 섬에서 남은 모든 기억이 천천히, 천천히 부서지며 사라져 갑니다. 두 사람은 이 섬에서 남은 모든 기억이 천천히, 천천히 부서지며 사라져 갑니다.

모든 기억이 사라질때까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겠죠. 모든 기억이 사라질때까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겠죠.

…. ….

한편 그들이 사라진 현실에서는 한편 그들이 사라진 현실에서는

두 사람의 실종사고가 보도됩니다. 두 사람의 실종사고가 보도됩니다.

사랑하는 그 손을 맞잡고, 이곳에서 살아갑니다. 사랑하는 그 손을 맞잡고, 이곳에서 살아갑니다.

KPC로스트 PC로스트 KPC로스트 PC로스트

Ending.2비극

* Idris X Kiara | 안개섬의 재회 PLAY LOG

* 플레이 날짜 20170106

* 해당 플레이 로그의 키퍼링은 버들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 ‘안개섬의 재회’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존재하니, 해당 시나리오를 플레이할 예정이 있으신 분은 읽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 KPC 이드리스 L. 아르카나 / PC 키아라 레토

여름이 제일 추워, 나는 없어질 거야.

너는 눈물을 흘리며 웃지만

해가 뜰 때까지만 같이 있어줄게.

[CoC시나리오] 안개섬의 재회

키아라는 익숙한 장소에 앉아 이드리스에 대해 생각합니다.

당신의 연인인 그가 갑작스레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오늘로 꼭 일주일 째.

키아라가 상념에 깊게 빠져 있다가 고개를 들었을떄, 키아라는 주변의 풍경이 뒤바귀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물살이 바위에 부딪쳐 깨어지는 낯선 소음이 들려오고, 주변에는 온통 안개가 자욱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키아라, 산치체크 해주세요.

Kiara Letto: rolling 1d100<65 ( 40 ) = 1 Successes 성공. 키아라는 빠르게 이성을 되찾습니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자신이 서있는 곳이 조악한 선착장과 같은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선착장이라고 해도 제대로 된 정박시설은 없습니다. 다만 조각배를 매어둘 만한 말뚝이 꽂혀 있을 뿐입니다. 주변에는 온통 안개가 자욱하고 한밤중인 듯 볕이 들지 않아 캄캄합니다. 돌로 만들어진 조악한 가로등 같은 것이 드문드문 늘어서 있어 주변을 겨우 분간할 수 있습니다. 그 때, 짙은 안개 속에서. 누군가의 그림자가 천천히 다가옵니다.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Kiara Letto: (침침…) /r 1d100

?

rolling 1d100<95 ( 14 ) = 1 Successes 성공. 다가오는 그림자는 정확하지 분명히 사람의 것입니다. 검은 인영이 안개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이쪽을 향해 다가옵니다. 어떻게 할까? 행동 선언해 주세요. Kiara Letto: (불안해, 두렵고, 왜인지 모를 불길함. 그래도.) ... 거기 누구세요? (정체를 물으며 인영 쪽으로 다가간다. 느리고, 신중하게.) 인영으로 다가갑니다. 둘 사이는 점점 빠르게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다가오는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냈을 때. 키아라는 그 검은 인영이 자신이 그토록 찾고 있던 이드리스 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Kiara Letto: 아, ... ... 이드리스? 당신이에요? Idris L. Arcana: ... ... (초점 없는 눈.) ... 누구? Kiara Letto: ... 이드리스, 나... 몰라요? (나는 당신을 아는데.) Idris L. Arcana: ... 넌 누군데? 이드리스는 또 누구고. Kiara Letto: 나는, (말을 이어가려다 멈칫한다.) 나는... 키아라 레토예요. 키아라. 그리고 이드리스는, 당신의 이름이에요. 내가 아는 이드리스가 당신이 맞다면.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이기도... 해요. 사랑하는 이름. (당신과 관련 없는 말일 수도 있지만요. 쓰게 웃는다.) Idris L. Arcana: ... 네가 사랑하는 이름. (멍하게 입에서 곱씹어본다. 그럼 내게 네 이름은?) ... 내 이름이, 이드리스야? 네가 아는 이드리스가 내가 아니면 어쩌지, ... Kiara Letto: 당신이 이드리스였으면 좋겠어요. ... 만약 당신이 아니라면, 나는 또... (혼자 남겠지.) 아무튼, 나를 부를 때는 레토라고 불러줘요. 너라는 말은 너무 차가워요. 그렇다고 키아라는 안 돼요. ... (망설이다, 천천히 발음한다.) 알겠죠? 아르카나. Idris L. Arcana: ... (내가 그 사람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럼 오늘부터 내 이름은 이드리스인 거로 할까, ... (고개를 슬 기울였고.) 왜 그렇게 불러야 하는데? 사랑하는 이름이라면서. Kiara Letto: 당신은 이드리스 리타르 아르카나인가요? ... 거기에, 확신할 수 있어요? Idris L. Arcana: ... 난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다만 네가 날 그렇게 부르고 싶다면, ... 그 사람이 보고 싶다면. 내가 그렇게 되어줄 수는 있겠지. Kiara Letto: ... 보고 싶어요. 정말로, ... 본 지 너무 오래되어서. 보고 싶지만, 확신할 수 없다면 당신을 '진짜' 이드리스로 여길 수는 없어요. ... 미안해요. 내 사랑이 이래요. 그나저나, 당신 기억하는 건 하나도 없는 거예요? Idris L. Arcana: ... ~ 하나도. 너도, 나도... 왜 여기 있는지도. (눈가를 살 찌푸렸다.) 모르겠어. Kiara Letto: ...~그래요? 그거 참 무서운 일이네요. 여기 계속 있다가 나도 당신처럼 전부 잊으면 어쩌지... (이제 예전 기억들은 나한테밖에 없을 지 모르는데.) 그러지 말고 뭔가 생각해봐요. 응? (사랑마저 전부.) Idris L. Arcana: ... ... 글쎄. 아무 것도 기억해낼 게 없는데, 나한텐. (아주 사소한 기억 한 줌도.) ... 기억해낼 수도 없고. Kiara Letto: 그래요? ... 단 한 개의 기억도요? 어쩌지... 난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는데, 여기에 있던 당신도 그걸 모른다니. Idris L. Arcana: ...~ 좀 걸을까. (섬을 둘러볼 수 있을까.) 키아라와 이드리스가 주변을 돌아보면, 수심을 짐작할 수 없는 검은 물이 넘실거리고, 물과 돌로 된 땅의 일부분이 맞닿아 있습니다. 바위섬의 끝자락에는 배를 매어두기 위한 말뚝이 박혀 있고, 돌로된 가로등이 띄엄띄엄 박혀 있어 주변을 흐리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드리스가 걸어나온 장소는 방풍림과 같은 소규모의 숲으로 보이며, 가나마 길처럼 보이는 것이 방풍림 너머로 이어져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 선착장을 더 조사할 수도, 방풍림으로 향할 수도 있습니다. 행동 선언해주세요. Kiara Letto: (침착...) 우선, 그러면... 저쪽으로 가 봐요. 당신이 걸어왔던 곳이잖아. (방풍림 쪽으로 가서 살펴본다.) 선착장은 더 둘러보지 않나요? Kiara Letto: (흠...) 아니면 선착장 먼저... 볼까요? (고민하다 쫑쫑 되돌아와 가로등을 살펴본다!)(파워 팔랑귀!) Idris L. Arcana: 그럴까... (말뚝 쪽 힐끔거린다) Kiara Letto: (...)(얌전히 말뚝 본다...) 말뚝에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Kiara Letto: rolling 1d100<95 ( 86 ) = 1 Successes 성공. 바위 땅에 단단히 박혀 있는 말뚝. 말뚝 밑을 자세히 보면, 배를 묶어놓았을 법한 밧줄 자국이 얕게 패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마 주변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배나 밧줄은 보이지 않는군요. 검고 깊은 물만이 눈앞에서 넘실댈 뿐입니다. Idris L. Arcana: 오늘도 없네... Kiara Letto: ...~ 없어요? 뭐가? (느리게 묻는다.) Idris L. Arcana: 배. (슬 시선을 돌리고.) 선착장인데... 있었던 적이 없어서. Kiara Letto: 그래요? 이상한 일이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걸까요. 말하려던 것을 도로 삼킨다.) 이번엔 정말 저 숲 쪽으로 갈까요? 혹시 모르잖아요, 저기에 당신의 잃어버린 기억들이 있을 지. Idris L. Arcana: 그럴까.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원한다면. 방풍림 쪽으로 향하나요? Kiara Letto: ... 응, 그래요. 가요. (느린 걸음으로 방풍림 쪽으로 간다.) 같이 가요. (이번에는 꼭, 같이.) 가로등이 드문드문 난 길을 걸어, 방풍림으로 두 사람은 함께 들어갑니다. 숲이라기엔 소규모로,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장소입니다. <자연> 판정이 가능합니다.

Kiara Letto: (설마…)

rolling 1d100<10 ( 9 ) = 1 Successes (?) ? 성공. 이 섬에 있는 나무들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지식 뒤에는 고통이 수반됩니다. 키아라, 산치체크 해주세요. Kiara Letto: rolling 1d100<65 ( 7 ) = 1 Successes 극단적 성공. 키아라에게 이런 일 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또한, 나무에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Kiara Letto: rolling 1d100<95 ( 60 ) = 1 Successes 키아라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나무에 적힌 어떤 메시지를 발견합니다. 나무에 날카로운 것으로 새긴 글자가 있습니다. 읽어볼까요? Kiara Letto: (열심히 읽어본다!) 배를 타고 섬을 떠나야 한다. 해가 뜨면, 영영 돌아갈 수 없게 된다. 방풍림 너머에는 숲 북쪽으로 향하는 외길이 나있습니다. Kiara Letto: ... (침묵. 선택하는 것은 언제나 침묵. 희미하게 웃는다.) 갈까요? 아르카나. 이 나무들은 이상해요... 그러니까, 느낌이. 숲도 그렇구요. Idris L. Arcana: ... 그런가. (이것들만 보아왔으니 알 턱이 없다. 그저 얌전히 네 말을 따른다.) 갈까, 레토. 두 사람은 외길을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키아라, <아이디어> 롤이 가능합니다.

Kiara Letto: rolling 1d100<75 ( 96 ) = 0 Successes (...) 펌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다만, 느낌만 들 뿐입니다. 이 길은 꽤나 멀어보이고, 가는길에 대화라도 나누는 것이 어떨까요. 확신은 서지 않고, 불분명한 곳에, 아직은 두려움이 앞서지만. ...어쨌든 찾은,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Idris L. Arcana: ... 레토. Kiara Letto: ... 네, 아르카나. (그 목소리로 듣는 이름이 어색해.) Idris L. Arcana: ... ~ 네가 기억하는 이드리스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물어도 괜찮을까. 아르카나 말고, ... 이드리스. Kiara Letto: ... 이드리스. 그래요, 이드리스... ... 내가 사랑했고... 나를 두렵게 하는 사람이었죠. 당신과 똑같은 얼굴, 똑같은 목소리로 나를 대했어요. 이드리스가 키아라, 하고 부르면 눈물이 날 것 같았구요, ... 그래서 두려웠어요. 다시는 듣지 못하게 될 것 같아서. 다시는... 못 보게 될 것 같아서... Kiara Letto: 그리고 정말 그렇게 되었고요. 그 사람 옆에 있으면 난 언제나 혼자인 것 같았어요. 대신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고요. 대답이 되었을까요? (느리게 웃는다.) Idris L. Arcana: (가만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럼 그건 사랑이 아니라 절망이 아닌가. Kiara Letto: 내 사랑은 원래 그래요. 사랑해본 기억이 그 사람뿐이라서... 희망은 없어도 돼요. 이드리스만 있으면... 괜찮았거든요. Idris L. Arcana: ... 미련하다는 소리 자주 듣지? Kiara Letto: 아뇨. ... 이런 얘기는 이드리스에게도 잘 안 했으니까요. 미련해 보여요? Idris L. Arcana: ... 내가 볼 땐 그래. 결국 미련을 남기는 쪽은 네가 될 걸. Kiara Letto: 알아요. 늘 내가 더 무거웠고, 내가 더 진심이었죠. 사랑해, 라고 말하는 말이 진심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자주 했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거짓으로라도 사랑받는 쪽이 편해요, 난. Idris L. Arcana: 받아낼 거라면 진심인 쪽이 좋지. 거짓은 가볍고 진심은 하나니까... ... 내가 할 이야긴 아니지만. Kiara Letto: ... 그러게요, 진심이라면 좋겠죠. (그게 내 것이 아닐 뿐.) 괜찮아요, 나도 당신에게 할 말은 아니었는걸. 그냥... 그냥, 사라지기 전에 이런 말을 해줄 수 있었다면, 하고 후회될 뿐이에요. Idris L. Arcana: ... ... ... (침묵.) 얼마나 걸었을까요. 이야기가 떨어져 갈 때쯤, 방풍림이 끝나가는 것이 보입니다. 숲을 벗어나면 보이는 것은 갈림길입니다. 그대로 북쪽으로 향하는 길과, 동쪽으로 난 오른쪽 길. 북쪽의 길 너머에는 마을이 있는 듯 집 몇 채가 보이지만, 안개가 너무 짙어 자세히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디어> 판정합니다.

Kiara Letto: rolling 1d100<75 ( 1 ) = 1 Successes 대성공. 마을로 가서는 굉장히 위험해지니 가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밀려옵니다. 대성공의 여파로, 오른쪽으로 향하면 무언가 더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분 또한 강렬해집니다. 아까보다는 주위가 조금 밝아졌군요. 이드리스 역시 <이성> 판정을 합니다.

Idris L. Arcana: rolling 1d100<65 ( 32 ) = 1 Successes 성공. 이드리스 역시 비슷한 직감을 얻으며, 키아라에게 조언할 수 있습니다. Kiara Letto: ... 안 돼. (작게 중얼거린다.) 아르카나, 우리... 오른쪽 길로 갈래요? Idris L. Arcana: ... 그럴까. 느낌이 영 별로라...~. 어느쪽으로 향할까요? 행동 선언해주세요. Kiara Letto: (오른쪽으로 간다. 걸음은 천천히.) 오른쪽으로 길을 들어섰습니다. 멀리서 다시 어떤 숲이 눈에 들어오네요. 숲까지 걷는데는 조금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Kiara Letto: ...~ 숲을 지나왔더니, 또 숲이 보이네요. (작은 미소.) Idris L. Arcana: 여긴 숲이 많아. 안개도 그렇고... ... 완전히 숨겨진 기분이야. Kiara Letto: ...~그래요? 하긴, 그런 느낌이 들긴 하네요. 기분이 안 좋네요. 이런 건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요. Idris L. Arcana: ... 괜찮나. (가만히 너를 바라본다.) Kiara Letto: 안 괜찮을 건 또 뭐예요. (눈을 피하지 않는다. 느리게 웃어보인다.) ... (아, 그 눈....) 그러는 당신은요? 아르카나. (내가 참 좋아했었는데.) Idris L. Arcana: 나 또한. (느리게 눈을 접는다.) ... ... 나쁘지는 않아. (문득 시선을 내린다.) Kiara Letto: 적어도 나쁘지는 않다니, 다행이네요. (시선을 돌린다.) Idris L. Arcana: (어깨를 으쓱였다.) 키아라. Kiara Letto: ... 그렇게 부르지 말아요. 쓸데없는 희망은 싫어. ... 사라진 이드리스가 정말 당신일 것 같아요. 살아있을 것 같고... 그래요, 그 이름 들으면. 그렇지 않으면 어떡해요? 나는 또 무너지기 싫어... (그럼에도 선택하는 것은,) ... 네? 그러니 키아라는 안 돼요, ... 이드리스. (쓸데없는 희망. 고개를 숙인다. 눈물.) Idris L. Arcana: (숲 앞에 다다른 채 걸음을 멈춘다. ... 네가 꼭 나보다 더,) (... 흐려지는 것 같아서.) 키아라. (조심스레 시선을 낮춘다.) Kiara Letto: 하지 마요... (울먹이는 소리가 듣기 싫어, 눈물을 닦고 고개를 든다.) 하지 마요. 꼭... (꼭,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잖아.) ... 아니에요, 아무것도. 숲으로 갈까요? 어쩌면 이 숲 너머에 배가 있을 지 모르잖아요. (흐려지지 않아.) Idris L. Arcana: ... 갈까. (네게 진심 아닌 말은 없었는데.) 걸어서 도착한 숲. 지나온 방풍림이 그저 나무 몇 그루가 심어져 있는 수준이었다면, 이곳은 키 큰 나무가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는 숲입니다. 마을보다는 안개가 옅지만, 숲 안쪽은 보이지 않아 들어가보아야할 것 같군요. 숲 안으로 걸어들어가면 동물 한마리 조차, 먹을 수 있는 식물 한포기 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좀더 걷는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Kiara Letto: ...~여기도 지나가려면 꽤 걸리겠네요. 그렇죠? (생각보다는 의연한 목소리.) Idris L. Arcana: ... 그러게. 걸을 길이 많군. ...~ 좀 괜찮아졌어? Kiara Letto: 괜찮아요. ... 늘 이랬는걸요. 다리는 안 아프고요? Idris L. Arcana: 생각보다...~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 늘 그랬다는 게 좋은 건 아닌데. 무뎌졌다는 거잖나. Kiara Letto: 다행이네요. 안 아프다고 해서... ...~그래도 괜찮아요. 무뎌지는 게 오히려... 더 나을 때도 있거든요. Idris L. Arcana: ... 무뎌져서 아픔을 못 느끼는게? ... 나을리가. Kiara Letto: 그런가요? 잘 모르겠지만... 당신 말이 맞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내가 무뎌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는 당신도 모를 거예요. 그래도 무뎌지지 못한 감정이 몇 있지만. Idris L. Arcana: ... 무뎌지지 못한 건 뭔데? Kiara Letto: ...~글쎄요. 사랑받는 거? 그것만은 잘 모르겠어요. 겪어본 적이 몇 없어서. 경외나 동경의 사랑 말고, 평범한 연애 감정 있잖아요. 그런 거. Idris L. Arcana: ... 사랑받은 적이 없어? (그럼 내가 네게 가졌던 감정은.) (... 사랑이 아니면?) Kiara Letto: 있어요. ... 익숙하지 않을 뿐. (사랑이길 바라지만, 내가 가질 수는 없는 것.) Idris L. Arcana: 사랑하는 것보다 받는 것에 익숙해져. ... 그래야 네가 상처를 덜 받지 않겠나. Kiara Letto: ... 그 사람이 상처받는 것보단 내가 받는 게 나아요. 쩍어도 난, 그렇게... 생각해요. (내가 네게서 많은 것을 빼앗았으니.) (* 쩍어도 > 적어도 ..,,..,)

Idris L. Arcana: … 참…

… 여전히 알다가도 모르겠어.

Kiara Letto: 그런 말 자주 들어요.

대화를 한참 하며 걷던 중,

숲 한가운데 어떤 오두막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두막의 문은 잠겨있지 않은 듯 열려 있습니다.

<듣기>, 또는 <관찰> 이 가능합니다. 원하시는 다이스로 굴려주세요.

Kiara Letto: rolling 1d100<95 ( 89 ) = 1 Successes 성공.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어떻게 할까요? Kiara Letto: (아고고) (조금 더 다가가 문을 열어본다.) 오두막 안으로 들어가면 안은 좁고 휑합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듯 황폐한 분위기지만 문은 그다지 삭아있지 않습니다. 낡고 더러운 책걸상, 그리고 짚을 넣어 만든 듯한 구식 침대 같은 것이 놓여 있습니다. 탐색이 가능합니다. Kiara Letto: ...~이 집, 누가 살기나 했었을까요? (책걸상 쪽을 자세히 본다.) 낡은 책걸상. 책상 위에는 일기장이 놓여 있습니다. Kiara Letto: ...~ (일기장을 펼쳐본다.) 일기장을 펼치면 휘갈겨 쓴 악필이 있습니다. 모르는 언어라고 생각했지만, 왠지 자세히 보면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M): desc <모국어> 기능 판정에 성공해야합니다.

다이스 굴려주세요.

Kiara Letto: rolling 1d100<70 ( 34 ) = 1 Successes 성공. 일기에 적혀진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GM): 이 섬을 조사한 지 사흘째. 나와 같은 누군가가 섬을 헤매게 될 때를 대비해 이 메시지를 남긴다. 서둘러야 한다. 이 섬에 오래 있으면 수명을 빼앗기고 만다. 넘길까? Kiara Letto: ... (남긴다.) (? 넘긴다) (GM): 들어온 곳으로 나가야 한다. 남쪽에 ‘눈’을 뱃삯으로 남겨 두었다. 뱃삯이 없으면 배는 나아가지 않는다. 넘길까? Kiara Letto: ...하. (다시 넘긴다.) (GM): 해가 뜨기 전에 이곳을 벗어나라. 섬의 망령들에게 쫓기지 마라. 붙잡히면 기억을 빼앗기게 된다. 그들을 없애버릴 수도 있지만, 그건 너무 위험한 일이다. 넘길까? 다음 장은 마지막입니다. Kiara Letto: ... (망령. 또다시 넘긴다.) (GM): 나는 이미 너무 오래 있었다. 곧바로 이곳을 떠날 것이다. 내용은 여기서 끝이 납니다. Kiara Letto: (침착하자. ... 냉정하게. 말없이 침대도 마저 살펴본다.) 볏짚으로 만든 구식 침대입니다. 별달리 볼 것은 없을 듯합니다. Idris L. Arcana: ...~ 왜 그래? (표정이 별론데.) Kiara Letto: ... 아니, 아니에요. 있잖아요, 기억나는 건... 없어요? Idris L. Arcana: ... 글쎄... 뭐라고 적혀있었길래 그래. Kiara Letto: 별 거 아니에요. ... 그보다 여기서 남쪽으로... 남쪽으로 가려면 다시 돌아가야 하는 건가요? Idris L. Arcana: 아마도. ... 일단 밖으로 가볼까? Kiara Letto: 그래요. 우선... 우선, 다시 나가요. 오두막 밖으로 나가면, 생각보다 동이 많이 터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주위가 많이 밝아졌군요. 남쪽으로 가는 길은 오두막의 뒤로 외길이 쭉 나있습니다. Kiara Letto: ... 안 돼. 아직 안 돼... (작게 중얼거리며, 조급한 발걸음으로 외길 쪽을 향해 간다.) (그러다 먼칫하곤 뒤돌아본다. 어쩌면, 어쩌면 정말, 당신이 이드리스라면...) 키아라, <아이디어> 판정합니다.

Kiara Letto: rolling 1d100<75 ( 78 ) = 0 Successes (지끈) (ㅋㅋ) 재시도 가능합니다. Kiara Letto: rolling 1d100<75 ( 1 ) = 1 Successes 대성공. 키아라는 확신합니다. 점점 돌아오던 그의 눈빛, 목소리, 말투. 그리고 그 온기 까지. 이드리스는 많은 것을 기억해 낸듯합니다. 어쩌면 전부를. 주변이 많이 밝아졌습니다. Idris L. Arcana: (복잡해진 표정.) ... 키아라. Kiara Letto: 같이 가요. 두 번은 없어요. (이번엔 내가 당신을 살릴 거예요.) ... 이드리스. (당신을 죽였던 것처럼.) Idris L. Arcana: ... 두 번은 없지. (이 앞은 있을 수 없으니까. 다만, ...) ... 잡아. (네 쪽으로 손을 내민다.) Kiara Letto: (발이 차마 떨어지지 않는다.) ... 이드리스, (그래도...) 사랑해요? (후회는 없어. 느리게 걸어가 손을 맞잡는다.) Idris L. Arcana: 사랑하지. (오늘도, 어제도. 내가 기억할 수 없는 시간 속에서도.) (맞잡은 손을 이끈다. 네가 있어야 할 곳으로 가기 위해서, 발을 내딛는다.) 섬의 남쪽으로 접어들 수록 나무들이 가물어지고 황폐한 바위로 된 땅이 드러납니다. 안개가 자욱하고 어두운 가운데, 먼발치에는 커다란 건축물의 그림자가 우뚝 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Kiara Letto: rolling 1d100<95 ( 55 ) = 1 Successes 성공. 거대한 그림자. 키아라는 그것이 오벨리스크의 그림자라는 것을 알아챕니다. 그리고 그보다 조금 가까운 곳에 무릎 높이 정도의 비석들이 주변에 아무렇게나 꽂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Kiara Letto: ... (본능적으로 한 발 물러난다.) 어떻게 할까? Kiara Letto: (비석을 더 살펴볼 수 있나?) 가능합니다. Kiara Letto: (비석 쪽으로 다가간다. 예상은 가지만... 그래도 좀 더 살펴본다.) 오벨리스크 주변에 꽂혀 있는 낮은 비석들. 비석들에는 이름이 하나도 적혀 있지 않으며, 사인만이 적혀 있습니다. 읽어볼까요? Kiara Letto: (천천히 읽어본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산행 중 니오그타의 동굴에 빨려들어가 제물로 삼아지다. 고등 쇼고스에게 속아 발끝부터 잡아먹히다. 차원의 틈새에 떨어져 돌아가는 길과 남은 수명을 모두 잃다. 이그를 섬기는 뱀 인간의 저주에 걸려 혼과 살이 바쳐지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 충격을 받습니다. 키아라, 산치체크. Kiara Letto: rolling 1d100<75 ( 83 ) = 0 Successes 실패. 1d2 굴려주세요. Kiara Letto: rolling 1d2 ( 2 ) = 2 2의 산치를 상실합니다. 이제 살펴볼 것이라면 오벨리스크 정도 밖에 없겠군요. Kiara Letto: (오벨리스크 쪽도 마저 살펴본다.) Idris L. Arcana: (... 불길한 기분.) 먼저 살펴보고 와. Kiara Letto: ... 그래요. (불안해요? 느리게 웃어보인다.) 혼자서 오벨리스크에 다가갑니까? Kiara Letto: (혼자서, 다가간다.) 높이 5M의 커다란 오벨리스크입니다. 오벨리스크에는 누군가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이 이름들은 흐르는 것처럼 천천히 오벨리스크의 표면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며 움직입니다.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Kiara Letto: rolling 1d100<95 ( 76 ) = 1 Successes 성공. 자세히 살펴보면 흐르는 이름들 사이에서 자신이 아는 이름을 발견합니다. [ Idris L. Acrana ] 또한 키아라는 눈높이 즈음에서 이 오벨리스크의 이름표를 발견합니다. 읽을까요? Kiara Letto: (읽는다.) < 죽은 자들의 묘비 >

Kiara Letto: … (천천히 호흡하며, 뒤로 물러선다.)

뒤로 물러서자, 무언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벨리스크의 앞에 인위적으로 놓여 있는 낮은 나무 탁자.

높이 50센티미터 정도의 허름한 나무 탁자 위에는 지름 8cm크기의 동그랗고 납작한 유리알이 놓여 있습니다.

마치 안경의 렌즈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이디어> 가 가능합니다.

Kiara Letto: rolling 1d100<75 ( 76 ) = 0 Successes (지끈...) 실패. 아무것도 깨닫지 못합니다. 챙겨갈까요? 아니면 그냥 두고갈까요? 행동을 선언해주세요. Kiara Letto: ... (유리알을 챙겨들고, 불안한 눈으로 이드리스를 바라보다 만다.) 기분 나쁜... 곳이네요. (당신이 죽었다면,) 안 그럴 것 같았는데. (너는 누구지?) 하늘을 보면 해가 뜨기 직전인 듯 어두웠던 주변이 희미하게 밝아진 것을 깨닫습니다. Idris L. Arcana: ... 감이 별로네...~ (고개를 들었다.) Kiara Letto: (하늘을 한 번 바라보고, 눈살을 찌푸린다.) ...응, 그렇네요... 돌아갈까요? 여기서 또 다른 곳으로 갈 데가 있나...? 희미하게 밝아진 길 옆으로는 서쪽으로 가는 길이 나있습니다. 아마도,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길이겠지요. 섬을 한바퀴 돈 모양입니다. Idris L. Arcana: ... 서쪽으로 가자. (네 손을 다시 잡는다.) Kiara Letto: ... 그래요. 가요. (아무 말 없이 서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간다.) 서쪽으로 난 길을 따라 얼마 걷지 않아,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주위가 출발할 때 보다 많이 밝아졌으나, 여전히 변한 것은 없습니다. Idris L. Arcana: (주위를 둘러본다.) ... 배는 없나?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배는 여전히 없군요. Kiara Letto: 정말 아무것도 바뀐 게 없네요. 아무것도... (조금 창백한 얼굴로 챙겨온 유리알을 만지작거린다. 희미한 미소.) Idris L. Arcana: ... (바뀐 게 없으면 안 되는데. 작게 중얼거렸다. 얼굴에 묘하게 복잡한 표정이 걸린다.) ... 잠깐만, 기다려. 여기 있어. 먼저 가지 말고. (걸어온 방향으로 사라진다.) Kiara Letto: 어, 어디 가요? (나만 두고 가지 마. 말을 겨우 삼킨 채 네 뒷모습만 멍하니 보고 선다.) 멍하니 그가 사라져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는 사이, 그 순간, 찰박. 뒤에서 물소리가 들려옵니다. Kiara Letto: (반사적으로 뒤돌아본다.) 소리는 처음에 살펴보았던 말뚝 쪽에서 나고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거짓말 처럼 조각배 하나가 밧줄에 매여있습니다. 항상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Kiara Letto: ... 이, 이드리스. 배 왔어요. 이드리스! (네가 사라진 방향으로 급히 달려가본다.) 네가 달려가려는 찰나, 멀리서 이드리스의 그림자가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퍽 참담한 얼굴로 걸어오는 듯한 모습. 그가 나타남과 동시에, 배도 다시 자취를 감춥니다. Idris L. Arcana: ...~ 키아라? Kiara Letto: ...안 돼, ... 이드리스. (퍽 참담한 얼굴.) 배가... 사라졌어요. 분명히 왔었는데... Idris L. Arcana: ...~? 배는 원래 없었, ... ... (설마. 제 입가를 느리게 쓸었다.) Kiara Letto: ... 있었어요. 분명히, ... 분명히. Idris L. Arcana: ... ... 있지, 다시 한 번 내가 저 쪽으로 가볼테니까... 배 오나 지켜보고 있어봐. (다시 남쪽으로 걸어가 사라졌다.) Kiara Letto: ... (식은 눈으로 물가 쪽을 바라본다.) 배는 그자리에 둥둥 떠있습니다. 마치 당신을 기다리는 것 마냥. 당신을, 당신만을. Kiara Letto: 안 돼... (절망. 배를 멀거니 바라보다 뒷걸음질친다.) 안 돼. (나를 기다리면 안 돼. 그건 안 돼.) 그 때, 눈앞에서 배가 사라집니다. 설마, 하고 고개를 돌려보면 저만치서 이드리스가 다시 이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습니다. Idris L. Arcana: ... ... 키아라. (나타났나.) Kiara Letto: ... 이드리스, (말없이 네 손에 유리알을 쥐어준다.) 혹시나, 혹시나... 이번엔 내가 저 쪽으로 가볼게요. 만약 그래서 배가 나타나면... 타요. 알았죠? Idris L. Arcana: ... ... 그러지 마. Kiara Letto: 내 이름 부르지 말고, ... 그냥 그걸 타요. Idris L. Arcana: ... 난 못 타. 알잖아. Kiara Letto: 쉽잖아요? 아예 안 나타날 수도 있는 거고... 응? Idris L. Arcana: 키아라. ... 제발. Kiara Letto: 몰라요, 난 그런 거 몰라요. ... 모르겠어요. Idris L. Arcana: 이건, (제 손에 쥐여진 것을 바라본다.) ... ... 네 거야, 키아라. 알잖아, 눈 돌리지 마. Kiara Letto: 나는 무뎌지는 게 편하고, 남겨두는 것보단 남겨지는 게 편해요. 아니야... 아니야, 내 거 아니에요. 아니야. 제발. 제발... 한 번만 해봐요. 한 번만. 나한테서... 당신을 구할 기회를 가져가지 마요. Idris L. Arcana: 아니, 그러지 마. ... 이건 구원이 아니야, 키아라. 네가 날 절망에 빠뜨리는 거지. Kiara Letto: 어디가 절망이고, 어디가 구원인가요? 이드리스, ... 나는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내 사랑을 절망이라고 부르지 말아요... 제발, 제발... (눈물이 흘렀나.) Idris L. Arcana: ... (너는 네게,) ... 유일한 진심. 그리고 마지막... 내가 찾은 구원. ... ... 네 손으로 날 나락에 몰지 마. Kiara Letto: ... 그거면 됐어요. (눈물 젖은 얼굴로 웃어보인다.) 사랑, 사랑한다고... 했죠. 내가 가지고 있던 기억을, ... 사랑을 당신에게 줄게요. 이번에는 날 잊지 마요. 약속이에요. 물론 배는 안 올 수도 있지만요. (애써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말하고, 주춤거리며 길목으로 뒷걸음질친다.) 정말 두고 갈텐가? 당신을 구원으로 둔 사람을. 그렇게 나락을 새삼 확인시키면, 무어가 달라질까. 그에게는 배가 오지 않는다. 망자에게는 오지 않는다. 영영 오지 않을 것이다. 알고 있잖아. 모른척, 하고싶은 거지. 그렇지? Kiara Letto: ... (망연자실한 눈.) 이드리스, ... 이드리스. 나 안 가고 싶어요... 안 갈래요. 혼자는 싫어요... 어두운 것도, 외로운 것도 싫어요. 내가 구원이라면서... 내가 떠나면 당신은 어떻게 돼요? Idris L. Arcana: .... 네가 떠나면, 난 여기서 네 생각을 할 거야. 보고 싶기도 하겠지.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을거고. ... 다만 후회는 없을 거고. (정말 없을까.) Kiara Letto: ... 당신이 부러워요. 후회하지 않을 수 있어서. 나는, 난, ... 당신이 사라진 후에, ... 후회만 남은 삶을 살았는데. 조금이라도 더 보고싶다고 할 걸, 사랑한다고 할 걸, ... 사라지기 전에, 뭐라도 더 해줄 걸 그랬다고... Kiara Letto: 그러던 중에 만난 거예요. 만나고서도 사랑한다, 보고 싶었다, 말하지 못했어요. ... 나랑 같이 있고 싶지 않아요? 단 한 순간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요? ... 날 사랑하지 않을 수 있어요? (손으로 눈물을 훔친다.) Idris L. Arcana: ... ... 그렇게 말하면, (눈을 느리게 감았다 뜬다.) 있던 자신도 사라질 텐데. (슬픈 웃음.) ... ... 후회할 지도 몰라. 아주 오랜 시간동안... 널 여전히 사랑할 거고. (그러니까, 너도 나랑 함께하기를 원하면.) Idris L. Arcana: ... 같이 사라질까? 아주. Kiara Letto: ... 날 보내지 마요. 나 사랑해줘요. 후회할 거라면, ... 그냥, 짧게 키스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 같이 있어요. 같이 사라져요. 나비처럼... 그거면 되잖아요. 나는 그거면 돼요. ... 응? (부탁하듯 되묻는다. 혼자는 싫어요.) Idris L. Arcana: ... 넌, (네가 다 없어질 정도로 날 사랑해?) ... 이게 네게 미련이 될 지도 몰라. 가끔씩은 돌아가고 싶어질 지도 모르고. ... 키아라, 잘 생각해. 순간의 사랑에 너를 다 잃어버리지 말아. Kiara Letto: ... 순간, (나를 없애서라도 너를 사랑할 수 있다면.) 순간이라고 했죠. 나... 그렇게 바보는 아니에요. 아무 미련 없어요. 어떻게 되어도 괜찮아요. 내 미련은 당신을, ... 당신을 배에 태우지 못한 게 전부예요. 이드리스. Kiara Letto: 후회할 거라면 사랑한다고 말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곧있으면 완연한 아침입니다. 배를 타기를 포기하시겠습니까? Kiara Letto: (선착장에서 좀 더 물러난다. 네가 탈 수 없다면 의미 없어.) Idris L. Arcana: ... ... (네 눈동자를 마주한다. 짧게 네 이마에 입맞췄고.) ... 그래, 사랑해. (후회 없이.) 작별 인사를 하지 않은 것은, 발설하지 않은 문장으로 너와 내가 오래오래 묶여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잊혀진 줄도 모른채로, 잊혀지지 않기 위함이다. 해가 두사람의 머리 위로 떠오릅니다. 파삭, 소리와 함께 의미없어진 눈은 잘게 깨어집니다. 미련이 나를 아프게 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면 잡은 두손을 놓지 않기를. 기억할 수 없을 때까지, 기억하게 하소서. 두사람을 감싸오는 햇빛 속에 몸을 맡깁니다. 아무래도 좋습니다. 당신과 함께 있다면. 아주 함께 사라질까요. [ END2. 안개섬에 남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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